more + 공지사항
만육천길로미터를 27일동안 달리다 2017-05-11

만육천길로미터를 27일동안 달리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출발하여 퀘벡주의 몬트리올을 거쳐 미국 국경을 넘어 미시간주인디아나주 일리노이주 미주리주 아칸사주를 지나 텍사스주의 멕시코 국경까지 갔다가 다시 텍사스에서 오클라호마주 콜로라도주 와이오밍주 몬타나주를 거쳐 캐나다 알버타주 에드몬톤까지 올라갔습니다.

캐나다의 험난한 겨울 록키산 밴프를 넘어브리티시콜롬비아주의 밴쿠버까지 갔다가 다시 록키산 자스퍼를 넘어 에드몬톤 캘거리를 거치고 사스케추완과 매니토바 위니펙을 지나 퀘벡 몬트리올로 돌아서 토론토로 돌아 오는 장장 10,000마일(16,000키로미터) 거리를 27일동안 운전하였습니다.

미국과 캐나다를 왕복하는 한국인 트럭드라이버의 직업현장을 생생하게  생활 현장을 사실 그대로  심도있게 밀착 촬영하였습니다.

 

커뮤니티 소개 ( 오늘 방문자 수: 26,  총 방문자 수: 24,591 )
Korean Truckers Club............. 트럭운전하시는 분들의 모임으로 정보교환과 친목을 위한 클럽입니다
B
▣ Hungry Wolf ( 전체 게시글 수: 57 )
dreamer
6196
어둠속의 하이웨이Hungrywolf 2009-10-14
첨부 파일:  
어둠속의 하이웨이 – 광란의 질주 달도 없이 멀리 농장의 불빛만 가물거리는 초원의 밤이다 찰리는 자정부터 지나는 트럭을 한대도 보지 못했다 오직 두대의 승용차만 반대방향으로 지나 갔을뿐이다 광활하게 펼쳐진 초원위에 하이웨이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조그만 마을들 을 사이에 두고 영원한 어둠속으로 빨려 갈 듯이 한점으로 쭉 뻗어 있다 대륙의 서쪽으로 달리는 일은 기분 좋은 일이다. 캄캄한 밤에 운전하는 것은 최근 들어 그에게 습관처럼 됐다. 한밤의 운전이 점점 그에게 좋아지는 것이다 왼손은 운전대에 편하게 올려져 있고 오른손은 기어 손잡이에 올려진채 주위에 신경을 곤두서게 만드는 그 아무것도 없으므로 그의 뇌의 반절은 이미 휴식상태에 빠진 채 하얀 선만을 쫒아 트럭을 운전하고 있는 것이다. 나머지 반은 과거의 기억과 와 미래의 생각으로 채워진다 마치 무의식이 운전하고 몸과 마음은 완전 다른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다. 사실 트럭운전은 고독하다. 초보때는 바쁘고 힘들지만 북미대륙을 광활하고 아름다운 경치에 별 잡 생각 이 없었지만 경력이 붙어 웬만한 경치는 이미 식상해지고부터는 뭔가 허전함 이 머리 한구석에 자리잡기 시작해서 왠지 모르는 불안함이 피어오른다 트러커는 독특한 족속이다 평범한 삶과는 동떨어진 혼자만의 세계를 살아가게 된다 친구도 멀어지고 가족 또한 서로 이해할 수 없는 각각의 생활을 영위하므로 그저 가족이라는 관계는 무의미한 한마디의 단어 일뿐이다 깜깜한 한밤중, 아무것도 없는 하이웨이를 혼자 운전하고 있는 지금 그 요란한 엔진 소리마져도 내 숨소리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계기판의 파란 불빛만 옆 유리창에 반사되어 따라오고 있을뿐이다 갑자기 그 고요한 적막을 가르고 마치 날카로운 얼음조각이 그의 가슴을 찌르 듯이 깊숙히 파고드는 괴이한 비명이 트럭안에 울려 퍼졌다 찰리는 온몸이 경직됨과 동시에 반쯤 잠들어 있던 뇌가 심장의 빠른 펌프질과 함께 깨어났다 그 비명은 CB 래디오 스피커에서 찢어지듯이 튀어 나온 소리였다 “오 마이 갇! 누가 날좀 도와줘요!” 찰라를 사이에 두고 그 비명은 계속 이어졌다 “누가 트럭안으로 들어올려고 해! 오 안돼! 제발 이것을 트럭에서 떨어지게 해줘요. 어어, 들어올려고 해,!” CB에서 들리는 소리는 가히 공포스러웠다 마치 죽음의두려움에서 처절하게 외치는 마지막 절규처럼 들렸다 찰리는 무슨 내용인지 생각하는데는 잠시의 시간이 필요 했다 그러나 도무지 무슨 일인지 이해 할 수 없었다 분명히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인데 누가 트럭에 들어 올려고 한다고? 누가? 강도를 만난걸까?, 그리고 어디에서? 아무것도 없는 하이웨이 한 벌판에서, 이 한밤중에… 트럭이 고장이라도 나서 서 있는걸까? CB 라디오는 근처 3~4 km안에서만 송수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는 분명 찰리가 있는 곳에서 멀지 않는 곳에 있는데 주위를 둘러 봐도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암흑에 잠긴 초원만 뎅그라니 누워 있을뿐이다.. 찰리는 CB 래디오 마이크를 잡아 끌었다 “헤이 드라이버! 어디에 있는가?, 도대체 무슨 일이야?” 날카로운 그의 비명은이 바로 이어졌다 “ 이사람 좀 내 트럭에서 내리게 해줘, 그가 트럭 안으로 들어오기 전에.. 오 하나님, 나는 그를 떼어 낼 수가 없어” 절망 섞인 그의 목소리는 찰리 자신마저도 알 수없는 공포로 온몸에 전율을 흐르게 했다. 찰리도 래디오를 꽉 움켜쥐고 소리쳤다. “드라이버! 어디에 있는지만 말해! 보이지 않아!” 그의 목소리마져도 경악스럽게 고음으로 올라가 있었다 바로 그때 사이드 미러에 한점의 불빛이 시야에 들어 왔다 그리고 그 한점의 빛은 점점 커지고 있었다. ”드라이버 지금 서쪽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그래 난 지금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는데 안보이나? 그런데도 이 짐승은 안떨어지고 내 트럭에 붙어 있단말야!, 제발 이것 좀 내 트럭에서 떼어내 줘” 미러로 보이는 그 불빛은 순식간에 다가오더니 찰리의 트럭을 지나쳐 무서운 속도로 앞으로 튀어 나갔다. 윤곽으로 보아 피트빌트 트럭이였고 순간적으로 지나쳤지만 찰리의 망막에 영상으로 남아 있는 것은 겁에 질린 무시무시한 그 운전사의 모습이 흐리한 실내등의 조명아래 어슴프레 보였다. 그러나 그의 트럭에는 아무도 매달려 있지 않았다 “ 드라이버 네 트럭에는 아무도 안붙어 있다, 그렇게 달리는 트럭에 붙어 있다는 것은 불가능해, 그러나 그렇게 달리면 너무 위험해 속도를 줄이라구” “그는 아직도 문에 붙어 있어, 마치 괴물 같아, 오 안돼 나를 바라보고 뭔가 소리 치고 있어, 마치 문열어 달라고 하고 있어!” 찰리는 이해할 수 없없다 처음에는 어떤 사람이라고 하더니 그다음은 어떤 것이라고 했고 이번에는 괴물이라고 말 했다. 그의 트럭은 어느새 어둠속 저편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찰리는 오른발에 모든 힘을 다 실었다. 악세레이터를 바닥까지 밟았다. 속도계가 점점 오른쪽으로 기울기 시작한다 100,110,120,130,140….km/h 그리고 150… 아무도 없는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하이웨이가 아니였다면 이건 자살행위이다 일단 그를 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찰리는 그의 트럭옆으로 나란히 붙었다 도대체 어떤 바보가 저렇게 운전하고 있나 보고 싶었다 그는 추월차선으로, 찰리는 주행차선으로 무시무시한 속도로 서로 경주하 듯이 하이웨이의 밤하늘을 나란히 달리게 됐다. 이건 목숨을 건 광란의 질주이다. 어둠속의 하이웨이 – 괴물의 정체 “이봐 드라이버!, 길가에 트럭을 세워! 그러지 않으면 도와 줄수 없어!” “안돼! 트럭을 세우면 그놈이 먼저 들어 올거야! 오 그놈이 나를 비웃고 있어!” “이봐 멈추기만 해, 내가 바로 내 트럭을 조사해 줄게 만약 누가 있다면 내가 처리 해 줄게” “그놈이 먼저 들어오면 어떻하고?” “걱정마 나는 총을 가지고 있어” 그것은 거짓말이였다 그러나 어떻하든 이 트럭을 멈추게 해야 했다 ”이봐 조금만 가면 주유소가 있고 그옆에 공터가 있으므로 거기에 세워, 알았어?” “정말이야?” 그의 목소리는 마치 어린아이 같았다 “그래 약속하지” 그러나 그의 트럭은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저만치 주유소의 불빛이 보이자 찰리는 소리쳤다 “천천히! 천천히! 지금 빠져나가 천천히…!” 다급한 상황이였다 워낙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기에 핸들을 급하게 꺾을 수 없었다 공터에 들어서자마자 브레이크를 힘껏 밟으면서도 트레일러가 꺽일까봐 염려 됐다 트레일러 바퀴는 지면에 미끄러지면서 굉장한 먼지를 일으키며 가까스로 섰다 그의 트럭은 찰리의 트럭을 조금 더 지나서 멈추었다 헤드라이트 불빛에 뿌연 먼지가 구름처럼 일었다가 바람에 날리고 있었고 찰리는 트럭에서 내리자 마자 타이어에서 고무 타는 냄새를 무시하며 그의 트럭으로 달려 갔다 그 운전사는 벌써 트럭에서 튀어 나와 트럭에서 뒷걸음치며 물러서고 있었다 찰리는 그의 모습에 눈을 크게 뜨고 다시 찬찬히 바라 봤다 이 서늘한 밤에 그는 셔츠도 안 입은채 신발도 안신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머리는 부석부석 산발이였고 그의 눈마저 동그랗게 퀭하니 떠 있고 눈동자에 핏발이 서려 있었다 그의 트럭에는 강도나 괴물이나 그 어떤 것도 붙어 있지 않았다 그저 어둠속에서 반사되는 환영만 실루엣처럼 트럭을 감싸고 있을 뿐이였다 아마도 그는 아무것도 보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그의 눈에 허상이 비추어져 그렇게 생각하고 느꼈을뿐… 유리창에 반사된 자신의 모습이 바로 그 괴물인 것이다 찰리는 화가 나거나 우습지 않았다 오히려 측은한 슬픔이 밀려 왔다 이것이 바로 하이웨이의 어두운 저편이다는 생각에서다 밤과 낮이 없는 트럭운전자들, 오랜 고독속에 자신만의 세계로 점점 빠져 들고 성분을 알 수 없는 각종 각성제에 사고력과 판단력이 흐리 해지고 급기야는 정신 분열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 모든것이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루어진다 찰리 자신도 가끔 하이웨이 저편의 어둠속에 가 본적이 있다 그 어둠은 악마가 유혹하듯이 주위에 존재하고 있다 화물주와 부로커들, 그에 덩달아 운전사의 목을 조이는 배차계, 트럭커들의 삶을 이해 못하고 그저 단순히 위험한 사고뭉치로 여기는 일반인들, 자기 이익을 위해 각종 규제를 쏟아내기만 하는 정치인들 그리고 경찰, 주위에 믿 수 있는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는 그 외로움, 서글픔, 절망감, 바로 어둠속의 하이웨이에서 발생하는 괴물 트럭커 자신이다 바로 트럭운전자의 또다른 비극이다 ‘Dark side of the Road’ 찰리는 멍하니 자신의 트럭을 바라보고 있는 그에게로 다가 갔다 “거봐 당신 트럭에는 아무도 없잖아, 이제 괜찮아” 그는 말없이 고개를 옆으로 저었다 그의 마음의 눈에는 아직도 어둠속의 하이웨이에서만 나타나는 그 괴물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때 지역 보안관 순찰차가 파랗고 빨간 불빛을 번갈아 번쩍이며 트럭사이로 들어와 정지했다 문이 열리고 보안관이 둘이 서 있는 쪽으로 걸어 왔다 “CB 래디오 모두 들었다, 당신이 그 운전사인가?” 당연하다는 듯이 반 벌거벗고 있는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한참 후 찰리는 그곳을 떠날 수 있었다 순찰차 뒷좌석에 멍한 얼굴로 앉아 있는 그의 모습을 뒤로 하며 마을을 벗어나 다시 하이웨이에 올라섰다 그의 마음은 아직도 무겁고 착잡하기만 했다 그후 그가 어떻게 되는지 알길이 없다, 그의 이름조차도 모르니까 감옥에 갈까? 병원으로 가게 될까? 재활원이나, 정신병동에 갇히게 될지도 모른다 이게 그의 마지막 하이웨이 운전이 될지도 모르고…. 혹은 훗날 어느 하이웨이에서 천연덕스럽게 운전하고 있는 그를 다시 보게 될 지도 모른다 찰리는 운전석에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었다 트럭이 얼마의 속력으로 가고 있는지 주위에 뭐가 있는지 전혀 의식을 느끼지못한채, 마치 온정신마져도 중립 상태에서 크루트 컨트롤하고 달리듯이 운전하고 있었다 어둠이 다시 그를 현혹했다 그의 유리창에 유령처럼 반영되는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이 나타났다 피곤에 찌들고 불규칙한 수면으로 핏줄이 선 눈동자, 그리고 더부룩하게 거칠어진 수염, 헝클어진 머리카락이 이마를 반을 가리고 있는 그모습은 정말로 창문에 달라 붙은 귀신의 모습이였다 마지막으로 거울을 본게 언제였던가 시간과 거리에 쫒기는 반복적인 운전속에 어느사이에 초췌해진 자신의 몰골을 돌아볼 시간이 없었다. 이런 어둠의 현혹은 새벽이 되어 어둠이 걷힐때까지 계속 된다 카페인과 부스터가 정신세계를 파고 들고 속도제한을 무시하고 새벽 5시의 약속을 맞추기 위해 또 어둠에 본인의 영혼을 맡기는 것이다 그러나 새벽이 되면 모든일이 다시 정상적으로 활발하게 돌아 온 것처럼 보인다 만약 목요일에 나쁜 일이 있었다면 금요일에는 더 나쁜 것이 있게 된다 물론 토요일에는 최악의 경우가 되겠지만….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말자, 어둠은 회색으로 바래버리고 지평선 반대쪽에서부터 희미한 물결이 밀려 온다 하이웨이에 새벽안개를 휘날리며 트럭을 힘차게 운전한다 드디어 찬란한 태양이 그의 거울속에서부터 천천히 솟아오르고 있었다 어제의 아침이 오늘의 아침으로 다시 시작된다 끝 원제:’ Darkside Of The Road’ by Kate Kosse 번역: hungrywolf
91482
dreamer
6196
이쁘다 - 제4편Hungrywolf 2009-03-22
첨부 파일:  

이쁘다

 

제4편

 

그리고 그녀와의 관계는 랜스포드가 미국으로 돌아올때까지 6년동안  계속 이어졌다.

랜스포드도 싫다는 그녀를 계속 재촉할 수만도 없는 노릇이였기에 이제나 자제나 속만

태울뿐이였다.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고 선물공세를 펼치기도 했고 협박을 해보기도 했지만 그녀의

마음은 변하지 않고 그의 결혼요청을 받아 들이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에 송이의 바로 밑에 동생이 랜스포드가 소개 해준 미군동료와 결혼해서

미국 코네티컷주로 남편따라 이민 가버렸다.

 

랜스포드는 미국으로 돌아오기전 중대한 결심을 했다.

그는 농장을 사기 위해 군대생활동안 꾸준히  푼푼히 모아온 통장을 들고 송이 집을

방문 했다.

송이와 부모님이 계신자리에서 그는 통장을 내밀었다.

 

송이씨가 나를 받아 들이지 않는 이유를 나는 이해 하지 못하겠습니다

나는 송이씨를 사랑하고 때문에 송이씨의 의견도 존중합니다

나의 마지막 부탁 하나만 들어주시오.

나의 꿈이 담긴 통장을 송이씨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송이씨의 마음이 바뀌던 안바뀌든 이것은 내마음에서 우러나는 선물이고

혹시 생각이 바꾸어지면 미국으로 건너 오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송이는 단호하게 거절하였다

랜스포드는 아버지에게 드리면서 부탁 했다

항상 랜스포드 편이 주던 아버님도 이번 만큼은 난처한 표정을 보이며 아무 말씀이

없으시다

랜스포드는 이번에는 어머님을 붙잡고 사정 했다

어머니는 어쩌지 못하고 아버님 눈치만 살폈다

이때 아버님은 슬그머니 일어나서 방으로 들어 가버리셨다

그제서야 어머니는

 그럼 일단은 내가 맡아 두겠네” 하며 받으셨다

송이는 펄쩍 뛰며 나가버렸다

 

 

그후 랜스포드는 쓸쓸하게 미국으로 돌아왔으나 수중에 가진 돈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다시 농장 돈을 모으기 위하여 트럭드라이버를 시작하게 것이다.

 

다시 세월은 흘러 6년이 지났다

송이를 만난지 어느덧 장장 12년의 세월이 흘러버린 것이다.

 

랜스포드가 열심히 트럭운전을 하면서 지내고 있는 어느날 ,

코네티컷주의 전우로부터 연락이 왔다

바로 송이의 동생과 결혼해서 살고 있는 친구였다.

송이가 미국에 온다는 것이였다.

당연  코네티컷주의 동생집에 방문하러 오는 것이라고 했다.

랜스포드는 뛸듯이 기뻣으나 그기쁨도 잠시뿐,

친구의 말은 송이씨가 랜스포드의 근황을 물어 오긴 했지만  자기가 미국에 온다는 소리는 하지 말아 주었으면 하고 부탁 했단다.

하지만 옛전우의 의리상 연락을 안할 없어서 몰래 연락하는 것이니까 알아서

하라고  덧붙였다.

 

아무리 송이가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랜스포드는 당장 코네티컷으로 날아갔다.

사랑하는 사람이 보고팠고 한편으로는 이제 나이가 들어가는데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입장이다.

.

13년의 세월이 지났으니 랜스포드가 서른여섯이고, 그리고 송이씨는 랜스포드보다 다섯살이 위니까 벌써 마흔하나인 것이다.

그리고  한가닥 희망을 걸은 것은 아직도 그녀가 결혼 하지 않고  혼자 있다는 친구의 귀뜸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태도를 염려 했었지만 막상  랜스포드를 만난 그녀는 무척 반가워했다.

 물론 랜스포드 또한 더할나위 없이 기뻣고 다시 한번의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그러나 결혼문제에 대해서는 역시 고개를 돌려 피하는 그녀였다.

랜스포드로서는 도무지 이해 없었다.

자기는 분명히 그녀를 사랑 하고 있고 그녀 또한 랜스포드가 싫은 눈치는 아니라는 점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질 있지만 결혼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받아줄 의사가 없어보이는 것은 랜스포드로서는 없는 의문인것이다.

 

얼마후 그녀는 한국으로 돌아 갔고 랜스포드는 다시 트럭운전으로 돌아 왔다

랜스포드의 가슴 한구석에 파란 멍이 들어 있는채로….

 

 

 

“Oh , Man !, What should I do?”

(여보게 친구, 나는 어떡하면 좋은가?)

 

랜스포드가  트럭 창문 쪽으로 바짝 다가 나를 바라보면서 한숨조로 자문을 요청했다.

나는 그에게 뭐라 해줄 말이 없었다.

아무말도

 

 

혹시 이글을 송이씨가 우연히라도 읽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천만분의 일의 확률이라도 그녀가 마음이 바뀌기를 기대 해보고 싶다.

그래서 여기 랜스포드의 사진을 올린다

한창 군대이야기를 할때 찍은 사진으로  좀더 자세한 그의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쉽다

그리고 한가지 밝혀 둘것은 그의 이름은 랜스포드가 아니다.

그의 이름을 물어보지 않아 내가 임의로 붙인 이름이다

본명은 나도 모른다.

켄터키가 고향이고 지금은 PTL 트럭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그녀 또는 그녀의 가족과 함께 갔다는 지명, 인천 부두의 횟집에 갔다거나, 

한강 고수부지를 데이트하느라고 함께 걸었다등등의 이야기와 함께 그의 말하는 태도에서

절대 거짓이 없고 진실하게  보임을 확신한다

 아마 송이씨 자신이나 그녀의 가족 또는  그녀의 주변 사람들이 이 글을 읽게 경우

사실을 증명 것이다

 

 

 

 

다만..

다만 한가지,

송이씨가 랜스포드와의 결혼을 거절 이유가 랜스포드가 흑인이라는 이유가 아니었기를 감히 기대 해본다.

 

그러면서도 자신 다양한 국제문화속에 어울려 살면서도  강한 단일 민족성과 한국적인 주체의식이 혼동되는 괴리감에  견 없도록 혼란스럽다

 

왜냐고?

나는 캐나다에서 태어난 두 딸을  둔 아버지이니까... 

 

hungrywolf

 

 

 

 

 

 

85368
dreamer
6196
이쁘다 - 제3편Hungrywolf 2009-03-21
첨부 파일:  
이쁘다 3편 “What are you doing in my house?” (당신 우리집에서 뭐하는거예요?) 막 집에 들어선 그녀는 화가 잔뜩 난 표정으로 랜스포드를 보자마자 소리쳤다 “우리집은 어떻게 알고 찾아 왔어요?” “당장 돌아가세요” 그녀는 랜스포드에게 뭐라고 설명 할 기회도 주지 않고 매섭게 소리 쳤다 그러나 랜스포드가 대답하기도 전에 아버지가 더 큰소리로 딸에게 소리 쳤다 무슨 말인지는 랜스포드가 알아 듣지는 못했지만 내용은 짐작 할 수 있었다 ‘랜스포드가 너에게 정식으로 데이트를 신청하고자 찾아 왔는데 그렇게 거칠게 대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당장 같이 나가서 함께 저녁 먹고 들어 오거라’ 그렇게 팔팔하던 그녀는 아버지의 한마디에 그져 ‘예’ 하고 대답하고는 고분고분해졌다. 랜스포드가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였다. 아버지의 귄위와 또 그에 따르는 자녀들이 랜스포드의 눈에는 신기 했다 랜스포드는 ‘존경( Respect)’라고 표현 했다 랜스포드가 그녀 송이와 저녁식사 데이트에 성공 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그녀의 아버지 덕분이다 이렇게 시작한 데이트는 여러번 이어지고 송이는 랜스포드에게 서울 여기저기를 안내 구경시켜주고 떠듬떠듬하던 송이의 영어도 유창하게 늘기 시작하고 또한 두사람의 사이도 점점 무르 익어 갔다. 소위 국경을 초월한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송이는 28살이고 한번 결혼 했지만 이혼하였고 아들이 하나 있는데, 지금은 전남편이 키우고 있었다.. 송이는 랜스포드보다 다섯살이나 위인것이다. 국경을 초월한 사랑인데 다섯살의 나이차이가 무슨 문제가 될 것인가?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둘 사이는 연인이라기보다는 친구사이처럼 지냈다. 랜스포드는 그녀의 집에 자주 초대 받아 그녀의 아버지와 술을 나누는 일도 많아지고 또 그녀와 그녀 동생들을 미군부대로 초대해서 랜스포드의 부대 동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동료중 한나는 송이 여동생에게 반해 열렬히 구애하기도 했다. 그러나 송이와 랜스포드의 관계는 더 발전이 없었다. 키스한번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것이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랜스포드는 송이 집에 초대 돼 저녁을 함께 먹던 날이였다. 마침 태풍이 불어 오던 때라 랜스포드는 군대에 전화를 해서 태풍때문에 복귀할 수 없노라고 자기 현재 위치가 어디라고 주소를 보고 했다. 군대는 항상 비상시를 대비해서 근무지 외에 있어야 할 경우 현위치 보고를 반드시 해야 하기 때문이였다. 그리고는 그녀의 아버지와 술을 밤새도록 마실 수 있었다. 랜스포드는 젊었지만 그녀의 아버지의 술상대가 되지 못했다. 랜스포드는 그만 마신다고 포기하고 소파에 퍼져버렸고 아버지는 혼자서 술을 홀짝 홀짝 비우셨다. 랜스포드가 취한척 쓰러져 있자 아버지가 송이 방에 데려다 재우라고 하셨다 드디어 기회가 온것이다. 드디어 한방에서 송이와 함께 자는 기회가 온것이다. 그러나 송이와 나란히 누운 그는 송이의 태도에 적잖이 실망 했다. 송이는 옷도 벗지 않은채 벽쪽으로 몸을 돌려서 누운 것이다 I’m losing my face (내 체면이 말이 아니다) 랜스포드는 나즈막하게 속삭였다 What do you mean? (무슨 뜻이예요?) “나는 지금 송이네집에 손님으로 와 있다” “그런데요?” “너는 내가 와 있다고 해서 입은 채로 자고 또 내게 등을 돌려 자고 있다. 그것은 내가 이 자리에 있어서는 안되는 사람처럼 느끼게 하고 있다. 그게 바로 내 얼굴(체면)을 잃게 하고 있다” 그녀는 조용히 일어나서 잠옷으로 갈아 입고 다시 돌아와 랜스포드 옆에 나란히 누웠다. 그러나 그날밤, 밤새도록 비바람만 몰아쳤을 뿐 둘은 아무 일 없이 지나 갔다. 랜스포드는 송이의 태도에서 아직 때가 아니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다음날 아침 랜스포드는 송이의 얼굴에서 잔뜩 화가 나 있었다. 두 동생은 송이에게 히히덕 거리며 놀리고 있었고 송이는 신경질 내고 있었다 랜스포드는 뭔가 잘 못 됐음을 느끼고 그것을 알아차리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 없었다 남녀가 한방에서 잔다는 것은 이미 허락한거나 다름 없는데 랜스포드가 아무 시도도 하지 않았다는 것에 그녀가 화난 것이다 한국의 식탁은 나즈막하다 그래서 랜스포드는 엉거주춤 쭈그리고 앉아서 먹어야 한다. 여동생들의 눈치를 읽은 그는 더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옆에서 밥을 먹고 있는 송이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쳐다보는 송이의 얼굴을 덮쳐 키스를 했다. 그녀는 밥을 먹다가 그대로 음식물을 입에 문채 그대로 얼어붙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우스운 순간이였다 그리고 그날 밤 랜스포드와 송이는 뜨거운 사랑을 나누었다. 그녀를 만나기 시작한지 꼭 1년이 지난 시점이였다 그후로 둘 사이는 연인사이로 발전 했지만 송이는 랜스포드를 여전히 친구처럼 대해 주었다. 랜스포드의 그녀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이였다. 하지만 그녀를 사랑하기때문에 그녀의 마음을 상하게 하기는 싫었다. 3년쯤 됐을때 랜스포드는 그녀에게 정식으로 결혼을 신청 했다.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하는 것이였다. 랜스포드로써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왜 안되느냐? 하고 물으니 그녀는, You are too big….and… (당신은 너무 커요, 그리고…) 하고는 말을 중단해버리는 것이였다. 계속
85296
dreamer
6196
이쁘다 - 제2편Hungrywolf 2009-03-20
첨부 파일:  
이쁘다 제2편 이쁘다 2편 23살의 젊은 나이에 한국에 근무를 자원했던 랜스포드 병사에게는 그 이유가 하나 있었다. 미국본토에 근무하는 것보다 월급에 특별근무수당 그리고 위험수당 더해져 상당한 돈을 저축할 수 있기 때문이였다. 그리고 전역하면 켄터키 고향에 조그만한 농장을 사서 말과 소를 기르는 것이 그의 꿈이다. 한국에서의 근무는 특별한 전쟁상황도 아니여서 미군들의 생활은 자유스러웠고 따분하기까지 했다. 6개월정도 지나자 랜스포드는 심심해서 군에서 가르치는 한국말 배우는 클라스에 다니기 시작 했다 특별히 배우고자 한것은 아니였고 여러 동료들이 함께 배우니까 따라서 배우기 시작 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은행에 구좌를 열기 위해서 서울 시내에 있는 홍콩계 은행을 찾아 갔다 은행 창구에 다가선 그는 창구에 있는 여직원을 보고는 그 자리에 얼어붙어 버렸다. 그 여직원이 눈부시게 아름다웠기때문이다. 한동안을 말을 못하고 서 있으니까 그 여직원도 의아해서 서로 얼굴만 빤히 바라보고만 있었다 랜스포드는 뭔가 할말을 찾아 애를 쓰다가 생각 난듯이 말을 꺼냈다 “이쁘다” 순간 말없이 바라 보던 그 여직원은 이 미군의 의외의 말에 환한 웃음을 터트렸다 그후로 랜스포드는 2주일에 한번씩 이 은행을 들르게 됐고 그때마다 이 여직원을 보는 것이 무료한 군생활중에서 유일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됐고 은행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기도 했다 자연히 한국말도 열심히 배우고 그때마다 한마디씩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그런데 그녀는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았다. 여러번 저녁을 사고 싶다고 했지만 번번히 거절하고 밖에서 커피 한잔 하자는 것도 농담처럼 여기고 웃으면서 받아 넘기는 것이였다. 한국의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했던 랜스포드는 미국에서 하던 식으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고등학교 졸업 파티(prom)에 여자 친구를 데리고 가기 위해서는 여자의 부모에게 먼저 허가를 받고 나서 하는 미국식이다. 먼저 미군내에 근무하는 한국군에게 부탁해서 그녀의 주소를 알아내었다. 물론 PX에서 파는 술 두병이 수고비로 투자 되었지만 결코 아까운 돈은 아니었다. 그리고 근무 없는 날, 군복을 잘 데려 입고, 술 한병을 잘 포장해서 싸들고 무조건 택시를 타고는 주소가 적힌 쪽지를 내밀었다. 서울 시내 지리도 모르는 그는 도대체 어딘지 모르지만 무지하게 멀리 갔던 것으로 기억했다. 랜스포드가 말하는 것으로는 홍은동이였던것 같다. 나도 사실은 홍은동이 서울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랜스포드는 용감무식하게 여자의 집을 쳐 들어 갔다. 사랑에 눈이 멀면 누구나 용감해지는 법이다. 그녀의 집은 길가에 3층집이였다. 문을 열고 들어선 가구점에는 부부가 앉아 있다가 미군이 들어서는 것을 보고는 엉거주춤 일어섰다. 랜스포드는 깍듯이 인사부터 했다. "안녕하십니까?" 그리고는 영어반 한국말 반 섞어서 자기 소개와 온 이유를 설명을 했다. 아버지인듯한 분이 다행히도 영어 단어를 어느정도 이해 했다. "I’d like take your daughter out for dinner" (당신의 딸과 저녁식사를 하고 싶습니다) 한참만에 그 뜻을 이해한 아버지가 되물었다 "My daughter? Which one?" (내딸? 누구?) "뱅크, 은행, 홍콩뱅크…" 랜스포드가 계속 되풀이 하자 옆에 있던 어머니가 눈치가 더 빠르다 "송이?" 하고 묻는다 "Yes! 송이!" 랜스포드는 그녀의 명찰에서 ‘송”이라는 글자를 읽어서 항상 그녀를 ‘송’이라고 불렀다. ‘송’이 이름인지 성인지 나도 모르겠지만 일단 여기에서는 이름이라고 치고 그녀를 송이라고 부르자. 나중에 알게 됐지만 그집에는 딸이 넷이나 있었던 것이다. 은행에 근무하는 송이가 제일 큰딸이고 그 아래로 동생이 셋 주르르 있고 막내가 대학교 다니고 있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랜스포드를 이층으로 데리고 올라 갔다. 일층은 집에서 운영하는 가구점, 이층은 거실겸 안방이 있고 3층은 방이 여러개 그리고 지하실은 창고였다. 아버지는 랜스포드가 건네준 술병을 열고 냄새를 맡아보더니 조심스럽게 닫고서는 진열장에 넣어 두었다. 그는 랜스포드에게 송이와 데이트하러 왔느냐?고 재차 확인 하더니 그럼 기다리라고 말 했다 지금 시각은 오전이므로 송이가 퇴근해서 올려면 아직 멀었는데 아버지는 기다리라고 명령하드시 말 했다 그리고는 둘은 영어단어와 한국말을 섞어서 대화하기 시작 했는데 놀랍게도 아버지는 군출신였던 것이다 그리고 미군에 대해 아주 좋은 인상을 갖고 있었는데 거기에는 그만 한 이유가 있었다 아버지는 스무살도 안된 나이에 월남전에 참전 했고, 한미 합동 수색 작전중 한 미군병사가 자기 앞에 서서 가다가 저격병의 총에 맞아 전사한 일이 있었다. 만약 그 미군병사가 없었다면 그 총알이 자기에게 왔을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는 그 미군병사 덕분에 살은 것이다. 이 이야기를 주고 받는데 무려 한시간이나 걸렸다. 랜스포드는 아버지가 친절하게 해주는 이유를 알게 된것이다 둘은 군데 이야기를 비롯해서 즐거운 대화를 나누게 됐고 서로 좋은 인상을 갖게 됐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저녁시간, 송이가 퇴근할 시간이 됐다. 랜스포드는 그녀의 태도가 어떻게 나올 것인가 초조했다. 아무 이야기 없이 불쑥 찾아와 그녀의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랜스포드를 보면 그녀가 뭐라고 할 것인가? 계속
85272
dreamer
6196
이쁘다 - 제1편Hungrywolf 2009-03-14
첨부 파일:  
이쁘다 북미에 트럭운전사가 삼백만명이 넘는다던가 하던데, 정말 어마 어마한 숫자이다 다양한 민족에 별별 사람들도 많고 연령층도 20대부터 60대 할아버지까지 있다 최근들어 이민자들이 크게 늘고 있고 한때 여자들에게는 금지시 됐던 이 트럭운전 직업이였지만 이제는 5%가 여자 트럭커들이다 대부분 비슷한 트럭커지만 어쩌다가 좀 유별난 트럭커들을 보게 된다 트럭에 요란한 장식을 하고 사이즈도 두배로 크게 늘려 호화스럽게 꾸며서 아예 트럭에서 사는 운전사들은 자주 보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관심 없다 언젠가 트럭 스탑에 있는데 이상한 음악소리가 들려온다 트럭 창문을 내리고 주위를 둘러 보니 한트럭 건너 주차한 트럭에서 흘러 나오는 소리이다 자세히 보니 트럭운전사가 섹스폰을 불고 있었다 운전석에 앉아서 혼자 신이 났는지 어깨를 들썩이며 신나게 연주하고 있는 것이다 솜씨가 보통 수준을 넘어 프로급 – 음악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은 내가 듣기에 그렇다는 뜻이다 나는 창문을 열고 한참을 감상 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음악이 멈추고 창문에서 그의 모습이 사라지기에 나도 다시 할일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좀 색다른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다시 창문으로 가서보니 그 색스폰 불던 친구 이번에는 클라리넷을 불고 있다 와우! 보통 재주가 아니네! 그운전사는 놀랍게도 클라리넷 연주가 끝나자 플루트를 연주하고 그다음에는 트럼펫을 꺼내 연주하고 다시 색스폰을 연주하고…. 아마 그의 트럭에 오케스트라를 싣고 다니는 것처럼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 아마 그랜드피아노도 있을거야! 연주가 끝나면 가서 이야기 좀 붙여 볼려고 했는데 연주가 끝나기 무섭게 바로 가 버려서 그럴 기회는 없었다 훌륭한 연주 솜씨를 가지고 트럭운전을 하고 있다니 뭔가 사연이 있거나 아니면 자기 멋에 취해 자유롭게 인생을 즐기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도 여유를 찾고 싶다 트럭안에 플라이 낚싯대를 싣고 다니는 여유말이다 1년에 단 한번밖에 낚시를 할 수 없다 하더라도 말이다 어떤 운전사는 dvd 영화를 수백개 싣고 다니는 영화광도 있다 물론 성인잡지를 잔뜩 싣고 다니는 변태 같은 녀석들도 있고… 좀처럼 고상한 트럭운전사들은 만나기가 어렵다 내 성격이 조용한 탓도 있지만 트럭커들과 어울려 떠드는 타입이 아니다 귀찮게 말을 걸어 오는 친구들이 많아서 가능하면 대화를 피하는 편이다 오늘도 그랬다 일주일전부터 데리고 다니며 훈련시키는 트레이니는 캐나다 군인으로 10년간 근무한 경력으로 콧수염을 기르고 있어서 꼭 장군처럼 보이는데 행동하는 것을 보면 틀림없는 사병 출신이다 요즘도 전쟁의 화약고라고 하는 보스니아 이라크등 실전에 참여 한 경력의 소유자다 가족들과 오래 살고 싶어서 전역 했다고 한다 이름은 Duncan, Dennis Duncan 보통 캐나다 군에 20년 이상 근무하면 노후 연금이 어마 어마하기때문에 20년 채우고 전역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군출신 치고는 말수가 적어서 나로써는 다행이였다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가 있으니까… 그런데 오늘 군대이야기가 터지고 말았다 버지니아주 트럭스탑에 주차하고 있는데 옆에 또 한대의 트럭이 들어 왔다 트럭옆에 스티커가 붙어 있다 “POW, MIA” POW: Prisoner Of War MIA: Missing In Action 나는 무심코 말 했다 “저 운전사도 틀림없이 군 출신일거야” Duncan은 낡고 구질구질한 모자를 꼭 쓰고 있는데 그모자에도 POW,MIA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기때문이다 던캔은 창문을 내리더니 그녀석에게 말을 걸었다 “Hi” 아이쿠 이제 시작이구나 아니나 다를까 그운전사는 미군 출신이였다 나는 얼른 가볍게 손인사만 하고 트럭스탑 안으로 들어 가버렸다 그 둘은 아마 죽이 맞아서 신나게 군대 이야기를 할 것이니까… 한참 후 트럭으로 돌아오니 그때 까지도 둘이 창문을 열고 신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좌우지간 군대이야기는 끝이 없다니까… 나까지 끼면 캐나다 군인, 미국군인 그리고 한국군까지 합세해서 세나라 군대 이야기가 될테니 안봐도 뻔한 일이다 그 트럭운전사 자기이름이 랜스포드이고 켄터키주가 고향이라고 소개했다 끼어 들고 싶지 않아서 아무말 안하고 있는데 랜스포드가 묻는다 “Where are you from?” (어디에서 왔습니까?) “From Canada” (캐나다) 그친구 다시 웃으면서 물어 왔다 Are you from China? (중국인입니까?) 나는 할 수 없이 마지 못하는 척 대답했다 No! I’m from Korea (아니 한국사람이다) 그친구 반가운 듯이 한층 목소리를 높여 말 했다 "안녕하세요?" "어? 한국말 할 줄 아네?" "쪼끔 해요" 그러더니 한국이 아름답다, 서울은 복잡하고 사람이 많다는둥 동두천, 인천 ,부산…..어쩌구 저쩌구….신나게 떠든다 대부분 한국에서 근무한 미군들의 이야기는 항상 똑같다 별로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다 "한국여자들 이뻐요" 아이쿠 더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구나 보나마나 양공주들 이야기일거야 나는 일부러 못 들은척 대답도 안하고 있는데 “I tell you a story” 하면서 그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데 그만 나도 모르게 그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고 말았다 픽업하러 고객에게 가야 하는 시간도 잊어버린채 그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었다 랜스포드의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
85104
dreamer
6196
하이웨이 그리고 하늘 4Hungrywolf 2009-02-16
첨부 파일:  

 

하늘만 닮어라

 

이 길만 같어라

인생

 

하늘

그리고

하이웨이

 

끝없는 항로

 

매일 매일

페이지 넘기듯

달린다.

 

-hungrywolf-

 

 

 

 

 

 

 

 

 

 

 

 

 

 

 

 

 

 

 

 

 

 

84218
dreamer
6196
하이웨이 그리고 하늘 3Hungrywolf 2009-02-16
첨부 파일:  

 하늘에 미칠 것만 같았다

랜드스케이프와 이루는 조화

거기에 빛으로 질감을 돋우니

도무지 한폭의 사진으로 담아 낼 자신이 없다

 

구름따라 바람따라

사는 것도

길 따라서

 

겹겹히 막혀 있는 산능성이도

쉬지 않고 가다보면 어느새 넘어서 있다

 

 

 

 

 

 

 

 

 

 

 

 

 

 

 

 

 

 

 

 

 

 

 

 

 

 

 

 

 

 

 

 

 

 

 

 

 

 

 

 

 

 

 

 

 

 

 

 

 

 

 

 

 

 

 

 

 

 

 

 

 

 

 

 

 

 

 

 

 

 

 

 

 

 

 

 

 

 

84217
dreamer
6196
하이웨이 그리고 하늘 2Hungrywolf 2009-01-27
첨부 파일:  

 아메리카 대륙의 하늘은 

그야말로 변화무쌍하다 

사시사철 달라보이고

아침에 본 하이웨이는 저녁과 다르고

구름이 있고 없고에 따라 색이 다르고

평야와 산맥, 초원과 구름

그리고 하이웨이와의 조화는 예술이다

 

 2주일 이상씩 하이웨이를 달려야 하는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고단함과 피곤함을 잊게 하는 것은

바로 이 하늘의  아름답고 신비한 조화를 감상할 수 있기때문이다.

 

 

 

 

 

 

 

 

 

 

 

 

 

 

 

 

 

 

 

 

 

 

 

 

 

 

 

 

 

 

 

 

 

 

 

 

 

 

 

 

 

 

 

 

 

 

 

 

 

 

 

 

 

 

 

 

 

83395
dreamer
6196
하이웨이 그리고 하늘 1Hungrywolf 2009-01-24
첨부 파일:  

 

한눈에 담을 수 없는 이 하늘은

내눈으로 볼 수 있는 하늘 중 가장 넓은 하늘이다

그 하늘을 향하여 직선으로 뻗어진 하이웨이는

바로 나

트럭커 헝그리 울프가 달리는 길이다

소중한 사람을 위하여

 

 

헝그리울프

 

 

 

 

 

 

 

 

 

 

 

 

 

 

 

 

 

 

 

 

 

 

 

 

 

 

 

 

 

 

 

 

 

 

 

 

 

 

 

 

 

 

 

 

 

 

 

 

 

 

 

 

 

 

 

 

 

 

 

 

 

 

 

 

 

 

 

 

 

 

 

 

 

 

 

 

 

 

 

 

 

 

 

 

 

 

 

 

 

 

 

 

 

 

 

 

 

 

 

 

 

 

 

 

 

 

 

 

 

 

 

 

 

 

 

 

 

 

 

 

 

 

 

 

 

 

 

 

 

 

 

 

 

 

 

 

 

 

 

 

 

 

 

 

 

 

 

 

 

 

 

 

 

 

 

 

 

 

 

 

 

 

 

 

 

 

 

 

 

 

 

 

 

 

 

 

 

 

 

 

 

 

 hungrywolf

83339
dreamer
6196
화려한 유혹Hungrywolf 2009-01-03
첨부 파일:  

 

 

그녀는 화려한 몸짓으로 나를 유혹했다

                                                                      

                                                                                        헝그리울프

 

 

 

 

 

내가 훔쳐보고 있다는 사실을 그녀가 알아 챘다

나의 뜨거운 시선을 들켜버린것이다

 

 

그녀는

서슴없이 몸을 일으켜 

매력적이고 고혹스러운 자태를 취한다

 

내평생 그렇게 아름다운 몸짓을 보기는 처음이였다

 

 

그녀가  

내게로 다가 온다

활활 타오르는 내 눈빛을 따라 다가온다

 

 

그리고는

 

바로 내 앞에서 활짝 펼쳐진 자세로

그녀의 모든것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한점도  부끄러움 없이....

 

나는 그만 호흡을 멈춘 채 숨쉴수도 없었다

실로 숨막히는 순간이였다

그녀는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운  모습이다

 

내 트럭위에 올라 온 그녀는

이쪽 저쪽 주위를 살펴보더니

아무도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후

 

이내 안심한듯

한곳에 다소곳이 자리를 잡고 앉아

고개를 들어 나를 올려다 본다

 

그녀의 동그랗고 까만 눈동자에는

내가 시키는대로 무엇이든 하겠다는

간절한 애원의 빛이 서려 있다

 

내 어찌 그녀를 그냥 보낼 수 있단 말인가?

 

 

 

헝그리울프

 

 

 

 

 

 

아! 중요한 사진을 빠뜨렸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시 사진과 함께 올려 드립니다

 

 

 

 

 

 

 

 

 

 

 

 

 

그녀는 화려한 몸짓으로 나를 유혹했다

                                                                                                               헝그리울프

 

 

 

 

내가 훔쳐보고 있다는 사실을 그녀가 알아 챘다

나의 뜨거운 시선을 들켜버린것이다

 

 

그녀는

서슴없이 몸을 일으켜 

매력적이고 고혹스러운 자태를 취한다

 

내평생 그렇게 아름다운 몸짓을 보기는 처음이였다

 

 

 

그녀가  

내게로 다가 온다

활활 타오르는 내 눈빛을 따라 다가온다

 

 

그리고는

 

바로 내 앞에서 활짝 펼쳐진 자세로

그녀의 모든것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한점도  부끄러움 없이....

 

나는 그만 호흡을 멈춘 체 숨쉴수도 없었다

실로 숨막히는 순간이였다

그녀는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운  모습이다

 

 

 

 

 

 

내 트럭위에 올라 온 그녀는

이쪽 저쪽 주위를 살펴보더니

아무도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후

 

 

  

 

 

이내 안심한듯

한곳에 다소곳이 자리를 잡고 앉아

고개를 들어 나를 올려다 본다

 

그녀의 동그랗고 까만 눈동자에는

내가 시키는대로 무엇이든 하겠다는

간절한 애원의 빛이 서려 있다

 

내 어찌 그녀를 그냥 보낼 수 있단 말인가?

 

 

 

 

헝그리울프

 

82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