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계정 찾기 다시 시도 아이디 또는 비밀번호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한방 칼럼

bskoo2013
8E86F9CC-4E44-4C8B-B28D-CD78C9AF3004
56505
Y
메뉴 닫기
오늘 방문자 수: 53
,
전체: 30,677
구본석
(노스욕 로얄한의원 원장)
온타리오주 공인한의사, 세계중의학연합회 의사
647-965-9956 / [email protected]

메뉴 열기
bskoo2013
구본석
71743
9210
2018-11-15
한방경전해설(27)-오장별론(五臟別論)(1)


 
 지난 호에서 4차례에 걸쳐 오장생성(五臟生成)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오장은 간(肝).심(心).비(脾).폐(肺).신(腎)으로 이들의 기능과 상호관계 및 음식물의 오미가 오장의 생리와 병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소개 하였다. 오장별론에서는 장부의 상이한 특징을 근거로 한의학에서 구분하고 있는 장(臟).부(腑).기항지부(奇恒之府)에 대하여 설명한다. 


이번 호에서는 주로 기항지부와 오장육부의 개념과 그 기능을 설명하는데 오장.육부.기항지부의 기능을 구별(別) 하였으므로 오장별론(五臟別論)이라고 제목을 붙인 것 같다. 다만 한의학에서 말하는 장부개념은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의학적 개념과 일치하지 않는다. 즉 한의학에서 장부는 인체내의 조직기관의 형태에 대한 명명일 뿐만 아니라 특수한 생리기능 단위를 나타내는 포괄적 개념을 지니고 있다.


 한의학에서 장(臟)이란 인체의 체강내에 있는 활동의 주체가 되는 각종 장기를 뜻하고, 상(象)이란 각종 장기 등이 밖으로 나타내는 여러 가지 현상을 말한다. 따라서 한의학에서 장상학은 몸 속에 있는 장기들이 어떻게 생겼으며 무슨 일을 하고 또 그것들이 몸 밖으로 나타내는 여러 가지 현상 등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인체에 나타나는 여러 생리병리적 현상을 보고 특징에 따라 어느 장기에 병이 생겼는지 진단할 수 있다.


황제가 기백에게 물었다. “내가 듣기에 의생 중에서 어떤 이는 뇌수(腦髓)를 장(臟)으로 보고, 어떤 이는 장(腸)과 위(胃)를 장(臟)으로 보며, 어떤 이는 뇌수나 장.위를 부(腑)로 본다고 들었습니다. 그들의 견해가 일치하지 않고 모두 자신들의 의견이 옳다고 하니 어느 것이 옳은지 알 수가 없습니다. 원컨대 그대는 어찌 보는지 설명을 듣고자 합니다.” 
(余聞方士, 或以腦髓爲臟, 或以腸胃爲臟, 或以爲腑. 敢問更相反, 皆自謂是, 不知其道, 願聞其說)

 

 

 

 


 기백이 말하였다. “뇌(腦).수(髓).골(骨).맥(脈).담(膽).여자포(女子胞) 이 여섯 가지는 땅의 기운을 받아 화생한 것으로서 모두 음정(陰精)을 저장하고 지기를 본받으므로 저장은 하되 배출하지는 않기 때문에 기항지부(奇恒之府)라고 합니다. 위.대장.소장.삼초.방광 다섯 가지는 하늘의 기운에 의해 화생된 것으로서 그 기는 끊임없이 운행하는 하늘을 닮았으므로 배출은 하되 저장은 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오장의 탁기를 받아들여서 소화.흡수.운송을 주관하므로 전화지부(傳化之府)라고 합니다. 


또한 음식물을 오랫동안 체내에 머물지 않도록 하며, 정미 물질은 오장에 전송하고 찌꺼기는 외부로 배출시킵니다. 백문(魄門)은 항문을 말하는데 이것 역시 오장의 부림을 받아 찌꺼기를 배출하는 기관으로서 수곡이 체내에 오래 머물지 않게 합니다.” 
(腦.髓.骨.脈.膽.女子胞, 此六者, 地氣之所生也, 皆藏於陰而象於也, 故藏而不瀉, 名曰奇恒之府. 夫胃.大腸.小腸.三焦.膀胱, 此五者, 天氣之所生也, 其氣象天, 故瀉而不藏, 此受五臟濁氣, 名曰傳化之府, 此不能久留, 輸瀉者也. 魄門亦爲五臟使, 水穀不得久藏) 


 앞 문장에서 여자포는 자궁으로 포궁(胞宮)이라고도 하며, 탁기(濁氣)는 음식물의 찌꺼기(糟粕)와 수분을 말한다. 기항지부의 기(奇)는 기이함을 가리키고, 항(恒)은 항상 존재한다는 의미로서 이들은 형태적으로 가운데가 비어 있어서 부(腑)와 유사하고, 기능적으로는 정기를 저장하되 배출하지 않아 장(臟)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부와 구별되고 장과도 다르므로 기항지부라고 하였음을 설명하고 있다. 


뇌(腦)는 두개골 내에 위치하며 한의학에서도 생명과 직접 관련된 기관으로 시각.청각 및 정신상태와 관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髓)는 골강 속의 기름과 같은 물질로 골수.척수.뇌수로 구분하는데 이러한 수는 뼈 속에 자리잡고 뼈를 보양한다. 골(骨)은 인체를 지탱하고 내장을 보호하며 전신의 무게를 지탱하는 작용을 한다. 


한의학에서 골의 성장발육과 골질의 치밀함은 신정(腎精)의 성쇠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본다. 신은 정기를 저장하고 정기는 수를 생산하므로, 수는 골에서 충만해지고 골은 수의 영양에 의지하고 있다. 맥(脈)은 맥관으로 심과 통하는 강관이며 기혈을 운행시키는 통로이다. 담(膽)은 주머니 모양으로 간의 우엽쪽에 위치하고 간과 연계되어 있다. 담즙을 저장하고 분비하는 생리기능을 지니고 있으며 사람의 결단을 주관한다. 


담은 형체가 부와 유사하지만 그 기능은 장과 유사하여 기항지부이면서 육부로 분류되기도 한다. 여자포(女子胞)는 방광 뒤 직장의 앞에 위치하며 배(梨)를 거꾸로 세워 놓은 형태를 하고 있다. 이는 여성의 생식기관으로 주요기능은 월경과 태아의 잉태를 주관하고 있다.


 “이른바 오장이란 정기를 저장하되 배출하지는 않는 까닭에 음정이 충만한 상태를 유지하되 육부처럼 수곡이 그 속에 가득 차는 것은 아닙니다. 육부는 음식물을 소화.운송하지만 저장하지는 않으므로 음식물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가득 차지만 오장처럼 항상 충만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까닭에 음식물이 입을 통해 들어가면 위는 충만해지지만 장은 비어 있고, 음식물이 아래로 내려가면 장은 충만해지지만 위는 비게 됩니다. 그러므로 육부는 음식물로 가득 차되 정기로 충만해지지는 않으며 오장은 정기로 충만해지되 음식물로 가득 차지는 않습니다.”
 (所謂五臟者, 藏精氣而不瀉也, 故滿而不能實. 六腑者, 傳化物而不藏, 故實而不能滿也, 所以然者, 水穀入口, 則胃實而腸虛; 食下, 則腸實而胃虛. 故曰實而不滿, 滿而不實也)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bskoo2013
구본석
71600
9210
2018-11-15
한방경전해설(26)-오장생성(五臟生成)(4)

 

 

(지난 호에 이어)
 지난 호에서 오장의 상은 밖으로 나타나므로 이를 통해 오장의 생리기능과 병변을 유추할 수 있으며, 오장의 기는 오색의 변화로 표현되므로 오색의 변화를 통하여 진단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번 호에서는 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해설하고 일반적인 얼굴의 망진(望診)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얼굴이 적색이고 맥박이 급하면서도 견실하면 사기가 중초에 쌓인 것으로 진단할 수 있는데 수시로 음식물의 섭취에 방해를 받으며 심비(心痺)라고 합니다. 이는 외사의 침입이나 지나친 사려로 심기가 허약해진 것이므로 사기가 이를 틈타 침입하여 발생한 것입니다. 


얼굴이 백색이고 맥박이 급하면서 부(浮)하면 상부는 허하고 하부는 실한 것으로서 사기가 흉중에 쌓여 있어 숨이 차고 기운이 부족하며 잘 놀라는데 이를 폐비(肺痺)라고 합니다. 여기에 한열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교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얼굴이 청색이고 맥박이 길면서도 좌우의 맥이 탄력이 있으면 사기가 심하(心下)에 쌓인 것으로서 겨드랑이 부위에 무엇이 막힌 듯한데 이를 간비(肝痺)라고 합니다. 이는 한습의 사로 인해 얻은 것으로 그 병리 기전이 산기(疝氣)와 동일하며 요통.족랭.두통 등이 나타납니다. 


얼굴이 황색이고 맥박이 크면서도 공허하면 사기가 복중에 쌓인 것으로서 기가 상역하는데 이를 궐산(厥疝)이라 합니다. 여자에게도 마찬가지 정황이 나타나는데 이는 사지를 과도하게 움직여 땀이 나는 상태에서 바람을 쏘였기 때문입니다.


얼굴이 흑색이면서 맥박의 하부가 견실하면서 크면 사기가 소복과 전음에 쌓인 것으로서 신비(腎痺)라고 합니다. 이는 찬물에 목욕한 후 바로 수면을 취하여 한.습사가 침입하였기 때문입니다.” 
(赤, 脈之至也, 喘而堅, 診曰有積氣在中, 時害於食, 名曰心痺, 得之外疾, 思慮而心虛, 故邪縱之. 白, 脈之至也, 喘而浮, 上虛下實, 有積氣在胸中, 喘而虛驚, 名曰肺痺, 寒熱, 得之醉而使內也. 靑, 脈之至也, 長而左右彈, 有積氣在心下, 支?, 名曰肝痺, 得之寒濕, 與疝同法, 腰痛足淸頭痛. 黃, 脈之至也, 大而虛, 有積氣在腹中, 有厥氣, 名曰厥疝, 女子同法, 得之疾使四肢汗出當風. 黑, 脈之至也, 上堅而大, 有積氣在小腹與陰, 名曰腎痺, 得之沐浴淸水而臥)


앞 문장에서 비증(痺症)은 관절이 아프고 저린 감이 있으며 심하면 부으면서 팔다리의 운동 장애가 있는 병증을 말한다. 흔히 날씨가 차거나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에 몸조리를 잘하지 못했거나 습한 곳에 오래 머물러 있는 것 등이 원인이 된다. 


비증의 원인과 증상에 따라 풍비(風痺).한비(寒痺).습비(濕痺)로 나뉘고, 오비가 장부에 영향을 준 데에 따라 간비.심비.폐비.신비 등으로 구분된다. 산기(疝氣)는 고환이나 음낭이 커지면서 아랫배가 켕기고 아픈 병증으로 원기가 허한데 무거운 것을 들거나 과로로 중초의 기가 아래로 쳐졌을 때 생긴다. 궐산(厥疝)은 산기의 일종으로 뱃속에 쌓인 한기가 거꾸로 치밀어 올라 고환까지 땅기는 병증이다.


“무릇 얼굴의 오색을 관찰할 때 얼굴은 황색이고 눈은 청색을 띠며, 얼굴은 황색이고 눈은 적색을 띠며, 얼굴은 황색이고 눈은 백색을 띠며, 얼굴은 황색이고 눈은 흑색을 띠면 모두 죽지 않습니다. 


이와 반대로 얼굴은 청색이고 눈은 적색을 띠며, 얼굴은 적색이고 눈은 백색을 띠며, 얼굴은 청색이고 눈은 흑색을 띠며, 얼굴은 흑색이고 눈은 백색을 띠며, 얼굴은 적색이고 눈은 청색을 띠면 모두 죽게 됩니다.”
 (凡相五色, 面黃目靑, 面黃目赤, 面黃目白, 面黃目?者, 皆不死也. 面靑目赤, 面赤目白, 面靑目黑, 面黑目白, 面赤目靑, 皆死也.)


앞 문장에서 얼굴이 황색을 띠면 눈이 각각의 색을 띨 경우라도 위기(衛氣)가 있으므로 결국 죽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얼굴에 황색이 보이지 않으면 눈의 색에 관계없이 위기가 이미 끊어진 것이므로 죽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오장은 위기를 근본으로 삼으므로 황색이 보이지 않으면 죽는다고 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얼굴색에 따라 진단하는 내용에 대하여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청색은 기혈의 운행이 원활하지 않고 경맥이 막힐 때 나타난다. 한증이나 통증이 극심하거나 기혈의 운행의 느리거나 기의 기능이 정체되어 혈행이 원활하지 못할 때 청색이 나타난다. 


적색은 열증일 때 나타나는데 짙은 적색은 실열이고, 옅은 적색은 허열이다. 얼굴이 붉고 눈이 충혈되는 증상은 간의 양기가 위로 솟구칠 때 생긴다. 오후에 광대뼈 주위가 붉어지며 손.발바닥에 열이 나면 음기가 허하고 화기가 왕성할 때 생긴다.


얼굴색이 황색이면 동양인인 경우 정상색으로 본다. 그러나 안색이 담황색이고 윤기가 없고 거칠면 비장과 위장의 기가 허한 위황(萎黃)이고 안색이 누렇게 뜬 것은 비기가 허약하고 습사가 안에서 막힌 황반(黃?)이라 한다. 얼굴.눈.피부 등 몸 전체가 누런 것은 비위와 간담에 습사가 막혀 있거나 어혈이 오랫동안 내부에 정체되어 담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밖으로 넘치는 황달(黃疸)이라 한다.


얼굴색이 백색이면 양기가 허하고 기혈 운행에 힘이 없을 때 나타난다. 또한 피를 많이 흘려 기가 소모되어 혈맥이 불충분하거나 심하게 토하고 배설하여 양기를 심하게 잃거나 외한이 침습하여 경맥이 오그라들면 안색이 하얗게 된다. 


안색이 허옇고 빛이 없으며 입술과 손톱에 혈색이 없는 것은 영혈이 부족한 증상이고, 안색이 하얀 가운데 청색을 띠는 것은 창백이라 하는데 이는 몸이 차면서 복통이 수반되기도 한다.


주로 신허.한증.수음.어혈시 얼굴색이 흑색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안색이 검고 칙칙한 것은 대부분 양기가 쇠하고 음기가 성한 징후로 보고 있다. 안색이 검고 메마른 경우는 신정의 소모, 안색이 새까맣고 살갗이 말라 거칠어 진 것은 어혈, 안색이 그을음처럼 검고 입 주위가 새카만 것은 신경의 기가 약해진 것으로 본다. 노인에게서 나타나는 얼굴의 검은 반점은 신정이 허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bskoo2013
구본석
71522
9210
2018-11-04
한방경전해설(25)-오장생성(五臟生成)(3)

 

 

(지난 호에 이어)
 지난 호에서는 음식물의 오미가 오장의 생리와 병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해설하였다. 이번 호에서는 오장의 경맥과 맥박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인체의 모든 경맥(經脈)은 모두 눈으로 이어지고, 모든 골수(骨髓)는 다 뇌로 이어집니다. 모든 근(筋)은 관절로 이어지고, 모든 혈(血)은 심으로 이어지며 모든 기(氣)는 폐에 귀속됩니다. 이들(맥.수.근.혈.기)은 인체의 사지와 팔계에 밀물과 썰물처럼 왕래합니다.“
 (諸脈者皆屬於目, 諸髓者皆屬於腦, 諸筋者皆屬於節, 諸血者皆屬於心, 諸氣者皆屬於肺, 此四肢八溪之朝夕也)


 앞 문장에서 사지는 두 팔과 두 다리를 말하며, 팔계는 다리의 슬(무릎)관절과 발목관절, 팔의 주관절(팔꿈치)과 손목관절 좌우 8개를 말한다. 팔계에 대하여는 양쪽 겨드랑이, 팔 오금, 사타구니, 다리 오금을 의미하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사람이 잠을 잘 때에는 혈액이 간으로 돌아와 저장되는데 눈(目)은 간으로부터 혈의 자양을 받아야 사물을 볼 수 있고, 다리(足)는 혈의 자양을 받아야 걸을 수 있으며, 손바닥은 혈의 자양을 받아야 물건을 잡을 수 있고, 손가락은 혈의 자양을 받아야 물건을 쥘 수 있습니다.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외출하여 바람을 쏘이면 혈이 체표 면에 응체되어 비증(痺證.마비증세)이 발생하고, 경맥 부위에 응체되면 경맥이 막혀 소통되지 않으며, 다리에 응체되면 하지에 궐냉(厥冷.싸늘함)이 발생합니다. 이 세가지는 기혈이 운행하였다가 공혈(孔血)로 돌아오지 못하여 비증과 궐증이 발생한 것입니다.” 
(故人臥血歸於肝, 目受血而能視, 足受血而能步, 掌受血而能握, 指受血而能攝. 臥出而風吹之, 血凝於膚者爲痺, 凝於脈者爲泣, 凝於足者爲厥, 此三者, 血行而不得反其空, 故爲痺厥也)


 “인체에는 대곡(大谷)이 열두 부위가 있고, 소계(小谿)가 353혈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위기(衛氣)가 머무는 곳이자 사기가 침입하면 잘 머무르는 장소이므로 사기가 침입하였을 경우에는 침이나 석침으로 사기가 머문 부위를 따라 자침함으로써 사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人有大谷十二分, 小谿三百五十四名, 小十二喩, 此皆衛氣之所留止, 邪氣之所客也, 針石緣而去之) 


앞 문장에서 대곡이란 관절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팔에는 어깨.팔꿈치.팔목이 있고, 다리에 있는 고관절.무릎.발목이 있다. 이들이 12개이므로 대곡12분이라 하였고, 소계는 작은 낙맥이 모인 곳으로 365소락 중 12유혈을 제외하고 소계 353명이라고 하였다. 12유는 심유.간유.비유 등 배부에 있는 유혈을 가리킨다.


 “질병의 근본을 진단할 때에는 오장의 맥으로써 강령을 삼아야 하고, 질병의 근본을 알려고 하면 먼저 병인을 확정해야 합니다. 이른바 오결(五決)은 오장의 맥을 말합니다.

이를 볼 때 두통 등 머리 부분의 질병은 하부가 허하고 상부가 실하기 때문이며, 그 병변은 족소음신경과 족태양방광경에 있고 심하면 병사가 신장으로 들어갑니다.


머리가 심하게 흔들려 매우 어지럽고, 눈앞이 아물거리며, 귀가 어두워지는 증상은 하부가 실하고 상부는 허하기 때문이며 그 병변은 족소양담경과 족궐음간경에 있고 심하면 병사가 간장으로 들어갑니다.


복부가 창만하고 흉격과 옆구리에 무엇이 박혀있는 듯한 것은 기혈이 상역하여 상부에 침입하였기 때문이며 그 병변은 족태음비경과 족양명위경에 있습니다. 기침이 나고 기가 상역하는 것은 병이 흉중에 있기 때문이며 그 병변은 수양명대장경과 수태음폐경에 있습니다.” 
(診病之始, 五決爲紀, 欲知其始, 先建其母. 所謂五決者, 五脈也. 是以頭痛?疾, 下虛上實, 過在足少陰.巨陽, 甚則入腎. 徇蒙招尤, 目冥耳聾, 下實上虛, 過在足少陽.厥陰, 甚則入肝. 腹滿瞋脹, 支??脇, 下厥上冒, 過在足太陰.陽明. 咳嗽上氣, 病在胸中, 過在手陽明.太陰. 心煩頭痛, 病在?中, 過在手巨陽 .少陰)


앞 문장에 나온 십이경맥은 인체를 끊임없이 순환하고 있는 기혈의 흐름 중 열 두 가닥의 큰 줄기를 말한다. 십이경맥은 각각 손끝.발끝에서 시작되거나 손끝.발끝에 도달하여 다른 경맥으로 이어지는데 그 시작되거나 끝나는 부위에 따라 수(손) 또는 족(발)의 이름이 붙는다. 


또한 십이경맥은 다시 음경과 양경으로 나뉘는데 음경은 사지의 안쪽, 몸체의 앞쪽으로 흐르고, 양경은 사지의 바깥쪽, 몸체의 뒤쪽으로 흐른다. 음경은 각각 하나의 장에, 양경은 각각 하나의 부에 연계되므로 각 경에 소속되는 장부의 이름이 붙는다. 


이에 따라 수삼음경에는 수태음폐경.수궐음심포경.수소음심경, 수삼양경에는 수양명대장경.수소양삼초경.수태양소장경이 있다. 족삼음경에는 족태음비경.족궐음간경.족소음신경, 족삼양경에는 족양명위경.족소양담경.족태양방광경이 있다.


“대저 맥박의 대소.활삽.부침 등은 손가락으로 짚어서 구별할 수 있고, 오장의 상(象)은 밖으로 나타나므로 이를 통해 오장의 생리기능과 병변을 유추할 수 있으며 오장의 소리를 관찰함으로써 오장의 기능상태를 알 수 있고, 오장의 기는 오색의 변화로 표현되므로 오색의 미묘한 변화를 진찰함에 있어서는 눈으로 색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색과 맥을 결합하면 진단에 만전을 기할 수 있습니다.” 
(夫脈지대소滑?浮沈, 可以識別; 五臟之象, 可以類推; 五臟相音 可以意識; 五色微診, 可以目察. 能合脈色, 可以萬全) 


앞 문장에서 말하는 맥박은 장부기혈과 밀접히 관계되므로 병리변화가 생기면 혈맥의 운행에 영향을 주어 맥상에 변화를 가져온다. 이를 통하여 오장의 기능과 변병을 유추할 수 있고, 오장의 소리인 궁.상.각.치.우와 오장의 기인 풍.열.습.조.한을 진단에 이용할 수 있다.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bskoo2013
구본석
71443
9210
2018-10-25
한방경전해설(24)-오장생성(五臟生成)(2)

 

 

지난 호에서 오장과 오체간의 배합관계를 해설하고, 음식물의 오미가 오장의 생리와 병리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였다. 이번 호에서는 오장과 오색(五色)간의 관계에 대하여 해설하고자 한다. 


“오장의 정화는 얼굴에서 상응하는 색택(色澤)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안색이 푸르되 말라 죽은 풀과 같으면 죽고, 안색이 검고 그을음이 앉은 것 같으면 죽고, 안색이 누렇되 지실과 같으면 죽으며, 안색이 희되 마른 뼈와 같으면 죽는데 이는 오색 중 죽음을 의미하는 색이 나타난 것입니다.” 
(故色見靑如草玆者死, 黃如枳實者死, 黑如?者死, 赤如?血者死, 白如枯骨者死, 此五色之見死也) 


앞 문장에 나오는 지실(枳實)은 탱자나무의 익지 않은 열매로 소화기 습열증에 쓰이는 한약재이다. 색은 청황색으로 어두운 색이며 윤택하지가 않다. 안색이 푸르되 마치 물총새의 깃털처럼 윤기 있는 청색을 띠면 살고, 안색이 붉되 닭 벼슬처럼 윤기 있는 붉은 색을 띠면 살며, 안색이 누렇되 게의 배처럼 윤기 있는 황색을 띠면 살고, 안색이 희되 돼지 기름처럼 윤기 있는 백색을 띠면 살며, 안색이 검되 까마귀 깃털처럼 윤기 있는 검은 색을 띠면 살게 되니 이는 오색 중에서 삶을 의미하는 색이 나타난 것입니다.” 
(靑如翠羽者生, 赤如鷄冠者生, 黃如蟹腹者生, 白如豕膏者生, 黑如鳥羽者生, 此五色之見生也.)


“심에 생기가 있으면 안색이 마치 흰비단으로 주사를 싸맨 듯하고, 폐에 생기가 있으면 안색이 마치 흰 색으로 홍색을 싼 듯하며, 간에 생기가 있으면 안색이 마치 흰 비단으로 감색을 싼 듯하고, 비에 생기가 있으면 안색이 마치 흰 비단으로 하늘타리를 싼 듯하며, 신에 생기가 있으면 안색이 마치 흰 비단으로 자색을 싼 듯 합니다. 이는 모두 오장에서 생한 생기가 외부로 드러난 것입니다. 
(生於心, 如以縞?朱; 生於肺, 如以縞?紅; 生於肝, 如以縞?紺; 生於脾, 如以縞??樓實; 生於腎, 如以縞?紫. 此五臟所生之外榮也) 


앞 문장에서 주사(朱砂)는 경련.발작을 진정시키는데 쓰이는 한약재로 광물질이고, 하늘타리는 다년생 덩굴식물로 괄루(?樓)라고 하며 한약명으로는 천화분이다.

 

 사람의 안색(얼굴색)을 관찰하는 데는 기(氣)라든가 신(神)이라는 것이 있는지 없는지 주의해서 보아야 한다. 기색(氣色)이 안 좋다 또는 신수(身受)가 훤하다 와 같은 말을 흔히 사용한다. 기와 신이라는 것은 우리가 감지할 수 있는 형태가 없는 생명의 약동을 표현하는 말로 기는 감정의 무형적 표현이라고 하고, 신은 생명력 즉 건강 상태의 무형적 표현으로 보기도 한다.


따라서 기색이 좋지 않다는 것은 감정이 상했다는 것이고, 색이 좋지 않다는 것은 병이 있어 보인다는 말이다. 사람들마다 개인의 안색은 다르다. 유전인자 또는 생활지역 등에 따라 안색이 희거나 검거나 붉거나 노랗거나 파랗다. 안색과 피부색이 한 평생 변하지 않는 경우 그 색을 선천의 색이라 한다. 그리고 생활조건의 변화에 따라 안색과 피부색도 상응된 변화를 나타나는데 이때 나타나는 색을 후천의 색이라 한다.


 한국사람은 황색인종으로 얼굴색에 홍색과 황색이 약간 섞이고 맑고 윤기 있는 색이 정상적인 색이다. 앞 문장에서 얼굴이 맑고 윤택하면 생기가 있다고 하였고 생기가 있으면 신기가 있기 때문에 건강한 색으로 보고 있다. 정상적인 색 이외의 모든 비정상적인 색을 병색이라고 하는데 병색은 얼굴색이 어떻든 광택이 없고 윤기가 없거나 색이 너무 선명하고 맑거나 한가지 색만 단독으로 나타나는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오색.오미는 오장과 상응합니다. 백색은 폐.매운맛과 상응하고, 적색은 심-쓴맛과 상응하며, 청색은 간-신맛과 상응하고, 황색은 비-단맛과 상응하며, 흑색은 신-짠맛과 상응합니다. 그러므로 백색은 피부와 상응하고, 적색은 맥과 상응하며, 청색은 근과 상응하고, 황색은 기육과 상응하며, 흑색은 뼈와 상응합니다.” 
(色味當五臟; 白當肺辛, 赤當心苦, 靑當肝酸, 黃當脾甘, 黑當腎鹹. 故白當皮, 赤當脈, 靑當筋, 黃當肉, 黑當骨) 


오행에서 청색은 목에 속하고 장부에서는 간.담에 해당되며 오미에서는 신맛이라고 하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적색은 화에 속하고 심.소장.매운맛, 황색은 토에 속하고 비.위.단맛, 백색은 금에 속하고 비.위.매운맛, 흑색은 수에 속하고 신.방광.짠맛이 이에 해당된다.


 오장의 병변은 앞에서 말한 오색의 변화로 이어져 피부로 나타난다. 간의 병은 청색, 심의 병은 적색, 비의 병은 황색, 폐의 병은 백색, 신의 병은 흑색으로 나타나므로 이러한 색조를 통하여 병을 관찰하고 진단할 수 있다. 여기서 오색은 원색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사람과 비교하였을 때 상대적인 색조를 말한다. 실제로 같은 사람이라도 감정의 변화나 건강 상태의 차이에 따라서 얼굴 빛이 바뀐다. 


성이 몹시 나면 안색이 새파래지고, 기쁘면 붉어지고, 겁나면 검어지고, 애를 쓰면 하얘지고, 몹시 생각하면 노래진다. 우리들이 사용하는 말 중에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다 등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감정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은 대개 소화불량 증세가 있으며 얼굴이 노랗고, 웃기를 잘하는 사람은 얼굴이 붉으며, 애를 많이 쓰는 사람은 늘 한숨 쉬고 얼굴이 희다. 이와 같이 얼굴에 나타나는 색으로 내부 장부의 상태를 관찰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의 안색은 어느 한가지 색만 단순하게 나타나지 않고 다섯 가지 색이 조금씩 다 표현되므로 그 가운데 도드라진 색을 일컫는 말이다. 이 경우도 강한 색이 두 가지 이상 나타날 때에는 상생관계의 색인지 상극관계의 색인지 관찰하면 된다. 


예를 들어 황색과 백색이 같이 나타나면 토생금이므로 탈이 없지만, 백색과 청색이 나타나면(안색이 창백함) 금극목이므로 건강에 탈이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정기가 체내에 충만한 사람은 체외로 나타나는 안색은 맑고 윤기가 있다. 그리고 체질적인 원인이나 생리활동의 변화로 한국인이라도 약간 청색이나 백색 또는 홍색을 띠어도 모두 정상 색으로 본다. 병자를 살필 때 얼굴에 낙엽색이 돌면 아주 위험한 징조로 보고 있다. 낙엽에는 홍색.황색.청색.백색.흑색이 모두 들어 있다.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bskoo2013
구본석
71344
9210
2018-10-23
한방경전해설(24)-오장생성(五臟生成)(1)

 

 지난호에서 영란비전론에 나오는 인체의 12장부의 주요기능과 각 장부간의 상호관계에 대하여 해설하였다. 오장생성편에서는 오장(五臟).오체(五體).오미(五味).오색(五色).오맥(五脈) 간의 관계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기백이 말하였다. “심은 혈맥과 상합(짝)하고 그 정화는 안색으로 나타나고 신의 제약을 받습니다. 폐는 피부와 상합하고 그 정화는 솜털에 나타나며 심의 제약을 받습니다. 간은 근과 상합하고 그 정화는 손발톱에 나타나며 폐의 제약을 받습니다. 비는 기육과 상합하고 그 정화는 입술에 나타나며 간의 제약을 받습니다. 신은 골과 상합하고 그 정화는 머리카락에 나타나며 비의 제약을 받습니다.” 
(心之合脈也, 其榮色也, 其主腎也. 肺之合皮也, 其榮毛也, 其主心也. 肝之合筋也, 其榮爪也, 其主肺也. 脾之合肉也, 其榮脣也, 其主肝也. 腎之合骨也, 其榮髮也, 其主脾也)


 앞의 문장을 영문으로 기재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영문으로 표기하면 다음과 같다. “The vessels correspond with the heart, which manifests its essence in the facial complexion. However, the heart is controlled by the kidneys. The skin corresponds with the lungs, which manifest their essence in the body hair. However, the lungs are controlled by the heart. The tendons correspond with the liver, which manifests its essence in the nails and is controlled by the lungs. The flesh and muscles correspond with the spleen, which manifests its essence on the lip and is controlled by the liver. The bones and marrow correspond with the kidneys, which manifest in the head hair and are controlled by the spleen.” 


 앞의 내용은 목.화.토.금.수로 표시되는 오행의 상극관계를 말하고 있다. 오행간에는 상생관계와 상극관계가 있다. 상생관계는 오행의 하나가 특정한 상대를 육성하고 보호하고 원조하는 등의 활동인 생(生)하는 관계로 목생화, 화생토, 토생금,금생수, 수생목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목은 연료이므로 불(火)을 생하고, 화가 타기 때문에 토가 생기게 되고, 토 중에서 금속류인 금이 생산되고, 공기중의 금기 변화를 통해 수분을 얻을 수 있고, 수가 식물(木) 생성에 꼭 필요하므로 상생관계에 있다고 말한다. 


이에 반하여 상극관계는 오행 중 하나가 특정한 상대를 이긴다, 누른다, 지배한다 등의 극(克)하는 관계로 목극토, 토극수, 수극화, 화극금, 금극목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이들 관계를 설명하면 고대의 농기구는 대다수 목재였고 이것으로 땅을 경작했고, 강물 범람 등 치수공사의 주역은 흙이었고, 불을 끄는 주역은 물이었고, 단단한 금속 가공시 불로 연하게 하거나 녹이였고, 나무를 가공하려면 금속의 날붙이가 가장 적합하였으로 상극관계에 있다고 하였다. 


앞 문장에서 오장에 대한 상극관계를 말하고 있는데 심장은 화이고 화를 제약하는 것은 수인 신장이기 때문에 심장을 제약하는 것은 신장이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간은 폐, 비는 간, 폐는 심, 신은 비의 제약을 받는다. 


 앞 문장에서 정화(精華)는 오장의 정기 상태가 몸 겉면에 나타난다는 말이다. 심의 정화는 얼굴인데 심의 기능이 정상이라 혈액이 충만하고 순환이 좋으면 얼굴이 붉고 윤기가 있어 광택이 나나 심기와 심혈이 부족하면 얼굴색이 희고 윤기가 없다. 만약에 심맥이 순통하지 못하면 자색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폐는 피부를 자양하고 그 기능이 털에 나타난다.


 따라서 폐의 기능이 허해져 피부가 약해지면 잔털이 많이 돋아 외사의 침입을 막으려 하므로 잔털이 많이 돋는 것은 폐가 허해져 피부가 약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입술은 비위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입술의 후박은 그 사람의 비의 강약을 나타낸다. 손발톱은 근의 나머지 성분이라 근과 더불어 간의 상태를 잘 반영한다. 


따라서 간의 활동이 정상적이면 손발톱에 탄력이 있고 윤기가 나며 홍조를 띤다. 정상적이지 못하면 손발톱의 색과 윤기가 나빠지거나 심한 경우에는 변형되기도 한다. 신은 골을 주관하고 그 상태는 머리카락에 반영되므로 신이 정상이면 머리카락도 새까맣고 윤기가 나며 잘 자란다. 신정이 부족하거나 노화에 따라 쇠약해지면 백발.탈모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까닭에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신기(水氣)가 지나치게 왕성해져 심(火)을 손상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혈을 주관하는 심기가 손상되어 혈맥이 원활하게 소통되지 못하므로 안색에 변화가 발생합니다(水克火). 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심기(火氣)가 지나치게 왕성해져 폐(金)를 손상하게 되고 이로 인해 피부와 모발을 주관하는 폐기가 손상되어 피부가 거칠어지면서 솜털이 빠지게 됩니다(火克金). 매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폐기가 지나치게 왕성해져 간을 손상하게 되고 이로 인해 근맥을 주관하는 간기가 손상되어 근맥이 당기고 손발톱이 거칠어집니다(金克木). 신음식을 많이 먹으면 간기(木氣)가 지나치게 왕성해져 비(土)를 손상하게 되고 이로 인해 기육을 주관하는 비기가 손상되어 기육이 주름지고 입술이 틉니다(木克土).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비기(土氣)가 지나치게 왕성해져 신(水)을 손상하게 되고 이로 인해 골수와 두발을 주관하는 신기가 손상되어 골절에 통증이 오고 머리카락이 빠집니다. 이는 오미에 의해 손상되는 바입니다. 그러므로 심은 쓴맛을 좋아하고, 폐는 매운맛을 좋아하며, 간은 신맛을 좋아하고, 비는 단맛을 좋아하며, 신은 짠맛을 좋아합니다. 오미가 오장의 기와 상합하는 것입니다.” 
(是故多食鹹, 則脈凝泣而變色. 多食苦, 則皮槁而毛拔. 多食辛, 則筋急而爪枯. 多食酸, 則肉?추而脣揭. 多食甘, 則骨痛而髮落. 此五味之所傷也. 故心欲苦, 肺欲辛, 肝欲酸, 脾欲甘, 腎欲鹹. 此五味之合五臟之氣也)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bskoo2013
구본석
71254
9210
2018-10-16
한방경전해설(23)-영란비전론(2)

 
 

(지난 호에 이어)
지난 호에서는 영란비전론에 나와 있는 인체의 열두 장부의 주된 내용 등에 대하여 해설하였다. 열두 장부는 각각의 직책이 있고 이들간에 서로 협조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였다. 기백이 계속하여 말하였다. “군주가 현명하면 아래의 신하들이 안정되고 편안해지는 법입니다. 이러한 이치에 따라 양생을 하면 장수할 수 있고 죽는 날까지 큰 병 없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군주가 현명하지 못하면 십이관(十二官)에 문제가 생깁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각 장기가 연계되어 있는 통로가 막혀서 통하지 않으면 형체가 크게 손상됩니다. 이런 식으로 천하를 다스린다면 나라의 체계가 무질서 하게 되므로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합니다.”
(故主明則下安, 以此養生則壽, 歿世不殆, 以爲天下則大昌. 主不明則十二官危, 使道閉塞而不通, 形乃大傷, 以此養生則殃, 以爲天下者, 其宗大危, 戒之戒之!)


앞 문장에서 십이관은 12개 장부를 말하며, 이들이 서로 연계된 통로를 사도(使道)라고 하였다.


“지극히 심오한 의학의 이치는 미묘한데 변화가 무궁하니 그 본원을 알 수 있겠습니까? 궁하도다! 미세하여 잘 살피지 못하니 누가 그 요체를 알 수 있겠습니까? 심원한 것이 가려 있으니 누가 잘 알 수 있겠습니까? 있는 듯 없는 듯한 수(數)는 호리(毫釐)에서 생겨나고, 호리의 수는 도량에서 시작되니 이들을 천으로 만으로 더욱 크게 할 수 있으며 이를 유추하고 확대하면 만물의 형태가 정해집니다.” 
(至道在微, 變化無窮, 孰知其原? 窘乎哉! 肖者瞿瞿, 孰知其要? 閔閔之當, 孰者爲良? 恍惚之數, 生於毫釐, 毫釐之數, 起於度量, 千之萬之, 可以益大, 推之大之, 其形乃制) 


앞 문장에서 호는 가는 털이고, 리는 호가 1발이라면 10발이고, 10리는 1푼이다. 따라서 호리는 지극히 미세한 것을 가리키고, 사물의 크고 작음을 잴 수 있는 잣대인 도량도 이로부터 시작된다고 하였다.


황제가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내가 이 자세하고 명확한 이치와 성현들의 업적을 듣고 보니 명확한 이치여서 길일을 택해 재계하지 않으면 감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황제는 이에 길일과 길조를 택하여 저작들을 영란실에 보관함으로써 잘 보존되고 후세에까지 전하도록 하였다.
(善哉! 余聞精光之道, 大聖之業, 而宣明大道, 非齊戒擇吉日, 不敢受也. 黃帝乃擇吉日良兆, 而藏靈蘭之室, 以傳保焉) 


영란비전론의 내용은 많지 않지만 인체의 12장부의 기능과 특징을 설명하는데 군주와 신하들의 관계를 들어 이론을 제시하였다. 더우기 내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영란실에 보관하였다고 하였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사실은 한방의 장부개념은 현대의학적 개념과 일치하지 않는다. 한방에서의 장부는 인체내의 조직기관에 대한 명명일 뿐만아니라 특수한 생리기능 단위를 나타내는 포괄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현대의학에서 심장은 우리 몸에서 끊임없이 혈액을 받아들이고 내보내 혈액을 온몸으로 이동시키는 순환기계의 중추기관으로 본다. 그러나 한방에서는 심장을 순환계통 기능과 함께 정신신경계통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보아 지난호에서 심은 군주지관으로서 신명출언이라고 소개 하였다. 이와 같이 한방에서는 다른 장부에 대해서도 각각의 역할과 기능을 부여하고 있으므로 현대의학의 장부보다 넓은 개념을 지니고 있다.


한방에서 말하는 오장(五臟, 간.심.비.폐.신)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간(肝)은 혼(魂)을 담고 있고 혈을 저장하며 근(筋)의 근본이 되며 오행 중에는 목(木)에 속하고 동(動)하며 승(勝)하는 기운을 가지고 있다. 심(心)은 화(火)의 장으로써 화는 밖으로 드러나고 밝음으로 사물을 밝게 비추는 주명(主明)의 특성이 있어 인체에서 정신작용으로 출현되니 신명출언이라 하였다. 


영란비전론에서 전중(心包)은 신사지관으로 희락출언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심포가 하나의 독립된 장기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많은 의견이 있지만 생리기능은 심장을 보호하는 작용이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외사가 심장을 침입했을 때 심포는 심장을 대신하여 사기를 감수하므로 먼저 심포에 병이 생긴다고 보고 있다. 


비(脾)는 횡격막 아래 중초에 위치하는데 비와 위는 막으로 연결되어 있다. 현대의학에서 비장은 임파기관으로 혈액을 저장하고 수명을 다한 적혈구를 파괴하는 장소이며 항체를 생산하고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기관이다. 한방에서의 비는 운화와 통혈을 주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운화는 음식물의 소화.흡수 및 영양물질의 운송을 말하고, 통혈은 혈액이 경맥 밖으로 넘쳐나가지 않고 경맥 안에서 운행하는 것을 말한다.


폐(肺)는 오장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며 기를 주관하고 호흡을 담당한다. 지난호에서 폐의 기능을 치절출언으로 말하였는데 이는 폐는 군주인 심을 보좌하여 전신의 기혈운행을 관리하고 조절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치(治)는 사물이 갖는 생명의 본질인 항상성과 완전성이 내포하는 절조와 질서를 의미하고, 절(節)은 운동의 율조와 주기성을 말한다. 


신(腎)은 14번째 척추 아래에서 양측으로 일촌 오푼 떨어진 곳에 좌우 두개가 있다. 이들의 형태는 강낭콩 모양과 같고 서로 마주보며 약간 굽어 척추 양방에 붙어 있다. 신은 골(骨)을 주관하고 골수를 생성하며 뇌로 통한다. 신의 기능을 작강지관 기교출언으로 지난호에서 소개하였다. 즉 신의 정기가 충분하면 수(髓)의 생성이 왕성하여 골.수.뇌 등이 충분한 영양을 얻어 정상적인 기능 활동을 유지할 수 있다. 반대로 신의 정기가 부족하면 수의 생성이 부족하여 골.수.뇌 등이 충분한 영양을 받지 못하고 병변이 발생하게 된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bskoo2013
구본석
71185
9210
2018-10-09
구본석 한방경전해설(22)-영란비전론(1)

 

 
이번 호에서는 영란비전론(靈蘭秘典論. The Sacred teachings)에 대하여 해설하고자 한다. 영란은 고대 제왕들이 서적을 보관하던 장소이고, 비전은 진귀한 경전을 의미하므로 영란비전은 소중스럽게 감추어진 경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본편에서는 인체의 12장부의 주요 기능과 각 장부간의 상호관계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그 내용이 영란실에 보관해야 할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영란비전론이라고 하였다.


황제가 기백에게 물었다. “인체 내부에 있는 열 두 장기의 상호작용과 그들의 주된 것과 부수적인 것이 무엇인가요?” (Can you please tell me the functions and the relations of the twelve zang fu viscera and their meridians? 願聞十二臟之相使, 貴賤何如?) 여기서 12장은 오장인 심.간.비.폐.신과 전중(심포) 그리고 육부인 담.위.대장.소장.삼초.방광을 말한다. 


기백이 말하였다. ”상세한 질문이십니다. 그것에 대해 빠짐없이 말씀드리겠습니다. 심(心)은 군주지관(君主之官)으로 신명(神明)이 여기에서 나옵니다 (심장의 차지하는 중요성은 군주의 지위에 비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정신과 사고활동이 심장에 의하여 이루어집니다). 폐(肺)는 상박지관(相傳之官)으로 치절(治節)이 여기서 나옵니다 (폐장은 재상과 같아서 온 몸의 기를 주관하고 인체의 내부와 외부, 상부와 하부 활동이 폐장의 조절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간(肝)은 장군지관(將軍之官)으로 모려(謀慮)가 여기에서 나옵니다 (간장은 장군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모든 지혜와 책략이 모두 간장에서 비롯됩니다). 담(膽)은 중정지관(中正之官)으로서 결단(決斷)이 여기에서 나옵니다 (담은 몸 중앙에 달려있어 좌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기울지 않았으므로 중정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판단과 결정은 담이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중(?中)은 신사지관(臣使之官)으로서 희락(喜樂)이 여기에서 나옵니다 (전중은 내신인 사자와 같습니다. 군주가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의지가 이곳을 통해 밖으로 드러납니다.) 
(悉乎哉問也! 請遂言之. 心者, 君主之官也, 神明出焉. 肺者, 相傳之官, 治節出焉. 肝者, 將軍之官, 謀慮出焉. 膽者, 中正之官, 決斷出焉. ?中者, 臣使之官, 喜樂出焉)


앞 문장에서 나온 내용을 추가로 설명하면 폐는 심과 함께 상부에 있는바 군주인 심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심을 보좌하는 것이 마치 국가의 재상과 같으므로 상박지관이라 하였다. 폐가 기를 조절하므로 기가 조화로우면 장부가 안정되므로 전신의 기혈의 운행을 조절하는 치절이 여기서 나온다고 하였다. 


간기는 쉽게 움직이면서 강하므로 용맹스럽고 결단력 있는 장군에 비유하였다. 담은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으므로 중정지관이라 하였고 모든 결단이 담으로부터 이루어지므로 결단출언이라 하였다. 전중은 심포를 가르키는데 심포는 심에 가장 가까이 있어 군주의 신하처럼 심의 명령을 대행하여 전하므로 신사지관이라 하였다. 심의 지(志)는 희(기쁨.喜)이므로 희락이 여기서 나온다고 하였다.


기백이 계속하여 말하였다. “비위(脾胃)는 창름지관(倉?之官)으로서 오미(五味)가 여기에서 나옵니다 (비위는 음식물을 수납하는 곳이므로 마치 창고와 같습니다. 다섯가지 맛 즉 오미가 인체의 내부에서 영양소로 바뀌는 일이 모두 이곳에서 이루어집니다). 대장(大腸)은 전도지관(傳道之官)으로서 변화가 여기에서 나옵니다 (대장은 주로 운송을 담당하고 음식물의 소화.흡수.배설 과정이 모두 이곳에서 완성됩니다).


소장(小腸)은 수성지관(受盛之官)으로서 화물(化物)이 여기서 나옵니다 (소장은 영양소를 받아들이는 관리로 음식물의 정수가 이곳에서 생겨납니다). 신(腎)은 작강지관(作强之官)으로서 기교(伎巧)가 여기에서 나옵니다 (신장은 인체의 정력의 원천입니다. 힘과 재능이 신장에 의해 만들어 집니다).


삼초(三焦)는 결독지관(決瀆之官)으로 수도(水道)가 여기서 나옵니다 (삼초는 온 몸의 수로를 소통시키는 관리입니다. 수액이 흐르는 길을 삼초가 책임지고 관리합니다). 방광(膀胱)은 주도지관(州都之官)으로서 진액을 저장하고 기화 기능을 통해 소변을 체외로 배출합니다 (방광은 수액이 모이는 곳으로 기화작용을 거쳐 소변을 체외로 배출할 수 있습니다). 이상의 열두 장기는 조화를 잃어서는 안됩니다.” 
(脾胃者, 倉?之官, 五味出焉. 大腸者, 傳道之官, 變化出焉. 小腸者, 受盛之官, 化物出焉. 腎者, 作强之官, 伎巧出焉. 三焦者, 決瀆之官, 水道出焉. 膀胱者, 州都之官, 津液藏焉, 氣化則能出矣. 凡此十二官者, 不得相失也) 


앞의 문장을 추가로 설명하면 창름이란 곡식을 저장하는 창고인데 비위가 음식물을 받아들여 소화시키고 운화를 주관함으로 오미를 생화하는 본원이 되므로 창름지관 오미출언이라 하였다. 대장은 소장에서 소화흡수를 거친 음식물을 받아 그 속의 영양분과 잉여수분을 흡수하고 분변(음식물 찌꺼기)을 형성하여 항문을 통해 체외로 배출하므로 전도지관이라고 하였다.


소장은 위로부터 초보적인 소화를 거친 음식물을 받아들여 다시 소화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수성지관이라 하였고, 청탁을 분별한 후 수액은 소변으로 조박은 대변으로 배출시키므로 화물출언이라고 하였다. 신에 대하여는 신기가 충만하여 정과 수가 넉넉하면 정신이 맑고 영민할 뿐만아니라 근골이 튼튼하고 동작에 힘이 있으므로 작강지관 기교출언이라 하였다. 삼초는 수도를 소통시켜 수액을 운행시키는 작용이 있으므로 결독지관이라고 하였다.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bskoo2013
구본석
71080
9210
2018-10-03
한방경전해설(21)-음양응상론(6)

 
 

(지난 호에 이어)
음양응상론에 대하여 이미 5회 해설하였으나 앞으로도 음양론은 한방경전인 황제내경의 해설시 더 많은 내용들이 여러 곳에서 소개될 만큼 한방에서 중요한 이론이다. 이번호로 음양응상론에 대한 해설은 마치지만 음양론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도록 추가 설명을 한다.


 기백이 말하였다. “병의 초기에는 침을 놓아 치료할 수 있으나 사기가 왕성하면 사기가 쇠퇴하기를 기다렸다가 치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세가 가벼워 겉(表)에 있으면 발산시키고, 병세가 심하여 속(裏)에 있으면 사기를 공격하여 아래로 내리는 공하법을 사용하고, 기혈이 쇠약하면 보하여야 합니다. 형체가 쇠약할 경우에는 기(氣)로서 따뜻하게 해주고, 음정이 부족할 경우에는 미(味)로서 보해야 합니다.
 (故曰病之始起也, 可刺而已; 其盛, 可待衰而已. 故因其輕而揚之, 因其重而滅之, 因其衰而彰之. 形不足者, 溫之以氣; 精不足者, 補之而味)


 앞문장에서 기성, 거대쇠이이는 사기가 왕성할 때 자침하면 정기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병세가 누그러지기를 기다렸다가 차침해야 치료될 수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그리고 형부족자 온지이기, 정부족자 보지이미에서 형(形)은 양이고 정(精)은 음이며, 기미로 말하면 기는 양이고 미는 음이다.


 따라서 형체가 쇠약한 것은 양이 부족한 것이니 기가 아니면 표에 도달하여 따뜻하게 해줄 수 없으며, 정이 부족한 것은 음이 부족한 것이니 미가 아니면 속을 보해줄 수 없음을 의미한다.


 “기가 상부에 있으면 병세에 근거하여 토법(吐法)을 쓰고, 사기가 하부에 있으면 사기를 이끌어 내어 제거해야 하며, 복부가 창만한 경우에는 내부에서 삭게해야 합니다. 사기가 표에 있으면 탕액에 몸을 담궈 땀을 내고, 사기가 피모에 있으면 신온한 약물을 복용하여 땀을 내어 사기를 발산해야 합니다. 병세가 급박한 경우에는 병정에 근거하여 억제하고, 실증인 경우에는 사기를 소산 혹은 사하해야 합니다. 질병의 음양 속성을 살펴서 사기의 강하고 약함을 구별하고, 양병인 경우에는 음이 성하여 발생한 것이므로 음을 치료하고, 음병의 경우에는 양이 성하여 발생한 것으로 양을 치료해야 합니다. 사기가 기분(氣分)에 있는지 혈분(血分)에 있는지를 확정하여 각기 그 위치를 고수하게 해야 합니다. 혈이 어체 되었을 경우는 반드시 이를 터 놓아 사혈시켜야 하고, 기가 허한 경우는 받드시 아래로 처진 기를 끌어 올려야 합니나.” 
(其高者, 因而越之; 其下者, 因而竭之; 中滿者, 瀉之於內; 其有邪者, 潰形以爲汗; 其在皮者, 汗而發之; 其慓悍者, 按而收之; 其實者, 散而瀉之. 審其陰陽, 以別柔剛, 陽病治陰, 陰病治陽; 定其血氣 各守其鄕. 血實宜決之, 氣虛宜?引之.) 


앞 문장에서 토법은 게우게 하는 약을 쓰거나 목구멍을 자극해서 게우게 하여 사기나 병독을 없애는 방법으로 음식에 체했을 때, 가래가 목에 걸렸을 때, 독성 물질을 잘못 먹었을 때 쓰인다. 하법(下法)은 사하법.공하법이라고 하는데 설사약이나 축수약을 써서 위장에 몰린 실열과 적체, 배와 가슴에 있는 수음과 어혈을 대변으로 나가게 하는 치료법이다.


 음양응상론 첫 부분을 영문으로 소개하면 “The law of yin and yang is the natural order of the universe, the foundation of all things, mother of all changes, the root of life and death. In healing, one must grasp the root of the disharmony, which is always subject to the law of yin and yang” 이다. 


음양설은 동양의 고대 철학사상으로 한방의 기본이론이다. 그러나 용어나 내용이 비현대적이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고 해서 한의학 그 자체를 아무런 학술적 가치가 없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사람들이 잘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원리나 사실이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 없듯이 한의학 이해를 위해서는 음양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음양설은 모든 사물 현상이 서로 대립되고 상반되는 속성을 가진 두개의 측면(양.음)으로 이루어졌다고 보고 그것으로 사물 현상의 발생.변화.발전의 원인을 설명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양은 동(動)을 의미하고 음은 정(精)을 의미한다. 양은 적극적이며 음은 소극적이므로 더운것은 양이며 추운 것은 음이다. 


즉 활동을 왕성하게 하면 많은 열량을 소모하여 체온이 높아지고, 활동을 적게하면 체온이 내려간다. 이러한 음양이 잘 조화되어야만 우리는 평상 상태의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만약에 음양이 조화롭지 못해서 생리적 조절의 균형이 깨지면 거기서 병적 현상이 생긴다. 지나친 것도 병이고 부족한 것도 병이므로 체온이 39c나 40c로 올라간 것도 병이고 35c나 34c로 내려간 것도 병이다.


 한방에서 인체구조든 생리기능이든 모두 음양 이론에 의하여 설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체의 음양을 말하면 장은 음, 부는 양이므로 간.심.비.폐.신의 오장은 모두 음이며, 담.소장.위장.대장.방광.삼초의 육부는 모두 양이다. 또 양중의 양은 심이고 양중의 음은 폐이다. 음중의 음은 신이고 음중의 양은 간이다. 


그리고 음이 성하면 양이 병들고, 양이 성하면 음이 병든다. 양이 성하면 열, 음이 성하면 한, 한이 중하면 열, 열이 중하면 한이 되는 등 음양실조로 의해 일어나는 편승시의 기본적인 병이다. 음양실조가 곧 병리 변화의 원칙인 이상 질병 진단에 있어서도 음양 변화에서 병상을 탐색하고 질병의 본질을 알아내야 한다. 진단을 통해서 질병의 근원을 규명하게 되면 음양 성쇠나 편승을 보정하고 조화 시키기 위한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가 있다. 


인간과 자연은 밀접한 관계에 있으므로 인체에 내재하는 음양은 자연계의 영향을 받아 변화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자연계의 음양 변화에 적응해서 내외 환경의 조화를 유지하면 음양의 편성.편쇠를 일으키는 일이 없으며 그것이 의생과 질병의 예방 방법이다. 음양응상론에서는 앞에서 설명한 내용들을 말하고 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bskoo2013
구본석
70894
9210
2018-09-24
한방경전해설(20)-음양응상론(5)

 
 

 (지난 호에 이어)
 음양응상론에 대하여 계속 해설하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는 음양이론이 의학에 어떻게 운용되고 활용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기백이 계속하여 말하였다. “하늘에는 무형의 정기가 있고 땅에는 유형의 형체와 실질이 있으며, 하늘에는 여덟 가지 절기가 있고 땅에는 다섯 방위(오행)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천지(하늘과 땅)는 만물을 낳고 자라게 하는 근본입니다. 양기는 가볍고 맑아서 하늘로 올라가고 음기는 무겁고 탁해서 땅으로 내려 오는데 천지가 운행하고 멈추는 것은 모두 이 음양의 변화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물이 봄에 생겨나 여름에 자라고 가을에 거두어 겨울에 저장하게 되는 순환과 반복은 영원히 멈추지 않습니다. 오직 지혜로운 사람만이 위로는 천기가 하강하는 것에 본받아 머리를 보양하며, 아래로는 지기가 상승하는 것에 본받아 다리(사지)를 보양합니다. 그 중간에서는 인체의 기운이 변화하는 것에 따라 오장을 보양합니다.” 
(故天有精, 地有形, 天有八紀, 地有五理, 故能爲萬物之父母. 淸陽上天, 濁陰歸地, 是故天地之動靜, 神明爲之綱紀, 故能以生長收藏, 終而復始. 惟賢人上配天以養頭, 下象地以養足, 中傍人事以養五臟) 


앞 문장에서 팔기(八紀)는 입춘.입하.입추.입동.춘분.추분.하지.동지의 여덟 절기를 말하고, 오리(五理)는 동.남.서.북.중앙의 오방으로 해설하였다. 머리를 보양하는 것은 하늘의 맑음을 본받은 것으로 맑으면 눈과 귀가 밝아지는 것을 의미하며, 다리(사지)를 보양하는 것은 땅의 고요함을 본받은 것으로 고요하면 함부로 힘을 쓰지 않아 사지가 병들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천기(天氣)는 폐와 통하고, 지기(地氣)는 목구멍과 통하며 풍기(風氣)는 간과 통하고, 뇌기(雷氣.火氣)는 심과 통하며 곡기(穀氣)는 비와 통하고, 우기(雨氣)는 신과 통합니다. 인체의 육경은 강물과 같고 장.위는 큰 바다와 같으며 구규는 수기와 같습니다. 만약 천지의 음과 양을 인체의 음양에 비유하면 사람의 땀은 하늘과 땅 사이에 내리는 비와 같고, 사람의 기는 천지 사이에 부는 질풍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심하게 화를 내는 것은 우뢰가 치는 것과 같고, 인체의 기가 치솟는 것은 오랫동안 날씨가 맑아 비가 내리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하늘과 땅의 이치에서 양생의 도를 구하지 않는다면 병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天氣通於肺, 地氣通於익, 風氣通於肝, 雷氣通於心, 穀氣通於脾, 雨氣通於腎. 六經爲天, 腸胃爲海, 九竅爲水. 以天地爲之陰陽, 人之汗, 以天地之雨名之; 人之氣, 以天地之疾風名之. 暴氣象雷, 逆氣象陽. 故治不法天之紀, 不用地之理, 則災害至矣) 


앞 문장에서 폐는 다른 네 장기를 위에서 덮고 있는 인체의 하늘이므로 천기는 폐와 통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육경의 기혈은 쉬지 않고 흐르므로 강에 비유 하였고, 장위는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없어 마치 바다가 모두 수용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외부에서 발병 요인이 인체에 침입하면 그 빠르기가 폭풍우가 몰아치는 것과 같으므로 치료를 잘 하는 자는 사기가 피모(피부)에 침입하였을 때 치료하며, 그 다음 수준의 의생은 사기가 기부(살과 피부)에 침입하였을 때 치료하며, 그 다음 수준의 의생은 병사가 육부에 침입하였을 때 치료하며, 그 다음 수준의 의생은 오장에 침입하였을 때 치료합니다. 병사가 오장에 침입하였을 때 치료하면 병세가 위중하므로 반은 죽고 반은 삽니다. 그러므로 자연계의 사기(邪氣)를 감수하면 오장이 손상되고, 음식물의 한열을 감수하면 육부가 손상되며, 땅의 습기를 감수하면 기육과 근맥이 손상됩니다.” 
(故邪風之至, 疾如風雨, 故善治者治皮毛, 其次治肌膚, 其次治之筋脈, 其次治六腑, 其次治五臟, 治五臟者, 半死半生也. 故天之邪氣, 感則害人五臟; 水穀之寒熱, 感則害於六腑; 地之濕氣, 感則皮肉筋脈) 앞 문장에서 사기(사기)는 외부의 발병요인을 총칭한다.


“그러므로 침을 잘 사용하는 자는 병이 양경에 있으면 음경으로부터 양경에 있는 사기를 끌어 내리고, 병이 음경에 있으면 양경으로부터 음경에 있는 사기를 끌어냅니다. 우측에 침을 놓아 좌측의 병을 치료하고, 좌측에 침을 놓아 우측의 병을 치료합니다. 자신의 정상적인 상태에 근거하여 환자의 비정상적인 상태를 파악하고, 외부(표)에 드러난 증상에 근거하여 내부(리)에 있는 병변을 파악하며, 정기와 사기의 지나침(태과.실)과 부족(불급.허)한 이치를 관찰 함으로써 미세한 증상을 보고도 질병이 발생한 곳을 알아내니 이러한 방법을 운용하면 환자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지 않습니다.” 
(故善用針者, 從陰引陽, 從陽引陰; 以右治左, 以左治右; 以我知彼, 以表知裏, 以觀過與不及之理, 見微得過, 用之不殆)


“진단을 잘 하는 자는 환자의 안색을 관찰하고 맥상을 짚어서 먼저 질병의 음양 속성을 분별하고, 오색의 선명함과 탁함을 살펴서 질병이 발생한 부위를 알아내며, 환자의 숨쉬는 모습을 보고 음성을 들어서 아픈 부위를 알고, 사시의 맥상을 살펴서 병이 어느 장부에 주로 있는지를 알며, 맥의 부.침.활.삽을 살펴 질병이 발생한 부위를 알아 냅니다. 이렇게 진단을 명확히 하여 치료하면 과실이 없고, 치료에 실패하는 일도 없습니다.”
(善診者, 察色按脈, 先別陰陽, 審淸濁, 而知部分; 喘息, 聽聲音, 而知所苦; 觀權衡規矩, 而知病所主; 按尺寸, 觀浮沈滑?, 而知病所生. 以治則無過, 以診則不失矣)


앞의 문장은 한방에서 질병을 진찰할 때 사용하는 망(望.보고), 문(聞.들어보고), 문(問.물어보고), 절(切.만져보고)의 네 가지 방법(사진)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즉 인체는 하나의 유기적인 정체로서 국부의 병리변화가 전신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오관.사지.체표의 각 방면으로 나타나므로 사진으로 증상을 진찰해야 함을 말한다.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bskoo2013
구본석
70501
9210
2018-09-18
한방경전해설(19)-음양응상론(4)


 

지난 호에서 자연계에는 사계절이 있고 이들의 변화와 오행의 변화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또한 사계절에 따른 변화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고 인체 내부와의 관계를 설명하였다. 이번 호에서는 음양의 변화는 만물이 나고 자라는 원동력이므로 사람이 어떤 방법으로 음양의 조화를 구해야 되는지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천지는 만물을 모두 그 안에 담고 있고 음양은 인체 기혈의 속성을 대표하며, 좌우는 음과 양이 운행하는 길이며, 물과 불은 음양의 상징입니다. 음양은 만물의 시초이고, 나아가 상호작용을 하는데 음이 안에 있으면서 양의 보호를 받고, 양은 밖에 있으면서 음의 부림을 받습니다.”
(故曰天地者, 萬物之上下也; 陰陽者, 血氣之男女也; 左右者, 陰陽之道路也; 水火者, 陰陽之徵兆也; 陰陽者, 萬物之能始也. 故曰陰在內, 陽之守也; 陽在外, 陰之使也.)


황제가 물었다. “음양의 이치를 본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또는 사람이 어떻게 해야 음양의 도를 구할 수 있습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양기가 지나치게 많으면 몸에서 열이 나고 피부와 살은 오그라들어 닫혀버리고, 숨을 가쁘게 헐떡이고 호흡하기가 어려워서 몸부림을 합니다. 땀이 나지 않는데 열이 나고, 치아가 건조해지면서 가슴이 번거롭고 답답합니다. 복부가 불룩해지면 매우 위험한 증세로 이러한 사람은 양이 왕성하므로 겨울은 견뎌 낼 수 있으나 여름에는 견디기 어렵습니다. 음기가 지나치면 몸이 차가워지고 땀이 나며(양기가 부족해져 주리가 열리므로), 간혹 몸이 으슬으슬 추운 기운을 느끼고 떨기도 하고 심하면 손과 발이 차고 저립니다. 한기가 성하면 손발이 차가워지는 궐증이 나타나는데 궐증이 나타나면서 복부가 볼록해지면 위험한 증세로 이런 사람은 음이 왕성하므로 여름은 견뎌 낼 수 있으나 겨울은 견뎌내지 못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음과 양이 서로 번갈아 가며 왕성했다가 약해지는 변화를 거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변화이며 병의 형태입니다.” 
(黃帝曰 : 法陰陽奈何? 岐伯曰 : 陽勝則身熱, ?理閉, 喘粗爲之俯仰, 汗不出而熱, 齒乾以煩寃, 腹滿死, 能冬不能夏. 陰勝則身寒汗出, 身常淸, 數栗而寒, 寒則厥, 厥則腹滿死, 能夏不能冬. 此陰陽更勝之變, 病之形能也.)


황제가 물었다. “어떤 방법으로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도록 할 수 있습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7손8익(七損八益)의 이치를 알면 음양을 조화시킬 수 있으나, 이러한 이치를 모르면 노쇠의 징후가 일찍 나타나게 됩니다. 여자는 7을 기준으로 하여 매달 월경을 하는 것이 정상이므로 손(損)이라고 하고, 남자는 8을 기준으로 하며 정기를 충만한 상태로 유지해야 하므로 익(益)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40세가 되면 음기가 반으로 줄어들어 노쇠 현상이 나타납니다. 오십이 되면 몸은 둔하고 무거워지며 귀도 잘 들리지 않고 눈도 어두워집니다. 60세에 이르면 신기가 쇠약해져 음위(陰?.생식기가 위축되는 병)가 발생하고, 정기가 크게 쇠약해져 구규의 기능이 감퇴하며, 하부는 허하고 상부는 실하므로 콧물과 눈물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7손8익의 이치를 알면 신체가 항상 튼튼하지만 7손8익의 이치를 알지 못하면 노쇠해집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똑같이 음양의 기를 받아 태어났으나 그 결과에는 장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명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黃帝曰 : 調此二者奈何? ?伯曰 : 能知七損八益, 則二者可調, 不知用此, 則早衰之節也. 年四十而陰氣自半矣, 起居衰矣. 年五十, 體重, 耳目不聰明矣. 年六十, 陰?, 氣大衰, 九竅不利, 下虛上實, 涕泣俱出矣. 故曰知之則强, 不知則老, 故同出而名異耳.)


“그러므로 7손8익의 이치를 알면 신체가 항상 튼튼하지만 7손8익의 이치를 알지 못하면 노쇠해집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똑같이 천지 음양의 기를 받아 태어났으나 그 결과에는 건강함과 노쇠함의 차이가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건강할 때 건강을 살피나 어리석은 사람은 병이 발생한 연후에 건강을 살피니 어리석은 사람은 항상 정기가 부족하고 현명한 사람은 항상 정기가 남아 돕니다. 정기가 남아돌면 귀와 눈이 밝고 몸이 가벼우면서 튼튼하며 나이가 들었더라도 건강을 회복할 수 있으며 본래부터 건강한 사람이라면 더욱 건강해집니다. 원래 건강한 사람이 더더욱 건강해지기 쉬운 법이니 세상 사는 이치에 통달한 사람은 무슨 일을 하더라도 항상 자연에 그 흐름을 맡겨 순조로이 진행시키고 항상 유쾌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사람은 수명이 다함이 없이 천지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니 이것이 바로 세상사에 통달한 사람이 양생하는 법인 것입니다.” 
(智者察同, 愚者察異, 愚者不足, 智者有餘; 有餘則耳目聰明, 身體輕强, 老者復壯, 壯者益治. 是以聖人爲無爲之事, 樂恬擔之能, 從欲快志於虛無之守, 故壽命無窮, 與天地終, 此聖人之治身也) 


앞 문장에서 칠손팔익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구체적인 설명은 없다. 한의학은 기(氣)학으로 음양 개념을 비롯해 한열.허실 등도 결국 기 순환을 설명하는 것이다. 칠손팔익에 대한 설은 다양하나 여기서는 소녀경의 방중술인 칠손팔익이 아니라 기에는 팔익과 칠손이 있어 팔익을 운용하여 칠손을 제거하지 않으면 문제가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사람은 모두 똑같이 천지음양의 기를 받고 태어나므로 동출(同出)이라 하였고, 나이가 들면서 사람마다 건강과 수명에 차이가 있으므로 명이(名異)라고 하였다. 즉 태어나는 근원은 같지만 그 결과는 다르다는 뜻이다. 


인체와 천지음양이 같을 때인 건강시에 미리 관찰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것을 지자찰동(智者察同)이라 하였고, 인체와 천지음양이 달라질 때에는 질병이 발생하므로 어리석은 사람은 질병이 발생한 후에 인체를 보살핌으로써 일찍 노쇠 하는 것을 우자찰이(愚者察異)라고 하였다.


“천기(陽氣)는 서북쪽에서 부족하므로 서북쪽은 음에 속합니다. 사람의 눈과 귀는 천기와 서로 상응하므로 오른쪽 눈과 귀는 왼쪽보다 밝지 않습니다. 지기(陰氣)는 동남쪽에서 부족하므로 동남쪽은 양에 속합니다. 사람의 손과 발은 지기와 상응하므로 왼쪽 손과 발은 오른쪽 손과 발보다 강하지 않습니다.” (天不足西北, 故西北方陰也, 而人右耳目不如左明也. 地不滿東南, 故東南方陽也, 而人左手足不如右强也) 


앞 문장에서 천(天)은 양기를 대표하고, 지(地)는 음기를 대표한다. 그리고 기후가 온난한 곳은 양지이고 기후가 한랭한 곳은 음지이다. 서북방은 비교적 한랭하며 한이 많고 양열이 부족하므로 천부족서북(天不足西北)이라 하였고, 동남방은 비교적 온난하고 양열이 많고 한이 부족하므로 지불만동남(地不滿東南)이라 하였다.


황제가 물었다. “어째서 그러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동쪽은 양에 속하는데 양은 정기가 상부에 모인 것으로서 정기가 상부에 모이면 상부는 성하지만 하부는 허해지므로 눈과 귀는 밝지만 하부의 손과 발은 민첩하지가 않습니다. 서쪽은 음에 속하는데 음은 정기가 하부에 모인 것으로서 정기가 하부에 모이면 하부는 성하지만 상부는 허해지므로 눈과 귀는 밝지 않지만 하부의 손과 발은 민첩합니다. 그러므로 상하부가 모두 사기에 감수되면 상부에서는 오른쪽의 증상이 심하고, 하부에서는 왼쪽의 증상이 심합니다. 이는 천지와 인체의 음양이 온전하지 못한 까닭에 어느 한쪽이 부족한 틈을 타고 사기가 침입하여 머무른 것입니다.” 
(黃帝曰: 何以然? 岐伯曰: 東方陽也, 陽者其精幷於上, 幷於上則上盛而下虛, 故使耳目不聰明而手足便也. 西方陰也, 陰者其精幷於下, 幷於下則下盛而上虛, 故其耳目不聰明而手足便也. 故俱感於邪, 其在上則右甚, 在下則左甚, 此天地陰陽所不能全也, 故邪居之)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더보기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