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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석의 건강과 한방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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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석 로얄한의원 원장
한방과 건강이야기

한방과 건강이야기
공인한의사(R.TCMP &R.Ac,), 정골요법사(DOMP), 세계중의약연합회(WFCMS) 의사)
로얄한의원 (647)965-9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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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석
70501
9210
2018-09-18
한방경전해설(19)-음양응상론(4)


 

지난 호에서 자연계에는 사계절이 있고 이들의 변화와 오행의 변화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또한 사계절에 따른 변화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고 인체 내부와의 관계를 설명하였다. 이번 호에서는 음양의 변화는 만물이 나고 자라는 원동력이므로 사람이 어떤 방법으로 음양의 조화를 구해야 되는지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천지는 만물을 모두 그 안에 담고 있고 음양은 인체 기혈의 속성을 대표하며, 좌우는 음과 양이 운행하는 길이며, 물과 불은 음양의 상징입니다. 음양은 만물의 시초이고, 나아가 상호작용을 하는데 음이 안에 있으면서 양의 보호를 받고, 양은 밖에 있으면서 음의 부림을 받습니다.”
(故曰天地者, 萬物之上下也; 陰陽者, 血氣之男女也; 左右者, 陰陽之道路也; 水火者, 陰陽之徵兆也; 陰陽者, 萬物之能始也. 故曰陰在內, 陽之守也; 陽在外, 陰之使也.)


황제가 물었다. “음양의 이치를 본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또는 사람이 어떻게 해야 음양의 도를 구할 수 있습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양기가 지나치게 많으면 몸에서 열이 나고 피부와 살은 오그라들어 닫혀버리고, 숨을 가쁘게 헐떡이고 호흡하기가 어려워서 몸부림을 합니다. 땀이 나지 않는데 열이 나고, 치아가 건조해지면서 가슴이 번거롭고 답답합니다. 복부가 불룩해지면 매우 위험한 증세로 이러한 사람은 양이 왕성하므로 겨울은 견뎌 낼 수 있으나 여름에는 견디기 어렵습니다. 음기가 지나치면 몸이 차가워지고 땀이 나며(양기가 부족해져 주리가 열리므로), 간혹 몸이 으슬으슬 추운 기운을 느끼고 떨기도 하고 심하면 손과 발이 차고 저립니다. 한기가 성하면 손발이 차가워지는 궐증이 나타나는데 궐증이 나타나면서 복부가 볼록해지면 위험한 증세로 이런 사람은 음이 왕성하므로 여름은 견뎌 낼 수 있으나 겨울은 견뎌내지 못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음과 양이 서로 번갈아 가며 왕성했다가 약해지는 변화를 거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변화이며 병의 형태입니다.” 
(黃帝曰 : 法陰陽奈何? 岐伯曰 : 陽勝則身熱, ?理閉, 喘粗爲之俯仰, 汗不出而熱, 齒乾以煩寃, 腹滿死, 能冬不能夏. 陰勝則身寒汗出, 身常淸, 數栗而寒, 寒則厥, 厥則腹滿死, 能夏不能冬. 此陰陽更勝之變, 病之形能也.)


황제가 물었다. “어떤 방법으로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도록 할 수 있습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7손8익(七損八益)의 이치를 알면 음양을 조화시킬 수 있으나, 이러한 이치를 모르면 노쇠의 징후가 일찍 나타나게 됩니다. 여자는 7을 기준으로 하여 매달 월경을 하는 것이 정상이므로 손(損)이라고 하고, 남자는 8을 기준으로 하며 정기를 충만한 상태로 유지해야 하므로 익(益)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40세가 되면 음기가 반으로 줄어들어 노쇠 현상이 나타납니다. 오십이 되면 몸은 둔하고 무거워지며 귀도 잘 들리지 않고 눈도 어두워집니다. 60세에 이르면 신기가 쇠약해져 음위(陰?.생식기가 위축되는 병)가 발생하고, 정기가 크게 쇠약해져 구규의 기능이 감퇴하며, 하부는 허하고 상부는 실하므로 콧물과 눈물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7손8익의 이치를 알면 신체가 항상 튼튼하지만 7손8익의 이치를 알지 못하면 노쇠해집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똑같이 음양의 기를 받아 태어났으나 그 결과에는 장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명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黃帝曰 : 調此二者奈何? ?伯曰 : 能知七損八益, 則二者可調, 不知用此, 則早衰之節也. 年四十而陰氣自半矣, 起居衰矣. 年五十, 體重, 耳目不聰明矣. 年六十, 陰?, 氣大衰, 九竅不利, 下虛上實, 涕泣俱出矣. 故曰知之則强, 不知則老, 故同出而名異耳.)


“그러므로 7손8익의 이치를 알면 신체가 항상 튼튼하지만 7손8익의 이치를 알지 못하면 노쇠해집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똑같이 천지 음양의 기를 받아 태어났으나 그 결과에는 건강함과 노쇠함의 차이가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건강할 때 건강을 살피나 어리석은 사람은 병이 발생한 연후에 건강을 살피니 어리석은 사람은 항상 정기가 부족하고 현명한 사람은 항상 정기가 남아 돕니다. 정기가 남아돌면 귀와 눈이 밝고 몸이 가벼우면서 튼튼하며 나이가 들었더라도 건강을 회복할 수 있으며 본래부터 건강한 사람이라면 더욱 건강해집니다. 원래 건강한 사람이 더더욱 건강해지기 쉬운 법이니 세상 사는 이치에 통달한 사람은 무슨 일을 하더라도 항상 자연에 그 흐름을 맡겨 순조로이 진행시키고 항상 유쾌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사람은 수명이 다함이 없이 천지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니 이것이 바로 세상사에 통달한 사람이 양생하는 법인 것입니다.” 
(智者察同, 愚者察異, 愚者不足, 智者有餘; 有餘則耳目聰明, 身體輕强, 老者復壯, 壯者益治. 是以聖人爲無爲之事, 樂恬擔之能, 從欲快志於虛無之守, 故壽命無窮, 與天地終, 此聖人之治身也) 


앞 문장에서 칠손팔익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구체적인 설명은 없다. 한의학은 기(氣)학으로 음양 개념을 비롯해 한열.허실 등도 결국 기 순환을 설명하는 것이다. 칠손팔익에 대한 설은 다양하나 여기서는 소녀경의 방중술인 칠손팔익이 아니라 기에는 팔익과 칠손이 있어 팔익을 운용하여 칠손을 제거하지 않으면 문제가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사람은 모두 똑같이 천지음양의 기를 받고 태어나므로 동출(同出)이라 하였고, 나이가 들면서 사람마다 건강과 수명에 차이가 있으므로 명이(名異)라고 하였다. 즉 태어나는 근원은 같지만 그 결과는 다르다는 뜻이다. 


인체와 천지음양이 같을 때인 건강시에 미리 관찰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것을 지자찰동(智者察同)이라 하였고, 인체와 천지음양이 달라질 때에는 질병이 발생하므로 어리석은 사람은 질병이 발생한 후에 인체를 보살핌으로써 일찍 노쇠 하는 것을 우자찰이(愚者察異)라고 하였다.


“천기(陽氣)는 서북쪽에서 부족하므로 서북쪽은 음에 속합니다. 사람의 눈과 귀는 천기와 서로 상응하므로 오른쪽 눈과 귀는 왼쪽보다 밝지 않습니다. 지기(陰氣)는 동남쪽에서 부족하므로 동남쪽은 양에 속합니다. 사람의 손과 발은 지기와 상응하므로 왼쪽 손과 발은 오른쪽 손과 발보다 강하지 않습니다.” (天不足西北, 故西北方陰也, 而人右耳目不如左明也. 地不滿東南, 故東南方陽也, 而人左手足不如右强也) 


앞 문장에서 천(天)은 양기를 대표하고, 지(地)는 음기를 대표한다. 그리고 기후가 온난한 곳은 양지이고 기후가 한랭한 곳은 음지이다. 서북방은 비교적 한랭하며 한이 많고 양열이 부족하므로 천부족서북(天不足西北)이라 하였고, 동남방은 비교적 온난하고 양열이 많고 한이 부족하므로 지불만동남(地不滿東南)이라 하였다.


황제가 물었다. “어째서 그러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동쪽은 양에 속하는데 양은 정기가 상부에 모인 것으로서 정기가 상부에 모이면 상부는 성하지만 하부는 허해지므로 눈과 귀는 밝지만 하부의 손과 발은 민첩하지가 않습니다. 서쪽은 음에 속하는데 음은 정기가 하부에 모인 것으로서 정기가 하부에 모이면 하부는 성하지만 상부는 허해지므로 눈과 귀는 밝지 않지만 하부의 손과 발은 민첩합니다. 그러므로 상하부가 모두 사기에 감수되면 상부에서는 오른쪽의 증상이 심하고, 하부에서는 왼쪽의 증상이 심합니다. 이는 천지와 인체의 음양이 온전하지 못한 까닭에 어느 한쪽이 부족한 틈을 타고 사기가 침입하여 머무른 것입니다.” 
(黃帝曰: 何以然? 岐伯曰: 東方陽也, 陽者其精幷於上, 幷於上則上盛而下虛, 故使耳目不聰明而手足便也. 西方陰也, 陰者其精幷於下, 幷於下則下盛而上虛, 故其耳目不聰明而手足便也. 故俱感於邪, 其在上則右甚, 在下則左甚, 此天地陰陽所不能全也, 故邪居之)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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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koo2013
구본석
70427
9210
2018-09-12
한방경전해설(18)-음양응상론(3)

 
 

(지난 호에 이어)
 지난 호에서 황제가 사계절에 따른 음양의 변화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고 외부 환경과 인체 내부가 서로 대응하는 관계가 있다고 하는데 이것이 참인지 물었다. 이에 대하여 기백이 답하는 내용 중 일부를 마지막 부분에서 해설하였다. 목기에 속하는 봄과 간에 대해서 소개하였다. 즉 동쪽은 봄에 속하고 양기가 위로 올라가 바람을 만들고, 바람은 목기를 자양할 수 있는데 이 목기가 신맛을 내고 신맛은 간을 기르고 간기는 위로 올라가 눈으로 통한다.


 기백이 계속하여 답하였다. “남쪽은 여름과 상응하고 양기가 왕성한 곳이므로 열(더위)을 생성하고 이 더위가 화기(火氣)를 낳습니다. 화기는 쓴맛을 생성하고 쓴맛은 심장을 자양하고 심장은 피를 만들고 피는 비장을 기릅니다(火生土). 또한 심은 혀(舌)를 주관합니다.” (南方生熱, 熱生火, 火生苦, 苦生心, 心生血, 血生脾, 心主舌)


“이 때 음양의 변화는 하늘에서는 여섯 가지 기운 중 열이 되고, 땅에서는 오행 중에서 화가 됩니다. 신체에서는 혈맥에 해당되고, 오장 중에서는 심장에 해당하고, 오색으로 보면 빨간색입니다. 오음 중에는 치(徵), 오성 중에서는 웃음소리인 소(笑), 인체의 병변 중에는 기가 꺼꾸로 치밀어 오르는 기역(氣逆)에 해당합니다. 이목구비 중에서 혀, 오미 중에서는 쓴맛, 정서 변화 중에서는 기쁨에 해당합니다. 기쁨이 과도하면 심을 손상시키나 두려움으로 기쁨을 억제할 수 있고, 더위가 기를 상하게 해도 한기가 열을 억제할 수 있으며, 쓴맛이 기를 상하게 하면 짠맛으로 쓴맛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水克火)” 
(其在天爲熱, 在地爲火, 在體爲脈, 在臟爲心, 在色爲赤, 在音爲徵, 在聲爲笑, 在變動爲憂, 在窺爲舌, 在味爲苦, 在志爲喜. 喜傷心, 恐勝喜; 熱傷氣, 寒勝熱; 苦傷氣, 鹹勝苦)


“중앙은 늦여름인 장하(長夏)에 해당합니다. 열기로 인해 수증기가 발생하고 습한 기운이 생겨납니다. 습기는 토기를 생성하며 토기는 단맛을 만듭니다. 단맛은 비기를 기르고, 비기는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근육이 튼튼해지면 폐기를 충실하게 합니다(土生金). 비기는 입을 주관합니다.” (中央生濕, 濕生土, 土生甘, 甘生脾, 脾生肉, 肉生肺, 脾主口) 


“이때 음양의 변화는 하늘에서는 습기에 해당하고, 땅에서는 오행 중 토에 해당합니다. 신체에 있어서는 근육이고 오장 중에서는 비장에 해당합니다. 오색 중에서는 노란색, 오음 중에서는 궁(宮), 오성 중에서는 노래소리인 가(歌)에 해당됩니다. 인체의 병변은 딸국질이며, 이목구비 중에는 입이 해당하고, 오미 중에서는 단맛에 해당합니다. 정서 변화 중에서는 생각(思)에 해당합니다. 생각이 과도하면 비장이 상하지만 성냄으로 생각에 몰두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고, 습기가 너무 많으면 근육이 상하지만 풍기가 습기를 억제하고, 단것을 지나치게 먹으면 근육이 상할 수 있지만 신맛으로 단맛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木克土).”
(其在天爲濕, 在地爲土, 在體爲肉, 在臟爲脾, 在色爲黃, 在音爲宮, 在聲爲歌, 在變動爲? 在窺爲口, 在味爲甘, 在志爲思. 思傷脾, 怒勝思; 濕傷肉, 風勝濕; 甘傷肉, 酸勝甘.)


“’서쪽은 가을과 상응하고 가을은 건조함을 낳습니다. 건조함(燥氣)은 금기를 왕성하게 하는데 매운맛을 낳습니다. 매운맛은 폐기를 생성하며 폐기는 피모(피부와 모발)를 자양합니다. 피모가 윤기가 나면 신을 자양하며(金生水), 폐기는 코를 주관합니다.” (西方生燥, 燥生金, 金生辛, 辛生肺, 肺生皮毛, 皮毛生腎, 肺主脾)


“이것의 변화는 하늘에서는 건조함이 되고, 땅에서는 오행 중의 금에 해당합니다. 인체에서는 피부와 모발, 오장 중에서는 폐, 오색 중에는 하얀색이 해당합니다. 오음 중에는 상(商), 오성 중에는 우는 소리인 곡(哭)에 해당합니다. 인체의 병변은 기침을 하는 것에 해당되고, 이목구비 중에서는 코에 해당하며, 오미 중에서는 매운맛에 해당합니다. 정서 변화 중에서는 근심(憂)으로 근심이 지나치게 많으면 폐를 상하게 되나 기쁨이 근심을 억제시켜 줄 수 있습니다. 더위는 피부와 모발을 상하게 하지만 한기가 더위를 억제해주고, 매운 것을 많이 먹으면 피부와 모발을 상하게 할 수 있지만 쓴맛으로 매운맛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火克金)” 
(其在天爲燥, 在地爲金, 在體爲皮毛, 在臟爲肺, 在色爲白, 在音爲商, 在聲爲哭, 在變動爲咳, 在窺爲脾, 在味爲辛, 在地爲憂,. 憂傷肺, 喜勝憂; 燥傷皮毛, 熱勝燥, 辛傷皮毛, 苦勝辛) 


“북쪽은 겨울에 해당하고, 음이 모여 추위를 형성하는데 한기는 수기를 왕성하게 만들고, 수(水)는 짠맛을 만듭니다. 짠맛은 신기를 기르고, 신기는 골수를 기르고 골수가 충실하면 간을 튼튼하게 만들어 줍니다(水生木). 신기는 귀와 관련이 있습니다.” (北方生寒, 寒生水, 水生鹹, 鹹生腎, 腎生骨髓, 髓生肝, 腎主耳)


“그 변화는 하늘에 있어서는 추위(寒)이고, 땅에서는 오행 중 수(水)에 해당합니다. 인체로 보면 골수에 해당하고, 오장 중에는 신장이 해당됩니다. 오색 중에는 검은색, 오음 중에는 우(憂), 오성 중에는 끙끙대는 신음소리인 신(呻)에 해당합니다. 인체의 병변으로는 부들부들 떠는 전율이며, 이목구비 중에서는 귀에 해당하며, 오미 중에는 짠맛에 해당합니다. 정서에서는 두려움(恐)으로 이는 신장을 상하게 하지만 생각이 두려움을 억제시켜 줄 수 있습니다. 추위는 뼈를 상하게 할 수 있지만 건조함이 추위를 억제하고, 짠맛도 뼈를 상하게 하는 것이지만 단맛으로 짠맛을 억누를 수 있습니다(土克水).
(其在天爲寒, 在地爲水, 在體爲骨, 在臟爲腎, 在色爲黑, 在音爲羽, 在聲爲呻, 在變動爲慄, 在窺爲耳, 在味爲鹹, 在地爲恐. 恐傷腎, 思勝恐; 寒傷骨, 濕勝寒; 鹹傷骨, 甘勝鹹)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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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koo2013
구본석
68364
9210
2018-09-02
한방경전해설(17)-음양응상대론(2)

 

 “음양은 상대적인 평형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음기가 지나치게 성하면 양기가 손상되어 병들고, 양기가 지나치게 성하면 음기가 손상되어 병이 듭니다. 양기가 지나치게 성하면 열(熱)상이 나타나고, 음기가 지나치게 성하면 한(寒)상이 나타납니다. 한이 극에 달하면 반대로 열상이 나타나고, 열이 극에 달하면 반대로 한상이 나타납니다. 한사는 형체를 손상시키고 열사는 기를 손상시키는데 기가 손상되면 통증이 발생하고 형체가 손상되면 몸이 붓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통증이 있는 후에 붓기 시작하면 이는 기의 손상이 형체에 영향을 미친 것이며, 먼저 몸이 부은 후에 통증이 나타나면 이는 형체의 손상이 기에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풍기(風氣)가 지나치게 성하면 사지가 떨리고, 열기(熱氣)가 지나치게 성하면 기육이 벌겋게 부어 오르며, 조기(燥氣)가 지나치게 성하면 진액이 고갈되어 몸이 건조해지고, 한기(寒氣)가 지나치게 성하면 부종이 발생하며, 습기(濕氣)가 지나치게 성하면 설사가 발생합니다.”
 (陰勝則陽病, 陽勝則陰病. 陽勝則熱, 陰勝則寒. 重寒則熱, 重熱則寒. 寒傷形, 熱傷氣, 氣傷痛, 形傷重. 故先痛而後腫者, 氣傷形也; 先腫而後痛者, 形傷氣也. 風勝則動, 熱勝則腫, 燥勝則乾, 寒勝則浮, 濕勝則濡瀉)


 “자연계에는 사시(춘.하.추.동)와 오행(목.화.토.금.수)이 있어 만물을 생(生.나고).장(長.자라고).수(收.거두고).장(藏.간직하고)하고, 한.서(추위와 더위),조.습(건조함과 습함),풍(바람)의 기후가 만들어집니다. 인체에는 오장이 있고 오장은 오기를 만들어 냄으로써 희.노.비.우.공(기쁨.성냄.슬픔.근심.두려움)의 오지가 생기도록 합니다. 그러므로 지나친 기쁨과 노여움은 기를 손상시키고, 지나친 추위와 더위는 형체를 손상 시킵니다. 지나치게 노여워 하면 음이 손상되고, 지나치게 기뻐하면 양이 손상 됩니다. 기가 역류하여 위로 치솟아 머리로 올라가면 피도 기를 따라 내달려 경맥에 가득 차면서 신기가 떠올라 형체를 벗어나게(안색이 변하면서 신체의 조화가 상실) 됩니다. 기뻐하거나 성내는 것을 절제하지 못하거나 추위나 더위에 잘 적응하지 못하면 인체가 손상되어 생기가 튼튼하지 못하게 됩니다.”
 (天有四時五行, 以生長收藏, 以生寒暑燥濕風. 人有五藏, 化五氣, 以生喜怒悲憂恐. 故喜怒傷氣, 寒暑傷形. 暴怒傷陰, 暴喜傷陽. 厥氣上行, 滿脈去形. 喜怒不節, 寒暑過度, 生乃不固.) 


앞의 문장에서 지나치게 기뻐하면 심이 손상되고, 지나치게 노여워하면 음이 손상된다고 하였다. 이를 보충 설명하면 기는 양이고 혈은 음이며, 간은 혈을 저장하고 심은 신을 저장한다. 따라서 지나치게 노여워하면 간기가 역란하여 장혈기능이 문란해지므로 음이 손상되고, 지나치게 기뻐하면 심기가 완만해져 신이 안일해지므로 양이 손상된다고 하였다.


 “음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양이 생하고, 양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음이 생합니다. 그러므로 겨울에 한사에 손상되면 봄에 반드시 온열병이 발생하고, 봄에 풍사에 손상되면 여름에 손설이 발생하며, 여름에 서사에 손상되면 가을에 반드시 학질이 발생하고, 가을에 습사에 손상되면 겨울에 해수가 발생합니다.” 
(故重陰必陽, 重陽必陰. 故曰冬傷於寒, 春必溫病; 春傷於風, 夏生?泄; 夏傷於暑, 秋必??; 秋傷於濕, 冬生咳嗽.) 


앞 문장에서 말하는 해수(咳嗽)는 기침소리와 함께 가래가 나오는 것을 말한다. 해는 가래는 나오지 않고 소리만 있는 것으로 폐의 기가 상해서 생기며, 수는 소리는 나지 않고 가래가 있는 것으로 비의 습기가 동해서 생긴다


 황제가 물었다. “내가 듣기로 옛날 성인들은 인체의 형태를 설명할 때 오장육부를 음양에 따라 구분하고, 경맥의 연계 관계를 자세하게 관찰하여 각각 해당 경맥에 귀속 시켰으며, 기혈의 시작점과 끝점의 근거로 삼았다 하오. 사계절에 따른 음양의 변화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고, 외부 환경과 인체의 내부가 서로 대응하는 관계 속에서도 표리(表裏) 관계가 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렇소”
 (帝曰 : 余聞上古聖人, 論理人形, 列別臟腑, 端絡經脈, 會通六合, 各從其經; 氣穴所發, 各有處名, 谿谷屬骨, 皆有所起; 分部逆從, 各有條理; 四時陰陽, 盡有經紀; 外內之應, 皆有表裏, 其信然乎?)


 기백이 대답하여 말했다. “동쪽은 봄에 속하는데 양기가 위로 올라가 바람을 만들고, 바람은 목기를 자양할 수 있고, 목기는 신맛을 내고, 신맛은 간을 자양합니다. 또한 간은 근(힘줄)을 자양하고, 근기가 왕성해지면 심장의 화(심화)를 자양(목생화)하며, 간기는 눈을 주관합니다.” (東方生風, 風生木, 木生酸, 酸生肝, 肝生筋, 筋生心.) 


옛날 사람들은 천체가 동쪽에서부터 남쪽,서쪽.북쪽으로 운행한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방위를 정함에 있어 동을, 사시에서는 춘을, 기후에 있어서는 풍을, 오행에 있어서는 목을 처음으로 삼았다. 이러한 오행학설을 운용하여 귀납하면 동.춘.풍.목이 서로 연계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남.하.열.화, 중앙.습.토, 서.추.조.금, 북.동.한.수 등으로 추론된다.


 “그 변화는 하늘에 있어서는 풍이고, 땅에 있어서는 목이며, 인체에 있어서는 근이고 장에 있어서는 간이며, 색에 있어서는 청색이고, 음에 있어서는 각음이며, 소리에 있어서는 고함(呼)이고, 병변에 있어서는 근육이 댕기는 구급(握) 증상이며, 규에 있어서는 눈이고, 미에 있어서는 신맛이며, 정지에 있어서는 노여움 입니다. 노여움이 과도하면 간을 손상시키는데, 슬픔은 노여움을 억누릅니다. 풍은 근을 손상시키나 조는 풍을 억누르고, 신맛을 과식하면 근을 손상시키나 매운맛은 신맛을 억누릅니다.”
 (其在天爲玄, 在人爲道, 在地爲化. 化生五味, 道生智, 玄生神. 神在天爲風, 在地爲木, 在體爲筋, 在臟爲肝, 在色爲蒼, 在音爲角, 在聲爲呼, 在變動爲握, 在窺爲目, 在味爲酸, 在志爲怒, 怒傷肝, 悲勝怒; 風傷筋, 燥勝風; 酸傷筋, 辛勝酸.) 


앞 문장에서 노여움.풍.신맛은 오행의 목에 속하고 슬픔.조.매운맛은 금이므로 오행이론에 의하여 금이 목을 억제하기 때문에 슬픔이 노여움을, 조가 풍을, 매운맛이 신맛을 억누른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금극목(金克木) 이라고 하였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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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koo2013
구본석
68303
9210
2018-08-23
한방경전해설(16)-음양응상대론(1)

 

이번 호부터는 음양응상론에 대하여 해설하고자 한다. 음양응상론은 영문으로는 The Manifestation of Yin and Yang from the Macrocosm to the Microcosm로 번역되고 있다. 음양학설은 동양의 고대 철학사상으로 자연계의 모든 현상을 음양오행에 의하여 해석 하였으며, 한방에도 깊은 영향을 미쳐왔다. 본편에서는 사물의 음양 속성과 운동 규율을 제시하고, 이를 통하여 인체의 생리.병리.치료 등을 설명하고 있다.


 황제가 말하였다. “음양은 자연계의 보편적인 법칙이자 모든 사물이 지켜야 하는 일종의 강령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는 만물이 변화하는 근원이자 나고 자라고 소멸하는 근본으로 모든 오묘하고 심오한 현상까지도 그 가운데 총망라 되어있으므로 병을 치료하려면 반드시 음양을 기초로 삼아야 한다.” 
(黃帝曰: 陰陽者, 天地之道也, 萬物之綱紀, 變化之父母, 生殺之本始, 神明之府也, 治病必求於本) 


앞 문장에 나오는 강기와 신명을 추가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총괄하여 바로잡는 것을 강(綱)이라 하고, 분류하여 계통을 잡는 것을 기(紀)라 한다. 이를 그물로 예를 들면 그물 눈이 큰 것을 강, 작은 것을 기라 하므로 여기서는 만물은 크고 작음을 막론하고 음양에서 말미 하지 않은 것이 없으므로 음양을 만물의 강기라고 하였다.


신명(神明)은 만물이 발생.운동.변화하는 내재적인 역량을 가리킨다. 또는 만물을 생함에 있어 길러주는 것이 보이지 않는데도 만물이 자라고, 만물의 죽음에 있어 죽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데도 만물이 죽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음양의 변화에 대하여 말하면 맑고 밝은 양기가 쌓여 위로 올라가 이루어진 것이 하늘이고, 탁하고 어두운 음기가 모여서 아래로 내려가 이루어진 것이 땅입니다. 양은 싹을 틔우는 것을 주관하고 음은 성장을 주관합니다. 음은 정적이고 양은 동적이며, 양이 생 하면 음이 자라고 양이 쇠퇴하면 음도 약해집니다. 


양은 기로 변하고 음은 형체를 이룹니다. 차가운 것이 극에 달하면 전화하여 열이 발생하고, 열이 극에 달하면 전화하여 냉기가 발생하게 됩니다. 한기가 응집되면 탁음을 만들고, 열기가 상승하면 청양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에 청양한 기가 상승하지 않고 아래에 가라앉아 올라가지 못하면 설사를 하게 되고, 탁기가 위에서 막혀서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면 복부가 창만하고 답답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이것이 바로 음양이 운행하는 법칙을 어겼을 때 발생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故積陽爲天, 積陰爲也. 陰靜陽躁, 陽生陰長, 陽殺陰藏. 陽化氣, 陰成形. 寒極生熱, 熱極生寒. 寒氣生濁, 熱氣生淸. 淸氣在下, 則生?泄; 濁氣在上, 則生瞋脹. 此陰陽反作, 病之逆從也.)


 “맑은 양은 상승하여 하늘이 되고, 탁한 음은 하강하여 땅이 됩니다. 지기가 위로 올라와 변화하면 구름이 되고, 천기는 아래로 내려와 비가 됩니다. 그러나 비를 천기가 아래로 내려온 것이라고 말하긴 해도 지기가 상승하여 형성된 구름으로부터 나오고, 구름은 지기로부터 형성된 것이지만 천기가 증발해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음양이 서로에게 소용이 되면서 이루어진 결과인데 인체의 음양이 변화하는 것도 이러한 법칙을 따르고 있습니다. 청양은 상부의 규(귀.눈.코.입 일곱구멍)로 배출되고, 탁음은 하부의 규(항문과 음부 두개구멍)로 배출 됩니다. 청양은 피부나 근육에 있는 주리에 퍼지고, 탁음은 체내의 오장에 주입 됩니다. 따라서 청양은 팔다리를 튼튼하게 하고 탁음은 육부를 안정 시킵니다.” 
(故淸陽爲天, 濁陰爲地. 地氣上爲雲, 天氣下爲雨; 雨出地氣, 雲出天氣. 故淸陽出上窺, 濁陰出下窺; 淸陽發?理, 濁陰走五臟; 淸陽實四肢, 濁陰歸六腑) 


앞 문장을 부연하여 설명하면 지면의 수분은 하늘의 태양력에 의해 기화 증발된 후 하늘의 구름이 되므로 ‘지기상위운’이라 하였고, 지면의 수분이 상승하여 구름이 되지만 비가 되어 하강 하려면 반드시 하늘의 찬 공기에 의존하므로 ‘천기하위우’라고 하였다. 


또한 지기가 상승하여 구름이 되려면 반드시 하늘의 열에너지에 의해 증발되므로 ‘운출천기’라 하였으며, 비는 지면의 수분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우출지기’라고 하였다. 


청양(淸陽)이란 발성.시각.후각.청각.미각 등의 기능을 발휘케 하는 정미물질을 가리키고, 피부.기육을 온후하는 양기를 발한다. 이에 반하여 탁음(濁陰)은 음식물의 찌꺼기와 혼탁한 수액을 가리키고 오장이 저장하는 음정을 말한다.


“수(水)는 음이고 화(火)는 양입니다. 음식물과 약물의 기미로 말하면 양은 무형의 기(氣)라면 음은 유형의 맛(味)입니다. 음식의 다섯 가지 맛(五味)은 형체를 자양(신체에 영양을 공급)하고, 형체는 오미의 자양을 받은 후 원기를 충실하게 합니다. 원기는 음정을 생성하고, 음정은 끊임없이 원기를 화생합니다.


정은 원기에 의존하고 형체는 오미의 자양에 의존하므로 음식을 절제하지 못하면 몸이 상하고, 기 또한 음정을 손상 시킵니다. 음정이 충분하면 전화하여 원기가 되는데 오미를 조절하지 않으면 원기가 오미에 의하여 손상됩니다.”  
(水爲陰, 火爲陽. 陽爲氣, 陰爲味. 味歸形, 形歸氣. 氣歸精, 精歸化; 精食氣, 形食味, 化生精, 氣生形. 味傷形, 氣傷精; 精化爲氣, 氣傷於味)


“음에 속하는 오미는 하강을 주관하므로 하부의 규(음부.항문)로 나가고 양에 속하는 원기는 상승을 주관하므로 상부의 규(이목구비)를 통하여 나갑니다. 오미 중에서 맛이 진한 것은 순음에 속하고, 맛이 담백한 것은 음 중의 양에 속합니다. 맛이 진한 것은 설사를 일으키기 쉽고 순한 것은 장위를 소통시키며, 기가 약하면 설사를 일으키고 충분하면 양을 도와 원기를 튼튼하게 합니다. 


장화(壯火. 항성한 양기)는 원기를 손상시켜 쇠약하게 하나, 소화(少火. 정상적인 양기)는 원기를 튼튼하게 합니다. 장화는 원기를 흩어지게 하지만 소화는 기를 생성합니다. 기미가 맵거나 단 것은 발산작용을 하므로 양에 속하고, 시거나 쓴 것은 배설작용을 하므로 음에 속합니다.” 
(陰味出下窺, 陽氣出上窺. 味厚者爲陰, 薄爲陰之陽. 氣厚者爲陽 薄爲楊之陰. 味厚則泄, 薄則通; 氣薄則發泄, 厚則發熱. 壯火之氣衰, 少火之氣壯. 壯火食氣, 氣食少火. 壯火散氣, 少火生氣. 氣味辛甘發散爲陽, 酸苦涌泄爲陰)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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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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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3
한방경전해설(15)-금궤진언론(2)

 

지난 호에서 사계절의 비정상적인 기후로 인하여 질병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기후변화에 순응하여 인체의 근본인 음정과 양기를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지난 호의 마지막 부분을 영문으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The sage knows that the jing/essence is the most precious substance in the body. Like the root of a tree, it should be protected and hidden from thieves…. It is essential to protect the jing/essence by observing and adapting to the seasonal rhythms.”


기백이 말한다. “음 중에도 음이 있고 양 중에도 양이 있다고 합니다. 하루 중에서도 낮은 양이나 새벽부터 정오(12시)까지는 양 중의 양이 되고, 정오부터 해질 녘까지는 양 중의 음이 됩니다. 밤은 음이나 해질 무렵부터 자정까지는 음 중의 음이고 자정부터 새벽까지는 음 중의 양이 됩니다. 인체도 이와 상응합니다. (故日陰中有陰 陽中有陽. 平旦至日中, 天之陽 陽中之陽也; 日中至黃昏, 天之陽 陽中之陰也; 合夜至鷄鳴, 天之陰 陰中之陰也; 鷄鳴至平旦, 天之陰 陰中之陽也 故人亦應之)


 “인체를 음양으로 나누어 보면 외부(체표)는 양이고, 내부(체내)는 음이 됩니다. 몸의 각 부분(몸통)을 음과 양으로 나누면 등은 양이고 배는 음이 됩니다. 오장육부를 음과 양으로 나누면 오장은 음이 되고 육부는 양이 됩니다. 따라서 간장.심장.비장.폐장.신장의 오장은 모두 음에 속하고, 담(쓸개).위.대장.소장.방광.삼초의 육부는 모두 양에 속합니다.” (夫言人之陰陽 則外爲陽 內爲陰; 言人身之陰陽 則背爲陽 腹爲陰; 言人身之臟腑中陰陽 則臟者爲陰 腑者爲陽; 肝.心.脾.肺.腎五臟皆爲陰, 膽.胃.大腸.小腸.膀胱.三焦六腑皆爲陽.)


“음중의 음과 양중의 양에 대한 이치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겨울의 병은 음에 있고 여름의 병은 양에 있으며, 봄의 병은 음에 있고 가을의 병은 양에 있는데 질병이 소재한 부위를 살펴서 침석(針石)을 사용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등은 양인데 오장 중에서 양중의 양은 심이고 양중의 음은 폐이며, 복부는 음인데 음중의 음은 신이고 음중의 양은 간이며 비는 음중의 지음 입니다. 이는 인체의 음양.표리.내외.자웅의 대응관계로서 자연계의 음양과 상응합니다.” (所以欲知陰中之陰.陽中之陽者 何也? 爲冬病在陰, 夏病在陽, 春病在陰, 秋病在陽, 皆視其所在, 爲施針石也. 故背爲陽 陽中之陽 心也; 背爲陽 陽中之陰 肺也; 腹爲陰 陰中之陰 腎也; 腹爲陰 陰中之陽 肝也; 腹爲陰 陰中之至陰 脾也. 此皆陰陽.表裏.內外.雌雄相輸應也, 故以應天之陰陽也)


황제가 물었다. “오장이 사시와 상응함에 각기 귀속되는 바가 있습니까?” (五臟應四時, 各有收受乎?) 


기백이 말하였다. “있습니다. 동쪽은 청색에 해당하는데 간과 통하고, 간은 눈으로 나타나고 그 정기는 간에 저장 됩니다. 그 병은 잘 놀라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오미 중에는 신맛이고 오행 중에서는 목이며, 오축 중에서는 닭이고 오곡 중에서는 보리이며, 하늘에 있어서는 세성(목성)입니다. 목은 간에 상응하고 간은 근을 주관하니 이로써 병변이 근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음 중에서는 각음이고 그 수는 8이며 오취 중에는 누린내 입니다. (有. 東方靑色 入通於肝 開竅於目 藏精於肝 其病發驚駭; 其味酸, 其類草木, 其畜鷄, 其穀麥, 其應四時, 上爲歲星, 是以知病之在筋也; 其音角, 其數八, 其臭?)


 “남쪽은 적색에 해당하는데 심과 통하며 심은 혀로 나타나고, 그 정기는 심에 저장되며, 심에 병이 발생하면 오장에 영향을 미치므로 병은 오장에 있습니다. 오미 중에는 쓴맛이고 오행 중에서는 화이며, 오축 중에서는 양(羊)이고 오곡 중에서는 찰기장(黍)이며, 사시에 여름과 상응하고 하늘에서는 화성입니다. 심은 혈맥을 주관하니 병변이 혈맥에 있고, 오음 중에는 치음이고 그 수는 7이며 오취 중에서는 탄내 입니다.” (南方赤色 入通於心 開竅於舌 藏精於心 故病在五臟; 其味苦 其類火 其畜羊, 其穀黍, 其應四時, 上爲熒惑星, 是以知病之在脈也; 其音微, 其數七, 其臭焦)


 “중앙은 황색에 속하는데 비와 통하며 입으로 나타나고, 그 정기는 비에 저장됩니다. 비의 맥은 혀뿌리에 이어져 있으므로 병은 혀뿌리에 나타나고, 오미는 단맛이며 오행은 토에 해당됩니다. 오축 중에는 소이고 오곡 중에는 메기장(稷)이며, 사시는 장하와 상응하고 하늘에서는 토성입니다. 비는 기육을 주관하니 병변이 기육에 있고, 오음 중 궁음이고 그 수는 5이고 오취는 향내음입니다.” (中央黃色 入通於脾 開竅於口 藏精於脾 故病在舌本; 其味甘 其類土 其畜牛, 其穀稷, 其應四時, 上爲鎭星, 是以知病之在肉也; 其音宮, 其數五, 其臭香)


 “서쪽은 백색에 해당되는데 폐와 통하고 코로 나타납니다. 그 정기는 폐에 저장되고 폐는 흉중에 있으면서 등에 달려 있으므로 병은 배부에 있습니다. 오미는 매운맛, 오행은 금, 오축은 말, 오곡은 벼(稻)이며, 사시는 가을과 상응하고 하늘에서는 금성(태백성)입니다. 폐는 피모를 주관하니 병변이 피모에 나타나고, 오음 중 상음이고 그 수는 9, 오취는 비린내입니다. (西方白色 入通於肺 開竅於鼻 藏精於肺 故病在背; 其味辛, 其類金, 其畜馬, 其穀稻, 其應四時, 上爲太白星, 是以知病之在皮毛也; 其音商, 其數九, 其臭腥)


 “북쪽은 흑색에 속하는데 신과 통하며 이음으로 나타나고 그 정기는 신에 저장되며 병은 사지관절에 있습니다. 오미 중 짠맛, 오행 중 수이며 오축 중 돼지(?), 오곡 중 콩입니다. 사시는 겨울과 상응하고 하늘에서는 수성(진성)입니다. 신은 골을 주관하니 신병은 골로 나타나고 오음 중 익음, 수는 6이고 오기 중 썩은내입니다.”(北方黑色 入通於腎 開竅於二陰 藏精於腎 故病在溪; 其味鹹 其類水 其畜?, 其穀豆, 其應四時, 上爲辰星, 是以知病之在骨也; 其音羽, 其數六, 其臭腐) 


 “그러므로 진맥을 잘하는 자는 신중하게 오장육부의 순.역 및 음양.표리.자웅의 규율을 살펴서 마음속에 간직하고, 마음을 깊고 오묘한 이치에 부합되도록 합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것이므로 적합한 사람이 아니면 가르치지 말고, 참된 것이 아니면 전수하지 말아야 하니 이를 득도(의학의 이치를 터득함)라 합니다” (故善爲脈者 謹察五臟六腑, 一逆一從, 陰陽.表裏.雌雄之紀, 藏之心意 合心於精. 非其人勿敎, 非其人勿授, 是謂得道)


앞부분 내용에 대하여 지난 호에서 이미 설명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내용들이 한방의 이론적인 기초이기 때문에 부연하여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연계를 구성하고 있는 다섯 가지 기본물질(오행)인 목.화.토.금.수는 각각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고, 이들을 간.신.비,폐.신인 오장에 배속할 수 있다. 따라서 오행을 자연계의 오계.오기.오색.오미.오방.오규.오향 등과의 연계로 인체의 생리.병리를 통일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즉, 오장에 병이 있으면 얼굴색.목소리.냄새 등이 체표에 나타나고 이러한 속성을 파악하여 질병의 진단과 치료원칙 등을 확정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오장의 기능과 활동은 고립된 것이 아니라 상호 관련성을 가지므로 질병의 전변을 알 수도 있고 치료에도 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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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3
한방경전해설(14)-금궤진언론(1)

 

 지난 호에서 4차례에 걸쳐 생기통천론(生氣通天論. The union of heaven and human beings)에 대하여 해설하였다. 마지막 부분을 영문으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The source and preservation of the yin come from the five flavors of food in the diet, but improper use of the five flavors may also injure the five zang organs. ……. Therefore one should be mindful of what one consumes to insure proper growth, reproduction and development bones, tendons, ligaments, channels and collaterals. This will help generate the smooth flow of qi and blood, enabling one to live to a ripe age”


 이번 호부터는 황제내경 소문편 중 금궤진언론(金?眞言論. The truth from the golden chamber)을 해설하고자 한다. 금궤란 고대에 중요한 서적들을 보관하던 궤짝이고, 진언이란 진귀하고 중요한 논술을 말한다. 따라서 금궤진언론에서는 음양오행을 중심으로 인체의 장부와 외부 환경과의 상호관계를 논하고 있다. 


여기서는 다음의 내용을 말하고 있다. 첫째, 사시(사계절)의 비정상적인 기후로 인해 경맥에 영향을 미치고 장부가 손상되어 질병이 유발될 수 있다. 둘째, 인체 부위와 장부기능을 설명하고 밤과 낮의 음양변화와 인체의 생리.병리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셋째, 오행의 규율을 모든 사물에 배속시킴으로써 인체의 장부.사지백해.경맥기혈과 자연계가 서로 연계되어 끊임없이 상호 영향을 미침을 설명하였다.


 황제가 물었다. “하늘(자연계의 기후)에는 팔풍이 있고, 인체의 경맥에는 오풍이 있다고 하는데 무엇을 말함입니까?” (天有八風, 經有五風, 何謂?). 기백이 말하였다. “병을 발생시키는 여덟가지인 팔풍은 사기를 발생시켜 경맥의 풍병을 일으키며 이들이 오장에 침범하면 사기가 병변을 일으킵니다. 이른바 사계절의 기운이 서로 이기고 지는 관계는 이러합니다. 봄은 장하를 이기고 장하는 겨울을 이기고 겨울은 여름을 이기고 여름은 가을을 이깁니다. 이것이 이른바 사계절이 서로를 견제하는 일반적인 법칙입니다.” (八風發邪, 以爲經風, 觸五臟, 邪氣發病. 所謂得四時之勝者, 春勝長夏, 長夏勝冬, 冬勝夏, 夏勝秋, 秋勝春, 所謂四時之勝也)


 앞의 문장에서 팔풍은 8가지 방위에서 불어오는 바람(남풍.서남풍.서풍.서북풍.북풍.동북풍.동풍.동남풍)이 사기로 된 것으로 대약풍.모풍.강풍.절풍.대강풍.흉풍.영아풍.약풍을 말한다. 오풍은 팔풍에 손상된 것으로 손상되는 장기가 다르므로 간풍.심풍.비풍.폐풍.신풍을 말한다. 사시는 춘.하.장하.추.동의 오계(五季)를 말하고 승(勝)은 억제한다는 의미이다. 


오행과 오계의 관계를 보면 춘은 목, 하는 화, 장하는 토, 추는 금, 동은 수에 속한다. 오행의 상극관계가 계절에도 적용되므로 봄은 장하를 승(극)하고(木克土), 장하는 겨울을 승하고(土克水), 겨울은 여름을 승하고(水克火), 가을은 봄을 승한다(金克木). 그리고 봄은 간과 상응하고, 여름은 심과 상응하고, 장하는 비와 상응하고, 가을은 폐에 상응하며, 겨울은 신과 상응한다. 


따라서 어떤 계절을 억제(승)하는 기후가 해당 계절에 나타나면 이에 상응하는 장기에 병이 발생한다. 예를 들면 가을에 여름 기후가 나타나면(夏勝秋) 가을에 상응하는 폐가 쉽게 병든다(火克金). 봄에 가을 기후가 나타나는 등 나머지 현상도 이와 같이 유추 할 수 있다.


 기백이 계속하여 말하였다. “동풍은 봄에 발생하고 그 병변은 간에 있으며 그 유혈(증상)은 경항부(목과 어깨)에 있습니다. 남풍은 여름에 발생하고 그 병변은 심에 있으며 그 유혈은 흉협(가슴과 옆구리)에 있습니다. 서풍은 가을에 발생하고 그 병변은 폐에 있으며 유혈은 견배(어깨와 등)에 있습니다. 북풍은 겨울에 발생하고 그 병변은 신에 있으며 유혈은 요고(허리와 다리)에 있습니다. 중앙은 오행 중의 토에 속하고 그 병변은 비에 있으며 유혈은 척추에 있습니다.” (東風生於春, 病在肝, 兪在頸項; 南風生於夏, 病在心, 兪在胸脇; 西風生於秋, 病在肺, 兪在肩背; 北風生於冬, 病在腎, 兪在腰股; 中央爲土, 病在脾, 兪在脊)


 앞의 문장의 설명을 추가하면 동풍은 봄철에 발생하여 인체의 간을 손상시키므로 병변이 간에 있는 것이다. 또한 봄에는 만물이 생발하여 퍼지고 기는 위를 향하므로 그 유혈(증상)은 경항에 있는 것이다. 나머지도 이와 같이 유추할 수 있다.


 “그러므로 춘기(봄)에 손상되면 병이 머리에 있고, 하기(여름)에 손상되면 병이 심장에 있으며, 추기(가을)에 손상되면 병이 견배에 있고, 동기(겨울)에 손상되면 병이 사지에 있습니다. 따라서 봄에는 구뉵병이 잘 생기고 여름에는 흉협부의 병이 잘 발생하며 장마철인 장하에는 설사 등 이한증이 발생하고, 가을에는 학질이 잘 발생하며, 겨울에는 한비와 한궐이 잘 발생합니다.” (故春氣者病在頭, 夏氣者病在臟, 秋氣者病在肩背, 冬氣者病在四肢. 故春善病??, 仲夏善病胸脇, 長夏善病洞泄寒中, 秋善病風虐, 冬善病?厥) 


앞의 문장에서 구뉵(??)은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거나 코피가 나는 병을 말하고, 이한증은 한기가 속에 있다는 뜻이다. 한비(寒痺)는 비증의 하나로 팔다리와 몸이 쑤시고 통증이 비교적 격렬하며 아픈 부위를 차게하면 통증이 심해지고 따뜻하게 하면 감소되는 증상을 말하고, 한궐(寒厥)은 양기가 부족하고 음기가 성하여 발생하는 사지궐냉(팔.다리가 차가움)을 말한다.


 “고로 사시의 기후 변화에 순응하여 겨울에 과도한 활동을 삼가하여 양기를 보양하면 봄이 되어도 구뉵이나 목 부위에 병변이 발생하지 않고, 여름에 흉협부에 병이 발생하지 않으며, 장마철에 설사 등의 이한증이 발생하지 않고, 가을에 학질이 발생하지 않으며, 겨울에 한비.한궐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故東不按?, 春不??, 不病頸項, 仲夏不病胸脇, 長夏不病洞泄寒中, 秋不病風?, 冬不病??, ?泄, 而汗出也)


 “무릇 몸에 있는 정기는 인체의 근본입니다. 그래서 음정이 체내에 저장되어 함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면 봄에 온열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여름은 날씨가 덥기 때문에 땀을 내보내어 열을 분산시키지 못하면 가을에 학질이 발생합니다.” (夫精者, 身之本也. 故藏於精者, 春不病溫. 夏暑汗不出者, 秋成風?)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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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1
한방경전해설(13)-생기통천론(4)

 

 

지난 호에 이어 생기통천론에 대하여 해설하고자 한다. 기백이 말하였다. “풍사가 인체에 침입하면 원기를 손상시켜 정기가 소모되는데 이는 사기가 간을 손상시켰기 때문입니다. 간이 손상된 까닭에 음식물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위장의 근맥이 제멋데로 이완되어 ‘장벽(腸?)’ 또는 ‘치창(痔瘡)’이 발생합니다. 간이 손상된 까닭에 술을 많이 마시면 폐기가 상역하고 무리하게 힘을 쓰면 신기(腎氣)를 상하게 되어 고골(高骨)이 손상됩니다. (風客淫氣, 精乃亡, 邪傷肝也. 因而飽食, 筋脈橫解, 腸?爲痔. 因而大食, 則氣逆. 因而强力, 腎氣乃傷, 高骨乃壞) 


풍의 기는 간과 통하므로 풍사는 간을 손상시킨다. 장벽은 이질의 옛날 이름으로 벽은 기름때가 끼어 콧물이나 고름같이 끈적끈적하고 미끌미끌한 액체를 말하는데 장을 통해서 배출되므로 장벽이라고 한다. 치창은 자극성이 강한 음식물을 과식하여 대장에 습열이 쌓여 변비가 생기거나 혹는 오랫동안 앉아서 일을 하므로서 혈맥의 순환이 순조롭지 않는 등 항문의 내부와 외부에 생기는 질병으로 치질이라고도 한다. 고골은 뼈가 도드라져 올라온 부위를 말하는데 여기서는 요부사이의 척골을 말한다.


“무릇 음양의 요체는 음기가 내부에서 치밀하고 양기가 외부에서 견고한가에 달려 있습니다.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마치 봄은 있으나 가을이 없고, 겨울은 있으나 여름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 균형을 이루게 하는 것이 성인이 조양하는 법도(양생원리)라고 하겠습니다. 양기가 강하기만 하고 고밀하지 못하면 음기가 줄어들어 고갈되어 버리고, 음기가 화평하면서 양기가 고밀하면 정과 신이 왕성해집니다. 음과 양이 분리되어 서로 어울리지 않으면 정기도 그에 따라 다하게 됩니다.” (凡陰陽之要, 陽密乃固. 兩者不和, 若春無秋, 若冬無夏; 因而和之, 是謂聖度. 故陽强不能密, 陰氣乃絶; 陰平陽秘, 精神乃治; 陰陽離決, 精氣乃絶) 


원래 인체가 정상으로 기능을 유지하는 것은 몸의 물질과 물질, 기능과 기능, 기능과 물질 사이의 상대적인 음양 협조관계가 정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몸의 내외.표리.상하.장부 등의 음양이 평형을 유지하고 있을 때는 건강하며, 음양의 편성이나 편쇠되는 음양실조시 질병이 발생한 것으로 본다.


“풍사에 몸이 노출됨으로 인하여 손상되면 한열이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봄에 풍사에 손상되어 사기가 물러가지 않고 머무르면 동설(洞泄)이 발생하고, 여름에 서사에 손상되면 가을에 학질(?疾)이 발생하며, 가을에 습사에 손상되면 폐기가 상역하여 기침이 나고 더욱 발전하면 위궐(?厥)이 되며, 겨울에 한사에 손상되면 봄에 반드시 온병(溫病)이 발생합니다. 이처럼 사시의 사기는 번갈아 가며 오장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因於露風, 乃生寒熱. 是以春傷於風, 邪氣留連, 乃爲洞泄; 夏傷於暑, 秋爲??; 秋傷於濕, 上逆而咳, 發爲?厥; 冬傷於寒, 春必溫病. 四時之氣, 更傷五臟.)


앞의 문장에서 동설은 비위가 음식에 상하여 생긴 것으로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을 설사하는 것을 말한다. 학질은 몸을 벌벌 떨며 주기적으로 열이 나는 병이다. 사람이 견디지 못할 정도로 포악스러운 질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여름철에 더위에 상하면 가을에 학질이 생긴다고 한 것은 열기가 피부 속과 장위의 밖에 머물다가 그것이 가을에 가서 바람을 맞거나 목욕할 때 밖으로 나와 위기와 함께 돌면서 학질이 된다는 것이다.


위궐은 기기가 순조롭게 소통되지 못함으로 인해 사지가 위축되고 힘이 없어 잘 쓰지 못하는 병증을 말한다. 온병은 온사를 받아 생기는 여러가지 열병으로 발병이 급격하고 초기에 많은 열상이 성하게 나타나다가 일정 단계가 되면 겉에서 속으로 들어가 조사가 되어 음을 상하게 한다. 


“음정(陰精)이 생성되는 근본은 오미(五味)에 있으므로 음정을 저장하는 오장이 손상되는 것도 오미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맛의 음식물을 과식하면 간기가 넘쳐 왕성해지고 간기의 억제를 받는 비기가 끊어집니다. 짠맛의 음식물을 과식하면 신기에 영향을 미치므로 골기가 손상되고 기육이 오그라들며 심기가 울결 됩니다. 단맛의 음식물은 과식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안색이 검어지고 신기 역시 평형을 잃게 됩니다. 쓴맛의 음식을 지나치게 과식하면 비가 유윤받지 못하여 위기가 응체되어 위가 창만 해집니다. 매운맛의 음식물을 과식하면 근맥이 손상되어 늘어지고 정신에도 해롭습니다. 그러므로 음식물의 오미가 조화를 이루도록 주의해야만 골격이 바르고 근맥이 부드러워지며 기혈이 순조롭게 흘러 주리가 치밀해집니다. 이와 같이 하여 골기를 튼튼하게 하고 신중하게 양생의 법도데로 행하면 오래도록 천수를 누릴 수 있습니다.” (陰地所生, 本在五味, 陰地五宮,傷在五味. 是故味過於酸, 肝氣以津, 脾氣乃絶. 味過於鹹, 大骨氣勞, 短肌, 心氣抑. 味過於甘, 心氣喘滿, 色黑, 腎氣不衝. 味過於苦, 脾氣不濡, 胃氣乃厚. 味過於辛, 筋脈沮弛, 精神乃央. 是故謹和五味, 骨正筋柔, 氣血以流, ?理以密, 如是則骨氣以精, 謹道如法, 長有天命.)


오미(五味)는 신맛(산(酸)).쓴맛(고(苦)).단맛(감(甘)).매운맛(신(辛)).짠맛(함(鹹)) 다섯 가지 맛을 말한다. 신맛을 가진 약은 주로 아물게 하고 수렴하는 작용이 있고, 단맛을 가진 약은 주로 자양하고 완화시키는 작용이 있고, 매운 맛을 가진 약은 주로 땀을 나게 하여 발산시키고 기의 순환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고, 짠맛을 가진 약은 주로 굳은 것을 유연하게 하고 마른 것을 촉촉하게 하는 작용이 있고, 쓴맛을 가진 약은 열을 내리고 수습을 몰아내는 작용이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신맛을 가진 약은 간에, 쓴맛을 가진 약은 심에, 단맛을 가진 약은 비위에, 매운맛을 가진 약은 폐에, 짠맛을 가진 약은 신에 주로 작용한다고 하였다. 이들은 오행론이 의학적으로 응용된 것으로 간.심.비.폐.신은 각각의 형상.색깔.위치에 따라 목.화.토.금.수의 기를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오행은 상생관계와 상극관계가 있어 어떤 오행의 하나가 특정한 상대를 도와주면(생) 상생관계, 이기면(극) 상극관계라 하였다. 앞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신맛은 목이므로 간에 좋으나 과식하면 토인 비가 상하게 된다.(목극토) 이런 논리로 짠맛은 수이므로 지나치게 먹으면 화인 심이 상하게 되고, 단맛은 토이므로 지나치면 수인 신이 상하게 되고, 쓴맛은 화이므로 지나치면 금인 폐가 상하게 된다. 


또는 상생관계가 약해서 문제되기도 한다. 앞에서 화인 쓴맛의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면 토인 비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하여 소화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그 예이다. 한약을 지을 때에도 약초의 오미(약성)와 장부 간의 관계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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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0
2018-07-23
한방경전해설(12)-생기통천론(3)

 

지난 호에서 인체의 양기가 정상적으로 운행하지 못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고, 이러한 양기는 마음이 번거롭고 몸이 고달프면 항양(양기가 성한 것. 음기가 부족하여 양기만 홀로 항성하는 현상)이 되어 음정을 고갈시킨다고 하였다. 아울러 풍(風).한(寒).서(暑).습(濕) 네 종류의 사기가 번갈아 인체를 손상시키면 양기가 고갈되므로 이에 따른 증상을 소개 하였다.


황제는 말한다. “풍사는 온갖 병의 근원입니다. 그러나 정신과 육체를 고요하게 안정시키면 주리(피부와 체표)가 조밀해져서 외사의 침입을 막으므로 비록 큰 바람이나 극렬한 병독(病毒)이 있더라도 몸을 상하게 할 수 없으니 이는 사시(四時.사계절)의 변화에 순응하였기 때문입니다. (故風者, 百病之始也. 淸靜則肉?閉拒, 雖有大風苛毒, 弗知能害, 此因始之序也) 


지난 호에서 육음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육음 중 대표적인 풍사에 의하여 생기는 병은 변화가 다양하고 신속하며 인체에 침입하면 끊임없이 변화하여 기타 질병을 초래한다. 풍이 백병의 근원이라고 하는 것은 가장 흔히 나타나고 쉽게 인체에 침입하는 사기로써 한.습.조.열 등의 사기도 풍사와 함께 인체에 침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풍사는 양사로써 개설(피모.주리를 열어 기가 새어나가게 하는 작용)하는 성질과 가벼워 위로 밖으로 움직이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인체의 상초와 표면에 침범이 많은데 머리로 침범하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목이 뻣뻣하며 안면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표면을 침범하면 바람을 싫어하고 열이 나는 동시에 땀구멍이 열려 진액이 밖으로 배출된다. 


풍사가 병을 일으키면 병이 한자리에 있지 않고 여기저기로 잘 이동한다. 따라서 풍에 의하여 생긴 관절통은 여기저기 옮겨 다니고, 두드러기는 여러 곳에 생기며 피부가 부어 오르고 가려워진다.


“병이 오래되면 다른 증상까지 나타나는데 상하의 기가 서로 통하지 않는 단계까지 이르면 아무리 훌륭한 의사라도 치료할 수 없습니다. 인체의 양기가 너무 축적되면 적취(積聚)병에 걸려 죽게 됩니다. 이때는 쌓인 양기를 흐트러뜨리는 사법(瀉法)을 사용해야 하며, 신속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의 생명이 위험하게 됩니다. (故病久則傳化, 上下不幷, 良醫弗爲. 故陽畜積病死, 而陽氣當隔, 隔者當寫, 不?正治, 粗乃敗之) 


뱃속에 덩이가 생겨 아픈 병증을 적취라고 하는데 적은 기가 쌓인 것이고 취는 기가 모인 것을 말한다. 이는 정기가 허할 때 외감.음식.칠정.타박 등으로 기.혈.담이 몰려 생기며, 뱃속에 있는 덩이가 일정한 형태를 갖고 굳어 손으로 만져지면 적이고, 일정한 형태가 없어 손으로 만져지지 않고 스스로 다른 곳에 이동하거나 없어지는 것은 취이다. 


또한 한방에서의 치료원칙에 부정거사(扶正祛邪)와 거사부정(祛邪扶正)이 있다. 정기가 허하고 사기가 약간 실한 병증 때 정기를 보하는 치료를 위주로 하면서 사기를 몰아내는 치료를 보조적으로 하는 것은 부정거사이고, 사기가 실하고 정기가 약간 허한 병증일 때에는 사기를 몰아내는 치료를 위주로 하면서 정기를 보하는 치료를 보조적으로 하는 것은 거사부정이라고 한다. 사법은 보법에 대응하는 말로 몸 안에 침습한 사기를 몰아내는 것을 말한다.


“인체의 양기는 낮에는 주로 인체의 외부를 보호합니다. 새벽에 양기가 발생하기 시작하여 한 낮이 되면 가장 왕성해지며, 해가 서쪽으로 기울 무렵에는 양기도 쇠약해져 땀구멍도 이에 따라 닫히게 됩니다. 그런 까닭에 저녁이 되면 휴식을 취하여 양기가 수렴되도록 함으로서 사기가 침입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이때는 근골을 요동하지 말고 안개나 이슬 가까이에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루 동안 양기가 삼시(새벽.낮.저녁)의  활동법칙을 지키지 못하면 몸에 사기가 침입해서 형체가 초췌하고 손상 됩니다.” (故陽氣者, 一日而主外, 平旦人氣生, 日中而陽氣隆, 日西而陽氣己虛, 氣門乃閉. 是故暮而收拒, 無擾筋骨, 無見霧露, 反此三時, 形乃困薄)


기백이 말하였다. “음은 정기를 간직한 것으로 양기가 운행하는 기초가 됩니다. 양은 체표를 호위하여 인체의 살결을 단단하게 합니다. 음과 양은 평형 상태를 유지해야 되는데 음이 양을 제약하지 못하면 맥박의 흐름이 빨라지고 가중되면 양기가 편성하여 광증이 발생합니다. 양이 음을 제약하지 못하면 오장의 기가 서로 싸워 기기가 실조 되므로 구규가 통하지 않게 됩니다. 


그런 까닭에 성인들은 음양을 다스림으로써 근맥이 조화롭고 골수가 견고하며 기혈 모두 순조롭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내부와 외부가 조화를 이루어 사기가 침해하지 못하고 귀와 눈이 밝아지며 기기의 운행이 정상을 유지합니다.” (岐伯曰 : 陰者, 藏精而起?也; 陽者, 衛外而爲固也. 陰不勝其陽, 則脈流薄疾, 幷乃狂. 陽不勝其陰, 則五臟氣爭, 九竅不通. 是以聖人陳陰陽, 筋脈和同, 骨髓堅固, 氣血皆從. 如是則內外調和, 邪不能害, 耳目聰明, 氣立如故) 


앞의 문장을 영문으로 표기하면 다음과 같다. Qi Bo added to the discussion: “Yin is the essence of the organs and the fountain of the qi. Yang protects the exterior of the body against pathogens and makes the muscles function. When the yin fails to contain the yang, the flow in the channels will become rapid, causing the yang qi to become excessive and reckless. If the yang qi is deficient and unable to counterbalance the yin, communication between the internal organs will be disrupted and the nine orifices will cease to function. The sages, who understood the principle of the yin and yang, were able to let their bodies perform all functions harmoniously. When yin and yang are balanced, the five zang organs function appropriately together……. Thus the zhen/true qi becomes unshakable and pathogens cannot invade.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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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한방경전해설(11)-생기통천론(2)

 

(지난 호에 이어)
직전 호에서 인간은 자연계의 음양기에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음양의 변화에 순응해야 질병으로부터 피할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 아울러 양기(陽氣)의 생리기능 및 그 중요성에 대하여도 설명하였다. 이번 호에서는 양기가 손상되는 원인과 증상 그리고 양기를 보호하는 방법 등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황제는 계속해서 말한다. “서사(暑邪)로 인해 인체가 손상되면 땀이 흐르고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천갈(효증이라고도 함. 발작적으로 목에서 가래 끓은 소리가 나면서 숨이 찬병) 등이 나타나며, 발작이 진정되면 말을 많이 합니다. 한사(寒邪)로 인하여 손상되면 몸이 불덩이와 같이 되는데 땀을 내어야 열사(熱邪)가 흩어집니다. 습사(濕邪)에 의하여 손상되면 마치 머리를 무엇으로 싸맨 것처럼 무겁게 느껴집니다. 습열사를 제거하지 않으면 대근은 오그라들고 소근은 늘어지는데 오그라들면 근육이 당겨서 펴지지 않고 늘어지면 힘이 없어집니다. 풍사(風邪)로 인하여 손상되면 부종이 발생합니다. 이처럼 풍.한.서.습 네 종류의 사기가 번갈아 인체를 손상시키면 양기가 고갈 됩니다.” (因於暑, 汗, 煩則喘喝, 靜則多言. 因於寒, 體若燔炭, 汗出而散. 因於濕, 首如?, 濕熱不攘, 大筋?短, 小筋弛長, ?短爲拘, 弛長爲?. 因於氣, 爲腫, 四維相代, 陽氣乃竭) 


한의학에서 여섯 가지 외감병사로 풍.한.서.습.조.화를 육음(六淫)이라 한다. 이들은 본래 자연계의 여섯 가지 정상적인 기후변화로 육기(六氣)라고 하는데 정상적인 상태하에서는 인체는 외계의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조절 기능이 있으므로 병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기후 변화가 비정상적이거나 기후가 급격히 변화하고 인체의 정기가 부족하여 저항력이 떨어질 때 육기는 발병요인이 된다. 이러한 상태의 육기를 육음이라 부르고 여기서 음(淫)이란 과도하거나 바르지 못하다는 뜻으로 침습하는 것을 말한다. 앞의 문장은 육음 중 풍.한.서.습의 사기가 양기를 고갈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그 증상을 말하고 있다.


풍은 봄철을 주관하는 기이지만 일년 사계절 어느 때나 발생할 수 있으며, 육음 중 가장 중요한 발병요인으로 대개 피모로 침입한다. 한은 겨울을 주관하는 기로 날씨가 추울 때 방한을 제대로 못하면 쉽게 침습을 받게 된다. 그러나 더운 여름에 서늘한 곳에서 노숙하거나 땀이 난 후 바람을 맞거나 비에 젖거나 물에 들어가는 것도 한사가 들어 올 수 있다. 이 이치는 여름에도 감기에 걸리는 것과 같다. 


서는 여름을 주관하는 기로 하지 이후 입추 이전에 많이 발생한다. 서사는 증발시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땀을 많이 내어 진액을 손상시킨다. 특히 여름에는 비가 많고 기후가 무더워 열이 습을 증발시켜 공기 중의 습도가 높으며, 더위 때문에 찬 음식 등을 많이 먹게 되므로 습사와 결합하여 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습은 장하를 주관하는 기로 늦여름에서 초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무더운 기가 떨어지기 시작하나 지면의 습기가 공기 중에 증발되어 일년 중 습기가 제일 많다. 습사가 인체에 침입하여 기의 순행을 저해하면 쉽게 어체되어 양기를 손상시키고 기의 승강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인체의 양기는 과로하면 항성 해져서 음정을 소모하게 되는데 이것이 누적되어 여름철에 이르면 사람에게 전궐(煎厥)이 발생합니다. 전궐이 발생하면 눈이 어두워져 사물을 볼 수 없고 귀가 어두워 듣지 못하는데 병세의 급박함이 마치 둑이 무너지는 것 같고 물이 급하게 흐르는 것 같아서 막을 수가 없습니다.” (陽氣者, 煩勞則張, 精絶, ?積於夏, 使人煎厥. 目盲不可以視, 耳閉不可以聽, 潰潰乎若壞都, 汨汨乎不可止) 


여기서 전궐은 고대 병명으로 주된 증상은 귀에서 소리가 나고 들리지 않으며, 눈이 어둡고 심하면 정신을 잃고 사지가 싸늘해진다. 즉 전궐은 평소에 속에 있는 열 탓으로 음정이 줄어들어 양기가 왕성한 상태에서 여름철의 서열의 사기를 받아 생긴다.


“양기는 크게 화를 내면 형체와 기를 손상시키는데 혈이 역류하는 기를 따라 올라가 상부에서 울결되면 사람에게 박궐(薄厥)이 발생합니다. 만약 근이 손상되면 사지의 근이 이완되어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데 땀이 몸의 한쪽에서만 흘러 축축하게 적시면 사람에게 반신불수인 편고(偏枯)가 발생합니다. 땀을 흘린데다가 습사를 만나면 좌비(??)가 발생합니다.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생기는 문제로는 정창(?瘡)이 많이 있는데 마치 빈그릇에 물건을 채우는 것처럼 쉽게 발병합니다. 일하여 땀을 흘리면서 바람을 쐬면 한사가 기부에 뒤엉켜 피부에 땀띠가 생기고 이것이 오래되어 울결되면 부스럼이 됩니다.” (陽氣者, 大怒則形氣絶, 而血?於上, 使人薄厥. 有傷於筋, 縱, 其若不容, 汗出偏沮, 使人偏枯. 寒出見濕, 乃生??. 高梁之變, 足生大丁, 受如持虛. 勞汗當風, 寒薄爲?, 鬱乃?)


 여기서 박궐은 갑자기 팔다리가 싸늘해지면서 머리가 아프며 정신을 잃고 넘어지는 병증으로 주로 몹시 성을 내는 등 정신적 자극으로 양기가 위로 올라갈 때 혈이 기를 따라 역하여 머리에 몰릴 때 생기는 증상이다. 


편고는 중풍의 하나로 기혈이 허하여 영양하지 못하거나 어혈.담이 몰려 생긴다. 좌비는 여름에 풍열이나 사독이 살갗에 엉겨 생긴 것으로 땀띠가 크게 돋은 것은 좌, 작게 돋은 것은 비라한다. 정창은 열독이 몰려서 생기며 초기에 좁쌀알 같은 것이 나서 딴딴하고 뿌리가 깊이 배기며 이어 벌겋게 부으며 화끈 달아 오르고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양기는 정미로움으로써 정신을 자양하고 부드러움으로써 근맥을 자양합니다. 양기가 부족하여 주리의 개폐 기능이 실조되어 한사가 이를 따라 침입하면 대루(大?)가 발생합니다. 사기가 경맥에 침입하면 누창이 발생하고 한사가 기육 사이에 오랫동안 머물러 유혈을 거쳐 내부에서 전화하여 오장을 핍박하면 잘 두려워하거나 놀랍니다. 한사가 제거되지 않음으로 인해 영기가 순조롭게 운행되지 않고 기육과 주리 사이로 역란하여 머물면 옹종(癰腫)이 발생합니다. 땀이 멈추지 않고 흐르면 형체가 허약해지고 정기가 소모되는데 이때 풍사를 감수하면 유혈이 막혀 풍학(風?)이 발생합니다. (陽氣者, 精則養神, 柔則養筋. 開闔不得, 寒氣從之, 乃生大?. 陷脈爲瘻: 留連肉?, ?氣化薄, 傳爲善畏, 及爲驚駭. 營氣不從, 於肉理, 乃生癰腫. 魄汗未盡, 形弱而氣?, 血?以閉, 發爲風?). 


여기서 대루는 몸이 구부정하게 굽어져 곧게 서지 못하는 병이고, 누창은 목. 겨드랑이. 전음. 후음 사이에 창양이 생겨 고름이 나온 후 잘 아물지 않고 계속 고름이 나는 병이다. 옹종은 기혈이 사독을 받아 옹색하여 통하지 않음으로써 국부적으로 일어나는 종창이고, 풍학은 학질의 하나로 여름철에 더위를 먹은 데다 다시 풍사에 감촉되어 생긴 것으로, 열이 높으면서 머리가 몹시 아프고 땀이 나는 병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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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9
한방경전해설(10)-생기통천론(1)

 

이번 호부터는 생기통천론(生氣通天論. The union of heaven and human beings)에 대하여 해설하고자 한다. 여기서 생기(生氣)는 인간의 생명활동을 의미하고, 천(天)은 자연계를 뜻한다. 따라서 생기통천론에서는 인간의 생명활동과 자연계의 음양 변화가 끊임없이 통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간은 자연계의 음양기(陰陽氣)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자연계의 음양의 변화에 순응하고 기거에 신중하며 음식물을 조절하여 질병을 예방해야 한다. 둘째, 양기(陽氣)가 손상됨으로써 발생하는 병리 변화.증상 및 양기를 보호하는 방법 등을 논하여 양기의 생리기능과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셋째, 인체의 음정(陰精)과 양기는 서로 의존하면서 서로에게 작용을 함과 기후 및 음식물이 오장기능에 영향을 미침을 말하고 있다.


황제가 말하기를 “천기와 통하는 것은 생명의 근본인데 이 생명의 근본은 음양에 두고 있습니다. 천지의 사이, 육합의 안에서 그 기는 땅의 구주(九州)와 인체의 구규(九竅).오장.십이관절에 있으니 모두 천기와 통합니다. 천지음양은 오행을 화생하고 그 기는 성쇠소장에 따라 삼음삼양(三陰三陽)이 됩니다. 만약 음양의 변화 규율을 자주 거역하면 사기(邪氣)가 인체를 손상시키니 음양의 변화 규율에 잘 순응하는 것이 장수하는 근본입니다.” (黃帝曰: 夫自古通天者生之本, 本於陰陽. 天地之間, 六合之內, 其氣九州.九竅.十二節, 皆通乎天氣. 其生五, 其氣三. 數犯此者, 則邪氣傷人, 此壽命之本也)


앞의 문장에서 천지지간은 공간을 의미하고, 육합지내는 시간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구주는 고대 중국의 행정 구역을 가리키고, 구규는 인체에 있는 아홉 개의 구멍을 말한다. 눈.귀.코.입의 일곱개 구멍과 전음(요도)와 후음(항문)을 합하면 모두 아홉 개가 된다. 


십이절(十二節)는 양쪽 팔.다리에 있는 12개의 대관절로 손목.팔꿈치.어깨.발목.무릎.고관절을 말한다. 기생오(生五)의 오는 오행의 기를 가리키고, 기기삼(氣三)의 삼은 삼음삼양인 태음.소음.궐음과 태양.소양.양명을 가리킨다. 결국 사람의 생명활동과 자연의 변화는 밀접한 관계가 있어 자연의 기와 서로 통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사기(邪氣)는 정기(正氣)에 반대되는 것으로 몸에 해를 끼치고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기운을 말한다. 따라서 인체 스스로가 외부로부터 질병을 일으키게 하는 원인(사기)에 대하여 방어하는 능력을 정기라고 하므로 질병의 발생은 정기와 사기가 싸우는 것의 반영이다. 정기가 성하면 사기가 물러가 질병이 치료되는 것이고, 사기가 성하면 정기가 쇠약해져 사기를 물리칠 수 없어 병에 걸리고 사기가 더욱 강해지면 병세가 악화되게 된다.


“천기가 맑으면 사람의 의지가 다스려지고, 천기의 변화에 순응하면 인체의 양기(陽氣)가 튼튼해지므로 비록 해로운 사기(邪氣)가 있더라도 사람을 해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성인들은 정신을 집중하여 천기에 순응함으로써 음양의 변화에 통달 하였습니다. 만약 이를 거역하면 안으로는 구규가 막히고 밖으로는 기육이 막히며 위기(衛氣)가 흩어지니 이를 스스로 초래한 손상(自傷)이라 하며, 이로 인하여 정기를 빼앗겨 쇠약해집니다.” (蒼天之氣淸淨則志意治, 順之則陽氣固, 雖有賊邪, 不能害也. 此因時之序. 故聖人傳精神, 服天氣, 而通神明. 失之則內閉九竅, 外雍肌肉, 衛氣散解, 此謂自傷, 氣之削也) 


여기서 복천기 이통신명은 천기에 순응하고 음양의 변화에 통달하다 라는 뜻이고, 위기는 인체의 가장 바깥쪽인 피부와 주리 등에 분포된 양기를 말한다. 결국 위기는 피부를 튼튼하게 하며 주리를 자양하고 땀구멍을 여닫는 기능으로 외부 환경에 잘 적응하게 하면서 외사의 침입을 방어하는 기능을 한다. 


 앞의 문장을 좀 더 쉽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사람과 자연의 기는 서로 통하고 있으므로 하늘의 기가 청청하면 사람의 마음도 평화로워진다. 이 법칙만 잘 따라 하여 적응하면 인체의 양기가 단단하고 조밀하여 사기가 있어도 몸에 해를 끼칠 수가 없다. 


이는 사계절과 음양이 변화하는 법칙을 잘 따르고 적응했기 때문이므로 만약에 계절의 변화에 순응하지 못하면 병을 얻게 되고 그에 따라 정기가 소모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인체의 양기는 하늘의 태양과 같습니다. 태양이 정상적으로 운행하지 못하면 만물이 살 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인체의 양기가 정상적으로 운행하지 못하면 수명은 단축되고 건강하게 자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운행은 마땅히 태양으로 인하여 맑게 빛나며, 인체의 양기도 위로 떠올라 외부를 보호하는 작용을 합니다. (하늘의 운행은 햇빛에 의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사람의 양기도 위로 운행해서 몸을 보호하고 외부의 사기가 침범하지 못하도록 막는 작용을 합니다, 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양기는 문에서 문지도리가 움직이는 것처럼 해야 하는데 기거함에 일정한 절도가 없어 문란하면 신기(神氣)가 위로 떠오릅니다.” (陽氣者若天與日, 失其所. 則折壽而不彰. 故天運當以日光明. 是故陽因而上, 衛外者也. 欲如運樞, 起居如驚, 神氣乃浮.) 


운추(運樞)란 문둔테(문 한쪽 위아래에 꽂는 둥근 촉인 문장부에 끼는 구멍이 뚫린 나무) 내에서 문지도리(문짝을 여닫을 때 문짝이 달려있게 하는 물건. 돌쩌귀라고도 함)가 움직이듯 양기가 내부에서 운행하여 외부로 빠져나가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이번 호에서 소개한 문장의 이해를 위하여 주요 내용만 요약하여 영문으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From ancient times it has been recognized that there is an intimate relationship between the activity and life of human beings and their natural environment. The root of all life is yin and yang; this includes everything in the universe, with heaven above and earth below. The universal yin and yang transform into the five earthly transformative energies, also known as five elemental phases that consist wood, fire, earth, metal and water.” “These five elemental phases also correspond to the three yin and yang of the universe. These are the six atmospheric influences that govern the weather patterns. If people violate or disrupt this natural order, then pathogenic forces will have an opportunity to cause damage to the body.”
“The yang qi of the body is like the sun. If the sun loses its brilliance or illuminating effect, all things on earth become inactive. The sun is the ultimate yang. This heavenly energy of the sun, yang qi, surrounds the earth. Correspondingly in the body this means that the yang qi circulates around the center or core and has the function of protecting the body.”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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