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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도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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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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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5
소멸되어 가는 유럽의 정체성

 

 최근 이태리, 프랑스, 독일, 벨기에 등 몇몇 서유럽 국가와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상트페테르부르크, 에스토니아 등 발틱 여러 나라들을 여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여행은 1960-70년대 내가 당시 경험하고 본 유럽의 사화적, 문화적 현실과 너무나 다르게 변화였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60년대 유럽에 오는 관광객들은 기껏 미국, 일본 등지의 단체관광객 정도였으며 바티칸, 콜로세움, 프랑스 에펠탑 등 앞에는 지금처럼 노점상들이나 행상들이 없었다. 


그러나 EU(유럽연합)가 생겨 28개국이나 되는 나라의 국경이 없어지고 구 소련과 체코, 폴란드, 헝가리 등 공산 동구권이 붕괴되고, 중동, 중국 등이 개방되면서 여행이 자유로워져 지금의 유럽 거리는 여행객으로 보행이 어려울 정도의 많은 인파가 넘쳐나고 있다. 


당시 프랑스, 이태리 등지에서는 기껏 집시(Zingara)의 무리들이 돌아다니면서 관광객들의 물건을 몰래 훔치는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 몇 년동안 이러한 현상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지금의 유럽은 거리마다 여행객이 넘쳐나고, 특히 바티칸 광장, 콜로세움 앞 등은 말할 것도 없으며, 이태리 남쪽 나폴리 등의 거리에는 중동, 아프리카 난민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물건을 강매하고 여행객들의 물건을 훔치는 등 관광객들을 괴롭히고 있다. 


 지난 9월 지상 최대의 복지 국가이며 완전한 인권이 보장된 지상 천국이라던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를 가보고 너무나 달라진 이들의 현실을 보면서 유럽의 정체성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덴마크 여행 중 어느 성당을 구경하고 나온 후 핸드백이 열린 것을 보고 VISA 와 MASTER 카드가 분실된 것을 알았다. 즉시 카드사에 신고하고 캐나다에도 연락해 정지시킨 일이 있다. 


이처럼 너무나 달라진 유럽의 현실을 보면서 얼마 전에 읽은 Douglas Murray의 ‘The Strange Death of EUROPE’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그는 책에서 유럽문명의 원천인 기독교 문화가 서서히 죽어가고 있으며, 유럽 주민들은 소수민족으로 전락하고,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온 이슬람 이민자들이 주류를 이루게 된다고 주장한다. 


영국의 어떤 지방에는 이민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영국인들이 소수민족으로 되었으며, 스웨덴과 독일에서는 반 이민 시위가 대대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독일은 노동력 부족을 충당하기 위해 터키, 유고 등의 노동자들을 대량 고용하였으나, 이들은 고용기간이 끝나도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수십만이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아 독일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점차 이들의 정치적 입지와 영향력이 강화되어 가고 있다. 


2015년 3살 어린아이의 익사체가 해변가에 방치되어 있는 사진이 대대적으로 공개되고 세계 언론에서는 유럽을 비인도적이니 인권유린이라는 맹렬한 비난을 퍼부은 일이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그 아이의 부모는 시리아의 난민이 아닌 터키 출신이며 건장한 젊은이로서 보다 나은 직장과 사회보장을 받기 위해 유럽으로 밀입국하려다 발생한 사건이었다. 


 또한 프랑스 니스에서 있은 테러사건으로 80여명의 사상자가 나고 독일 뮌헨에서는 시리아 출신의 테러분자가 신부의 목을 베면서 IS만세를 부르고, 벨기에서는 난민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여성들을 폭행을 하여도 이들 중동, 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은 소수민족 보호, 인도주의, 다문화주의 등의 이름으로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을 비난하거나 고발하는 사람들은 인종차별주의자, 비 인도주의자 그리고 이들 난민들과 소수민족을 모욕(Insulting)하는 자들이라는 비난이 두려워 나서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치인들은 자기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인권단체, 좌파 언론 등 여론에 밀려 이들 난민들 편에 서고 있다. 특히 이들 난민, 이민자들은 자기들의 문화, 종교, 습관 등을 유지하고 있어 종교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기독교 문화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점차 유럽의 정체성이 사라져 가고 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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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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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3
노벨 문학상 유감

 

 

 

 

 매년 노벨 문학상이 발표되면 그 작품들을 구입하여 읽는 것을 습관처럼 하여 왔다. 2013년도 노벨문학상을 받은 캐나다출신 ”엘리스-먼로”의 단편집은 물론 2017년 수상한 일본계 영국작가 “카즈오-이시구로” 의 작품 중 ‘A Pale View of Hills, The Remains of the day, The unconsoled, Never let me go’ 등 몇 권의 책도 읽어 보았다. 


나는 1961년부터 1965년 유럽으로 유학하기 위해 한국을 떠날 때까지 국제문제 연구소라는 곳에서 일을 하면서 노벨 문학상이 발표되자마자 수상작품을 구하여 몇 사람이 찢어 나누어 다른 출판사에서 출판하기 전에 빨리 번역하여 출판사에 넘기곤 한 일이 생각난다.


그리고 최태응이라는 소설가가 이태리의 “부베의 연인”(La ragazza di Bube )이라는 이태리 소설의 일어번역판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나에게 가져와서 이태리어 원문과 대조 감수를 해달라 해서 감수해주기도 하였다. 이처럼 한국에 있을 때부터 노벨 문학상 수상작품이나 외국 소설을 접하는 기회가 많았다. 


 캐나다에 온 후에도 노벨 문학상 수상작은 거의 다 구하여 읽어보곤 하였다. 그러나 기다리던 금년도 노벨 문학상이 심사위원의 성 추문이라는 불미스런 일로 시상이 취소되어 무척 아쉽게 생각하였다. 


그런데 다행스럽게 노벨문학상과 버금가는 “ The New Academy”라는 단체를 새로 설립하여 시상하게 되었다. 이 단체는 스웨덴의 작가, 배우, 언론인, 문학계 등 100여 명의 인사들로 구성된 단체로서 올해만 노벨문학상을 대신하여 문학상을 시상하고 12 월에 해체하도록 되어 있다. 


이 단체가 추천한 작가 중 최종 심사에 오른 작가는 일본의 무라카미-하루키를 위시한 4명이었다. 하루키는 이미 여러 번 노벨 문학상 후보자로 거론 되어 왔고 금년도 노벨 문학상 대상자 중 가장 유망한 사람이었기에 하루키의 많은 작품을 읽어 보았다. 


 특히 그가 쓴 많은 책은 50여 개국 언어로 번역되었고, 28권의 책은 한국에서도 번역되었다. 특히 ‘Norwegian Wood’, ‘IQ 84’, ‘Kafka on the shore’, ‘Men without women’, ‘Colorless Tsukaru Tazaki’, ‘After Dark’ 등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소설들이다. 


그의 소설은 초현실적이며 우울하며 운명론적인 포스트모더니즘 소설이다. 한편 그의 작품을 “카프카적”이라고도 하고 있다. 그는 보스톤 대학에서 교수로 있으면서 보스톤 마라톤은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부분의 마라톤 대회를 빠지지 않고 참가하였고, 이러한 그의 체험을 소재로 한 ‘About Running’ (달리는 것에 대하여)이라는 달리기에 대한 그의 인생철학적인 책을 쓰기도 하였다.


그러나 하루키는 집필에 전염하기 위해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퇴하여 남은 3사람 중 캐리비안해에 있는 프랑스령인 과들루프(Guadeloupe ) 출신 Maryse Conde가 수상하게 되었다. 그녀는 프랑스 솔본느 대학에서 공부하였고, 대학에서 서인도 문화를 강의하였다.


그가 쓴 대부분의 소설은 서인도, 아프리카 등의 역사적인 사실을 소재로 한 것이다. 그녀의 대표작인 ‘Segu’, ‘Desirada’, ‘Crossing the Mangrove’ 등 소설에서 캐리비안 섬들의 역사, 인종, 풍습, 문화 등 다양한 소재를 중심으로 한 아름다운 서정적이고, 디아스포라(Diaspora)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Segu에서는 풍요롭고 평화롭던 Segu왕국에 이슬람과 기독교가 들어오게 되고 노예상들이 들어 오면서 순수하고 평화롭던 왕국이 변화되어가는 이야기를 서사적으로 쓰고 있다.


 끝으로 내년에는 노벨 문학상이 부활하여 좋은 작품을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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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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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5
교황 북한 방문의 허상

 

 

문 대통령이 유럽 순방길에 교황을 알현, 북한 김정은의 교황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달하였다. 이에 대한 교황의 북한 방문 가능성 여부를 두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국 정부기관과 일부 언론에서는 교황이 김정은의 북한 방문 초청을 사실상 수락 하였다는 견해와 신문 기사를 전하고 있는 한편, 다른 국내외 언론 등에서는 교황은 김정은의 북한 방문 초청을 사실상 거절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교황의 방북 가능성 여부를 두고 상반된 의견이 있어 바티칸 기관지 L'OSSERVATORE ROMANO를 중심으로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신문에 따르면, 문 대통령 일행은 17일 오후 7시 바티칸 대성당에서 국무장관 Pietro Parolin 추기경이 주재하는 ‘Messa per la pace nella penisola coreana’ 미사에 참석하였고 다음날 35분 동안 교황을 알현하였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교황에게 북한 김 정은의 교황 북한 초청의사를 구두로 전달하였다. 


이에 대해 교황은 만약 북한의 김정은으로부터 공식적인 초청장이 오면 고려해 보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즉 “SONO DISPOSTO A VISITARE LA COREA DEL NORD, VALUTERAMO SE RICHIEDERE LE CONDIZIONI PER LA VISITA. SPIEGATO CHE PRENDERE IN CONSIDERAZIONE IL VIAGGIO DOPO AVERE RICEVUTO UN INVITO UFFICIALE.” 


다시 말하면 교황께서 북한 방문 가능성에 대해 방문에 필요한 여러 (복수형) 조건들이 마련되고 정식으로 김정은으로부터 초청장이 오면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황의 북한 방문 가능성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다. 


북한은 이미 두번에 걸쳐 교황의 북한 방문 초청을 고려한 바 있으나 북한내 정치 현실로 인한 이유 때문에 스스로 취소한 바 있다. 교황의 북한 방문은 북한의 유일 종교인 주체사상과 신격화된 김정은 체제를 전면 부인하는 것이며, 김정은 체제의 종말을 뜻하는 것이다. 


 이처럼 교황의 북한 방문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허상에 불과한 것이다. 김일성 유일 종교를 믿고,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 하며 사제는 물론 신자들까지 몰살하여 교회가 전혀 없는 북한에 교황이 방문하여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 


자기 외삼촌을 총살하고 이복형을 암살한 희대의 살인마이며 수십만 주민을 굶겨 죽이고, 일본제 만년필을 보고 “우리도 이러한 만필을 만들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라고 한 말 때문에 요덕정치수요소에 가두고 공구로 이빨과 발톱, 손톱을 빼면서 고문하여 죽이고, 시체를 가마니에 말아 강물에 던져버리는 인권살인마 김정은 독재자의 머리 위에 손을 얹어 하느님의 축복이라도 하겠다는 것인가. 


미사 없는 교황 방문은 상상이라도 할 수 있는가. 교황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수십 만의 어린 유치원생, 초등학생, 하루하루 겨우 먹고 사는 가난한 시민들을 총동원하여 매스게임 이라도 보여주려는 것인가. 


 천주교 신자로서 교황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LA PACE SENZA LA CROCE NON E LA PACE DI CRISTO’ 십자가 없는 평화는 그리스도의 평화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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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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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4
평화 통일의 허상(The delusion of peaceful unification)

 

오늘날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는 절대적인 이론보다 상대적이며 다원적인 이론의 시대이다. 칼-포퍼는 “열린사회와 그의 적”이란 책에서 오늘날 열린 사회에서는 변증법적 역사주의 같은 도그마적(Dogma) 거대 담론보다 다양하고 상대적인 이론의 시대이며 헌틴턴은 “문명의 충돌과 세계 질서의 재편”이란 책에서 상이한 문명 즉 문화, 종교, 정치 이념, 이민족간에는 평화적으로 융합 하기보다 서로 충돌을 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평화적인 통일의 허상”이라는 문제에 대한 분석 글도 절대적이라든가 유일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며 다른 여러 분석이론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밝히며, 상이한 이념, 문화, 종교, 의식 등의 갈등과 대립에 따른 사회적 불안과 충돌로 극심한 사회적 불안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밝힌다. 


 한반도의 협상을 통한 평화적인 통일 문제를 역사적인 측면, 지정학적 측면, 이데올로기적, 문화적, 남-북 국민 의식 등 여러 측면에서 간략히 분석하고자 한다. 


1. 역사적으로 협상을 통한 평화적인 통일보다 군사적 무력 정복 통일이 대부분이었다. 역사적으로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 로마제국의 시저, 몽고의 징기스칸 등 군사적 무력을 통한 통일이었으며, 극히 최근에는 베트남전쟁으로 북 베트남이 남 베트남을 정복 흡수통일을 한바 있다.


2. 독일통일은 공산 종주국 소련 연방의 붕괴와 동독의 몰락으로 인한 서독의 흡수 통일이었다. 그러나 유일하게 협상을 통한 평화적인 통일을 한 남-북 예멘은 통일 후 남-북간의 권력 안배, 경제적, 문화적, 종교적, 이데올로기적 차이와 갈등으로 정치적 불안과 내전으로 통일 이전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 


3. 미국, 캐나다 등 연방제를 택하고 있는 국가는 상호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같기 때문에 존속 가능하나, 소비에트 연방, 유고슬라비아 연방 등은 정치적 이데올로기, 종교, 문화, 국민 의식 등의 차이로 모두 해체되었다. 


따라서 남-북한의 연방제나 남-북 평화 통일국가는 이데올로기적 차이, 국가 정체성, 각종 권력 안배, 종교의 자유, 자유로운 선거, 시장경제 등 상호 이질적인 문제로 갈등과 이견에 따른 사회적, 정치적 불신과 불안, 통일 이전보다 남-북간에 갈등과 상호 적대 감정만을 조장 내전까지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4. 특히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4대 강국에 포위되어 오랜 역사 동안 주변 강국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아 왔으며, 지금도 4대 강국의 영향하에 있어 한 반도의 통일 문제는 이들의 전략적 이해관계에 많은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독일이나 여타 국가와는 지정학적 한계상황이 다르다.


5.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세계 거의 모든 지식인들은 공산주의나 사회주의적 좌경 이데올로기에 경도돼 “좁은문”의 앙드레-지드나 “보이지 않는 도시”의 이타로-칼비노 같은 세계적인 문인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의 많은 문인, 경제학자, 과학자, 정치인들도 공산주의에 심취되어 있었다.


 특히 로젠버거 부부는 미국의 원자탄 비밀을 소련에 넘겨주었고, 많은 정치인들이 공산주의에 찬동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들 공산주의 동조자들을 색출 처벌하려는 맥카시 안이 통과되어 맥카시즘이라는 유행어까지 생기게 되었다. 


6. 세계 2차 대전 전후 문제처리를 위한 미국측 회담 대표에는 공상주의 사상을 가진 좌경 인사가 많았다. 따라서 스탈린이 요구한 많은 영토를 소련에 양보하였다. 특히 독일, 대한민국, 베트남 등 세계 많은 국가를 분단하여 스탈린에 선물처럼 나누어 주었고, 일본의 북방 여러 섬도 소련에 주어 지금도 양국간에 불씨가 되고 있다. 


 이처럼 일부 미국 공산주의 사상에 경도된 대표들은 마치 전리품을 선물하듯 여러 국가를 분단하여 소련에 넘겨주어 분단국가를 만들어 민족적 비극을 가져오게 하였으며, 6-25 한국 전쟁시 압록강까지 진격한 연합군을 모택동의 공갈에 넘어가 어리석은 트루먼이 맥아더 사령관을 해임시키고 38선까지 후퇴, 치욕적인 휴전을 하였다. 


7. 지금 바로 이 순간 이러한 사태가 반복하려 하고 있다. 북-미 협상이 바로 이것이다. 북한의 핵은 북한의 생존에 관한 문제일 뿐만 아니라 김정은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절대 포기할 수 없다. 수백만의 백성을 굶겨 죽여가면서 3대에 걸쳐 개발한 핵을 포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며, 이를 기대한다는 것은 허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8. 이상에서 통일 유형을 역사적, 지정학적, 이데올로기적인 측면에서 간략히 살펴 보았다. 한반도는 4대 강국의 전략적 이해 관계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으며, 독일, 베트남, 예멘 등의 통일을 통해 흡수 통일만이 성공할 수 있다. 예멘처럼 협상을 통한 평화적인 통일은 통일 후 권력안배, 이데올로기의 차이, 문화적, 정서적 갈등 등으로 사회적 불안은 물론 정치적 불안으로 내전으로 발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며 과거 미국은 문제해결보다 여론에 따라 더 많은 문제를 남겨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남-북한의 협상을 통한 평화적인 통일은 통일 후의 권력 안배문제, 이데올로기적 차이 문제, 종교, 문화, 국민의식 차이 등 여러 문제가 발생, 남-북 국민간의 갈등과 불만으로 내전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북한의 붕괴를 통한 남한의 북한 흡수 통일만이 완전한 통일이 될 수 있으며 자유와 평화는 뼈를 깎는 희생 없이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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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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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눈물에 젖어’(La Novia)

 

 

 성탄과 연말연시가 다가오니 슬그머니 걱정되는 것이 있다. 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 동창회, 교회, 기타 여러 사회단체 등에서 모임이 많아지고 있다. 나도 동창회를 비롯 몇몇 사회단체에도 참석하고 있으며 가는 곳마다 공식행사가 끝나고 여흥 시간에는 가끔 노래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사실 나는 외국에서 출생, 초등학교 6학년에 한국에 갔으며 1965년 해외로 유학을 했기 때문에 한국 노래를 배울 기회가 별로 없어 백설희, 남인수 등이 부른 한 두 곡밖에 몰라 무척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때 한국에서도 유행된 ‘눈물에 젖어’(La Novia)라는 노래를 알고 있어 늘 이 노래만을 부르고 있다. 


그러나 이 노래는 스페인 극작가인 Federico Garcia Lorca가 1032년에 쓴 Bodas de Sangre(피의 결혼식)라는 극본을 1933년부터 각국에서 오랜 기간 연극으로 연출하여 왔던 것을 1981년 Carlos Saura 감독 Cristina Hoyos 주연으로 ‘Bodas de Sangre’라는 제목으로, 그리고 2015년 Paula Ortiz 감독 Inma Cuesta 주연의 ‘La Novia’라는 제목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1960년 스페인의 Antonio Prieto가 스페인어로 노래가사를 만들었고 1961년 이태리가수 Tony Dallara가 이태리어로 번역하여 부른 노래가 우리가 즐겨 부르고 있는 눈물에 젖어(La Novia)이다. 도메니코 모드뇨, 코니 후란시스 같은 가수는 물론 한국에서도 김 세레나, 현철, 한상일, 김성록, 유정희 등 많은 가수들이 불러 영화보다 노래가 더 알려지게 된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결혼 전날 거지 노파(죽음의 사자의 분신)가 신부를 찾아와 두 자루의 은 잔도를 선물로 주면서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절대 결혼하지 말라. 나의 말을 거역하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결혼 당일 결혼식장에서 사랑하는 옛 애인과 말을 타고 결혼식장을 탈출, 멀리 떠나나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는 이야기이다. 이는 사회적 규범과 도덕 윤리의 모든 것을 거역 오직 억제할 수 없는 맹목적인 금지된 사랑만을 위한 운명적인 사랑과 죽음(Fated Romance and Death)을 노래한 비극적 사랑이야기다.


그러나 영화와는 달리 La Novia 라는 노래에서는 사랑하는 신부의 결혼식 날 많은 축하객 속에 숨어 신부의 결혼식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찢어질 듯 복받치는 사랑의 아픔을 참으면서 그녀의 행복을 마리아께 기도하는 사랑의 노래이다. 


 간략히 몇 절만 소개하겠다. 

 


 Bianca e splendente va la novia (희고 찬란한 옷을 입은 신부가 간다)
 Mentre nascosto tra la folla (결혼 축하객 속에 숨어)
 Dietro una lacrima indecisa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면서)
 Vedo morire le mie illusioni (나의 환상이 사라지는 것을 보네)

 

 La sul altare lei sta piangendo (그대는 제단 앞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네)
 Tutti dirano che di gioia (축하객은 모두 기쁨의 눈물이라 하나)
 Mentre il suo cuore sta gridando (그녀의 가슴은 찢어질 듯 울부짖고 있네)
 Ave Maria (그녀의 행복을 성모님께 기도 드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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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7
볼셰비키 혁명 100주년의 감회

 

 금년이 볼셰비키 공산 혁명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자본가들의 착취가 없고 빈부의 격차가 없는, 모든 인간이 평등한 새로운 천국이라는 장밋빛 꿈을 실현하기 위해 1917년 공산주의 볼셰비키 혁명을 일으킨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 영국을 비롯 프랑스, 독일 등 구라파 제국은 과학의 발달로 인한 새로운 기계의 발명으로 눈부신 산업화, 공업화가 추진되었고 이로 인한 자본가와 노동자 간의 극심한 빈부격차는 말할 것도 없고 자본가들의 노동자들 착취와 노동환경은 최악의 상태로 악화되기 시작 하였다.


 특히 영국의 만체스터를 중심으로 한 방직공장에서 일하는 어린 소녀들의 비참한 현실과 노동조건을 보면서 많은 학자, 지식인이 자본가들을 비난하고 노동자들 편을 들기 시작하게 되었고 칼-마르크스와 엥겔스 같은 공상주의 사상가들이 나오게 되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좁은 문“의 작가 앙드레-지드 그리고 “구토“, “존재와 무”의 작가 사르트르 등 세계적인 문호들도 공산당에 가입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처럼 열광하면서 만국의 노동자들이 갈망한 착취 없는 천국의 꿈은 70년 만에 공산주의 종주국 소련을 비롯, 티토의 유고, 동독, 체코, 폴란드, 헝가리 등 동구라파는 말할 것도 없고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제국과 베네수엘라, 쿠바 등 남미에서 공산주의는 지구상에서 해체돼 사라지게 되었다. 


마르크스가 예언하였던 자본가와 노동자 간의 투쟁에서 필연적으로 노동자가 승리해 착취가 없는 노동자의 세상, 억압이 없는 평등한 세상은 오지 않고 오히려 스탈린, 모택동, 김일성, 티토, 카스트로, 차우체스키 등의 공산독재자들이 일당 독재를 하는 전제주의 독재국가로 전락했고, 드디어 공산주의는 해체하게 되었다. 


그간 많은 공산주의 사상가들. 레닌, 스탈린을 위시하여 프롤레타리아 계급의식을 강조한 헝가리 출신 루카치, 지식인들의 헤게모니 이론을 주장한 이태리의 안토니오-그라무시, 남미의 공산투사 체-게바라, 신 공산주의 이론을 연구하는 프랑크푸르트 학파 소속이며 송두율을 공산주의자로 만든 율겐-하벨마스, 그리고 신 좌파의 대부로 반전 운동과 극좌파 운동을 한 휴버트-마르크제 등등. 


그러나 급격한 과학의 발달과 경제구조의 변화는 더 이상 자본가와 노동자의 구별이 없어지고, 산업구조가 농업, 제조-산업경제 시대에서 최첨단 컴퓨터, 인간지능, 로봇, 아이디어, 그리고 탈 구조주의, 포스트 모더니즘 등 지금 우리는 상상도 하지 못하는 변화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간 공산주의는 구조적인 전제-독재주의 사상과 인간의 본성인 소유욕, 인간의 윤리, 도덕, 이성뿐만 아니라 다양성을 도외시하고 공산주의라는 거대담론만이 유일한 진리라고 믿는 오류를 범하여 왔다. 그간 공산주의라는 미명 아래 얼마나 많은 사람을 회생시켰는지. 


 소련은 2천만 명, 중국은 6천5백만 명, 베트남은 1백만 명, 캄보디아는 2백만 명, 동구라파는 1백만 명, 아프리카는 1백7십만 명, 아프가니스탄은 1백5십만 명, 북한은 2백만 명 등 공산주의라는 이름으로 처형된 사람은 나치가 죽인 사람의 4 배가 넘는 거의 1억 명에 달하고 구라파를 휩쓴 흑사병으로 죽은 사람의 몇 배가 된다. 


죠지-오월은 동물농장 이란 책에서, 후란시스-후크야마는 역사의 종언에서, 칼-포퍼는 역사주의의 빈곤, 열린 사회의 적 같은 책에서 공산주의의 필연적 독재성, 인간성의 말살, 잔인성, 예언적 역사주의의 오류 등을 지적하여 왔으며, 현실적으로 공산주의 실험은 실패로 끝난 지 오래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북한은 말할 것도 없고 남한에서는 80년대 주사파, 전대협 학생운동권 출신자들이 루카치의 “프롤레타리아 계급“ 이론에 따라 용접공, 봉제공, 건설현장의 막 노동자로 노동운동에 전념하였으나 실패하자 그라무시의 “Hegemony“ 이론과 그의 영향을 받은 Ernest 와 Chantal의 “Hegemony and Socialist Strategy” 이론에 따라 정치계, 법조계, 공무원, 언론인, 교수, 국회의원 등 사회 지도층으로 진출하여 각계 각층의 헤게모니를 장악, 좌파정권 창출에 성공한 세계 유일한 나라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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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도
61997
10274
2017-11-10
고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0주년을 추모하며

 
 

 금년은 박정희 전 대통령 탄신 100년째가 되는 해입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간 한국의 역사가 10번이나 변하였다고 하겠습니다. 초가 집이 개와 집으로, 벌겋게 헐벗은 산이 푸르고 울창한 산으로, 황토 먼지와 자갈길이 아스팔트가 깔린 고속도로로 변했습니다.


 고속도로에는 현대 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질주하고, 집집마다 삼성, LG의 TV, 컴퓨터, 세탁기, 에어컨은 물론 심지어 어린 아이들까지도 스마트폰, 타브렛 등을 사용하는 기적같이 변한 현실에 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밀림처럼 밀집한 고층 빌딩, 하나 뿐이었던 한강 다리가 지금은 31 개나 되었으며, 아침에 서울에서 출발하여 부산에서 하루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KTX(고속철도) 등 기적 같이 변했습니다. 


우리는 오랜 역사 동안 춘궁기를 맞으면 보릿고개라는 말을 하면서 살아 왔습니다. 너무나 가난하여 곡간에 쌀 한 톨, 보리 한 톨도 남아 있지 아니한 봄을 견디어 내야 하는 가난한 농민들의 현실을 극적으로 나타낸 말입니다. 이처럼 가난을 숙명처럼 안고 살아온 우리 대한민국을 오늘날의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시키고, OECD 회원국이라는 자랑스런 선진 산업국가로 이룩하신 지도자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0년째를 맞아 추모하는 글을 올립니다. 


이곳 캐나다에 살고 있는 저희들은 지난 60년대 세계 119번째로 가난하고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그리고 심지어 북한보다 가난하였던 대한민국을 “우리도 잘살아 보세“하는 박 대통령님의 지도이념을 실현시키고, 이에 동참하기 위해 독일 광부로, 간호사로 일하였습니다. 또한 월남전에 참전해 한국군의 현대화와 월남 특수를 실현시켰으며, 중동의 여러 나라 건설현장에서 땀을 흘리면서 조국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끄는데 일익을 담당한 사람들입니다. 


저희들은 독일을 방문하신 대통령께서 석탄 먼지와 땀으로 범벅이 된 저희들을 포옹하면서 같이 눈물을 흘리면서 격려해 주신 일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서 매일 자동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현대’, ‘기아’ 자동차가 질주하고, 각 가정은 말할 것도 없고 은행, 병원, 비행장 같은 공공장소마다 현대, 삼성, LG 등의 TV는 물론 컴퓨터, 에어컨 등을 사용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한국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당시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 자동차 산업을 시작하려 하고, 자동차도 없는 나라에 고속도로 건설을 하려 하고, 자본도 없고 기술도 없는 조선산업과 제철산업을 시작하려는 계획은 너무나 황당하고 무모해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박정희 대통령의 이러한 황당하고 무모한 꿈이 현실화된 것을 보면서 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렇게 고속도로 건설과 자동차 산업을 반대하던 사람들이 이후 자기 지역에 빨리 고속도로를 건설해달라고 데모를 하고, 그처럼 반대하던 고속도로를 자동차를 타고 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 삼성, LG의 전자 제품, 가정용품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조국 근대화 정책에 반대하고 비난한 사람들이 박 대통령이 시작한 각종 기업체에서 생산한 상품을 더 애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역설적으로 이들이 박 대통령을 더 사랑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신 고 박정희 대통령의 “우리도 잘 살아 보세” 하는 정치 이념과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는 휘호를 마음속에 새기면서 역사의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올바른 역사를 인식할 줄 아는 성숙된 국민의식을 갖기를 함께 기원하면서 이 추모의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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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도
61886
10274
2017-11-02
Dan Brown 의 “ORIGIN“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다빈치-코드“의 작가 덴-브라운이 “기원”(ORIGIN)이라는 제목의 7번째 소설을 지난 10월 3일 전 세계적으로 일제히 판매하였다. 6개월 전에 예약한 이 책이 정확하게 10월 3일 나의 KOBO-E-READER에 download 되어 읽어보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쓴 그의 책 소재와 배경과는 전연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 지옥 등 대다수의 소설 배경은 프랑스나 이태리였으며 문학, 조각, 그림 등 주로 중세 르네상스 시대였으나 이번의 기원은 스페인 Bilbao에 있는 Guggenheim 박물관과 최첨단 컴퓨터센터가 있는 바르셀로나 등을 배경으로 하였으며, 인간은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하는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한 소설이다. 


 이번 소설도 그의 글쓰기의 특징인 DRAMATIC ENTRANCE(극적인 시작)인 살인 사건부터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이를 Harvard 대학의 상징, 기호학 학자인 로버트-랭돈(Robert Langdon) 교수가 암살사건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 소설도 독자들에게 살인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주인공의 수사과정을 조마조마한 긴장된 마음으로 끝까지 읽지 않을 수 없게 하는 글쓰기의 재능을 십분 발휘한 소설이다. 


 지난번 6번째 소설인 지옥은 단테의 신곡 중 지옥편을 상세히 분석하고 묘사한 그의 문학적 지식을 보여주었고, 다빈치 코드에서의 모나리자 그림과 예수의 최후의 만찬 그림에 대한 설명, 천사와 악마 등에서의 바티칸, 로마에 있는 각종 대 성당 등의 벽화, 조각 등에 대한 상세한 전문적인 설명 등 그의 역사, 문학, 미술, 조각 등에 대한 풍부한 지식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이번 기원이라는 소설에서도 최첨단 컴퓨터, 생명체 생성에 대한 여러 학설,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 등에 대한 논리적이며 생물학적인 설명과 문제 제기를 한다. 우리가 오늘날 과학 만능, 최첨단 컴퓨터, 과학 기술의 발달로 결국 인간 지능보다 인공 지능(Synthetic Intelligence)이 더 앞서가고 인간을 소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흡수하고 인간을 지배해 가고 있는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을 심각하게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우리 인간존재의 근본 적인 문제는 “인간은 하느님의 창조 물이라는 종교적인 이론“과 “우리인간은 아메바-원숭이-인간으로 진화되어 왔다는 다윈의 진화론 “의 2원론이었다. 그러나 한때 하버드대학의 랭돈 교수의 학생이었던 Dr. Edmond Kirsh는 인간의 기원은 종교적인 하느님의 창조 물도 아니며, 아메바-원숭이에서 인간으로 진화된 것이 아니라, 제3의 인간 기원론을 발견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새로운 인간 기원론의 발표를 듣고자 모인 수많은 청중과 세계 언론 매체가 보는 앞에서 그가 이론을 발표하려는 순간 암살당하는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그의 이론은 우리인간은 하느님의 창조물도 아니며, 다윈이 주장하는 원숭이의 진화도 아닌 물리적 원칙(Law of physics)에 의한 것이며, 이 지구상의 생명체의 시작은 Fungi, Archaebacteria, Eubacteria, Protista, Plantae, Animalia의 6번째 Kingdom을 거쳐 왔으며 지금 바야흐로 일곱번째의 Technicum Kingdom이 시작 하고 있다고 제 3의 이론을 주장하려 한 것이다. 


Dr. Edmond Kirsh는 인간기원의 제 3의 이론을 발표하기 3일전 가톨릭, 유대교, 이슬람교의 대표자와 만나 자기의 이론을 설명하면서 절대 자기가 발표하기 전 까지는 발설하지 않도록 약속을 하였으나 그 후 가톨릭의 대주교를 제외한 유대교, 이슬람교 대표자들이 차례로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Dr. Edmond Kirsh 자신도 그의 이론 발표직전 암살당하여 새로운 인간 기원이론이 미궁으로 빠져든다.


암살 배후로 가톨릭의 대주교가 용의자로 지목되기도 한 의문의 사건을 주인공 로버트-랭돈이 Dr. Edmond Kirsh의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하는 인간기원론의 해답과 진짜 암살 용의자의 배후를 찾아내는 이야기이다. 


소설의 핵심인 Dr. Edmond Kirsh의 인간 기원의 제3이론으로 인해 도덕, 윤리가 없고 종교가 없는 과학 기술만이 있는 암흑 같은 세상에 살 것인가 아니면 하느님의 사랑과 윤리 도덕의 기본이 있는 세상에 살 것인가, 아니면 종교와 과학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에 살 것인가 하는 해답과 하느님의 인간 창조를 부정하고 종교를 말살하려는 무신론자(Atheist)들의 음모를 사전에 막기 위해 가톨릭 대주교가 이들을 암살하였는지를 찾아내는 것은 독자들의 목이며 덴-부라운의 소설 ORIGIN을 구하여 읽고 찾아보기 바란다. 


끝으로 필자는 이 소설 중에 피타고라스의 지구 평면의 부인(Rejection of the flat earth model), 갈릴레오, 코페르니쿠스 등의 태양중심이론(Heliocentricism), 다윈의 진화론 그리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 Stanley Miller와 Harold Urey의 생명의 기원을 규명한 자연발생론(Abiogenesis) 등 여러 과학자들 이름과 이론, 그리고 독재자 프랑코 총통의 여름 별장과 지명 등이 나오나 결코 역사적인 사실기록이나 학술적인 논문이 아니라 허구를 바탕으로 하는 소설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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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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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6
Fr. Louis T. Merton-The most controversial monk ever

 

 

▲토마스 머튼 신부(1915 –1968)

 

 

 

 지난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4박 5일간 미국 켄터키 주의 겟세마니 수도원을 비롯한 여러 베네딕도 수도원 순례를 다녀왔다. 이번 수도원 순례는 베네딕도 수도원 소속인 박 안셀모 신부님의 지도로 예수성심성당과 성김대건성당의 신자들이 참가한 수도원 순례 피정이었다. 


이번 수도원 순례 피정은 베네딕도 수녀원, 성 빈센트 베네딕도 수도원, 겟세마니 트라피스트 수도원, 성 마인라드 베네딕도 수녀원, 성 베네딕도 수녀원 등 주로 베네딕도 수도원에 속한 여러 수도원을 순례하였으며, 이들 수도원은 주로 가난한 이웃을 돕고 각종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특히 성 빈센트 수도원은 신학대학은 물론 일반 대학, 고등학교 등 여러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도 교육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북미에서 가장 큰 수도원이다. 이곳 수도원에 있는 수도승, 수련자들은 마음을 비우고, 자기중심적인 삶을 버리고 오직 하느님을 찾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특히 켄터키 주의 겟세마니 수도원은 성 베네딕토 수도원장의 가장 엄격한 수도 규칙을 갖고 있는 Trappist 수도원이며, 20세기 Non-Fiction 책 중 베스트셀러가 된 The Seven Storey Mountain 의 저자 Thomas Merton이 1968년 12월 10일 53세로 방콕에서 선풍기 전선에 감전 사망하기까지 26년간 머문 수도원이며 루이스 멀튼 신부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 수도원이다. 


작년 9월 베네딕도 성인이 서기 529년에 세운 이태리의 Monte Cassino 수도원을 방문하였을 때 박 안셀모 지도 신부님이 추천해준 Merton 신부의 The Seven Storey Mountain(멀튼 신부의 영성 생활전기)과 The Intimate Merton(멀튼 신부의 일기)을 읽고 이번 수도원 순례에서 머튼 신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머튼 신부는 1915년 1월 31일 프랑스 프라드에서 뉴질랜드 출신 화가인 아버지와 미국 오하이오주 출신 화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하였고, 출생 다음해 미국 롱 아일랜드에 정착하였으나 6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화가인 아버지는 그림 전시관계로 해외여행 중 1931년 런던에서 죽어 거의 고아가 되다시피 한다. 


 머튼은 외할아버지의 도움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었고, 특히 영국 케임브리지와 미국 콜럼비아 대학 등에서 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케임브리지 대학 시절에는 어거스틴 성인처럼 술과 여성 편력, 그리고 사생아까지 가진 방탕한 생활을 하였고, 반전운동, 평화주의 운동 등 여러 사회활동도 하였고, 공산주의 모임 등에도 참석하였으나 콜럼비아대학 시절부터 차츰 가톨릭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처음 프란시스코 수도원에 가려 하였으나 과거의 여성편력과 사생아까지 있었다는 이유로 거부당하여 무척 실망하고 있었으나 몇 년 후 베네딕트계 수도원인 겟세마니의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허락을 받고, 1949년 Louis라는 본명으로 신부 서품을 받았으며 26년 동안 겟세마니의 수도원에서 명상, 기도 , 종교, 불교의 명상 등에 관한 책과 시, 에세이 등 70여권에 이르는 방대한 글을 남겼다. 


그는 케임브리지, 콜롬비아 등 명문대학을 다녔고, 한때 Saint Bonaventura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시인이며 문학가, 신학자, 사회운동가, 비교종교학, 철학자, 천주교 신부이면서 불교의 묵상, 명상에 깊은 관심을 가졌으며 달라이라마, 베트남의 고승, 일본의 선(Zen) 불교 고승 등과의 만남을 통해 천주교와 불교의 묵상, 명상, 관상기도와의 유사성을 통해 모든 종교는 궁극적으로 하느님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고, New seed of contemplation, Mystics and Zen Masters 등 불교의 관상, 묵상, 선 등에 관한 여러 책을 썼다. 


끝으로 머튼 신부의 인간적인 욕망과 고뇌에 찬 일기의 한 문장을 소개하면서 37권의 책과 여러 시, 논문, 에세이 등 70여 종의 글을 통해 수도원의 침묵 속에서 하느님을 찾아가는 그의 고뇌와 갈구를 살펴보았다. 

 


“Merton struggled to maintain his vow while being deeply in love. He never consummated the relationship which had a sexual compon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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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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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7
로랑 발트의 ‘The death of the author’

 

 최근 이곳 동포사회에서 기행문, 자서전, 시집, 수필집 등 많은 책들이 출판되고 있으며 출판 기념행사 때마다 필자와 작품에 대한 나름대로의 비평을 하고 있다. 물론 출판 기념은 주로 필자에 대한 소개와 작품 출판에 대한 축하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가끔 작품에 대한 비평이나 독후감 같은 순서도 있다. 


그러나 작품을 비평하거나 독후감을 이야기 할 때 작품 자체에 대한 비평보다 작가의 학력, 경력 그리고 사상이나 인격 같은 칭찬 일변도로 필자와 작품을 연관시키고 있다. 

 

 

 


이러한 문학 작품 비평에 대해 로랑 발트(Roland Barthes, 1915-1980)는 ‘작가의 죽음’이란 글에서 문학 작품은 작가의 손을 떠난 순간 그 작품과 작가와의 인연은 끝나는 것이라고 했다. 작품은 작품 자체로서 존재하는 것이며 독자들의 손으로 넘어가면 이때부터 작품과 독자들 사이에 새로운 관계가 시작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작가의 죽음 뒤에는 독자들 즉 감상자(예술에 대한)가 탄생하며 예술에 대한 패러다임(Paradigm)에 변화가 왔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문학 작품을 감상하고 비평할 때 작품 자체가 아닌 작가의 의도, 사상, 성격, 도덕성 같은 필자를 대상으로 해석하여 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로랑 발트는 ‘글 쓰기의 영도’, ‘텍스트의 즐거움’, ‘작가의 죽음’ 등에서 하나의 의미만을 추구하려는 구조주의와는 달리 다양한 해석을 허용하는 탈구조주의적인 주장을 한다.

그는 문학에 있어 “작가는 신(神)이며 절대적이라는 생각은 보편적 진리가 아니다. 작가는 자기가 과거에 읽은 작품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문학 작품은 언어라는 구조적 제한을 받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며, 작가는 작품을 지배할 수 없고, 작품의 해석은 독자에게 맡길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이어 그는 “작가에 의하여 지배된 것을 ‘작품’이라 하나 작가로부터 해방된 작품을 ‘Text’ 라고 하면서 작가의 지배로부터 해방된 작품은 이미 작가가 있을 장소가 아니다. 이것이 작가의 죽음”이라 주장한다.


‘글 쓰기의 신화’에서 작가는 신 이라는 발상이 아니라, 문학 작품이란 얽히고 설킨 직물처럼 복잡, 혼란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그는 지금까지 수동적인 ‘이미지’ 밖에 없었던 독자들을 문학 작품의 창조적인 새로운 위치로 올려 놓았으며 ‘Text의 즐거움’에서 문학은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인 에로티시즘의 회복이라면서 성의 원전을 회복하려 시도 하였다. 


 로랑 발트의 주장처럼 작가를 중심으로 한 문학 비평보다 문학 작품 자체와 독자 중심의 문학 비평을 주장한 문학 비평가로 불가리아 출신인 프랑스의 Julia Kristeva, 미국의 Susan Sontag, 그리고 캐나다의 Northrop Frye를 들 수 있을 것이다. 


Kristeva는 기호학과 상징주의적 탈구조주의 비평가이며 세계적인 Feminism 활동가이다. 그리고 미국의 Sontag는 천재적인 문학 비평가로서 영화 등 모든 예술분야뿐만 아니라 사회 활동가로도 유명하다. 그녀는 문학 작품 비평에서 작품을 분석 평가하는 것은 작품을 갈기갈기 찢어버려 제대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작품 전체를 보고 비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토대학교의 세계적인 문학비평가인 Frye 교수는 New Criticism에서 작가의 습성, 사상, 인간성, 취미 등 작가를 중심으로 비평해서는 안 되며 어디까지나 문학 작품 원본을 중심으로 분석 비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로랑 발트는 탈구조주의 기호학자이며 문학 이론, 철학, 언어학자로서 문학 비평의 새로운 장을 연 프랑스 최고의 지성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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