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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곤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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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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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0
중풍(8)

 

(지난 호에 이어)


중풍예방법


1)중풍의 원인질환 관리하기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고지혈증 등 중풍의 원인질환이 본인이게 있는지 여부를 정기검진을 통해 확인하고, 발견 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2)금연하기 


자료에 의하면 1년간 금연했을 경우 흡연하던 때에 비해 중풍 발생위험도가 반으로 감소하고, 5년 이상 금연한다면 비흡연자와 같은 수준으로 위험도가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중풍예방에 있어 금연은 필수다. 


3)유산소 운동 꾸준히 하기 


걷기, 스트레칭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비만, 스트레스 등 중풍의 원인질환을 부를 수 있는 요소들을 예방하는 데 좋다.
운동은 순환기계를 튼튼하게 하고 혈관을 보호해줄 뿐 아니라, 동맥경화의 위험요인들인 스트레스와 비만에도 좋은 처방이 된다.
운동은 가벼운 운동이 좋다. 하루에 30분 정도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등산 등을 한다. 그러나 숨이 찰 정도의 심한 운동을 15분 이상 지속하는 것은 좋지 않다. 
운동을 하면서도 10분 간격으로 휴식을 하고 가능하면 새벽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새벽은 기온이 내려가 혈관이 수축해 중풍이 발병할 수 있는 위험이 크다.
실제 운동을 안 하는 사람은 운동하는 사람에 비해 2.7배 정도 중풍 발생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4)체중 관리하기 


한의학에서는 ‘비인다중풍(肥人多中風)’이라 해서 비만하고 습이 많은 사람에게서 중풍이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허리둘레가 여성은 80cm, 남성은 90cm 이상인 경우를 복부비만으로 보는데 복부비만은 대사장애를 일으켜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을 일으키며 동맥경화를 촉진시키므로 반드시 조절되어야 한다.
허리둘레가 1인치 줄어들면 평균수명이 3년 연장되고 신체 나이가 5년 젊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비만은 중풍의 원인질환인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등을 일으킬 수 있어 꾸준한 관리를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5)스트레스 관리하기 


한의학의 많은 고전에서는 ‘열생풍(熱生風)’ 혹은 ‘풍병다인열심(風病多因熱甚)’이라 해서 중풍이 열(熱)이 심해져서 발생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지나친 감정적 자극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화열(火熱)이 심해져 혈압이 올라가 중풍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평소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갖고 생활하는 것이 좋으며, 틈틈이 명상 이완호흡법 등을 실시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특히 오전에는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중풍은 오후보다는 오전에 발생하기 쉽다. 특히 혈전으로 인해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은 상당수가 오전 8시~10시 사이에 일어난다. 그러므로 오전에 화를 내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찬 공기에 갑자기 노출되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 


6)식습관 개선하기 


중풍예방을 위해서는 지나치게 짜거나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들은 피하고 채소와 과일을 풍부하게 섭취한다. 중풍이 발생하는 한의학적 병리기전 중 하나인 “습생담 담생열 열생풍(濕生痰 痰生熱 熱生風)”은 습한 기운이 담을 만들고, 담이 열을 일으키며, 열이 중풍을 발생시킨다는 의미이다. 
습담은 주로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 발생하게 되는데 이렇게 생긴 습담이 경락의 순행을 막아서 열을 일으키고 결국에는 중풍을 일으킨다는 것으로 서양의학의 당뇨나 고지혈증의 병리기전과 유사한 개념이다.
반면에 야채나 과일은 많이 먹는 것이 좋은데, 중풍 발생 위험이 2/3로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7)냉온욕 피하기 


혈액이 지나치게 묽어지면 뇌로 올라가는 혈류가 약해져서 뇌출혈에 걸릴 위험이 오히려 높아진다. 흔히 냉온욕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특히 혈압이 높거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사람한테는 몹시 위험하다.


8)중풍의 전조증상에 주의 

 

중풍의 전조증상에 유의해야 한다. 중풍은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서 더욱 두려운 병이지만, 많은 경우에는 중풍이 발생하기 전에 전조증상이 있게 된다.
이러한 전조증상은 중풍이 오기 전에 몇 번씩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면서 중풍에 대한 예비경고를 한다. 따라서 중풍을 예고하는 전조증상을 알고 있으면 증상이 보일 때 빨리 손을 써서 심각한 중풍 발작을 막을 수 있다. 

 

중풍에 좋은 음식 

 

 

 

 

 


1)호박 


호박은 비타민A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피의 흐름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다. 예부터 동지에 호박을 먹으면 중풍이 예방된다고 해왔는데 이는 호박에 비타민이 풍부해서 겨울철을 잘 보낼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호박에는 카로틴이라는 성분이 많아서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 


2)마늘 


마늘은 혈액의 점도를 낮추고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혈중 중성지방을 낮춰 주어 심장병과 중풍을 예방하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는 식품이다. 최근 발표된 독일의 한 연구에 따르면 마늘의 화합물은 피가 엉긴 덩어리를 녹이고 피의 흐름을 좋게 한다고 한다. 


마늘의 이러한 작용은 불과 한두 쪽의 마늘로도 얻을 수 있으며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으므로 날로 먹어도 좋고, 익혀서 먹어도 좋다. 또 마늘은 으깨서 먹는 것이 좋은데 마늘을 으깨면 피가 엉기지 않도록 하는 성분인 아호엔으로 전환되는 알리신과 그에 필요한 효소가 나오기 때문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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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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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중풍(7)

 

 

 

(지난 호에 이어)
지금까지 중풍에 대한 우황청심환의 효능을 밝히기 위하여 여러 연구가 진행되었다. 이 중에서 특히 우황청심환의 뇌혈류 개선작용, 뇌세포 보호작용이 중풍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우황청심환은 복용 후 1시간 이내인 짧은 시간에 뇌혈류를 빠르게 개선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를 통해 뇌세포 손상을 방지함으로써 중풍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우황청심환이 뇌혈류를 개선하는 기전에 관하여 혈관내피세포의 혈관확장을 유도하는 유전자 발현을 우황청심원이 촉진한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발간되는 국제학술지에 실려 국제적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중풍 초기에는 더 나은 치료를 위하여 우황청심원을 통상적인 복용량보다 많은 하루 2-3회 복용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우황청심환은 중풍에 좋은 효능을 나타내지만 복용 시에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대개 우황청심환은 씹어서 삼키거나 용액을 마시게 되는데, 중풍초기에 삼키는 기능의 마비(연하장애)가 있는 경우, 특히 환자의 정신이 맑지 않는 경우에 무리하게 복용시키는 경우에는 기도가 폐색되거나 기도로 잘못 넘어가 폐렴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우황청심환 복용으로 일시적인 증상의 개선이 있더라도 대개 중풍의 증상은 반복 진행되므로 가능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중풍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원인 진단 및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는, 일부 중금속("주사", 즉 황화수은)이나 서각, 사향노루와 같은 멸종 위기인 동물 또는 식물로부터 얻는 성분 따위를 빼고, 특효 약효를 대신할 수 있는 화학적으로 제조된 대체물질을 첨가하여 조제한다. 


서각은 코뿔소 뿔로 우황청심환의 약용으로 사용하였는데 동물 보호법에 의해 사용하지 못하고 물소뿔인 수우각을 사용한다. 


그러나 수우각은 서각에 비해 약효가 약해 서각의 10배 이상을 써야 효과가 비슷해진다. 또한 우황청심환 성분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사향인데 사향도 금지 품목이므로 사향을 대체하는 것은 천연물이 아닌 L-무스콘 등의 원료를 쓴다.    


그러다 보니 이미 현재 시중에서 시판되는 우황청심환은 원방(元方)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 특정 성분이 들어가지 못하는 게 왜 문제가 되느냐 하면, 예를 들어 인삼의 유효성분으로 알고 있는 사포닌은 실은 더덕, 팥, 도라지, 심지어는 각종 봄나물에도 풍부한 물질이다. 그러나 사포닌이 들어있다고 다 인삼과 같은 효과를 내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천연물을 조합하는 한방 고유의 처방으로 만들면서 약재를 대체하기 위해 특정 유효물질을 넣는다는 것은 이미 본래의 효과를 전혀 담보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황청심환은 혈압이 낮거나 심장병을 앓는 사람이 먹을 경우에는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을 수가 있다. 의학지식이 많지 않은 일반인은 본인 마음대로 판단하지 말고, 전문 한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구급약 본래의 용도로 보더라도, 중풍이 왔을 때 이미 의식불명이 되었다면 환제를 억지로 먹이는 것은 기도 질식을 부를 수 있어 위험하다. 굳이 의식불명 자에게 먹이려면 물에 개어서 먹이거나 액상으로 된 제품을 써야 한다. 


물론 무엇보다 911신고를 한 다음 취해야 할 행동이다. 그리고, 쇼크에는 절대로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한다. 쇼크와 뇌졸중을 구분할 수 없다면 절대로 쓰지 말아야 한다.


 
구안와사와 중풍


 얼굴신경마비는 흔히 ‘구안와사’ 또는 ‘입이 돌아갔다’는 말로 증상 표현을 많이 한다. 종종 뇌 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 생기는 뇌졸중 증상으로 오해하곤 한다. 얼굴근육의 마비나 통증 등은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상이 생기는 부위에서는 차이가 난다. 우선 얼굴신경마비는 뇌에서 나오는 7번째 뇌신경, 즉 얼굴신경의 마비를 뜻하는데 이 신경은 얼굴 위아래 근육의 움직임을 관장한다. 


이 때문에 얼굴신경마비가 오면 한쪽 얼굴의 위아래가 모두 마비되며, 손상된 쪽의 입을 올리지 못하기 때문에 입이 반대쪽으로 돌아간 것처럼 보인다. 또 입을 꼭 다물고 싶어도 잘되지 않아 양치하거나 물을 마실 때 입가로 물이 새기도 한다.


아울러 눈썹을 들어올릴 수 없어 양쪽 눈썹이 비대칭으로 보이며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없게 된다. 이 뇌신경은 이 밖에도 혀에서 느끼는 맛을 뇌로 전달하는 기능도 있어 미각의 변화가 생길 수 있고, 눈물샘과 침샘 분비에 변화가 생겨 눈이나 입안의 건조감도 올 수 있다.


하지만 뇌졸중으로 얼굴근육이 마비되는 경우에는 얼굴 위쪽 근육들은 비교적 기능이 유지되고 아래쪽에만 문제가 생긴다. 즉 입이 돌아가고 입가로 물이 새는 증상은 같은 반면, 눈썹을 들어올려 이마에 주름이 생기게 하는 기능에는 이상이 없다. 


정리하면 중추성 얼굴마비로 부르는 뇌졸중에서의 얼굴마비는 얼굴 아래쪽에 주로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말초성 얼굴마비인 얼굴신경마비는 얼굴의 위쪽과 아래쪽에 모두 이상이 생긴다고 할 수 있다.


얼굴신경마비가 오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얼굴에 경련이 발생하곤 하는데 이 때문에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잠잘 때도 나타나며 기분이 나쁠 때나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더 심해지고 술을 마셨을 때 더 자주 생기기도 한다.


뇌졸중은 말할 것도 없고 얼굴신경마비 역시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염증을 줄이는 약의 효과가 증상이 시작된 초기에 크기 때문이다. 항염증제 말고도 환자의 스트레스나 불안감 등을 줄여 얼굴경련 횟수를 줄이는 치료도 할 수 있다. 


또는 보톡스 주사 치료를 하기도 한다. 증상으로는 눈꺼풀이 처지는 증상이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안구건조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한의사 입장에서 그 동안의 치료 경험에 비춰볼 때 발병 후 가능한 빨리 침을 맞기를 권유한다.


평소 얼굴근육을 쓰는 연습은 얼굴경련 예방에 도움을 준다. 윙크하기나 휘파람 불기, 껌 씹기, 입 벌려 웃기 등이 그 예다. 얼굴을 마사지하듯 문질러주는 것도 좋다. 


특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쓰면 눈의 피로가 쌓이고 얼굴근육의 경직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이때 눈 주위를 마사지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중풍예방법


1)중풍의 원인질환 관리하기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고지혈증 등 중풍의 원인질환이 본인이게 있는지 여부를 정기검진을 통해 확인하고, 발견 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2)금연하기 


자료에 의하면 1년간 금연했을 경우 흡연하던 때에 비해 중풍 발생위험도가 반으로 감소하고, 5년 이상 금연한다면 비흡연자와 같은 수준으로 위험도가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중풍예방에 있어 금연은 필수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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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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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0
중풍(6)

 

 

(지난 호에 이어)
반면에 이병동치는 다른 병일지라도 병의 원인이 같으면 같은 치료법을 사용한다는 이론이다. 예를 들어 오늘의 주제인 중풍과 심장병은 분명 다른 병이다. 그러나 병의 원인은 둘다 혈관이 막혀서 오는 병이다. 


중풍의 가장 흔한 원인은 동맥경화(죽상동맥경화성 혈전증)이다. 동맥경화가 있으면 혈관이 점차 좁아져 혈관 내 혈류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 상태가 더 진행되면 혈관이 아예 막혀버려 뇌조직으로의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뇌에 손상이 오게 된다.


심장병은 혈관이 수축하여 혈액순환이 떨어지고 혈전 또한 생기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심장혈관이 혈전으로 막히면서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이런 경우는 혈전 용해제 같은 약을 투여하여 혈관내의 어혈을 제거하고 막힌 혈관을 뚫어 기혈이 순조롭게 순환할 수 있는 같은 치료법을 써야 한다.

 

중풍에 대한 잘못 알려진 한방상식


앞부분 “좌편마비 우편마비의 구분”에서 설명을 한 내용이지만 이따금 환자분들 중에 여자는 오른쪽에 남자는 왼쪽에 중풍이 온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어 보시는 분들이 있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는 좀 황당하기까지 하였는데 이런 말들이 생겨난 이유를 생각해보니 한의학을 이해하는데 잘못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원래 한의학에는 음양오행사상 같은 철학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한의학의 고전을 살펴보면 몸 왼쪽을 잘 쓰지 못하는 환자를 맥진 하면 왼손에 혈액과 가장 관련이 많은 심장, 간맥이 있어 왼손 맥이 부족하면 혈을 보하는 사물탕이라는 처방으로 주로 치료한다고 하였고, 오른쪽 맥에는 폐맥이 있다. 


한의에서는 폐주기(肺主氣) 라는 이론으로 폐가 기를 주관한다고 한다. 그래서 몸 오른쪽을 잘 쓰지 못하고 오른손 맥이 부족하면 기를 보하는 사군자탕이라는 처방으로 주로 치료한다고 하였다. 


여기에서 좌혈우기(左血右氣)라는 이론이 나오는데 실제로 여자들은 혈이 허해지기 쉽고, 남자는 기가 허해지기 쉬워 여자는 오른쪽이 거스르는 것이 되고 왼쪽은 순종하는 것이 된다. 남자는 이와 반대로 왼쪽이 거스르는 것이 되고 오른쪽은 순종하는 것이 된다. 


따라서 운동마비가 올 경우 여자들은 오른쪽에, 남자들은 왼쪽에 오면 나쁘다고 하면서 운이 좋다거나 나쁘다고들 한다. 그러나 이것은 한의학에서 잘못 인식되고 있는 음양론 가운데 하나로, 중풍과는 전혀 근거가 없다. 실제 임상결과도 별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중풍 발병시 마비부위에 있어 남녀간의 좌우 차이는 없으며, 회복에서도 남녀간의 차이는 없다. 다만 우반신 마비의 경우는 우성대뇌반구인 좌반구에 병변이 생겨 언어장애가 더 잘 발생하기 때문에 비교적 언어장애가 적은 좌반신 마비에 비해 환자의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중풍 예후에 영향을 주는 것은 남녀나 좌우의 차이보다 오히려 중풍의 종류, 병 부위와 크기, 선행 질환의 정도, 평소의 건강상태, 나이 등이며, 급성기와 회복기에 어떻게 치료했느냐 도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갑자기 중풍이 발병되어 의식불명으로 입을 벌리고 팔다리가 늘어지며 눈을 감고 소변을 보고 코고는 소리를 내는 사람은 오장의 기가 끊어진 상태로,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증상은 모두 의식불명의 상태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중풍이 생명중추를 침범하거나 병소가 클 때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발병 초기에는 뇌출혈(뇌혈관의 출혈로 인한 뇌혈관 질환)이 뇌경색(뇌의 혈관이 막혀 뇌조직이 괴사한 상태)에 비하여 사망률이 높은 편이지만, 일단 회복기에 들면 반신마비의 호전율은 훨씬 양호한 편이다.


또 병소 부위에 따라 의식장애, 운동마비, 언어장애, 지각장애의 정도가 각각 다르고, 병소가 크면 클수록 사망률도 높고 더 중증이며 후유증도 더 많이 남아 예후가 불량하다. 


대체로 나이가 많을수록 예후가 불량하고, 급성기 및 회복기에 의사의 적극적인 치료와 환자 자신 및 가족들의 적극적인 대처여부가 예후를 좌우한다. 특히 급성기의 합병증, 즉 폐렴, 요로감염 및 심장질환의 악화 등이 예후를 좌우하기도 한다.


중풍은 급성기를 지나면 일단 생명에 대한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회복기에 들어서게 된다. 일반적으로 치료 후 2~3개월이면 50~60%, 6개월이면 70~80% 정도의 환자가 부축 보행내지는 독자보행을 하며, 혼자서 세수하고 옷 입고 용변을 보는 등의 일상 생활동작이 가능하다.

 
이때 가족들 및 의사는 환자가 다소 불편한 몸이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사회생활에 적응하여 복귀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중풍예방 침, 한약, 주사에 대한 오해


한국에서 중풍예방 침, 한약, 주사를 맞고 왔다는 환자분들의 말을 듣곤 한다. 단 기간에 중풍예방이 가능한 침, 한약, 주사가 있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라 한국의 친한 의사를 통해 그 주사를 놓아준 의원에 약성분을 알아보니 헤파린이라는 성분이었다. 


헤파린이란 거머리가 흡혈할 때 피가 응고되지 못하도록 분비하는 물질이다. 혈액이 굳어 혈관을 막는 뇌졸중(중풍), 심근경색의 치료제이지 예방제가 아니다. 헤파린은 투약방법 또한 혈관으로 직접 24시간 동안 일정한 용량이 들어가야 하며, 뇌출혈, 장출혈 같은 부작용이 많아 주의가 필요한 약이다.


또한 어떤 곳은 레이저가 달린 바늘을 혈관에 꽂고 있으면 피가 맑아진다는 황당한 기계를 사용하는 곳도 있었다. 한의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침, 한약 예방요법은 불행히도 확인할 수가 없었다.


이러한 성분의 약, 침, 기계 등으로 환자들에게 미리 겁을 줘서 약이나 기타 치료를 받게 하는 의원들이 있는데, 내가 알고 있는 의학상식으로는 아직도 이해 할 수가 없다.

 

중풍에 쓰는 우황청심원의 효능은? 


한국 사람이라면 우황청심환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으리라 생각된다. 사용하는 용도도 다양한데 원래 우황청심환은 중풍에 사용하는 약이다. 우황청심환은 중국에서 사용하는 명칭이며, 한국에서 사용하는 명칭은 우황청심원이다. 


우황청심원의 공인된 효능은 뇌졸중(전신불수, 수족불수, 언어장애, 혼수, 정신혼미, 안면신경마비), 고혈압, 두근거림, 정신불안, 급ㆍ만성경풍, 자율신경실조증 그리고 인사불성이다. 


즉, 우황청심원은 한약계의 구급약 겸 향정신성의약품이라 할 수 있다. 중풍의 구급약으로서 뿐만 아니라 심장 혈관계 및 뇌 신경계 질환에 널리 응용되고 있다. 이들 질환 이외에도 자율신경실조증, 정신불안증, 히스테리, 불면 등 여러 가지 질병 또는 증상에도 활용되고 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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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30
중풍(5)

 

(지난 호에 이어)


중풍 후 경직과 전침치료 


침을 놓고 침에 전극을 연결하여 전기 자극을 주는 것을 전침이라고 한다. 통증과 마비가 있는 경우 등 대부분 전침이 사용될 수 있다. 팔다리가 마비된 운동장애의 치료에 효과적임은 물론 특히 중풍 후에 생긴 경직에 아주 효과적이다. 


중풍이 생긴 직후에는 환자의 마비된 팔다리를 움직여보면 힘이 없어 흔들흔들 거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팔다리가 점점 뻣뻣해져 가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렇게 근육의 긴장도가 증가하여 팔다리가 뻣뻣해지는 것을 경직이라고 한다.


특히 팔은 팔꿈치가 안쪽으로 굽어져서 펴기가 힘들어지는데 걷거나 하면 더 심해져서 팔이 저절로 따라 올라와 굽혀지게 된다. 전침은 이러한 중풍 후의 경직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며 임상연구를 통한 여러 편의 논문들이 보고되었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중풍으로 기억력 손상을 입은 많은 환자의 경우 전침이 기억력 회복에 효과를 보인 적이 있었다. 이런 사례는 최근 서양의학에서도 뇌에 전기 자극을 줘서 기억력을 회복시키는데 일정부분 효과를 보았다는 자료가 있다.

 

2)중풍에 대한 뜸치료 


 뜸과 침은 모두 혈자리를 자극한다는 점에서는 같다. 자극하는 방법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뜸을 뜨면 쑥이 타면서 온도가 올라가 경혈에 온열자극을 주게 된다. 그리고 쑥이 타면서 생긴 물질이 화학적으로 혈자리를 자극하게 된다. 


온열자극이 가해지면 조직성분 중의 열분해물질, 항히스타민류인 가열단백체가 혈중에 흡수된 후, 이차적으로 효과적인 생체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뜸치료 효과의 대부분은 온열자극에 의해 나타난다. 


화학적 자극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쑥이 타고 난 재에 항산화작용이 뛰어난 카테콜(1, 2-dihydroxybenzene)성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뜸의 효능에 대한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조직세포의 기능촉진작용, 심장기능강화작용, 면역증강작용, 지혈작용, 항산화작용 및 진통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중풍환자를 치료할 때 뜸은 침만큼이나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중풍의 예방과 운동장애 및 배뇨장애에 대해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3)중풍에 대한 한약치료와 효과 


중풍치료를 위해 처방되는 한약은 중풍의 발생 및 진행과정에서 주요원인으로 작용하는 화열(火熱), 습담(濕痰), 허증(虛症)을 제거하거나 조절하기 위해 사용된다. 환자마다 주된 발병 원인들이 다를 수 있으며,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발병 후 진행경과에 따라 원인과 증후들이 변화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환자마다,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한약의 종류가 한의사에 의해 다르게 처방된다. 임상적으로 제반 원인들은 환자의 체질과 깊은 관계가 있다. 


사상의학으로 보면 화열증은 소양인과 태양인에, 습담증은 태음인에, 허증은 소음인에 많이 나타난다. 따라서 중풍의 원인적 측면과 체질을 같이 고려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풍 초기에 많이 사용되는 한약의 치료효능 및 안전성에 대하여 미국에서 발간되는 국제학술지에 보고된 바에 의하면 급성기 뇌경색 환자들에게 한약(처방명:청폐사간탕)을 하루 세 번, 2주간 복용시킨 후 치료경과를 평가한 결과 기존의 양의학적 치료만을 받은 환자군에 비해서 중풍의 증상이 유의하게 호전되었으며, 한약복용에 의한 부작용이나 간장과 신장의 부담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중풍에 사용되는 한약들은 뇌혈류 개선작용, 뇌세포 보호작용, 뇌부종 개선작용, 항혈전작용, 혈압강하작용, 진정작용, 이뇨작용 등 중풍으로 인한 뇌손상의 회복을 위해 중요한 효능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므로 이들 한약 치료는 중풍의 회복에 꼭 필요한 침구치료와 함께 사용되면 치료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풍에 한약치료는 언제까지 해야 하나? 


 중풍 발병으로 인한 후유증은 발병 후 처음 3~6개월 동안에 가장 많이 회복되고 그 속도도 비교적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시기를 지나면 회복의 속도도 느려질 뿐만 아니라 회복 정도도 첫 3~6개월에 비하면 상당히 줄어들게 된다. 


그러므로 발병 후 처음 3~6개월 동안에는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한약치료 및 침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발병 후 3~6개월 이후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한약복용을 줄여 갈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갑자기 중단하기 보다는 단계적으로 복용회수를 줄여 나가는 것이 권장된다. 이후 환자의 상태가 더욱 호전된다면 소량의 한약을 복용하는 유지요법을 쓰거나 치료를 중지할 수 있다.


그러나 중풍은 반복적으로 재발되는 경우가 흔히 있으므로 치료를 중단하더라도 일정한 시기마다 반복적으로 병의 상태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풍 발병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겨울철에는 병의 상태를 다시 진찰하는 것이 중요하며 예방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한약으로 하는 중풍 예방


 최근 들어서 한약의 고지혈증개선효과, 동맥경화억제효과, 항산화효과 및 뇌신경세포보호효과에 대한 보고가 이어지고 있으며, 임상에서도 한약의 장기간 투여시 환자의 중풍 재발율을 현저하게 저하시켜 중풍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의에서는 동병이치(同病異治) ,이병동치(異病同治) 라는 원칙으로 진단하고 치료를 한다. 양의에서는 병증 중심의 치료 원칙이라면 한의에서는 현재 나타난 병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모든 결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듯이 병의 원인이 어디에 있느냐에 치료의 중점을 둔다. 


동병이치는 같은 병일지라도 병의 원인이 다르면 치료법이 다르다는 이론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변비로 환자가 의사를 찾아 왔을 때 양의사는 제약회사에서 나온 변비에 좋은 약을 100명이 와도 같은 약을 처방해 줄 수 있다. 변을 편하게 볼 수 있으므로. 


그러나 한의에서는 환자에게 변비가 왔다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것은 변비가 온 원인이 무엇인지를 진단의 기준을 두고 치료를 한다.


A라는 환자는 체질이 몸에 열이 많아 위의 열이 장으로 전달되어 장 안의 진액이 증발해 변이 장 안에서 굳어 잘 나오지 못하는 경우의 변비가 있다. 이러한 경우는 위와 장의 열을 낮춰 진액 증발을 줄이는 치료법을 쓴다. 


반면에 B라는 사람은 열도 없고 몸도 차고 기력도 없는데 변비가 올 수가 있다. 이러한 경우는 비장의 허함으로 인해 장의 힘이 약해 변을 항문까지 밀어내 주지 못하는 경우이다. 


이러한 경우는 비장을 튼튼하게 하여 장의 연동운동이 활발하게 해 변이 항문까지 잘 내려갈 수 있도록 하는 A와는 전혀 다른 치료법을 써야 하겠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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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중풍(4)

 

 

(지난 호에 이어)

 

중풍의 응급처치


중풍의 전조 증상이 있으면 바로 911을 불러야 하지만 그 사이에 취할 수 있는 간단한 응급 조치를 설명한다. 


1, 마음과 몸을 편안하게 안정시켜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 상반신을 높게 해서 심장보다 머리를 높여 주고 뇌압이 올라가지 않게 한다.
3, 옆으로 눕게 하여 구토를 하더라도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게 한다.
4,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가 바로 되게 하여 숨이 막히지 않게 한다.
5, 열이 심할 때에는 알코올이나 찬물을 수건에 적셔서 이마나 앞 가슴 등을 닦아 준다.
6, 열 손가락 끝을 모두 따 주는 것도 좋다.
7, 의식이 있고 음식 섭취가 가능한 정도의 상태라면 천마 생즙을 갈아서 먹이거나 떫은 감즙을 먹이거나 생무를 즙을 내어 먹이거나 하는 등의 응급조치를 한다.
8, 중풍으로 쓰러지면 한시라도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발병한 지 오래 될수록 치료가 어렵고 회복된다고 해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좌편마비, 우편마비의 구분


뇌졸중으로 인한 후유증은 뇌의 어느 쪽에 손상을 입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 뇌는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장기이기 때문에, 뇌의 좌우에 따라 그 수많은 기능이 또 달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우뇌, 좌뇌, 소뇌, 뇌간의 4가지 영역으로 나눠져 있는데 어디에 손상을 입었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 또한 다르다. 이번 호에서는 좌뇌, 우뇌의 손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1)우뇌에 발생한 뇌졸중


오른쪽 뇌는 우리 몸의 왼편을 관장하고 있다. 또한 거리나 크기, 속도 측정 같은 분석적이고 지각적인 일에 연관되어 있다. 전체가 아닌 한 부분에 대한 초점을 맞추는 것도 오른쪽 뇌의 역할이다. 


뇌졸중이 우뇌에 발생하면 보통 왼쪽에 반신마비가 온다. 그러나 반신마비는 몸의 한쪽 편에 마비가 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뇌의 손상으로 인해 공간지각 능력에도 장애가 생기기 때문이다. 


즉, 거리를 제대로 계산하지 못해 넘어지거나 팔을 뻗어 물건을 잡는데도 어려움이 생긴다. 간단하게는 셔츠의 단추를 채우거나 신발을 신는 것도 이전처럼 쉽게 해낼 수가 없다. 


그러나 환자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어렵다. 이전과 똑 같은 상태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환자들의 소망이 현실적인 어려움과 부딪히게 되면 문제는 더 커지게 된다. 


지팡이나 보조기 없이 걸으려고 하거나, 심지어는 공간지각 능력의 손상으로 거리를 측정하기 어려운 환자들이 자동차를 운전하려 드는 것이다. 다른 문제도 있다. 우뇌에 뇌졸중이 발생하면, 왼쪽을 무시하는 경향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유는 왼쪽의 시야가 손상되기 때문인데, 그렇기 때문에 왼쪽에 있는 사물은 물론 왼쪽에 팔 다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거나 놓치게 되는 것이다. 기억력 장애는 주로 단기적인 것이 많다. 즉, 30년 전의 한국에서 이민 오기전의 일들은 기억하지만, 당장 오늘 아침에 먹은 반찬이 무엇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Mount Sinai Hospital의 중풍 환자 중 기억력에 손상이 와서 몇 개월 치료한 경험이 있다. 홍콩 사람인데 이민 온지 오래 되었는데 기억력의 상당부분이 손상되어 그렇게 잘하던 영어를 거의 잊어버려 고생했던 환자가 있었다. 몇 개월의 침 치료를 통해 거의 완치되었다.


2)좌뇌에 발생한 뇌졸중


왼쪽 뇌는 우리 몸의 오른편을 관장하고 있다. 언어능력, 논리적, 분석적인 일에 연관되어 있다. 뇌졸중이 좌뇌에 발생하면 반대편인 오른편에 마비가 오고 기억력이 감퇴하고 언어신경에 문제가 와서 말을 하거나 이해 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심하면 실어증이 올 수도 있다.


또 양 눈의 오른쪽 시야가 잘 안 보일 수 있으며 구조화가 필요한 수학문제 풀기, 계산, 어떤 문제에 대한 분석능력에 장애가 올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중요한 문제를 결정하는데 주저하고 심하면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데 장애가 나타나고 글씨 쓰는데 장애가 나타난다.

 

중풍의 한의 치료


1)중풍에 대한 침치료 


침치료는 중풍치료에 있어서, 매우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치료법이다. 발병 초기의 응급처치는 물론 운동장애, 언어장애, 연하장애, 안면마비, 감각장애 등의 후유증을 회복시키고,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침치료가 운동장애 및 기타 장애를 효과적으로 회복시킨 사례에 대한 많은 연구보고가 이미 나와있다. 실제 임상에서는 중풍 발병 1개월 이내의 급성기 환자들은 매일 혹은 주 3회 이상 침치료가 필요하며, 이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시술된다. 

 

*침치료의 기전 


치료기전은 급성기와 회복기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1)급성기


중풍 발생 초기의 급성기에는 뇌세포로 가는 혈액순환이 저하되어, 신경세포의 손상이 진행된다. 이 시기의 침치료는 혈액순환 저하로 인한 신경세포 손상을 막아준다.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침치료군이 대조군에 비해 제반 증상이 완화되고, 세포파괴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침치료는 글루타민산에 의한 신경세포의 흥분을 억제하고, iNOS 활성과 세포 자살 기전을 억제하며, 신경성장인자의 발현은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2)회복기


회복기의 기능회복에 대한 침치료의 작용기전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뇌혈류의 증가다. 뇌혈관이 막혀서 혈액공급이 중단되게 되면, 막힌 혈관에 의해서만 혈액을 공급받던 중심부는 심하게 손상되지만, 중심부 주변의 손상되지 않았지만 혈액공급의 부족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뇌세포들이 있다. 이 부위는 치료가 적절히 이뤄지면 정상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두 번째는 침과 같은 감각자극이 뇌의 가소성(Brain plasticity)을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기능은 하지 않으나 파괴되지 않은 뇌세포들은 혈류가 증가되면 다시 그 기능이 회복될 수 있으나, 뇌경색 중심부에 위치하여 완전히 파괴된 세포들은 다시 회복될 수가 없다.


이런 경우에 주변의 살아남은 뇌세포가 빠른 속도로 새로운 회로망을 구축해 죽은 뇌세포의 기능을 대신해 줌으로써 팔다리의 기능이나 언어기능 등이 회복되게 되는데, 이러한 뇌가 가진 재조직 능력을 전문용어로 ‘뇌의 재조직화’ 혹은 ‘뇌의 가소성’이라고 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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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6
중풍(3)

 

 

 

(지난 호에 이어)
따라서 이 경우에도 뇌졸중의 위험 인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며, 적절한 혈소판억제제나 한약 중 활혈거어(活血祛瘀)제를 투여하여 혈전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뇌졸중의 재발을 예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에서 회복된 사람은 뇌졸중 이전에 비해 몸놀림이 느리고 어둔한 편이다. 따라서 지속적인 재활치료 또는 낮은 강도의 운동(정기적인 산책 등)을 통해 근력 및 관절 운동 범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식이요법은 고칼로리 및 고지방 음식을 피하고 신선한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2)출혈성 뇌졸중


뇌 안에서 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혈관 발작. 문제가 생긴 혈관 부위에서 혈액이 차츰 새어 나와 뇌 안에 고여서 주위의 뇌 조직을 압박하여 손상시키게 된다.
뇌출혈이란 두개 내에 출혈이 있어 생기는 모든 변화를 말하는 것으로 출혈성 뇌졸중이라고도 한다.뇌출혈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구분하고 있으나 크게 외상에 의한 출혈과 자발성 출혈로 구분할 수 있다.


(1)외상에 의한 출혈


급성 경막하 출혈, 만성 경막하 출혈, 경막외 출혈 등 두부 외상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출혈을 말한다.


(2)자발성 뇌출혈


다음과 같은 질환 중에 뇌출혈을 일으킨 것을 말한다.


- 고혈압성 뇌출혈
- 뇌동맥류
- 뇌동정맥 기형
- 모야모야병
- 뇌종양 출혈
- 전신질환 가운데 출혈성 경향이 있는 경우


이중 고혈압성 뇌출혈은 만성 고혈압과 관련 있는 경우가 많으며, 혈압 상승의 정도 및 기간과 관련이 있다. 또 고혈압성 뇌출혈은 출혈 부위에 따라 피각출혈(putaminal hemorrhage), 시상출혈(thalamic hemorrhage), 피질하출혈(subcortical hemorrhage), 뇌교출혈(pontine hemorrhage), 소뇌출혈(cerebellar hemorrhage)로 나눌 수 있다. 
고혈압성 뇌출혈은 뇌졸중 가운데 약 10%를 차지하며 나이, 고혈압, 뇌경색, 관상동맥 질환, 당뇨 등이 그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50대에서 60대에 주로 발생하며 성별의 차이는 거의 없다. 고혈압성 뇌출혈은 뇌내출혈을 초래하여 약 40% 정도의 사망률을 보인다.


뇌동맥류에 의한 출혈은 90% 정도가 뇌주막하 출혈로 발생하며, 사람이 일생에서 가장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 20%의 환자에서 심한 출혈이 발생하기 전 기분 나쁜 정도의 경고 두통(warning headache)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동정맥 기형에 의한 출혈은 뇌 생성 과정 당시 뇌동맥과 뇌정맥 사이에 정상적으로 생겨났어야 할 모세혈관이 생기지 않고 뇌동맥에서 뇌정맥이 바로 연결되어 혈관 덩어리를 형성하는 뇌동정맥 기형이 발생하여 일어나는 출혈이다. 


뇌동정맥 기형 환자의 반 정도에서 뇌출혈을 초래하며, 아직 파열되지 않은 뇌동정맥 기형 환자가 출혈을 일으킬 확률은 매년 2~3% 정도이다.
외상에 의한 출혈에는 두개골 내면과 경막(Dura) 사이 어느 위치에서 출혈이 생기는 지와 언제 생기는지를 기준으로 급성 경막하 출혈, 만성 경막하 출혈, 경막외 출혈로 구분할 수 있다.


 
중풍의 증상 


 1)반신불수 


 한쪽의 운동신경마비증상으로, 운동신경은 대뇌에서 내려오다 연수에서 좌우가 교차되기 때문에 한쪽 뇌에 이상이 생기면 반대쪽에 마비가 오게 된다. 예를 들어 우측 뇌에 손상이 있으면 좌측에 마비가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손상부위에 따라 드물게 같은 쪽이나 양쪽 모두에서 마비가 나타나기도 한다. 


 2)감각마비 


 저리거나 아프며 감각이 둔해지면서 남의 살 같거나 벌레가 기어 다니는듯한 느낌이 나고, 촉각이나 통각의 민감도가 떨어진다. 중풍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 연구에서 52.15%에서 이상감각을 호소하였고, 여자에서 남자에 비해 한열감과 같은 온열에 대한 이상감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이상감각으로는 온도감각의 이상, 뻐근함과 통증, 뻐근함과 무거운 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3)두통과 구토 


 발병 초기에 갑작스런 두통과 구토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는, 뇌압(뇌 속의 압력)이 갑자기 높아져서 생기는 증상으로, 뇌혈관이 막혔을 때(뇌경색)보다는 뇌혈관이 터졌을 때(뇌출혈) 많이 나타난다. 
특히 뇌지주막의 혈관꽈리가 터져서 생기는 질환(지주막하출혈)일 때는 그 정도가 아주 심하고, 뇌종양일 때도 나타날 수 있다.


4)언어장애 


 갑자기 말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뇌의 언어중추의 손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언어중추가 있는 좌측 뇌손상(우반신마비)의 경우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5)어지러움 


뇌간(숨골)과 소뇌의 혈액공급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주위의 물체가 빙글빙글 도는 것 같거나 술 취한 듯한 느낌을 가지는데 심하면 메스꺼움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단순 빈혈이나 귓속(내이)의 이상으로 생기는 어지러움과 구별되어야 하며, 이 경우에는 신경학적 이상소견이 나타나지 않는다. 


6)기타 증상들 


이외에도 안면마비, 시야장애, 복시, 연하장애, 치매, 대소변장애 등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중풍 증상이 발병한지 1년이 지나서도 호전되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 이런 증상들을 중풍후유증이라고 말한다. 

 

중풍의 전조증상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중풍 발생 위험 정도를 평가 받고 필요 시 예방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1) 갑작스럽게 한쪽 얼굴, 팔, 다리 등에 힘이 빠지거나 저린 느낌이 온다.
2) 한쪽 손에 힘이 없어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다리가 후들거려 비틀거린 적이 있다.
3) 손발이 저리거나 힘이 없어진다. 특히 엄지와 검지가 더 저리다.
4) 말이 어눌해지거나 뒷목이 뻣뻣해진다.
5) 얼굴이 자주 붉어지며 열이 위로 솟구쳐 올라오는 듯한 느낌이 온다.
6) 머리가 무겁고 두통이 자주 생긴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머리가 아프다.
7) 어지러우며 속이 메스껍다.
8) 한쪽 눈이 침침해 앞이 잘 보이지 않거나 사물이 두 개로 보이거나 눈이 침침하다.
9) 귀에서 소리가 난다.
10) 눈꺼풀이 자주 떨린다.
11) 얼굴이 마비되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12) 눈이 충혈되고 눈의 혈관이 터진다. 눈의 혈관과 뇌혈관의 상태가 비슷하므로 특히 눈이 쉽게 충혈되는 사람은 중풍을 조심해야 한다.
13) 갑자기 현기증이 나서 아찔하다는 느낌과 함께 한쪽으로 쓰러지곤 한다. 


그러나 중풍은 뚜렷한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자신의 몸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몸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대처하여 중풍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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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2
중풍(2)

 

(지난 호에 이어)
그렇다면 중풍의 원인은 무엇일까? 중풍(中風, palsy)은 혈액순환이 안되어 뇌의 어떤 부위가 손상되는 뇌혈관 질환이다. 어혈로 인해 혈관이 막히거나 혈관에 손상이 생기면 뇌는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한국의 중풍진단표준화위원회(2005년)는 “중풍이란 뇌혈관의 순환장애로 인해 국소적인 신경학적 결손을 나타내는 뇌혈관질환을 포함하는 것으로서 의식이 없는 상태(인사불성), 한쪽 또는 양쪽의 손발이 마비된 상태(수족탄탄), 입과 눈이 삐뚤어진 것(구안와사), 말이 둔하거나 약간 힘들면서 심하면 전혀 말을 못하는 상태(언어건삽), 한쪽만 저리고 시리고 아픈 증상(반신마목) 등의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병증이다”라고 정의하였다. 

 

중풍의 원인질환 


중풍은 고혈압, 흡연, 당뇨병, 부정맥, 고지혈증 등의 원인질환으로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세포로 혈액공급이 되지 않아 뇌가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최근 들어 대사증후군도 주요 원인질환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일단 발병하면 사망하는 경우가 많고 생존하는 경우에도 운동장애, 감각장애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또 원인질환에 따라 중풍이 발생할 위험도가 각기 다르며 고혈압이 있는 경우는 약 4~5배에 달한다. 가족력도 영향을 미친다. 아버지가 중풍병력이 있었던 경우는 2.4배, 어머니의 경우 1.4배나 높아진다.

 

중풍의 범주 


중풍은 허혈성 뇌졸증과 뇌출혈로 나눌수 있다.


1)허혈성 뇌졸증(뇌경색, 허혈성 발작)
허혈성 뇌졸중은 뇌경색과 일과성 허혈성 발작을 모두 일컫는 용어이다.


(1)뇌경색
뇌조직은 평상시에도 많은 양의 혈류를 공급받고 있다. 그런데 다양한 원인으로 인하여 뇌혈관에 폐색(혈관 등을 이루는 관이 막히는 경우)이 발생하여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하면 뇌조직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뇌혈류 감소가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면 뇌조직의 괴사(조직이나 세포의 일부가 죽는 것)가 시작된다. 뇌조직이 괴사되어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을 때 이를 뇌경색(cerebral infarction)이라고 한다.


(2)허혈성 발작
뇌혈류 감소에 의해 뇌기능에 이상이 생겼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한 뇌혈류가 다시 공급되어 뇌조직의 괴사 없이 뇌기능이 회복되었을 때를 일과성 허혈성 발작(transient ischemic attack)이라고 부른다. 허혈성 뇌졸중은 뇌경색과 일과성 허혈성 발작을 모두 일컫는 용어이다.

 

원인


허혈성 뇌졸중은 발생하는 기전에 따라 대혈관 질환에 의한 뇌경색(cerebral infarction in large vessel disease), 심장탓 색전증에 의한 뇌경색 또는 심인성 뇌경색(cerebral infarction in cardiogenic embolism), 소혈관 질환(small vessel disease) 또는 열공 뇌경색(lacunar infarction), 그리고 기타 드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뇌경색으로 분류하며, 지속 시간이 짧아 발생 24시간 이내에 증상이 완전하게 회복되는 경우를 일과성 허혈발작(transientischemic attack)이라고 분류한다.


허혈성 뇌졸중의 가장 흔한 원인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죽상경화증(동맥경화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뇌혈류가 차단되는 경우이다. 


그 외에 심장부정맥, 심부전 및 심근경색의 후유증 등으로 인하여 심장에서 혈전(심장이나 혈관 내에서 혈액이 응고된 상태)이 생성되고, 이 혈전이 혈류를 따라 이동하다가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는 모야모야병, 호모시스테인혈증 등 극히 드물게 발생하는 질병에 의해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증상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편측마비, 안면마비, 감각이상, 구음장애(발음이 어눌해지는 현상) 등이 흔히 발생한다. 그러나 허혈성 뇌졸중의 증상은 폐색된 혈관이 뇌조직의 어느 부위에 혈류를 공급하고 있었는지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다. 


운동기능 및 감각기능의 부전 이외에도 실인증, 실어증이 첫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갑작스런 시야장애 및 의식 소실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허혈성 뇌졸중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증상이 단일한 허혈성 뇌졸중에서 모두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일부의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허혈성 뇌졸중에 동반되는 편측마비, 안면마비, 감각이상 등은 대개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 편측마비 및 안면마비 등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발생하였다가 좋아지는 방식으로 나타나므로 알아차리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조 증상이 동반되는 빈도 역시 높지 않다. 


이에 미국에서는 F.A.S.T라는 문자의 조합을 이용하여 뇌졸중의 증상을 일반인에게 홍보하고 있다. F(face)는 안면마비, A(Arm)는 팔(혹은 다리)의 근력 저하, S(Speech)는 구음장애를 의미하며, T(Time)는 뇌졸중의 증상을 인지하는 즉시 구급차를 이용하여 병원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경과~합병증


허혈성 뇌졸중의 경과는 뇌졸중이 침범한 뇌조직의 크기 및 뇌졸중의 발생 위치에 의해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허혈성 뇌졸중의 증상은 발생 직후가 가장 심하고 이후 약 1주일 정도는 뚜렷한 호전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초기 1주일은 흡인성 폐렴, 뇌졸중의 재발 및 뇌부종 등 뇌졸중으로 인한 급성기 합병증을 가장 조심해야 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초기에는 급성기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보존적 치료와 조심스러운 재활치료가 주로 이루어진다.


이 시기가 지난 후 증상의 경과가 양호하고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편측마비, 안면마비, 구음장애 등의 증상이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한다. 뇌졸중으로 인해 발생한 증상이 회복되는 데는 약 3~6개월에 걸쳐 느린 속도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초의 증상이 심한 경우 또는 뇌졸중이 침범한 뇌조직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뇌졸중 발생 이전 상태로 회복되는 것이 어려운 환자도 많다. 


회복이 잘 되지 않고 혼자서 걷지 못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만성적인 합병증으로 정맥내 혈전증, 요로감염, 욕창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부정맥 등의 위험 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의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적절한 운동, 식이요법 및 증상 치료를 위한 약물복용을 통해 위의 위험 인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뇌졸중 예방법이다. 뇌졸중을 겪은 후 회복된 환자의 경우, 뇌졸중이 재발할 위험이 다른 사람에 비해 높은 편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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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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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위염(7)

 

(지난 호에 이어)
8) 보리길금(맥아), 조피나무열매(산초), 마른 생강(건강) - 보리길금 200g, 조피열매 40g, 마른 생강 120g을 부드럽게 가루 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3-4번 식후에 미음에 타서 먹는다. 보리길금은 방향성 건위소화작용이 있고 조피 열매는 비위를 덥혀주고 배 아픔을 멈춘다. 마른 생강의 정유는 위장운동 및 분비기능을 높여주므로 소화장애가 있고 헛배가 부르면서 명치끝이 묵직하고 아픈 데 쓴다.


9) 삽주(창출), 귤껍질(진피) - 삽주 16g, 귤껍질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식사 사이에 먹거나 부드럽게 가루 내어 졸인 꿀 또는 물엿으로 반죽하여 한 알의 질량이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0-30알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저산성 위염으로 입맛이 없고 먹은 것이 잘 내리지 않으며 헛배가 부르고 이따금 위 부위가 아플 때 쓴다.


10) 목향 - 부드럽게 가루 내어 한번에 3g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목향뿌리는 방향성 건위소화작용이 있어 저산성 만성 위염에 쓴다.


11) 오징어뼈(오적골) - 오징어뼈를 쌀 씻은 물이나 맑은 물에 하룻밤 담가 우려서 짠맛을 뺀 다음 햇볕에 말려 부드럽게 가루 낸 것을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더운 물로 식사 사이에 먹는다. 
오징어뼈에는 탄산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위액의 산도를 낮추며 위점막을 산의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고 염증 부위와 궤양 부위의 새살조직을 보호한다. 그러므로 과산성 만성 위염, 위 및 십이지장궤양에 많이 쓰이고 있다. 오징어뼈와 감초를 4:1 또는 3:1의 비로 부드럽게 가루 내어 잘 섞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식사 사이에 먹는다.


12) 달걀껍질, 구운백반 - 달걀껍질을 약한 불에서 누렇게 되도록 볶아서 가루 낸 것 3-6g과 구운백반 0.3-0.6g을 한데 잘 섞어서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달걀껍질에는 탄산칼슘, 인산칼슘이 많은 양 들어 있어 위액의 산도를 낮추는 작용이 있어 과산성 만성 위염, 위 및 십이지장궤양 치료에 효과가 있다. 오래 꾸준히 써야 한다.


13) 흰삽주(백출), 귤껍질(진피) - 흰삽주 600g, 귤껍질 150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걸쭉해질 때까지 졸인 다음 물엿을 넣고 다시 졸여 약엿을 만든다. 이것을 한번에 20-30g씩 하루 2-3번 끓인 물에 타서 식후에 먹는다. 과산성 만성 위염이나 위 및 십이지장 궤양으로 트림을 하면서 신물이 올라오고 가슴이 쓰린 증상이 있는 데 쓴다.


14) 소뼈, 감초 - 소뼈를 센 불에 태워서 부드럽게 가루 낸 것과 감초가루를 4:1의 비로 섞어서 한번에 4g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이 약은 위점막을 보호하는 작용, 소화를 돕는 작용이 있다.


15) 굴조가비(모려), 흰삽주(백출) - 각각 같은 양을 잘게 가루 내어 졸인 꿀 또는 물엿으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위액의 산도를 낮추며 위점막을 보호하며 건위작용을 한다. (끝)

 

 


중풍(1)

 

 

 

 

오래 전에 어느 분이 중풍으로 못 움직이기 때문에 한의원으로 올 수 없으니 왕진을 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가정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환자는 의식이 없고 몸을 못 움직이는 상황이며 계속 왕진을 해서 치료해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벽에 걸린 큰 가족 사진을 보니 중풍이 발병하기 전 환자분은 너무도 건장하고 가족들은 행복한 모습으로 환하게 웃고 있었다. 사진을 보며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한동안 마음이 참 복잡했던 기억이 난다.


또 한번은 평소에 잘 아는 분이 한국에서 온 동생이라고 같이 한의원을 방문하신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분 동생분의 체격은 건장하고 약간 거만한 듯한 인상이었다. 마치 네가 뭘 아느냐는 듯한 말투로 자기는 건강에는 자신이 있다고 하였다. 


약 1년 정도 지난 후 그분이 날 찾아와서 그때 같이 왔던 동생이 뇌출혈로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라고 좋은 치료방법이 있느냐고 물어 보셨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내가 한국에 있는 환자에게 도와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필자가 평소에 항상 강조하듯이 질병에 대한 최고의 치료는 예방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렇듯 중풍은 평소 건강을 자부하던 사람에게도 갑작스럽고 예고 없이 찾아 올 수 있다. 하지만 사실은 중풍이 오기 전 몇 가지 위험신호를 보낸다. 다만 그 전조증상을 별것 아닐 거라고 무시하고 넘어가는 데에서 문제가 시작되는 것이다.  


모든 병이 다 그렇겠지만 특히 중풍은 천하 장사도 일단 걸리면 당해낼 수가 없는 병이다. 따라서 중풍은 그 전조증상을 숙지해 미리 예방•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 따라서 중풍의 전조증상을 숙지해 미리 예방•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세계적으로 중풍에 걸리는 환자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만성 성인병 환자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풍에 걸리는 비율은 남성, 여성이 서로 비슷하고 절반 이상의 경우가 결국에는 사망으로 이어지는 무서운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55세 이상일 경우 중풍에 걸릴 위험이 커지고 나이가 들수록 이 병에 걸릴 위험도는 커진다. 또한 다른 심혈관 질환처럼 제일 걱정스러운 것은 중풍을 미리 발견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초기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다른 질병으로 여기거나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 하는 등의 방심으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풍은 신체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질환 중 1위이며, 주요 사망원인 중의 하나이다. 


한국에서는 매년 10만 명 정도의 중풍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해마다 80만여 명의 환자가 중풍이 발병하고 있으며, 이중 약 60만여 명이 처음으로 발병한다. 중풍 발병 환자의 20-30%는 사망하며, 미국인 사망 원인 중 세 번째로 많고 생존자의 경우에도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장애로 인해 고통을 받게 된다. 


질병의 발병빈도와 증세의 위중함에도 불구하고, 초기 증세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부족 및 지속적인 치료소홀로 인하여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예전부터 한국에서 흔히 듣던 말 중에 ”풍 맞았다.”란 말이 있다. 아마 이 글을 일고 있는 독자 여러분들도 흔하게 듣던 말이라 생각된다. 그러다 보니 “찬바람이 들어 중풍이 온다”고 하여 찬바람을 중풍의 원인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중풍(中風)이라는 이름에서 비롯된 오해이다. 


중풍(中風)이란 글자의 의미를 살펴보면 중(中)은 ‘적중(的中)되다’는 뜻이고 풍(風)은 바람이라는 뜻으로 중풍(中風)은 ‘바람에 적중되었다’, ‘바람에 맞았다’로 해석될 수 있다. 


어제까지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팔,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되거나 의식이 없어지는 증상을, 갑작스럽게 불어온 큰 바람에 아름드리나무가 쓰러지는 현상에 비유하여 “바람에 맞았다(中風)”로 이름붙인 것이다. 그러므로 찬바람이 중풍의 원인은 아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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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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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0
위염(6)

 

(지난 호에 이어)


위염 증상을 완화하는 과일


1. 바나나


바나나는 위염 증상을 완화에 도움이 되는데 소화를 돕고 위염 증상을 완화하는 섬유질,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다.
바나나는 부드럽고 지방과 단백질이 적은 과일이며, 위의 pH를 조절해 궤양 및 속쓰림을 예방한다. 또한 비타민 A와 C는 칼륨 및 마그네슘과 함께 위의 점막을 보호하고 염증을 조절한다.
바나나를 먹는 방법은 위염 증상이 나타날 때 한 개를 먹는데 스무디나 기타 레시피에 넣어 먹어도 좋다.


2. 파파야


파파야는 열대 과일로 위염으로 인한 속쓰림을 위한 천연 치료제이다. 파파야의 주 효능은 소화를 개선하는 섬유질 및 소화 효소의 효능인데 속쓰림과 복부 팽창에도 효과가 좋다.
하루에 파파야를 2-3조각 먹는데 위장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파파야를 저지방 천연 요거트에 넣어 먹으면 더욱 좋다.


3. 복숭아


복숭아는 이뇨, 소염 작용을 하는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다. 복숭아에 있는 다량의 섬유질은 소화를 개선하며, 위 내벽의 염증을 조절한다.
복숭아의 비타민 및 무기질에 더해 기타 성분은 위염으로 인한 통증과 염증을 완화한다.


4. 사과


사과는 물과 닿으면 젤처럼 되는 섬유질의 일종인 펙틴을 함유하고 있다. 이 젤은 위의 점막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과를 주기적으로 먹으면 변비와 같은 문제를 예방하고, 위산의 과다 생성을 막는다. 하루에 사과를 최대 2개 먹는 것이 좋고, 사과 주스를 만들어 먹거나, 위염 증상이 나타날 때 아무 때나 먹어도 된다.


5. 코코넛


코코넛은 소화 건강을 보호하는 항산화제, 지방산, 천연 섬유질이 많다. 코코넛 과육 및 과즙은 위산 생성을 최소화하면서 속쓰림 및 위염의 영향을 완화한다. 
코코넛의 비타민 및 무기질은 설사로 인해 손실된 영양소를 다시 채워주며, 대장염으로 인한 위장 통증도 완화한다.
코코넛 과육은 하루에 최대 3인분 먹어도 되며 위염으로 인한 속쓰림을 완화하기 위해 코코넛 물을 하루에 한 잔 마시면 속쓰림 완화에 도움이 된다.


6. 배


사과와 영양 성분이 비슷한 배는 식단을 통해 위염 증상을 완화하는데 좋다. 배는 위 내벽의 염증을 줄이는 섬유질 및 항산화제를 함유하고 있으며 배에 함유된 또 다른 영양소에는 최적의 소화를 위해 필요한 다량의 비타민 A, C, B 복합체도 있다.


7. 체리


체리는 활성 산소의 부정적인 영향을 막는데 도움이 되는 항산화제 및 소염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체리에 있는 안토시아닌은 체리의 독특한 색을 만들며, 통증 및 복부 염증을 포함한 위염의 증상에 도움이 된다.


위염의 한의 치료


초기에 경미한 경우에는 중완, 족삼리, 삼음교 등의 혈자리를 기본으로 병의 원인, 증상과 체질에 따라 가감된 침치료 만으로도 차도를 볼 수 있는데, 가만히 누워 있을 때 명치부위의 배가 부어 올라있는 것이 치료함에 따라 가라앉게 된다. 


단단하던 복부도 말랑말랑하게 변하며, 손으로 눌러도 아픈 증상이 없어지게 된다. 증상이 좀 오래된 경우 침과 한약치료를 동반하게 되며, 주로 위 속 음식물이 비워지는 속도를 빠르게 하고, 위의 운동기능을 개선하고 위장근육을 풀어주며, 소화기가 약해진 근본 원인인 양기를 보강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처방을 하게 된다.


필자의 20여 년간의 경험에 비춰 볼 때 위염의 치료는 침, 한약을 통한 치료 효과가 다른 질병에 비해 상당히 높았었다. 학문적으로 위염에 대한 한의학의 접근법은 다양하다. 


한의학에서는 위염을 위완통이라는 병명의 관점에서 바라보는데 위완통은 역대 한의서에서 위통, 심통, 심복통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배꼽 위에서 명치 밑 가까운 곳에 통증을 유발하는 병으로 보는데 또한 트림, 속쓰림, 신물이 넘어오는 증상 등을 유발한다고도 한다.


이러한 위완통은 병을 일으키는 사기에 의해 기혈순환이 방해되어 많이 나타난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체질과 증상에 따라 허증.실증.허실중간 이렇게 3가지로 분류한다.


허증에는 사군자탕, 이진탕, 실증에는 황련해독탕, 삼황사심탕, 허실중간에는 반하사심탕 등을 가감한 처방을 많이 쓴다. 


침치료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중완,족삼리,삼음교를 기본혈로 병의 원인, 체질과 증상에 따라 가감하여 혈자리에 침을 놓는다. 하지만 이러한 처방은 반드시 전문 한의사의 진단 하에서 해야 한다. 


 환자분들 중에는 한의학에 기본지식을 갖고 있어 간단한 한약을 소개받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 그래서 아래 내용에 중국 한약제 상에서 쉽게 구해 쓸 수 있는 한약 몇 가지를 소개한다.

 

 

 

 

 


1)계내금(닭위속껍질) - 보드랍게 가루 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닭위속껍질에는 벤트리쿨린이라는 소화효소가 들어 있어 위액분비를 늘리며 소화기능을 돕는다. 이 약은 과산성 위염에는 쓰지 않는다.


2)삽주(창출) - 쌀 씻은 물에 담갔다가 건져내어 햇볕이나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 낸 것을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삽주는 건위소화 작용이 있으므로 저산성 위염에 좋다.


3)망강남 - 옹근풀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식전에 먹는다. 이 약은 위액의 산도를 높이며 위액분비를 늘린다.


4)소태나무(고목) - 잘게 썬 것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식후에 먹는다. 이 약은 저산성 만성 위염으로 명치끝이 묵직하고 구역질이 나면서 소화장애를 일으키는 등의 증상이 있을 때에 쓰면 효과가 있다.


5)찔광이(산사) - 증기 가마에 쪄서 살을 발라내어 햇볕에 말린 것 50-6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식전에 먹는다. 찔광이는 위액의 산도를 높이며 위액분비기능을 높인다. 저산성 만성 위염으로 헛배가 부르고 먹은 것이 잘 내리지 않는 때에 쓴다.


6)엄나무껍질 - 보드랍게 가루 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식전에 먹는다. 위액분비를 늘리며 소화를 돕는 작용이 있다. 그러므로 저산성 위염에 흔히 쓴다. 


7)삽주(창출), 흰솔뿌리혹(백복령), 꿀(봉밀) - 삽주 600g, 흰솔뿌리혹 150g을 물에 달여서 찌꺼기는 짜버리고 다시 졸여서 꿀을 넣어 약엿을 만든다. 한번에 20-30g씩 하루 2-3번 더운물로 먹는다. 삽주와 흰솔뿌리혹은 비위를 보하며 소화를 돕고 꿀은 원기를 돋군다. 비위가 허약하여 자주 체하거나 소화가 잘 안되며 명치끝이 묵직한 데 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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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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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위염(5)

 

 

 

(지난 호에 이어)


2. 만성 위염 식이요법 


급성위염과 비슷하며,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서 음식은 잘 익힌 것을 천천히 먹는다. 식사는 당질을 주로 하고, 단백질과 지방을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강하게 조미된 식품을 피하고, 음식을 소화되기 쉽게 조리하여야 한다.


미음•죽•진밥•오트밀•채소류•닭고기•흰살 생선•달걀 반숙 등을 먹으면 좋다. 밀가루가 함유된 음식은 좋지 않으므로 빵•국수는 삼가는 것이 좋다. 알코올 음료는 가급적 삼가며, 만약 식욕이 없을 때는 약간의 향신료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먹어도 된다.

 

위염에 좋은 음식


 위염은 소화기계 질환인 만큼 예방을 위해서는 식단 개선이 필수적이다. 절주, 금연은 물론 신선한 채소 위주의 식사로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만성위염을 악화시키는 생선구이나 바베큐, 소금에 오래 절인 음식, 과일주스 등은 자제하고 채소와 삶은 고기로 먹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클로렐라, 케일, 양배추 등 위염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1)양배추 


양배추는 탁월한 항염 효능 덕분에 여러 나라에서 전통의약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양배추에 풍부한 비타민U는 위 점막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며 위가 상처로 인해 염증이나 궤양이 발생하는 것을 억제해 준다. 양배추의 설포라판은 위염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한다.


양배추에는 위의 점막에 난 상처와 염증 제거하는 비타민U, 출혈을 막아주는 비타민K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위염, 위궤양 등 각종 위장 질환을 예방 및 치료하는 효능이 뛰어나다.


실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양배추 즙을 매일 복용했더니 위궤양 환자가 모두 완치되었다는 기록도 있다. 많은 임상시험과 연구논문은 이러한 양배추의 효능을 입증하고 있다. 


그 중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2013)에서는 양배추 즙의 항위염 효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급성위염을 유도한 흰쥐에 양배추 즙, 케일 즙, 클로렐라 즙을 투여해 위암세포의 성장 억제율을 평가한 결과 양배추 42%, 케일 21%, 클로렐라 20% 순으로 억제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위염에 좋은 음식인 양배추는 삶아서 양배추 삶은 물로 마시거나 갈아서 양배추 주스로 마시는 등 다양하게 섭취가 가능하다. 양배추는 갈아 마시기 좋은 음식으로 양배추와 유사한 효능을 자랑하는 브로콜리와 같이 갈아 양배추브로콜리 즙으로 마시면 효과가 더욱 좋다.


물에 달인 양배추 즙과 통째 갈아 만든 양배추 분말액의 영양성분을 SureQuestLab에서 비교한 결과, 양배추 분말액의 칼슘, 셀레늄, 플라보노이드 등 함량이 양배추 즙보다 각각 8.18배, 2.25배, 10.5배 더 많았다.


또한 양배추에는 식이섬유, 비타민U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위 표면 보호와 위액 과다 분비로 인한 위염치료, 위장 점막을 강화해주는 음식으로 아침 공복에 양배추 녹즙을 마시는 것도 위염 증상 완화에 많은 도움이 된다. 


양배추 녹즙에 당근이나 사과, 요구르트 등 취향에 맞게 적당히 넣어 섭취하면 되고, 양배추를 삶아 쌈을 싸먹거나 양배추물을 끓여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2)알로에


한약명으로 노회(蘆?)라 칭하는데 알로에는 면역력을 증강시켜 염증의 생성을 억제하고, 위액의 분비를 원활하게 하고, 소화를 촉진해 위장 건강을 지키는 데에 특히 뛰어난 효능을 보인다.


면역력 향상과 위염, 위궤양 등 염증 치료, 속이 쓰리고 더부룩할 때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다른 효능으로는 피부 염증 완화, 노화방지, 간 기능 향상, 항암 효과, 피부 미용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


이런 알로에는 한의학은 물론 고대 이집트 왕조 시대, 양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도 임상치료제로 사용했을 만큼 뛰어난 효능을 가진 약재다.


 3)연근


연근의 뮤신, 타닌 성분은 위점막을 강화하고, 지혈 및 소염 작용을 해 위염, 위궤양 등 위장 질환을 예방하며, 스테미나를 강화시켜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4)무 씨앗 (나복자. 蘿?子)


한의에서 나복자로 칭하는 무 씨앗에는 천연소화제라고 불리는 무보다 더 많은 소화 효소가 함유되어 있어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체한 것을 내려가게 해 소화를 돕고, 위장 건강을 지켜 각종 위장 질환을 예방하고 그 증상을 완화한다.


5)마(산약. 山藥)

 

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아밀라아제 등 각종 소화 효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뮤신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위장 기능을 강화시키고, 속을 편안하게 해 각종 위장 질환을 예방하는 효능이 뛰어나다.


6)부추(구채. ?菜)


부추의 한약명은 구채라 하는데 부추에는 소화효소를 촉진시키고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속이 더부룩한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아릴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위를 따뜻하게 하고 위염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부추의 또 다른 효능으로는 항암효과, 해독작용, 간 기능 강화, 혈액순환 촉진, 성기능 개선, 통풍 예방, 피로회복 효과 등의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7)브로콜리


브로콜리는 헬리코박터균을 죽여주는 설포라페인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채소로 위염, 위궤양, 위암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뛰어나고 비타민A, B1, B2, E, 칼륨,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브로콜리의 또 다른 효능은 항암효과, 피부관리, 당뇨병 완화, 눈 건강, 성인병 예방, 칼슘 흡수 등을 가지고 있다.


8)감자


알칼리성 식품으로, 위산과다로 생긴 위의 궤양과 점막을 보호,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9)우유 


우유에 풍부한 당단백질이 위벽을 보호해주어 위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10)애호박


위궤양을 예방하기 위해선 위점막을 치유해주고 보호해주는 역할과 상처를 치유해주는 비타민C가 풍부해야 하는데, 애호박은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 준다.


 11)깻잎


 우리가 식용하는 대부분의 녹황색채소는 암 예방 효과가 우수한 데, 특히 깻잎 속 'phytol' 이라는 영양 성분은 위암 세포의 성장을 97%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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