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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hyomin
6월 온주총선 ‘더그 포드 변수’ 돌출
Moonhyomin

 


당락에 따라 편의점 주류판매 영향

 

 

온타리오주의 차기 집권당을 결정지을 총선이 석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그 포드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포드는 – 정치적 공과는 차치하고 – 토론토시 역사상 가장 논란이 많았던 롭 포드 전임시장의 형이다. 그는 전임 당수에 대한 미투 캠페인성 폭로와 이로 인한 전격 퇴출로 공석이 된 온타리오 보수당 대표 선거에 출마해 주변의 예상을 뒤엎고 대표 자리를 꿰찼다.


현행 집권당인 자유당 정부가 지난 15년간 주정부 살림을 방만하게 운영하고 숱한 스캔들을 낳았던 점을 감안하면 올 6월 총선에서는 새로운 집권 정당이 들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더그 포드의 출현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일단 그는 공직 경험이 토론토 시의원 생활 4년에 불과하다. 때문에 그에게 과연 온타리오주의 방대한 살림을 맡겨도 되겠느냐는 의문을 표시하는 유권자들이 많다. 


또한 정치철학이나 언변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를 연상시키는 대목이 있어서 중도 또는 좌익 성향의 유권자들은 그를 상당히 불편한 존재로 여긴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 그의 엄청난 재산과 상류층 출신이라는 배경에도 불구하고 – 그를 블루컬러 계층의 대변자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 이른바 <기득권>으로 표현되는 커리어 정치인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온타리오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더그 포드의 출현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는 단순히 정치 드라마 라는 측면에 있는 건 아니다. 이보다는 그가 앞으로 테이블에 올려놓을 여러 의제 중 하나가 편의점을 경영하는 수많은 한국인들의 현안인 맥주 및 와인 판매망 확대이기 때문이다. 


포드는 보수당 대표에 당선된 지 며칠도 되지 않은 금주초 한 라디오 토크쇼에 출연해 편의점내 맥주 및 와인판매 현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집권당에 정치헌금을 낸 대기업계열의 대형 수퍼마켓에만 주류 판매 허가를 내주는 것은 평형의 원칙에 어긋나며, 따라서 모든 소매점에서 점주가 원하면 맥주나 와인을 판매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했다.


소매점에서의 맥주 및 와인 판매 허용 건은 온타리오 정치판에서 메가톤급 이슈는 아니다. 이 문제에 관한한 <앓는 이> 입장인 편의점 업계에겐 섭섭하겠지만 대다수 주민들은 LCBO로 대변되는 주류 전문점과 일부 대형 마켓에서만 술을 살 수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기는 하나 이 때문에 지지 정당을 바꿀만큼 불편을 느끼는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여론조사의 공통된 결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의점에서의 주류 판매 허용 건은 소비자를 어린애 취급하는 집권 자유당 정부의 사고가 잘못되었음을 지적하기 위해서라도 실현되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퀘벡, 알버타, 뉴펀드랜드 등 다른 주에서는 수십년 전부터 편의점에서의 맥주 및 와인 판매가 일상화됐고, 그간 아무런 문제 없이 운영되어 왔다. 따라서 온타리오에서 같은 제도를 도입한다고 해서 이곳에서만 다른 주에서는 목격되지 않은 문제가 출현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코너 스토어에서 맥주와 와인을 팔게 되면 미성년자들이 불법으로 술을 사 마시고 각종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 집권 자유당 정부의 입장이지만 필자가 보기에 이는 구실에 불과할 뿐이고, 실제로는 기존의 독과점 유통구조가 무너지는 걸 싫어하는 맥주 제조업계와 LCBO 노조의 입김이 가장 큰 원인이다. 주류 판매망이 다변화되면 지금의 유통구조에 변화가 올 수 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수익의 감소와 노조원의 실직을 우려하는 업계와 노조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까닭이다.


편의점에서의 주류판매를 금하는 온타리오의 행태는 주민들의 선택권을 근본적으로 뺏아간다는데 문제가 있다. 주민들의 혈세로 지은 화려한 LCBO 매장이 문을 닫았을 때, 집근처 가게에서라도 식스팩이나 와인 한 병을 살 수 있는 편리함을 달라는데 이를 거부하는 게 주류판매 허용확대를 둘러싼 이슈의 골자다.


필자는 술을 마시지도 않고, 더그 포드를 특별히 지지하는 유권자도 아니다. 그러나 다른 정당이나 후보들이 거론조차 않는 이슈를 선점하고 여론화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이같은 움직임이 편의점 업계에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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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chiman
kimchiman
글 잘 쓰셨습니다! 편의점 주류판매자유화를 거듭 주장해온 편의점경영주로써 감사드립니다. 저는 LCBO 라는 온주정부 주류통제국(Liquor Control Board of Ontario)의 명칭부터 바꾸어야만 한다고 주장합니다. 누가 누구를 Control 해야 한다는 겁니까? 물론 저들은 Liquor(주류)가 컨트롤 돼야할 대상이라 하겠지만! 결국엔 우리 소매상인들이 주류를 판매치 못하도록 컨트롤 하고 있는 게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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