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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hyomin
상상과 현실속 은퇴는 다르다
Moonhyomin

직장 은퇴연금 가입 대책 찾아야

 

캐나다인 47% “노후자금 고갈 우려”

66세 이후 65%는 여전히 경제활동

 

 은퇴라는 단어를 보면  여행이나 골프 등 여유로운 노후생활과 관련된 이미지를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걸 새삼 깨닫게 해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국내 주요 생보사중 하나인 선라이프는  캐나다인들의 노후 생활에 관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20세에서 60세 사이로 현재 일을 하고 있는 사람 2,151명과 55세에서 80세 사이의 은퇴자 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의 47%는 은퇴자금이 고갈된 다음에도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구좌는 비었는데도 목숨은 붙어 있는 상황이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을 두려워 하고 있다는 얘기다.

 또한 현재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응답자들 가운데 44%는 보편적 은퇴 연령인 65세 이후에도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계속 일을 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미 은퇴한 응답자들 중에서는  23%가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매우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들 가운데 무려 65%는 경제적인 이유로 파트 타임직을 비롯한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사회 전반에 걸쳐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양극화 현상이 은퇴 분야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경제활동을 하는 기간 동안 운좋게도 연금을 제공하는 고용주 밑에서 일을 하면 은퇴후에도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 해당하는 캐나다인의 숫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특히 퇴직 후 연금을 얼마나 받을지 미리 알 수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고용주가 연금혜택을 제공해도 연금액이 얼마나 될 지 미리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 연금 수령액이 미리 아는 경우에 비해 적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차액을 메울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은퇴 후 연금으로 얼마나 받을지 모른다 하더라도 받을 연금이 있는 캐나다인은 그나마 형편이 낫다고 할 수 있다. 고용주가 연금혜택을 아예 제공하지 않는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경제활동을 하는 기간동안 RRSP나 TFSA 등의 금융상품을  통해 스스로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 이마저도 준비하지 않는다면 일정한 나이가 되면 수령 자격이 주어지는 정부 연금에 기댈 수밖에 없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은퇴자금이 충분치 않거나 아예 없다면 노후 생활이 얼마나 힘들지 상상키 어렵지 않다.

 결국 아직 준비를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지금부터라도 계획을 세우고 노후자금 마련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얘기이다.  나이가 있고, 여력이 부족할수록 목돈 마련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으면 은퇴할 나이가 됐을 때 은퇴를 못 하고 경제활동을 계속 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운 좋게도 고용주가 연금을 주는 사람도 연금이 부족할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부족분을 메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고용주가 제공하는 은퇴자금 촉진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는 것이 대표적인 방법이다.  통계에 따르면 고용주가 직원들의 은퇴자금 마련을 돕기 위해 별도 편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참여하지 않아 낮잠을 자는 자금이 작년말 현재 40억달러나 된다.

 내가 직장에서 은퇴자금 명목으로 1달러를 저축하면 고용주가 50센트를 얹어주는데도 이를 활용하지 않아 누적된 돈이 40억달러라는 얘기이다. 혹시 이 경우에 해당하는 독자라면 당장 회사 인사과에 찾아가 그룹 RRSP에 참여할 것을 강권한다. 요즘같은 저금리 시대에 50%의 수익을 보장해주는 금융상품은 아무리 찾아봐도 다른 곳에는 없기 때문이다.

 덧붙여 연금은 없지만 평소 저축을 통해 노후자금을 비축해온 사람이라면 한 군데에만 돈을 몰아 넣지 말고 분산투자하실 것을 권한다. 가령 뮤추얼 펀드에 투자한 경우라면 한 두 종목에만 넣지 말고 다변화를 꾀해서 시장의 등락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나이를 먹고, 자금이 고갈돼도 내가 살아 있는한 정기적으로 연금을 수령하는 개인연금 같은 상품도 고려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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