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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경전해설(3)-상고천진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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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호에서 상고천진론 중에서 사람이 양생의 도를 행하면 천수(선천적으로 부여된 수명)를 누릴 수 있고 백살이 넘어 세상을 떠난다고 하였다. 그렇지 아니하면 오십 살만 되어도 노쇠하게 된다고 하였다. 이러한 황제내경의 내용은 당연한 말로 가볍게 이해하고 넘기거나 이런 저런 이유로 일상생활에서 무시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원래 황제내경의 내용은 평범하게 느껴지지만 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원문에 가감없이 그대로 해설해야 뜻을 다르게 설명하지 않기 때문에 사사로이 자의적인 해설은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오래 전에 쓰여진 내용이고 시대와 환경 등이 많이 변했기 때문에 이해를 넓히기 위하여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추가적인 설명을 하고자 한다.


 인간의 생물학적 수명(壽命.life)은 최대 약 110세-120세로 일반적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명이 발달됨에 따라 인간의 평균수명도 늘어 19세기 당시에는 40세-45세 이었던 것이 공중보건과 음식, 거주 환경 등의 향상과 개선에 계속 증가세를 보여 오늘날에는 80세가 넘는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전염병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가 적어지고, 의학의 발달로 심장병 등 노화에 따른 사망이 현격히 줄어들어 평균수명이 높아졌다고 한다. 


그러나 평균수명은 늘었지만 주변에 있는 사람들 중에 노화나 질병을 의학에 의지해서 연명하고 있는 점들을 감안하면 황제내경의 의미도 깊게 생각해 볼 만 하다. 황제내경에서 천수(천년이라고도 기록되어 있음)라 함은 인간에게 부여된 수명을 의미하므로 사람이 양생의 도를 다하면 생물학적 수명이라고 하는 자연수명을 다 할 수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결국 황제내경에서는 양생의 법도를 알고 음양을 본받고 양생의 방법에 화합하여 생활 함으로서 신체와 정신이 고루 갖추어 있어야 예나 지금이나 천수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황제와 기백은 남녀의 생육기능과 양생방법에 대하여 계속하여 묻고 답하고 있다


 황제가 물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자식을 낳을 수 없는 것은 정력이 고갈되었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천수가 그러하기 때문입니까?”(人年老而無子者, 材力盡耶? 將天數然也?) 또는 사람이 늙은 후에 자식을 낳을 수 없는 것은 근력이 부족함 때문이오? 아니면 자연스러운 생장과 발육의 법칙에 따라 그렇게 된 것이오? 라고 해설할 수도 있다.


 기백이 답하여 말하였다. “여자는 일곱살이 되면 신기(腎氣)가 차 오르기 시작하여 치아가 새롭게 나고 머리카락이 자랍니다. 열네살이 되면 천계(天癸)에 이르고 임맥(任脈)이 순조롭게 통하여 충맥(衝脈)이 왕성해지면서 월경이 주기적으로 도래하므로 자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십일세가 되면 신기가 충만해지므로 사랑니가 나고 성장이 극에 이릅니다. 이십팔세가 되면 뼈와 근육이 견실해지고 모발의 성장이 극에 달하며 신체가 장대해집니다. (女子七歲, 腎氣盛, 齒更髮長. 二七而天癸至, 任脈通, 太衝脈盛, 月事以時下,故有子. 三七, 腎氣平均, 故眞牙生而長極, 身體盛壯. 四七, 筋骨堅, 髮長極, 身體盛壯.) 


 서른다섯이 되면 양명맥(陽明脈)이 약해지고 얼굴이 초췌해지기 시작하고 머리카락도 빠지기 시작합니다. 마흔 둘이 되면 삼양맥(三陽脈)의 기운이 머리에서부터 약해지기 시작해서 얼굴이 초췌해지고 흰머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마흔 아홉이 되면 임맥이 공허해지고, 충맥이 약해져서 천계가 고갈되며 월경이 통하지 않으므로 형체가 노쇠해져 자식을 가질 수 없습니다. (五七, 陽明脈衰, 面始焦, 髮始墜. 六七, 三陽脈衰於上, 面皆焦, 髮始白. 七七, 任脈虛, 太衝脈衰少, 天癸竭, 地道不通, 故形壞而無子也.) 


 여자의 성장발육에 대한 이야기로 二七은 14세(2x7), 七七은 49세(7x7)을 의미한다. 여자는 14세에 천계가 성하고 49세에 천계가 없어진다고 한다. 여기서 천계는 신정(腎精) 즉 생식기능을 가진 물질을 의미하므로 14살 전후가 되면 월경이 시작되고, 49세 전후가 되면 월경이 끊어지는 폐경(地道不通)을 맞이한다고 말하고 있다. 


앞의 내용을 생각해보면 사람은 30대가 되면 몸이 늙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28세 전후에 성장이 극이 달하고 35세 전후가 되면 양명맥이 약해져 머리카락도 빠지기 시작한다고 하였다. 우리는 흔히 60세 전후가 되어야 늙기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육체적인 기능만을 본다면 이미 30대부터 약해지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실제로 과격한 운동이나 인간의 신체적인 힘을 요하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30대가 되면 은퇴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위의 문장에서 임맥.충맥.양명맥.삼양맥 등 한방의 경락에 대한 전문용어가 나온다. 향후에 설명이 나오지만 이해를 위하여 미리 간략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사람의 기와 혈이 순환하는 통로를 경락(經絡)이라 하는데 이는 경맥(經脈)과 락맥(絡脈)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맥은 경락의 기본줄기로 비교적 곧게 가며 굵고 길며 깊은 곳에 분포되어 있고, 락맥은 경맥에서 갈라져 온몸에 그물처럼 퍼져 있는 것으로 가늘고 짧고 얕은 곳에 분포되어 있다.


이러한 경락의 기능은 기혈을 운행시켜 신체를 자양하며 유기적이고 총체적인 활동으로 병인의 침입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반면에 사기가 몸 안으로 침입하는 것이나 장부의 병변은 경락을 통하여 파급되고 몸 안의 병변은 경락을 통하여 밖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또한 질병이 발생하였을 때 침.뜸.부항 등의 자극은 경락을 통하여 감수하고 전달하여 기혈과 음양이 조절되므로 질병이 치료되는 전도작용도 한다. 


임맥은 온몸의 음경과 연결되어 있어 음경의 기혈을 조절한다. 하복부 아래에서 시작되어 배꼽을 거쳐 아랫입술 밑으로 연결되는 경맥으로 임신을 주관하며 자궁과 연결되므로 월경과 관계가 깊다. 충맥은 온 몸을 순행하는 기혈의 요충으로 경맥의 기혈을 받아들여 몸에 필요한 기혈을 조절한다. 생식기능과 관계가 있으며 주로 간.신.비를 통해 기의 승강운동을 조절한다. 


경맥은 음경과 양경으로 나뉘는데 음경은 사지 안쪽과 몸체의 안쪽으로 흐르고, 양경은 사지의 바같쪽과 몸체의 뒤쪽으로 흐른다. 삼양맥이라 함은 태양.양명.소양으로 삼양경의 맥은 모두 얼굴(면부)에서 시작되므로 삼양맥이 쇠해지면 처음에는 상부인 얼굴이 초췌해지다가 머리털이 희어지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여자의 생육기능에 대하여 해설하였다. 이어서 남자의 생육기능에 대하여 원문을 소개하고 해설 하고자 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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