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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 창업주 딸, 美 요구로 밴쿠버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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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란 제재 위반 수사…中정부 "심각한 인권 침해" 항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다.
 화웨이 임원 체포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회동해 90일간의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직후 돌출된 것이다.
 화웨이가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인 데다 체포된 인사가 화웨이를 세운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지니는 상징성이 매우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멍 부회장은 현재 이사회 이사 겸 최고경영자(CEO)인 부친의 뒤를 잇는 후계자가 될 것으로 유력하게 점쳐지는 인물이다.
 따라서 이번 사건이 갓 재개된 미중 무역협상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고개를 든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거래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멍 부회장은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밴쿠버에서 체포됐으며 미국에 인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캐나다 중국 대사관은 5일 성명을 내고 "캐나다 경찰이 미국과 캐나다의 어떤 법률도 위반하지 않은 중국 국민을 미국 요청으로 체포했다"며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에 중국은 결연한 반대와 강력한 항의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화웨이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업체다. 멍 부회장이 체포된 정확한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가 이란 제재 위반 의혹에 연루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수사당국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해 이란과 다른 국가들에 제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이런 가운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화웨이 내부 문건을 인용해 멍 부회장이 사내 회의에서 상황에 따라서는 외부 규정을 지키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멍 부회장은 지난 10월 29일 아버지 런정페이와 함께 연 경영진 회의에서 외부 규정 준수와 관련해 '레드 라인'과 '옐로 라인'을 언급하면서 전자에 대해 "절충은 없으며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런정페이가 둘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아나벨 야오(姚明•야오밍)는 프랑스 파리에서 사교계에 데뷔한 것으로 전해졌다. SCMP에 따르면 영국, 홍콩, 상하이 등에서 성장한 아나벨 야오는 현재 21세로 하버드대학 컴퓨터공학과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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