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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노벨 문학상이 발표되면 그 작품들을 구입하여 읽는 것을 습관처럼 하여 왔다. 2013년도 노벨문학상을 받은 캐나다출신 ”엘리스-먼로”의 단편집은 물론 2017년 수상한 일본계 영국작가 “카즈오-이시구로” 의 작품 중 ‘A Pale View of Hills, The Remains of the day, The unconsoled, Never let me go’ 등 몇 권의 책도 읽어 보았다. 


나는 1961년부터 1965년 유럽으로 유학하기 위해 한국을 떠날 때까지 국제문제 연구소라는 곳에서 일을 하면서 노벨 문학상이 발표되자마자 수상작품을 구하여 몇 사람이 찢어 나누어 다른 출판사에서 출판하기 전에 빨리 번역하여 출판사에 넘기곤 한 일이 생각난다.


그리고 최태응이라는 소설가가 이태리의 “부베의 연인”(La ragazza di Bube )이라는 이태리 소설의 일어번역판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나에게 가져와서 이태리어 원문과 대조 감수를 해달라 해서 감수해주기도 하였다. 이처럼 한국에 있을 때부터 노벨 문학상 수상작품이나 외국 소설을 접하는 기회가 많았다. 


 캐나다에 온 후에도 노벨 문학상 수상작은 거의 다 구하여 읽어보곤 하였다. 그러나 기다리던 금년도 노벨 문학상이 심사위원의 성 추문이라는 불미스런 일로 시상이 취소되어 무척 아쉽게 생각하였다. 


그런데 다행스럽게 노벨문학상과 버금가는 “ The New Academy”라는 단체를 새로 설립하여 시상하게 되었다. 이 단체는 스웨덴의 작가, 배우, 언론인, 문학계 등 100여 명의 인사들로 구성된 단체로서 올해만 노벨문학상을 대신하여 문학상을 시상하고 12 월에 해체하도록 되어 있다. 


이 단체가 추천한 작가 중 최종 심사에 오른 작가는 일본의 무라카미-하루키를 위시한 4명이었다. 하루키는 이미 여러 번 노벨 문학상 후보자로 거론 되어 왔고 금년도 노벨 문학상 대상자 중 가장 유망한 사람이었기에 하루키의 많은 작품을 읽어 보았다. 


 특히 그가 쓴 많은 책은 50여 개국 언어로 번역되었고, 28권의 책은 한국에서도 번역되었다. 특히 ‘Norwegian Wood’, ‘IQ 84’, ‘Kafka on the shore’, ‘Men without women’, ‘Colorless Tsukaru Tazaki’, ‘After Dark’ 등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소설들이다. 


그의 소설은 초현실적이며 우울하며 운명론적인 포스트모더니즘 소설이다. 한편 그의 작품을 “카프카적”이라고도 하고 있다. 그는 보스톤 대학에서 교수로 있으면서 보스톤 마라톤은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부분의 마라톤 대회를 빠지지 않고 참가하였고, 이러한 그의 체험을 소재로 한 ‘About Running’ (달리는 것에 대하여)이라는 달리기에 대한 그의 인생철학적인 책을 쓰기도 하였다.


그러나 하루키는 집필에 전염하기 위해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퇴하여 남은 3사람 중 캐리비안해에 있는 프랑스령인 과들루프(Guadeloupe ) 출신 Maryse Conde가 수상하게 되었다. 그녀는 프랑스 솔본느 대학에서 공부하였고, 대학에서 서인도 문화를 강의하였다.


그가 쓴 대부분의 소설은 서인도, 아프리카 등의 역사적인 사실을 소재로 한 것이다. 그녀의 대표작인 ‘Segu’, ‘Desirada’, ‘Crossing the Mangrove’ 등 소설에서 캐리비안 섬들의 역사, 인종, 풍습, 문화 등 다양한 소재를 중심으로 한 아름다운 서정적이고, 디아스포라(Diaspora)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Segu에서는 풍요롭고 평화롭던 Segu왕국에 이슬람과 기독교가 들어오게 되고 노예상들이 들어 오면서 순수하고 평화롭던 왕국이 변화되어가는 이야기를 서사적으로 쓰고 있다.


 끝으로 내년에는 노벨 문학상이 부활하여 좋은 작품을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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