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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kim
예수님과 그의 어머니 마리아
daekim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느니라.”(눅 1:30)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눅 1:35)

 

인류 역사상 마리아처럼 많은 사람들이 우러러보며 존경하는 여인도 없을 것이다. 시대와 민족과 국가를 초월하여 고상한 인격과 성결한 여인의 상징인 여자가 마리아이며, 성경에도 그녀를 가리켜서 “여인 중에 가장 큰 은혜를 받은 자”(눅 1:28, 42)라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마리아는 참으로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축복을 받은 여인임을 부인할 사람은 별로 없으리라 믿는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마리아가 이처럼 사람들의 흠모의 대상이 된 것은 그녀의 인간됨이 위대해서가 아니라 그녀에게 주어진 그리스도의 어머니라는 역할 때문이라는 사실이다. 


예수께서 세례 요한을 일컬어 “여자가 낳은 자 중 가장 큰 사람”(마 11:11)이라 하신 것은 그가 역사상 제일 위대한 인물이어서가 아니라 그가 담당한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사명의 중요성으로 인해서임을 상기하면 이 사실은 분명해진다. 


마리아는 2,000여 년 전 유대 땅 나사렛이란 작은 마을에 살고 있었던 소박한 농촌 처녀였다. 이 사실만으로 판단하면 그녀는 구세주의 어머니는커녕 유명인사의 어머니로서도 적합하지 못한 낮고 천한 여자였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천사가 나타나 그녀에게서 만민을 죄에서 구원할 구세주가 태어날 것이라 말하자 마리아의 놀라움은 컸다. 


남자를 모르는 그녀에게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느냐고 마리아가 항의하자 천사는 성령이 그녀에게 임하시고 하나님의 능력이 그녀를 덮으시므로 그녀가 그리스도를 잉태하게 될 것이라 말해준다.(눅 1:35) 


그러자 마리아는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이루어 지이다.”(눅 1:38)라며 머리 숙인다. 순결을 생명처럼 여기던 그 당시 처녀의 몸으로 아이를 낳았을 때 그녀가 당해야 할 조롱과 멸시와 사회적 냉대가 어떠리라는 것을 마리아는 잘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마리아가 하느님의 뜻에 순복한 것은 그녀가 얼마나 굳건한 믿음의 소유자였으며, 강한 결단과 용기의 여인이었나를 말해준다. 동시에 그런 믿음과 결단과 용기 때문에 마리아에게 구세주의 어머니라는 축복된 사명이 주어졌다고 믿어 잘못이 없을 줄 안다. 


처녀의 몸으로 구세주를 잉태한 마리아는 그녀처럼 성령에 의해서는 아니지만 하나님의 직접적인 간섭으로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할 세례 요한을 수태한 사촌 엘리사벳을 찾아간다. 만왕의 왕을 몸속에 지닌 마리아가 가파르고 험한 산길을 걸어 엘리사벳의 집에 도달하자 엘리사벳은 여자 중에 가장 복된 여인이 왔다며 마리아를 반긴다.


2,000여 년 전 유대의 어느 산골 작은 집에서 마리아와 엘리사벳이 만난 사실은 참으로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 세상에 오시는 그리스도의 어머니와 그의 전령의 역할을 담당한 세례 요한의 어머니가 자리를 같이한 역사적인 사건이기 때문이다. 


역사의 흐름을 바꿀 구세주와 그의 전령이 몸속에서 자라나는 귀한 신분들이었지만 두 여인은 겸손하게 무릎 꿇고 그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크신 축복과 사랑에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양한다. 이때 마리아가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로 시작하여 드린 찬가 ‘The Magnificant’(눅 1:46-56)는 만인의 가슴 속에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그의 영원하신 사랑 그리고 그리스도의 놀라운 인류구원 계획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마리아와 엘리사벳은 산속에서 3개월을 함께 지내며 예수님과 세례 요한의 어머니로서의 덕을 쌓으며 인격을 형성하는 경건의 훈련을 하며 인간을 죄에서 구원할 메시아와 그의 길을 예비할 사자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양육할 자세를 확립했을 것이다.


믿음과 순종과 기도의 여인 마리아의 몸속에서 성령의 인도와 보호가운데 아기 예수가 태어난 곳은 베들레헴의 어느 초라한 여관 마구간이었다. 로마 황제 아우구스도의 명에 따라 실시된 인구조사에 응하기 위해 요셉이 만삭이 된 마리아를 나귀등에 태우고 그들이 살던 나사렛에서 130키로 정도 떨어진 베들레헴에 도착했을 때 그들이 구할 수 있었던 숙소는 허름한 여관의 마구간뿐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말구유의 차가운 집단 위에 누우신 아기 예수는 결코 외롭지 않았다. 수많은 천군천사들이 캄캄한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며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 2:14)라고 구세주의 탄생을 알리는 찬송을 불렀기 때문이다. 

 

때를 같이하여 별의 인도함을 받아 수만리 머나먼 길을 걸어온 페르시아 왕실의 학자들이 황금과 몰약과 유향을 예물로 드리며 아기 예수께 경배했다. 이와는 반대로 베들레헴 어딘가에 “유대의 왕”이 태어났다는 소식에 접한 헤롯왕은 아기 예수를 찾아 죽이려 했지만 천사의 지시를 받은 마리아와 요셉이 아기를 데리고 애급으로 피신하자 그 지역의 2살 미만 된 모든 아이들을 죽이는 만행을 저지른다. 


아기 예수를 품에 안고 애급으로 도피했던 마리아는 그 곳에서 3년 정도를 지낸 후 헤롯이 죽었다는 천사의 말을 듣고 나사렛으로 돌아온다. 폭군 헤롯이 죽은 후 그 지역을 통치한 안티파스는 비교적 온순했으며, 나사렛은 크지는 않았지만 애급과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들과 교역하는 상인들의 중심지였다. 


따라서 어린 예수는 나사렛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배우며 세상을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예수님의 성장과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여인이 마리아였다. 어린 예수가 경건하게 하나님을 섬기며, 부모에게 순종하고 효도하며, 이웃에겐 온정과 사랑을 베풀며 자라도록 모든 정성을 기울인 마리아였을 테니까 말이다. 


30년의 준비기간이 끝나고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신 후 마리아는 더욱 열심히 기도하며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했을 것이다. 그러는 마리아의 가슴은 한없이 쓰라리고 아팠을 것이다.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온갖 무거운 인생의 짐을 져주심은 물론 천국의 진리를 선포하시며 그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을 배척하며 멸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왜 그런 고난과 슬픔의 길을 가야만 하는가를 알고 있었던 마리아는 쓰리고 아픈 가슴을 안고 예수님의 고난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의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감당하였다. 


그 가장 좋은 예를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 잔치에 참석하였던 마리아가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알리자 예수님이 보인 반응은 “그것이 나와 무슨 관계가 있다고 그러십니까?”였다. 순간 마리아는 무척 당황하면서도 섭섭했을 것이다. 그러나 마리아는 태연하게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요 2:4)고 말한다. 


그녀의 청을 일언지하에 묵살한 아들에게 서운한 마음을 털어놓는 대신 예수님의 말씀에 무조건 따르라고 하인들에게 지시한 것은 구세주의 어머니로서 임무를 수행한 것이다. 


이 장면을 통해 마리아가 예수님을 그녀의 아들 아닌 인류의 구주로서 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 또 다른 장면에서는 예수께서 마리아를 그의 어머니 아닌 구원받아야 할 한 인간으로 대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일은 마리아가 예수님의 동생들과 숱한 무리에게 둘러싸인 예수님을 찾아갔을 때 일어났다. 


예수님과 함께 있던 사람들이 “선생님의 어머니와 동생들과 누이들이 지금 밖에 와 있습니다.”라 말하자 예수님은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 나의 형제와 자매이며 어머니시다.”(막 3:33-35)라 말씀하셨다. 예수님에게는 어머니 마리아와 동생들 모두 그의 구원의 대상임을 깨닫게 해주는 대목이다.


그 일이 있은 후 마리아가 예수님을 다시 만난 것은 갈보리 언덕에서였다. 그곳에 세워진 3개의 십자가 중 가운데 달리신 예수님의 손과 발에 병사들이 둔탁한 못을 박아대는 망치소리를 들으면서도 마리아는 쓰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마리아는 예수께서 당장 십자가에서 뛰어내려 너부터 구원하라고 야유하는 군중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시고, 바로 옆 십자가에 못박힌 강도에게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게 될 것이다.”(눅 23:43)라고 즉석에서 구원을 허락하시는 것을 보며 구세주의 어머니 된 기쁨으로 충만했을 것이다. 


아들이 처형당하는 것을 보며 인생의 최후 승리자가 된 여인이 마리아였던 것이다. 동시에 마리아는 예수께서 운명하시기 전에 예수께서 그녀를 어머니로서 존경하고 사랑하고 있었음을 확인하게 된다. 


예수님이 몽롱해지는 의식을 바로 잡으며 십자가 밑에 서있는 마리아를 향해 “어머니, 지금부터 당신 곁에 있는 요한이 당신의 아들입니다.”라 말씀하시고, 요한에게 “네 어머니로 모시라.”고 분부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신 후 마리아는 예루살렘에 머물며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다 오순절을 맞이한다. 구세주 예수님의 충실한 부활의 증인이 되어 남은 삶을 주께 바친 여인이 마리아였던 것이다. 


겸손과 슬기, 경건과 믿음, 인내와 용기, 순결과 청결, 사랑과 관용에 있어 그 짝을 찾을 수 없는 여인 마리아는 주어진 인생의 배역을 성실하게 감당하며 “믿는 자의 표본”으로 살다간 우리들의 삶의 이정표가 되어야 할 여자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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