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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예비하리라.’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 


요한은 낙타 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은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너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막 1:1-8)


많은 믿음의 용장들이 역사의 주관자 하나님의 보조역할을 충실하게 담당했다. 그 중에서 세례 요한은 그 누구보다 크고도 중대한 임무를 맡아 수행했다. 그에게 주어진 사명은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셔서 걸으실 길을 마련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사야는 이 같은 세례 요한의 사명을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사 40:3-5)라 들려주고 있다.


하나님의 인류구속에 이처럼 중대한 배역을 맡은 세례 요한은 하나님의 구체적인 계획과 간섭으로 아버지 사가랴와 어머니 엘리사벳 사이에서 태어났다. 사가랴는 폭군 헤롯이 유대를 통치할 때 아비아 반열에 속한 제사장이었고, 엘리사벳은 아론의 후예였다. 


하나님의 계명과 규례를 충실히 지키며 경건하게 살았지만 그들 사이에는 자녀가 없었고, 둘 다 나이가 많아져 아이를 가질 가능성도 없었다. 하지만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께 자손의 축복을 허락해 달라고 기도했다. 


어느 날 그의 차례가 되어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는 사가랴에게 천사가 나타나 엘리사벳이 득남할 것이니 아이의 이름을 요한이라 지으라고 말해준다. 

 

요한이 해야 할 일이 이스라엘이 기다리던 메시아의 길을 예비하는 것이란 것까지 듣게 된 사가랴의 놀라움과 기쁨은 컸다. 그러나 나이 많은 아내가 아들을 낳고, 그 아이에게 귀하고 축복된 사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감사와 기쁨으로 받아드리지 못하자 천사는 사가랴의 입을 봉해버린다. 


요한이 태어난 후에 다시 말을 하게 된 사가랴는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하나님을 찬양한다. “The Benedictus"라 불리는 이 찬송 시(눅 1:67-79)는 약속된 메시아를 보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예수 그리스도가 걸어가실 길을 닦는 것이 세례 요한에게 주어진 사명임을 밝히고 있다. 


성경은 요한의 성장과정에 대해 “아이가 자라며 심령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들에 있으니라.”(눅 1:80)란 것 외에는 특별히 말해주는 것이 없다. 


그러나 이 간단한 기록으로부터 세례 요한은 강한 영적능력의 소유자로 자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영육간에 강건하게 자라던 요한은 어느 날 황막하고 음산한 광야로 들어간다. 요한은 어째서 바싹 마른 갈대와 각종 잡초와 독초들로 뒤덮인 유대광야로 들어간 것일까? 한 마디로 예수 그리스도의 전령으로서의 책임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특수훈련을 받기 위함이었다.


성경에는 쓸쓸하고 광활한 광야에서 심신을 수련하고 단련하여 하나님의 그릇으로 쓰임 받은 숱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을 비롯하여 모세, 요셉, 다윗, 엘리야, 엘리사 등 수많은 하나님의 종들이 광야의 훈련과정을 마쳤다. 


예수님을 가장 닮은 사도 바울도 아리비아 광야에서 3년간 피나는 훈련을 받고 이방인을 위한 전도사역을 시작했다. 죽음의 그림자가 가득한 유대광야에서 세례 요한은 약대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기도하며, 두려움 없이 불의에 항거하고 도전함으로 예수께서 가셔야 할 십자가의 길을 예비할 힘과 용기와 인내심을 길렀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위한 마지막 준비로 광야에서 40일 간 금식하며 기도하셨다는 사실은 광야의 수련은 하나님에게 쓰임 받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수해야 할 필수과목임을 말해주고 있다.


세례 요한이 광야생활을 끝내고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나타나자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둘러쌌다. 보통 사람 같았으면 그에게 주어진 임무를 잊어버리고 군중들의 인기를 등에 업고 그 자신이 무언가를 해보겠다는 생각을 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세례 요한은 자신의 신분과 사명을 망각하지 않았다. 


자기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요 1:23)라며 그는 예수님의 전령일 뿐임을 밝혔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그는 물로 세례를 주지만(요 1:26),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예수님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요 1:29)이라 말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는 메시아요 구세주이심을 선포한다.


그와 예수님과의 관계를 분명히 한 세례 요한은 “천국이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라.”(마 3:2)고 외치기 시작한다. 말라기 이후 수백 년이나 들을 수 없었던 선지자의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웠던 사람들은 원근 각처에서 몰려들어 그들의 죄를 고백하고 세례를 받았다. 


많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도 그에게 다가왔는데 세례 요한은 그들을 향해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려 하더냐?”(마 3:7)라 질책한다. 그 당시 유대사회를 주름잡고 있던 그들에게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은 화를 자청하는 일이었다. 


그나 세례 요한은 그들이 선민의식과 스스로의 의에 도취되어 온갖 위선의 죄를 범하면서도 구원은 그들만의 것인 줄 믿었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기에 그는 그들을 “독사의 자식”이라 부르며 혈통적으로는 아브라함이 그들의 조상일지 몰라도 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이 될 자격을 상실했음을 지적한 것이다.


 종교지도자들의 위선과 죄악을 들추어내며 회개를 촉구한 세례 요한은 헤롯 왕의 범죄까지도 질책하는 용기를 보였다. 그때 헤롯 왕은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를 왕후로 삼았는데 이는 범죄임과 동시에 근친상간의 죄이기도 했다. 


사람들은 이 같은 헤롯의 죄악을 알면서도 침묵했지만 세례 요한은 과감하게 그 죄악을 지적했다. 그 때문에 그는 옥에 갇히게 되고, 결국은 헤롯의 칼날에 죽게 된다. 


상대의 신분이나 지위에 관계없이 죄악을 꾸짖는데 주저함이 없었던 세례 요한을 가르쳐 주석가 윌리엄 바클레이는 “그는 두려움 없이 용감하게 악을 들추어내는 사람이었다.”고 말해준다.


세례 요한이 이처럼 사람들의 죄악을 낱낱이 들추어내어 책망한 것은 그 누구도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예수께서 이루시는 구원의 선물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죄의 사슬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확실하고 유일한 길은 회개를 통해서다. 


세례 요한이 “회개”를 그의 설교주제로 택한 것은 이런 까닭이었다. 회개의 본질은 지은 죄를 인정하는 지적인 동의가 아니다. 참된 회개는 범한 죄를 가슴 깊이 깨닫고, 그로 인한 진정한 슬픔의 시간을 가진 후 죄의 길을 벗어나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그런 죄의 관문을 통해 예수님 안에서 거듭나는 사람들만이 구원의 기쁨과 영광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이 그의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천국이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라고 전파하신 까닭이 여기 있는 것이다.


세례 요한은 철저하게 자신을 낮추고 숨겨서 예수님에게만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될 수 있도록 했다. 그에게 나오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그를 높이는 음성이 날로 커지자 세례 요한은 자기는 예수님의 신발 끈을 풀기에도 부족한 존재라고 그를 낮추었다. 그를 추종하던 이들이 예수님에게로 간다는 말을 듣고는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 3:30)했을 정도로 겸손했던 세례 요한이었다. 


세례 요한은 어둔 세상을 밝히는 빛으로 오시는 예수님 앞으로 사람들이 나올 수 있게 하는 그의 전령으로서의 사명을 끝까지 충실하게 수행한 후에는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조용히 사라져 갔다. 세례 요한의 가장 위대한 점이 여기 있다고 믿는다.


예수께서 그를 가리켜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놓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마 10:11)고 하신 것은 세례 요한에 대한 예수님의 평가임과 동시에 주님의 제자 된 모든 사람들에게 주는 귀중한 교훈이기도 하다. 


세례 요한에게 부여된 구세주의 길을 예비하는 사명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보람되고 축복된 것인데, 이 귀중한 임무가 세례 요한에게 주어졌고, 그는 그것을 완벽하게 수행했기에 예수께서는 세례 요한은 참으로 축복된 사명을 잘 감당한 인물이라 칭찬하신 것이다.


인생을 가장 값있고, 보람되게 하는 길은 그것이 무엇이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수행하며 사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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