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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kim
야곱의 생애-벧엘로 올라가는 야곱(하)
daekim

 

 (지난 호에 이어)

디나가 세겜에게 순결을 강탈당한 것은 그녀와 야곱일가 모두에게 견디기 힘든 치욕과 수치를 안겨주었다. 그러나 야곱의 아들들이 복수를 위해 속임수를 써서 한 부족을 멸족시키는 집단살인을 자행한 것은 비겁하고 악랄한 범죄행위였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보복의 수단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거룩한 외적 의식인 할례를 악용한 것이다. 야곱은 세겜 성의 대학살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사건의 전모를 알게 된 후에도 그는 아들들의 만행에 관해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는다.

단지 그들의 잔인한 보복행위가 인근 부족들에게 알려져 자기에게 해가 미칠 것을 두려워하며, 그 일을 주도한 시므온과 레위를 책망했을 뿐이다. 시므온과 레위는 “우리 누이가 창녀 취급을 받아도 가만있으란 말입니까?”라며 그들의 한 일이 정당한 복수였음을 주장했다.

야곱과 그의 아들들은 세겜 성 비극의 근본원인은 야곱이 에서와 화해한 후 벧엘로 가지 않았기 때문임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에서가 떠난 후 야곱은 이방인들의 거주지인 세겜 지역에 거처를 정했기에 디나가 세겜의 정욕의 희생물이 되는 불행을 당한 것이다.

그러자 그녀의 오빠들은 그녀가 당한 것보다 더욱 가혹하고 잔인한 보복행위를 했고, 복수를 위해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거짓’까지 동원한 것이다. 그런데도 야곱은 그들의 죄악을 엄하게 다스리지도 않았고 (훗날 그 일을 주도한 시므온과 레위를 그의 축복에서 제외하기는 했지만), 그 사건의 여파로 자신에게 닥칠지도 모르는 위험에 대해서만 걱정했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야곱을 질책하거나 버리지 않으시고 벧엘로 올라가라고 지시하신다. 그를 이방세계로부터 분리시켜 그가 필요한 도구로 사용하기 위함에서 였다.

하나님의 명을 받들어 벧엘로 가기로 결단한 야곱은 가족들과 그와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그들이 가진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며, 의복을 갈아입으라고 지시한다. 그의 지시 사항 중 첫 번째로 이방 신상들을 버리라고 한 것을 보면 그들 중 상당수가 세겜에 머물 때 이방신들에게 현혹되어 그 신상들을 지니게 된 것을 알 수 있다.

그가 지시한 대로 사람들이 그들이 지녔던 이방 신상들을 가져오자 야곱은 그것들을 전부 땅에 묻어버린다. 이때 라헬이 하란을 떠날 때 몰래 가져온 라반의 가정 신 드라빔도 함께 묻었을 것이다.

후일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 조상들이 섬기던 이방 신들을 치워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한 것보다 더 강하게 하나님만 의지하고 경외하겠다는 자신의 의지와 결단을 모든 이들에게 알린 것이다.

동시에 야곱은 그들을 정결하게 하고, 의복을 갈아입으라고 지시한다. 그 당시 지중해 연안에 살던 사람들은 집을 멀리 떠났다 돌아올 때는 몸을 깨끗이 씻고 새 옷으로 갈아입는 습관이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그 관습에 따라 야곱은 수하의 모든 사람들에게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고 하나님의 집인 벧엘로 올라가자고 권면한 것이다.

그 같은 야곱의 마음은 “내가 어려움을 당할 때 내 기도를 들어주시고 내가 가는 곳마다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겠다.”고 한 말에도 잘 나타나 있다. 외롭고 힘든 타향살이를 하는 동안 하나님은 언제나 야곱의 곁에 계셨다는 사실을 야곱은 늦게나마 깨달은 것이다.

형 에서의 분노를 피하여 하란에 있는 외삼촌 라반에게로 갈 때 야곱은 도망자의 신세나 다름없었다. 라반 밑에 있으면서 온갖 슬픔과 고초를 당하였을 뿐만 아니라 라반에게서 정당한 노동의 대가조차 받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가 당한 서러움과 고통과 부당한 대우는 그가 아버지와 형을 속인 것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이 라반 밑에서 일하면서 그가 범한 죄의 대가를 치르게 하심과 동시에 그가 아브라함과 이삭에 이어 인류구원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자질을 가출 수 있는 인간으로 훈련시키신 것이다.

다시 말해 야곱은 라반 밑에서 하나님의 교과과정에 따라 아브라함과 이삭과 더불어 이스라엘의 삼대 족장으로서 하나님의 구속사에 참여할 수 있는 믿음과 용기와 결단의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이 목적지인 벧엘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동행해 주셨다. 야곱이 세겜을 떠나 벧엘로 향하면서 제일 두려워한 것은 그 부근의 부족들이 연합하여 세겜 성의 남자들을 몰살시킨 그를 공격해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두렵게 하여 떠나가는 야곱에게 해를 끼치거나 복수를 하지 못하게 하셨던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계획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 일하는 일꾼들을 결코 홀로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언제나 지키고 보호하시며 인도하여 주시는 분이시다. 따라서 우리가 우리들의 벧엘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한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하심이 늘 함께하심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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