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QC
추천업소
추천업소 선택:
추천업소 그룹 리스트
  • 식품ㆍ음식점ㆍ쇼핑1
  • 부동산ㆍ건축ㆍ생활2
  • 미용ㆍ건강ㆍ의료3
  • 자동차ㆍ수리ㆍ운송4
  • 관광ㆍ하숙ㆍ스포츠5
  • 이민ㆍ유학ㆍ학교6
  • 금융ㆍ보험ㆍ모기지7
  • 컴퓨터ㆍ인터넷ㆍ전화8
  • 오락ㆍ유흥ㆍPC방9
  • 법률ㆍ회계ㆍ번역10
  • 꽃ㆍ결혼ㆍ사진11
  • 예술ㆍ광고ㆍ인쇄12
  • 도매ㆍ무역ㆍ장비13
  • 종교ㆍ언론ㆍ단체14

 

신년하례식이 엊그제였던 것으로 느껴지는데 벌써 2018년이 저물어간다. 시청에서 매년 1월 1일 시장의 주선으로 피커링 주민들이 모여서 음악과 다과, 볼거리들과 함께 한 해의 각오와 계획을 세운다. 지금의 나는 잘 실천했나 반신반의 하게 된다.


더 열심히 살고 싶었는데. 작년부터 교회 경로대학이 줄어 올해는 도서관을 많이 이용했다. 너무 아까운 하루가 빨리 지나가고 성과도 없다. 2019년엔 계획이 잘 성취되어야 한다고 다짐한다. 


12월은 더 빠르게 지나갈 것이다. 송년 행사들이 너무 많다. 해가 다 가기 전에 한자리에 모인다. 숙자, 복자, 영순, 유경, 헬렌, 도리스, 주디, 혜숙 등 나이도 성격도 모두 다르다. 


우리의 모임이 활발할 당시에 JS 아우가 세상을 떠나고, 지금 병석의 HS 아우가 맘에 걸리고 안타까워서 애가 탄다. 


22일 한인타운 내에 D식당에 모이자. 아우들아. 모두 나와라. 손님으로 정애와 두임을 초청할 것이다. 주말이고 연말이 되니 다음날엔 아들, 딸, 손주들이 모두 모여서 가족들의 화목을 다지자. 


요즘엔 자주 비가 주룩주룩 내 마음을 이해하는 듯 어둡고 음산도 하다. 1월이 오면 새 희망으로 새 출발할 것이다. 한국 TV의 우리말 뉴스도 어휘가 낯설다. 무슨 뜻인지.


엊그제 딸아이가 “엄마, 저한테 톡을 보낼 때는 될 수 있으면 한국말로 보내세요.” “아니, 네가 이해할 수 있니?” 한국말을 배우고 싶다는 의미다. 아들은 90% 이상 언어가 수월한데 사위가 약간은 마음에 걸린다.


손주 녀석이 “할멈, 괜찮아요.” 기특하고 장하다. 2019년엔 손주들에게 한국말을 더욱 공부시켜 줄 계획이다.


한 장 남은 달력이 자꾸만 작아지는 느낌이다. 이제 2주밖에 안 남은 2018년이니 안타깝다.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오늘 모처럼 책상에 앉는다. 여유시간엔 습관적으로 TV를 켠다. 내 고향XX. 특별한 업소나 사람을 찾아 소개해주는 순서다.


늘 맛집을 소개하는 통례지만 50년을 혼자서 식당을 경영하는 77세의 할머니.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눈물이 나오게 딱한 사정들. 25살 전쟁터에 간 남편은 그만 사고로 돌아오지 못하고 아들 둘이 있는데 살길이 캄캄하여 시작한 장사가 식당이다. TV에 비쳐진 노모의 모습이 한없이 가엽다.  
손수 시장에 나가서 반찬거리를 구입해 반찬을 만들고, 돼지고기 국밥 장사를 하느라 하루도 쉬지 않고 달려온 식당 운영. 어려웠겠지만 큰아들이 4~5년 후 60세가 되면 식당 일에서 손을 떼겠다던 노모가 아른거린다.


등이 굽으면서 얼굴엔 검버섯이 가득하지만, 열심히 식당 일을 해 온 공로를 치하한다. 고객 한 사람을 정성껏 맞이하고 취재하는 방송인에게도 밥은 먹고 다니는지 물어본다. 어머니의 자상함이 몸에 밴 고객사랑이다. 


남편의 아침 출근길에서 무던한 성실함을 느낀다. 요즘 부쩍 일감이 많아졌는데 주님이 주신 귀한 손재주를 감사한다. 점심 도시락엔 이것저것 귀한 먹거리가 풍성하다. 오늘은 찐 고구마, 아스파라거스, 단감을 정성스럽게 준비해 보낸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WWW.AHAIDEA.COM
4065 CHESSWOOD DR. NORTH YORK, ONTARIO,M3J 2R8, Canada
[email protected] | [email protected]
Ahaidea
캐나다 daum.ca와 대한민국 daum.net은 관련성이 없습니다.
Copyright © 2024 AHAIDEA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