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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늙어 보았느냐? 우리는 젊어 보았다”-조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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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만물 중에 공평하게 주어진 것 중에 하나가 시간이다. 시간은 모든 만물들에게 똑 같이 기회가 주어진 가장 귀한 것이다. 이 시간은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 모든 만물들에게 똑같이 주어졌다. 그래서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만물이 늙어지고 사라진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도 마찬가지다. 갓 태어난 애기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히 나이를 먹어간다. 그래서 애기로 태어나서 유년기를 거쳐서 소년기가 되며, 소년기를 거쳐서 청년기로 접어들고, 다음에는 중년기, 장년기를 거쳐서 노년기로 들어가 결과적으로 인생의 마지막을 맞는다.


이 모든 과정은 어느 누구나 똑같이 주어졌다. 인간뿐이 아니다. 동, 식물과 어족, 만물은 마찬가지다. 한국의 통계청보고에 의하면 현재 65세를 넘은 사람의 평균 수명이 91세라고 발표하였다. 65세만 넘으면 91세까지 살 수 있는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인생 칠십은 옛말이고, 인생 백세 시대가 온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인간을 계절로 따지면 '인생 백년 사계절 설(說)'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25세까지는 ‘봄’이며, 50세까지는 ‘여름’이며, 75세까지는 ‘가을’이며, 100세 까지는 ‘겨울’이라고 한다. 이에 따른다면 70세 노인은, 가장 아름다운 단풍의 계절로 만추(晩秋)쯤 되는 것이며, 80세 노인은 이제 막 초겨울에 접어든 셈이다.


필자가 한국 거주시인 약 40여 년 전 국제친선회(회장 박일경: 법제처장, 문교부장관, 명지대 총장, 경희대 대학원장 역임)의 일원으로 활동할 당시의 일이 생각난다. 국제친선회는 민간 차원의 국제적인 친선활동을 하는 단체로써 주로 한일관계와 한미관계를 개선하기 위하여 활동하는 순수한 민간 단체다. 


한국에서 한일(韓日) 행사를 준비 중에 안호상 박사(독일 철학박사, 초대 문교부장관, 경희대 교수, 이사장, 1902-1999)를 초청한 일이 있었다. 필자는 당시 불과 40여 세였으나 안호상 박사님은 나 보다 31살이나 많은 당시 70여 세였다. 저렇게 늙은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나, 하고 그 당시는 생각을 하였었다. 


지금 생각하여 보면 70여 세도 많은 나이는 아니다. 내가 나이를 먹고 보니 나이가 들은 사람들은 살아온 많은 경험과 경륜이 쌓여있기 때문에 존경의 대상인물이지 절대로 무시하여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다. 


 한국에서는 60세를 회갑(回甲)이라고 하였으며, 70세를 고희(古稀)라고 한다. 고희란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 하여 古稀란 단어를 사용하였다. 즉 인생이 70세까지 산다는 것은 드물다는 뜻이다. 


또한 77세를 희수(喜壽)라고 하였다. 희수란 오래 살아서 기쁘다는 뜻이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65세부터 75세까지를 활동의 은퇴기(Active retirement)라고 한다. 비록 은퇴를 하였지만 사회활동하기에 충분한 나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육체적 나이보다 중요한 것이 정신적인 나이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Youth is not a time of life). 그래서 때로는 20세 청년보다도 70세 노년에 청춘이 있다. 


성경말씀에 의하면 “늙은 자에게는 지혜가 있고, 장수하는 자에게는 명철이 있느니라”(욥 12:12)고 하였다. 명철이란 세태와 사리에 환하게 밝음을 말한다. 늙은 자, 나이 먹은 사람은 젊음을 거쳐온 사람들이다. 젊은이들이 겪지 못한 많은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다. 소위 노하우(Knowhow)가 쌓인 사람들이다. 


그러나 젊은이들은 늙은이들을 보면 무시하게 된다. 늙은이들은 우선 외모가 깨끗하지 못하여 보인다. 아무리 깨끗하고 좋은 옷을 입어도 얼굴은 늙어 쭈글거리고, 머리는 하얗게 희어서 보기가 좋지 못하다. 


그러나 이 모든 사람들은 젊은 시절을 거쳐서 오늘에 이른 지혜와 명철을 지닌 사람들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젊은이 못지 않게 젊은 꿈과 열정을 가지고 살아온 사람들이다. “마음이 청춘이면 몸도 청춘이 된다”고 했다. 몸은 늙었지만 마음은 아직 청춘이다. 


미국의 헤리 리버만은 76세에 처음으로 붓을 들고 81세에 본격적으로 그림 공부를 시작하였다. 그녀는 원래 폴란드 태생이나 26세 때에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제조업을 하여 성공한 이민자다. 


그녀는 70세 후반에 은퇴하여 뉴욕의 시니어 클럽에서 매일같이 카드놀이와 잡담으로 세월을 보냈었다. 그러던 어느날 자원봉사자의 권유에 따라 81세에 정식으로 그림교실에 등록을 하여 배우기 시작하였다. 


주위에서는 너무 늦은 나이라고 비웃기도 하였지만 그녀는 열정적으로 10주 동안 그림공부를 하였다. 그런 후에 구약성서와 히브리 문학을 주제로 그린 그림들은 미술가와 평론가들에게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이와 같이 시작한 헤리 리버만은 101세에 22번째 전시회를 가졌다. 그는 전시장 입구에서 꼿꼿이 서서 내빈을 맞았다. 그녀는 “일흔이든 여든이든 아흔이든 나이 많이 먹은 사람들에게 이 나이가 아직 인생의 말년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고 하였다. 앞으로 몇 년을 더 살지 모른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여전히 일을 더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여 봄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1983년 103세에 행복한 삶을 마쳤다. 


대한민국이 오늘날과 같이 존재하고 있는 것은 80대 이상 되신 분들의 피의 대가다. 또한 세계 10위권 안의 무역대국으로 발전한 것은 70대 이상 되신 분들의 피와 땀의 결정체다. 이제는 70대 이상 나이 드신 분들이 힘이 없다 하여도 우리는 그 분들을 존경하고 모셔야 한다. 


필자는 친구들을 만나 80대 이상의 사람들이 살아있다는 것은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요 기적이라고 말한다. 지금의 80대 이상 되신 분들은 8.15해방의 기쁨을 만끽하였으며, 6.25의 쓰라린 경험도 하였고, 격동의 4.19도 보아온 세대들이다. 또한 50, 60, 70년대의 보릿고개와 배고픔을 몸소 겪은 세대들이다. 그러나 그 이하의 연령층은 그 시대의 아픔을 잘 모른다. 


나이가 들면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좋은 삶일까? 또한 행복한 삶이 될까,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항상 젊은 마음을 가지고 끊임없이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서 바쁘게 사는 것만이 젊음과 건강과 장수의 비결이다. 


젊은이 들이여! 우리는 늙었지만 이미 젊은 시절을 거쳐온 사람들이다. 여러분들의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가 여러분들과 같은 젊은 시절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젊은이들은 아직 늙은이가 걸어온 만큼 세상을 겪어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늙은이들은 젊은 시절을 겪었기 때문에 젊은이들보다 이 세상을 잘 안다. 또한 산 증인들이다. 


젊은이들아! 너희들이 늙어 보았느냐? 우리는 젊어 보았다. 그래서 너희들의 모든 것을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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