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마음은 호수요
꽉 다물었던 입
봄이라며 헤슬피 웃는다
지난 여름 잎은 무성하였고
가지는 어지러워
그대 모습 제대로 보지 못하였다
가을 또한 활활 타올라
갖가지 색깔들에 뒤엉켜
할깃거리는 모습만 보았을 뿐
눈보라 칠 때도
차갑고 을씨년스러워
내 몸 가누느라
참모습일랑 엄두도 못 냈다
산들바람이 부니
살랑이는 물비늘이어라
물찬 제비 따라
하늘을 날으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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