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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즈음 골칫거리 중 하나가 카카오톡이다. 단체방에라도 가입되어 있으면, 많은 경우 거의 반강제 적으로, 수시로 까똑까똑 하는 소리에 신경이 예민해진다. 어떤 이는 내가 가입한 단체방에도 올리고 내가 그곳 회원인 줄 뻔히 알면서도 친절하게도 개인적으로 또 보내준다. 고맙다고 해야 하는 건지 그냥 지나가도 되는 건지. 고객과 심각한 면담이라도 하는 중에는 묵음으로 해놨어도 부르르 떠는 소리가 줄곧 날 때는 손님에게 무척 미안하다. 


 단체 카톡방에 김정은이 중국 정부에 잡혔다는 소식이 올라와,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냐 만은, 바로 그게 사실이냐고 질문을 올렸더니 자기는 모른다고 다른 사람이 보내줘 올렸을 뿐이라고 한다. 물론 그것은 가짜 뉴스였다.


 가장 꼴불견인 것은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모르고 올리는 것과, 비슷한 사진을 계속 올리는 것, 별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호들갑 떠는 것, 그리고 자기가 뭐나 되는 듯이 한마디 하면 남이 알아줘야 하는 듯이 행동하는 것이다.


 지난주 내가 가입되어 있는 카톡방에 이상한 카톡이 올라왔다. 그 카톡방에는 그 단체의 회원 외의 비회원들도 잔뜩 올라와 있어 언제든 일이 터질 수 있는 상태였다. 그 내용은 이랬다.


 얼마 전에 신문에 같은 단체의 두 회장에 대한 기사가 났다. 한인회장들의 모임인 총연합회 회장에 두 사람이 자기가 회장이라고 주장한 거였다. 한 사람은 지방도시의 한인회장이고, 한 사람은 이삼 년 전부터 언론에 수시로 오르내리는 사람인데 좋은 일로 나온 거는 별로 못 봤고, 무슨 불협화음이나 고소 사건에 자주 연루되는 사람이다.


 그런데 카톡에 올린 내용은 후자가 회장인 게 뭐가 문제냐며, 별로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두서도 없이 늘어놓자, 답으로 올린 사람은 토론토 밖을 나가면 아무나 한인회장 될 수 있다며 지방 한인회장들을 무시하는 듯한 문자를 올리고, 둘이서 주고받고 하는 이야기를 듣자니 좋은 나라에 살면서 별 할일 없는 사람들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역정이 돋아 한마디 하고 탈퇴하고 말았다. 두어 분이 개인적으로 ‘속이 후련하다’며 톡을 보내왔다.


 나는 지방도시에서 10여 년을 살고 왔다. 자부컨대 지역한인회가 토론토한인회보다 회원들의 삶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끼치며, 더 긍정적인 활동을 한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과연 토론토 십만 한인 중에 몇 명이 한인회 총회에 참석하는가? 겨우 0.1% 정도 참석하는 걸로 아는데, 그나마 위임장이 돌기도 하고, 가장 큰 행사인 평화마라톤 또한 지역한인회 회원들을 빼면 그나마 더 줄어들 텐데. 


 나는 1998-1999년 킹스턴한인회 회장직을 맡았다. 1998년 여름에 Kingston, Hasting 두 교육청과 연계해 그곳에 한국어학교를 설립했고, 계속 운영해 오다 킹스턴은 학생부족으로 중단했고, 벨빌지역은 아직도 운영 중이다. 


벨빌지역 학교를 여는 날은 교장선생님(1대 김영주님, 2대 김희님)과 내가 아이들을 일일이 맞아주었으며 두세 학급으로 나눠 교사들이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때 내가 교장 선생님께 “한인회의 외풍은 제가 막을 테니 선생님은 애들 교육만 책임져주세요.”하고 부탁했고, 선생님들은 정말 열심히 가르쳤고 그 아이들이 지금 사회 곳곳에서 주류로 활동하고 있다.


 킹스턴한인회는 설날 잔치를 시작으로 볼링대회, 어린이 소풍, 학예회, 골프대회를 열었고, 여름야유회 때는 총 인구 200여명의 90%가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다른 지역 한인회도 거의 같은 수준의 운영을 하는 걸로 알고 있다. 


토론토한인회 과연 무엇을 했는가? 아무나 밖에 나가면 한인회장이 될 수 있다고? 장담컨대 그런 이야기 한 사람들 지방에 가면 총무 자리 하나도 못 얻을 텐데, 지역한인회를 비하하는 발언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다. 


 앞의 시야가 뿌였구나, 미꾸라지들이 공기를 흐려서인가? 아니면 노안인가. 의사와 면담이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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