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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금요일에 집사람이 늦게 퇴근해서 짐을 싸고 있는 나에게 “여보 우리와 같이 가는 사람 있는데 누군지 맞춰봐” 이건 또 뭔 소리? 이민 온지 42년이 넘었는데 아직 뉴욕을 한번 못 가봐서 5월초에 여행사에 알아봤더니 뉴욕만 가는 것은Long Weekend 라 상품이 다 나갔단다. 그런데 뉴욕과 워싱턴을 다녀오는 게릴라 상품에 자리가 두 개 있단다. 그것을 예약하고 떠나는 날인데 누가 우리와 같이 간단다. 


집사람이 자유총연맹의 박회장님 부인과 통화를 하면서 우리가 뉴욕 간다니까 자기들도 여행사에 전화해 우여곡절 끝에 합류를 하게 되었단다. 둘이 가는 것보다 넷이면 심심치 않아 좋겠다.


 사실 뉴욕은 처음 이민을 왔을 때 가고 싶었는데 당시에는 미국에 가서 털린 이야기를 많이 들어가기가 두려웠다. 누구는 맥도날드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동안 강도에게 당했다던지, 누구는 주차해 놓고 해변에 잠깐 갔다 온 사이 트렁크를 뜯고 안에 있는 것을 가져갔다던지, 그런 이야기를 듣다가 줄리아니 시장이 뉴욕의 범죄자들을 소탕해 많이 안전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때부터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을 해 봤는데 기회가 닿지 않았다.


 나에게 뉴욕하면 양키즈다. 언젠가 불루제이와 양키즈가 리그 챔피언쉽에서 맞붙은 적이 있었다. 마지막 게임이 있던 날 그 시간에 난 캘리포니아에서 토론토에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 비행기가 공항 활주로에 도착하자 기장이 흥분한 목소리로 “Ladies and gentlemen Toronto beat Yankees!!!” 하고 발표하자 온 비행기 안이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그리고 신문과 방송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큰 도시를 이겼다며 난리가 났었다.


 떠나기 전에 사위가 올라오더니 집사람에게 봉투를 전달하며 뉴욕에 가서 와인에 멋진 저녁 먹으란다. 이래서 사위가 필요한 거구나. 자정이 다 되어 약속장소에 가보니 온통 십대, 이십 대의 젊은 사람들만 있다. 나와있는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유학생들을 위한 게릴라인데 우리 넷이 끼었단다. 우리에게 운전사 바로 뒷자리를 배정을 해줘서 여행 내내 편하게 다녔다.


 밤새 달려서 우리는 오전 열시경에 로워 맨하탄에서 내려 두부부가 Battery Park 쪽으로 걷기 시작했고, 멀리 브룩클린과 자유의 여신상을 바라보며 Perry 타는 건물 안의 Take Out 음식점에서 피자 한 조각과 음료 하나를 $8에 사서 먹는데, 내가 여태껏 먹어본 피자 중 최고였다. 역시 북미 3대 피자 중 하나라더니…


 공원을 구경하며 시내 쪽으로 방향의 트는데 독수리가 날개를 하늘 높이 쳐들고 비상하려는 듯한 조형물과 그 앞에 양쪽으로 많은 벽들이 있어 무엇인가 봤더니 2차 세계대전에서 나라를 위해 싸우다 죽은 해군들을 추모하며 벽에는 군인들의 이름이 빼곡하게 새겨져 있었다. 부러웠다. 군인들이 죽어도 나 몰라라 하는 나라도 있는데…


 유난히 노란 옷을 입은 파륜궁 사람들이 많다 싶었는데 공원의 철책울타리 안에서 한 떼의 파륜궁 사람들이 집회를 하고 있었다. 철책 밖에서는 또한 많은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있었는데 파륜궁을 반대하는 사람들이었다. 


소리를 지르거나 피켓을 흔들거나 하는 행위는 하나도 없이 그냥 조용히 자기들의 행위를 보여줄 뿐이었다. 대한민국의 민노총이 보면 한심해 할 그런 집회였다. 모두들 평화롭게 그 광경을 보며 지나갈 뿐이었다. 


 9.11 현장의 Ground Zero 를 관람하고 새로 지어진 Freedom Tower 의 전망대에 올라가 뉴욕시내를 상공에서 바라보며 그 크기에 그저 놀랄 뿐이었다. 나도 북미에서 4번째 큰 도시에서 왔는데 크기가 상대가 되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구글에서 찾아보니 뉴욕은 인구수로 세계 28번째 870만, 돌아오면서 고속도로에서 본 토론토인구는 270만으로 상대가 안될 만도 했다.


뉴욕의 그 유명한 Yellow Taxi 를 타고 한인타운 쪽으로 향했다. 이층에 있는 음식점에 들어가 냉면과 설렁탕을 시켜먹었는데 외국인 상대 식당인지 맛은 그저 밋밋했다. 이제 걸어서 그 유명한 Time Square 갈 차례다. 걸어가며 그 수많은 인파들…그저 놀랄 뿐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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