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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hokim
김종호 이집트(5)-이집트 여행의 매력 ‘나일강 크루즈’
jonghokim

 

 이집트는 나일강의 선물이다. 나일강이 실어나르는 풍요로운 영양물이 없었다면 이집트는 어쩌면 존재하지 않는 나라일지도 모른다. 나일강은 아프리카 적도 부근에서 발원해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수단 등을 거쳐 이집트를 통해 지중해로 흘러가는 장장 6690km의 긴 강을 말한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나일강 크루즈’의 나일강은 이집트를 흐르면서 수천 년 동안 종교와 신앙의 근간이 되어 온 그 나일강을 말한다. 그것은 바로 이집트가 자랑하는 인류문명의 근원이자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인 나일강을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나일강 크루즈 여행일 것이다.


풍요로운 삶과 화려한 문명을 꽃 피운 이집트의 수많은 문화와 유적지를 감상할 수 있는 편안하고 호화스러운 여행 방법 중 하나이다. 

 

 

 

 

 
아스완 나일강가에는 수많은 크루즈 선박들이 정박해 있었는데 크루즈선의 이름 중에는 파라오들의 이름을 딴 것이 많음이 특이하다. 아스완에서 룩소르까지의 300km를 운행하는 우리가 승선한 크루즈 선은 “Nile Goddess” 이다. 


Aswan을 출발한 3박4일간의 나일강 유람선 Nile Goddess는 사하라 사막을 지나면서 시작되었다. 아스완, 콤옴보, 에드푸, 에스나, 룩소르 등 대부분의 주요 관광지가 나일강을 따라 위치해 있기 때문에 크루즈 선상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나일강의 풍경과 사막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었다.


나일강변의 사막에는 수로를 만들고 강물을 끌여들여 농경지를 만들고 푸른 숲과 잔디가 자라고 많은 말들이 강가에서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 하늘과 나일강, 그리고 이집트 땅이 양쪽으로 펼쳐지고 해뜨는 나일강, 해지는 나일강의 환상적인 풍경을 배 위에서 감상했다. 2천년 전에 클레오파트라가 시저를 유혹하여 두 달간 나일강을 크루즈하며 사랑을 나누었다는 곳이 아니던가.


크루즈 배에 탄 사람들은 바쁠 것도 없이 그저 모여 앉아 산을 즐기고 사막을, 강을 즐기고 이야기를 나눴다. 배의 옥상에는 40도의 내려쬐는 무더운 햇볕을 우리들은 견딜 수 없었는데 유럽에서 온 여행자들은 오히려 선탠을 즐기고 있었다. 해 지는 나일강에는 붉은 노을, 붉은 하늘이 물드는 산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저녁에는 크루즈에서 제공되는 쇼 벨리댄스와 이집트 전통춤인 탄두라 공연같은 소소한 볼거리도 제공되었다.

 

 

 

 

 

 
아스완에서 북쪽으로 50km 떨어져 있는 콤옴보에 도착했다. 악어 머리를 한 신인 세베크와 매의 형상을 하고 있는 Horus 신에게 봉헌된 콤옴보신전은 이집트에서는 보기드문 이중구조 양식을 띤 신전으로 강변 바로 앞에 신전이 위치하여 편하고, 신선한 강바람을 동시에 맞을 수 있어 더 좋았다. 


그때에 나일강변에는 악어들이 많이 살았고 사람들은 악어를 무서워했을 것이 틀림없다. 파라오를 비롯한 사람들은 두려운 악어를 모시고 (매도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안녕을 빌었을 것이다. 모든 자연이 다 두려움과 숭배의 대상이었던 시절 우리는 그 시절에 지었다는 유적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에드푸 신전, 이 신전은 오시리스와 이스시의 아들로 태양신으로 숭배되었던 매의 형태를 한 호루스 신을 모신 신전이다. 기원전 3세기경에 이집트를 지배했던 프톨레마이우스 왕조 당시 6대에 걸쳐 건설된 것이다. 천동설을 믿었던 당시에 세워졌으며, 아스완에서 북쪽으로 123km 떨어져 있는 이 신전은 그 규모가 웅장하고 거의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어 고고학자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신전 중 하나이다. 


마지막 날 고대 이집트의 수도 룩소르(Luxor)에 도착했다. 날씨는 37도를 가리키고 있었지만 그늘에만 들어서면 선선한 기운이 감도는 날씨였다. 나일강이 이집트의 젖줄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광경이다. 나일강이 흐르는 쪽의 땅은 기름져 보이는 검은색 토양이었고 많은 나무(야자수, 바나나 등)와 밀, 사탕수수가 재배되고 있었다. 


그러나 반대편, 강이 흐르지 않는 쪽은 모래사막이거나 황량한 사암산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집트에서 나일강 서안은 대부분 사막지대인 사하라 사막이며, 예로부터 죽은자의 땅이라 여겨오고 있다. 아스완 댐 건설로 물이 풍부해졌지만 관개시설의 미비로 아직도 이집트 국토의 97%는 사막이다.


크루즈 선을 타고 가면서 창 밖의 강물이 끝없이 이어진 풍경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곳곳에 이어진 물길 따라 세워진 조각품을 비롯하여 고색 찬란한 옛건축물은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다. 강을 대하면서 항상 강은 젖줄이라는 생각을 한다. 젖줄이란 생명을 구원하고 역사를 만들어낸다. 


인류문명의 시작이 강가에서 이뤄졌다는 것은 젖줄이기 때문이다. 강가에 모여서 부락을 이루고 농사를 짖고 인류역사는 면면히 이어왔다. 동네마다 강물이 지나가도록 치수사업은 동서고금 끝없이 이어져 왔다.


사막에서의 색다른 체험과 이집트의 찬란했던 문화유산 등을 돌아보며 또한 나일강 크루즈를 경험한 필자와 같이했던 많은 사람들이 사막기후와 배 위에서 제공되는 다른 음식문화에 고생은 했지만 뜻깊은 크루즈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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