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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hyungin
악수,그 친밀함의 향기-평범한 삶을 노래하다
leehyungin

 

 옛부터 서구식 예법으로 서로 손을 맞잡은 행위라 했다. 교제나 만남의 첫 단추가 눈길로 마주한 악수가 아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악수는 억압과 제압이요, 강압적 지배의 표현에 가까운 저돌적 제스처다. 지배 권력과 재벌 의식이  철저히 물들어 죽어야 없어질 고질적 병폐 같은 횡포요, 수년 전부터 조국땅을 뒤엎어 계급의식을 타파했던 갑질의 변태다.


 거기에 맞춰 문재인 대통령의 악수는 빚진 자의 낮음과 움추림에 몸을 사리며 엎어 달라는 어린양의 몸짓이다. 그런대로 지혜롭게 왼손으로 철빔 같은 트럼프 팔목의 힘을 거세하려고 움켜잡은 개그도 연출하지 않았던가.


 아베 일본 총리의 표정을보자. 간청이요 수청이라도 들겠다는 애원이요, 근본적 아부성으로 농익은 전통적 일본 국민성이 고스란히 드러나 보인다. 그의 발걸음은  20대 버금가는 젊음이었기에 벙커에서 골프공을 치고 나오려다 넘어지는 희극을 연출하기까지 했다.


 오래 전, 이명박 대통령 재임시, 그의 자원외교 현장을 뉴스로 봤다. 그의 터질듯 환호하는 미소 속에 폭발하듯 손을 내밀어 해외통상무역의 마라톤 현장들… 오늘날 결과야 어찌 되었든 그 열정과 패기는 활기찬 생동감을 온국민에게 심어 주었으리라.


 수백년 동방예의지국의 후손들, 우리 몸에 흥건히 배여든 고개 숙임, 허리 굽힘, 무릅 끓기, 거기에 이젠 서양식 악수까지 더 보태어 영혼까지 합장하듯 함박웃음으로 다가드는  환상적 반가움의 만남, 이건 분명코 최상인 존경과 사랑의 표현이다.


 악수란 법칙이나 원칙이 있을까? 


 물론 법칙은 없다. 친밀과 예의가 겸비된 다섯손가락의 겸허함과 따뜻함이 선한 눈빛과 함께 하는 원칙이 있을 뿐이다.


 요즘 신년맞이 크고작은 단체모임들이 줄지어 모두들 오랜 잊음을 되살려 내고있다. 추억에 얽흰 인연들, 우연한 좋은 만남, 반갑고 정겨움이 엉켜있는 만남, 사라져간 세월 속에 애타는 주름살로 연륜을 달래야 하는 만남들로 새해를  맞으리라. 


 그들과 눈빛으로 확인하고 처음 내미는 다섯, 열 손가락으로 악수를 청하며 따스하고 기쁜 정들을 쏟아낸다. 반겨움에 겨워 두 손 마주잡는 가슴 뛰는 환희, 가진 것 다 줘야 직성이 풀릴 것 같은 무작정 반가움에 눈물겨운 만남의 현장이다.


 이런 최선의 악수는 아닐지라도 앞에 상대와의 긴박한 만남으로 최소한의 예의는 바르게 해야 할  것 아닌가!  


 악수한 손가락 세, 넷으로 손바닥 반만을 들이대고 눈길은 옆사람을 보며 악수라고 하는 것은 악수가 아니라 피폐된 인격적 모순이요, 스스로의 비인간적 악순환이다. 상대편으로 하여금 오히려 혐오감을 생성케 하는 심각한 우를 범함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이때 분명히 짚고 넘겨야 할 것이 있다. 함께 손과 손, 모아져야 할 눈과 눈길이 왜 따로 분리되어 이 중차대한 순간을 엉망으로 만드는지 나는 생리학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


 서양 문물의 예의범절에 익숙할 지난 수백 년, 우린 이제 겸허하게 그들의 문화인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때가 되지 않았을까…


 그런 악수라면 차라리 그 자릴 피했어야 할 것을, 별 볼일 없는 관계라 모르는척 지나쳐버린다 해도 어찌할건가! 사고력이나  의식수준의 결핍에 의한 또다른 인간적 비애를…


 이래저래 만나 손 잡아 옛정을 확인하고 남은 세월을 또다른 정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선, 예절의 기본원칙에 좀 더 근접해가는 습관에 익숙해져야 하리라. 


 희극은 무대 위에서 해야 한다. 사회는 개그맨들의 무대만이 아니다. 세상은 예의와 범절에 길들여져 향기롭게 살맛 나는 따뜻하고 정겨운 곳으로 가꿔져야 할 것이다.


 이 사회는 나의 무대요, 내가 주인공이다. 나부터라도 먼저 고개 숙여 예의범절에 흠을 줄여야 하리라. 어느 누가 뭐래도 주인공인 내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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