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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hyungin
훈훈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leehyungin

 
 
 선불 15만 불에 정기적으로 해마다 1만불씩, 동포장학재단을 후원하련다는 약속이다. 서툴고 어설픈 정원사 일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파트타임으로 푼돈을 만들어 학업을 유지했던, 존 박이란 사나이가 펼쳐 보인 삶의 노래다.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부모님의 상황을 직시한 그는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토론토대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캘리포니아에서 내과 전문의 과정을 이수했다. 험난한 의학계의 과정들을 넘고 넘어 우수한 성적으로 학위를 취득하여 전문인의 입지를 다져갔다.


그는 아버지의 죽마고우의 여식인 애리 라는 여인과 결혼하여 2남1녀의 가정을 아름답게 꾸며가고 있다. 아내인 박애리, 예일대 법대를 수석 졸업한 수재다.


회사경영 전문변호사로, 캘리포니아 유명 로펌에서, 캐나다펜숀 투자관리 업무까지 총괄하는 국제변호사다. 그녀의 당차고 기발한 업무처리 능력은 전문의인 남편을 능가한다니, 부부의 활기찬 패기와 돌파력은 타의 추종을 뛰어넘는, 신세대의 거울이요 모범적인 우상임이 틀림없다.


이제는 그들을 낳아 성장시킨 부모의 은혜에 보답할 순서를 찾은 것이요, 꿈을 여물게 한 고향땅 토론토의 장학재단을 지원하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아빠 엄마의 이름으로 거금을 후원한 것이다. 이 얼마나 대견하고 모범된 일인가.


그의 부모는 박하규, 박선근 님. 박하규 박사는 토론토대학 조직신학 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다년간 저서활동은 물론 영혼구원 사역에 부름받은 분이다. 명문 전주고를 수석 졸업 후, 서울대 문리대 수학 도중에 중단하고 한국신학대학으로 전입해 창조자의 증언대에 올랐다. 부모님의 빗발치는 반대로 학비지원까지 중단해 버렸지만, 끝까지 불효했던 결과 조직신학박사가 됐다. 


현재 88세 노령이지만, 번뜩이는 눈빛은 총칼이 인권을 짓밟았던 시절에 해외 민주화의 선봉장이셨던 기개가 서릿발처럼 이글거린다. 한동안 입국금지라는 주홍글씨를 가슴에 달고, 핍박과 억압의 처절한 아픔을 견뎌내신 숨은 영웅이다.


내과의사 존 박은 억만장자의 대열에 서서 이런 삶을 노래한 것이 아니다. 의지적 용단과 꿈틀대는 결단의 산물이다. 격려와 사랑의 실천이요, 기쁨을 노래한 베품과 나눔의 행위일 뿐이다.


 돈이 남아나서 후원한 것이 절대 아니다. 필요한 곳이 어딘가? 우리 함께 장학이라는 실증을 경험해야 하는 시대적 사명감에 우선 선택한 것뿐이다. 이 사회가 베푼 복지정책에 힘입어 입지를 굳혔다고 빚을 갚는 것 역시 아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후원자들이 발벗고 나서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존은 고백한다. “기회는 붙잡는 자의 열정적 노력과 결과로만이 바람직한 열매를 거둘 수 있다”고. 또한 “그 기회를 포착하는 순발력을 부여받은 이 사회의 환경이 나의 입지를 마련해준 것”이라고… 


부모님의 확실하고 애절한 염원이 자손대대 이어져 있었기에 성취의 완성을 이루었으며, ‘나누며 살라’는 가훈이 나의 버팀목이 되어준 것이다. “어쩌면 생태적 리듬의 유전학적 인자가 나를 감싸주는 것이 아닐까. 잊지 못할 벅찬 감사를 부모님께 드린다.” 


아프리카의 불우 아동과 탈북새터민들의 처절한 삶의 모습들, 외면할 수 없기에 잠결마저 뒤척이며 자선행위에 손길을 뻗쳐야 했다. 


 캘리포니아 역시 어려운 이웃이 많다. 그래서 Parks family 재단을 결성하고, 뜻에 동참하는 이들과 어둠을 밝히는데 열성을 다하고 있다. 아! 어찌 10만 동포들의 귀감이 아니랴. 


 지난해 동포사회에서 들끓었던 무궁화양로원 건립기금 350만 불 모금의 환희를 우리는 실증했다. 단 몇 개월 만에 목표액을 훌쩍 넘기는 기적같은 경이로움을 보았다. 5대호의 호숫물처럼 넘실대는 저력이 가득한 이곳 토론토다. 


 존 박, 애리 박 두 분의 알뜰한 가정 위에 날마다 넘치는 기쁨으로 충만하길 빌어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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