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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들을 미국은 그냥 두지 않는다. 끝까지 쫓아가 요절을낸다. 헬리콥터 3대에 해군 참수부대를 실어보내 빈 라덴을 사살할 정도다. 뉴욕의 쌍둥이 빌딩을 폭파시킨 9.11 사건의 배후라는 이유였다. 그보다 10년 전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 숨어있던 빈 라덴을 인도하라고 요구했으나 당시 탈레반 정권이 거부하자 아예 아프가니스탄으로 쳐들어갔다.


이처럼 외국인 테러리스트에 대해서는 남의 나라까지 침공하는 미국이 정작 안방에서 벌이는 자국민 테러리스트들에 대해서는 왜 손을 놓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알 수 없다기 보다는 –무기를 소장하고 휴대하는 인민의 권리는 침해될 수 없다– 는 헌법 제2조 앞에 왜 몸을 사리는지 모르겠다.


지난 18일 미국 텍사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또 발생했다. 10명이 죽고 그 이상이 다쳤다. 이 테러리스트는 17세의 평범한 학생인 파구르치스(Pagourtzis)라고 한다. 아버지의 엽총과 권총을 훔쳐다가 동료학생들을 사살한 그는 총기나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에 관심이 있긴 했지만, 평소 조용하고 겸손한 학생이라고 알려졌다. 조용하고 겸손한 그의 가슴 속에 어떤 용암이 들어 있는지 사람들이 어떻게 알 수 있었겠나. 도사리고 있는 자폐증이 하루 아침 어떻게 터질지 어떻게 알겠는가. 


토론토 영스트리트에 날벼락이 떨어진 건 지난 4월 23일. 난데없이 인도로 올라선 밴이 돌진하면서 20여명의 이상의 행인들을 들이받았다. 10명의 사망자 가운데 2명이 한국인이었다는 사실은 한인사회를 충격에 빠지게 했다. 이 범인 역시 청소년기에 친구가 많지 않고 조용한 성격이어서 자폐증을 의심받고 있다.
하지만 텍사스의 학생 파구르치스나 토론토의 밴 운전자 25세의 청년 미나시안(Minassian)의 성격이나 범행동기에 대해서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건 없다. 이 글의 목적 역시 그 어떤 속단도 배제한다.


플로리다에 판박이 총기사건이 발생한 건 2월 14일 오후. 마이애미서 멀지 않은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이 학교 출신인 19세의 크루스는 반자동소총을 난사해 17명의 학생들이 영문도 모른 채 떼죽음을 당했다. 크루스의 경우는 자폐증과는 상관 없고 교칙 위반으로 퇴학을 당한 분풀이였을지도 모른다.


작년 8월 중순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 폭동이 일어나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폭동이 일어난 건 샬러츠빌의 한 공원에 남군총사령관이었던 리장군의 기마동상이 서있는데 시의회가 제거할 것을 결의하자 시위대들이 몰려든 것이다. 주로 백인 우월주의 단체들이었다. 극렬한 백인 우월주의자인 20세의 필즈는 맞불집회를 하는 쪽을 향해 차를 몰아 돌진했다. 한 명이 죽고 19명이 다치는 날벼락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필즈가 차를 몰아 반대파 시위군중들 속으로 차를 몬 것과 토론토의 미나시안이 밴을 몰아 영스트리트 인도를 돌진한 사건을 연관시키는 것과 텍사스의 총기사건과 플로리다의 총기사건을 연관시키는 것은 무모한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멀티 미디어 세상이고 보니 뒤에 일어난 사건들의 범인들이 이전 사건들을 눈여겨 보지 않았으리라는 법은 없지 않을까. 밥 먹듯 일어나는 폭력에 현혹될 수 있는 모방범죄의 유혹이 그래서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 


영화, TV의 프로그램, 언론의 사실적인 범죄보도, 인터넷 게임 등은 모방범죄의 온상이다. 범죄수법을 자세히 묘사한 경우이거나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킨 사건 일수록 범행을 더 충동질 할 수 있다. 하루가 멀게 끔찍한 사건들이 터지는 게 마치 모방범죄의 연쇄반응인 거 같아 미국이나 캐나다나 편안치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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