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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법자들이 거리에 출몰한다. 토론토를 두고 하는 말이다. 마치 서부활극 시대로 돌아간 듯하다. 우리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가 언제였나. 그땐 영화가 문화였다. 특히 서부활극은 짜릿했다. 
영화의 제목들은 지워졌지만 얼굴에 색칠한 인디언들을 장총으로 명중시키거나 무법자들이 나타나면 권총으로 한 놈 한 놈 쓰러뜨릴 때마다 극장 안은 박수가 터지곤 했다.


‘하이눈’은 1952년 작 흑백영화로 서부영화의 고전이다. 보안관 게리 쿠퍼는 임기가 끝나 신혼의 아내 그레이스 켈리를 데리고 마을을 떠날 참이었다. 그런데 5년 전 체포하여 사형판결을 받게 했던 살인범 프랭크 밀러가 사면으로 주립 교도소에서 풀려나 세 명의 부하들과 함께 자신에게 복수하러 온다고 하지 않는가. 주민들은 신부를 생각해서 얼른 떠나라고 한다.
그러나 도망치더라도 4명의 악당들은 복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게리 쿠퍼는 현장에서 대결을 결심한다. 주민들 중 그의 편에 서서 싸울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혼자서 악당들을 상대할 때 아내인 그레이스 켈리만이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마침내 악당들을 처치한 게리 쿠퍼는 보안관 배지를 땅에 던지고 아내와 함께 마을을 떠난다.
근래 토론토에 총성이 요란하다. 지난달 22일(일) 저녁 그릭 타운으로 알려진 댄포스(Danforth Ave.)에서 한 무법자가 총기를 휘두르는 바람에 대형 살상이 벌어졌다. 16명이 총격을 받았고 애꿎은 여자 둘이 사망했다. 10살밖에 안 되는 소녀와 18살 된 처녀가 날벼락을 맞고 목숨을 잃은 것이다.


“내 앞에서 모두들 꺼지란 말이야.” 29세의 후세인이라는 자는 그렇게 외치며 체스터 지하철역에서부터 약 400미터를 달리며 무차별 난사를 했다고 한다.
지난 11일 오후 5시경 핀치/레슬리에 있는 아파트단지 놀이터에서도 또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지하차고에서 빠져 나오던 벤츠 차량이 선루프를 열고 근처에 있던 사람들에게 총을 발사했다. 그러자 그쪽에서도 응사가 있었고 서로 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20발 이상이 발사됐다고 한다.
이제 총기사고는 토론토가 서부활극의 무대가 됐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미국의 도처에서 일어나는 현상이 발등에 불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캐나다에서 총기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의 수는 약 350만 명이 될 것으로 추정되며, 총기의 수는 1,200만~1,500만 정에 달한다고 한다. 총기사고가 다반사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미국의 경우는 10명 중 약 9명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으며 작년 사망자 수는 1만4천 명이었다고 한다.
캐나다는 미국처럼 쉽게 총기를 구입할 수 없지만 경찰에 의한 신원조회를 거치면 가능하며 장총(long gun)과 라이플용 숏핸드 및 숏건(shorthand for rifle and shotgun)이 주를 이룬다.


‘하이눈’에서는 보안관이 4명의 악당을 한 놈씩 죽일 때마다 관객은 환호성을 질렀다. 정의가 승리할 때마다 일종의 ‘죽음의 축제’가 벌어진 셈이다. 그러나 지난달 그릭 타운에서 벌어진 총기사고는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하루가 멀게 개죽음이 벌어질 수 있다는 ‘죽음의 재앙’일 뿐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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