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에 이어 큰 사랑이다. 특히 저의 어머님의 사랑은 하나님께서 어머님께 주신 은혜의 사랑과 함께 우리를 낳아주신 어머님의 사랑이시기에 항상 하나님께 감사 올리면서 어머님의 사랑을 묵상 할 때마다 마음에 저려오는 전율을 느끼며 눈시울을 적시곤 한다. 

대체로 인간들은 아버지의 사랑은 대범한 사랑이고 어머님의 사랑은 따뜻한 사랑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인간들은 따뜻한 모태에서 잉태되어 자라나서 태어남으로써 아기가 모태에서 나오자마자 차가운 공기를 대하기 때문에 울음을 터트린다고들 한다.

나는 나의 저서 "네게 믿음을 더하소서" 라는 책자를 2009년 1월 5일에 발간하고 머리말 서두에 "믿음의 선구자이신 나의 어머님" 이라고 언급 하였다. 어머님은 후손들에게 믿음을 물려주신 훌륭하신 분으로 그 무엇으로도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올리며 다시 한번 이 글을 통해 회상 하고자 한다.

고명 딸이신 외할머님으로부터 또한 고명딸로 태어나신 우리 어머님은 4남매를 낳으셨는데 두 형님에 이어 셋째가 누님이시고 내가 막내로 태어났다. 어머님도 농가에서 태어나셨지만 부유한 농가의 고명 딸로 글(한글: 음문)과 예절만을 익히시어 시집 오실 때 소설(심청전, 장화홍련전, 춘향전, 숙향전 등)을 그 당시 창호지에다 붓으로 쓰셔서 시집오실 때 지참하셨다. 

그래서 저녁이면 마을 아낙네들이 방에 모여 구슬프게 읽어가시는 어머님의 소설내용에 눈물들을 흘리곤 하였다. 당시 여인들의 문맹률이 95%에 가까울 정도이었다.

우리 가문은 전주 이씨로써 시조부터 22세대에 와서 이씨의 초대왕(이태조: 이성계)이 되고 세종대왕을 비롯한 12명의 아들 중 8번째가 우리 가문이다. 시조로부터 39세대에 해당한다. 

이렇게 전통적인 500년의 유대 이씨왕조 가문의 종갓집 맏며느리로 시집오신 어머니는 매년 대대로 내려온 선조들의 제사는 물론 대가족의 생일잔치, 유대교의 가정은 우상숭배 사상과 겸비하기 때문에 절기마다 매년 각종 고사 등을 지내기 때문에 어려운 시집살이를 겪으셨다. 

시집오시기 전의 생활과는 완전히 다른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제사 및 고사 등으로 항상 부심하시던 중 집에서 4KM 거리에 조그마한 천막교회가 설립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혼자 독단적으로 교회에 출석 하셨으니 당시 전통적인 유교사상의 유대가정 즉 한문훈장들이 대를 이어 가는 가문에서 종갓집 맏며느리인 여자의 몸으로 교회에 출석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기적에 가까운 일로 하나님의 역사하심 없이는 이루어질 수가 없는 것이다.

나 역시도 4년간 서당을 다니며 한문을 배웠다. 그리고 어머님은 교회에 출석하시자 즉시 유서 깊은 유대가정의 우상제단(신주단지 등)을 때려 부수시고 우상숭배를 철저하게 배척하시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시다가 68세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 

어머님의 믿음으로 우리 가문의 후손들이 주님을 영접하고 지금은 후손과 친척들 중에서 목사, 사모, 선교사, 장로, 권사 등의 믿음의 직분을 갖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니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어머님을 도구로 부르셔서 우리 가문의 후손들로 하여금 믿음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올린다.

오늘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비록 우리 가문의 믿음이 4대에 걸쳐 이어가고 있지만 믿음의 뿌리와 가문의 내력과 선조들이 살아온 과정을 후손들에게 확실하게 알게 하여 믿음으로 우리들을 인도하신 어머님, 할머님의 진실하신 믿음의 유산으로 후손이 대대로 하나님의 가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 어머님은 유다 나라의 "요시야" 왕 같이 우상들을 파괴하고 우상숭배를 배척 하셨으니 하늘나라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칭찬받으실 것이 확실시 된다. 우리 후손들은 어머님, 할머님의 믿음의 유산을 이어 받아 믿음으로 주안에 살다가 하나님 나라에서 어머님, 할머님의 손을 마주잡고 다시 뵈올 날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불신자들은 살아계실 때에 효도 하고, 믿음의 우리들은 믿음 안에서 효도하며 세상을 떠나신 부모님들에게는 하늘나라에서 뵈옵고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었노라고 알리고 하나님과 부모님과 함께 영원히 하늘나라에서 영생해야 할 것이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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