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연가 

 


 

 

다시 시인의 이름으로

세상에 줄 것은 시 밖에 없다.

최첨단 물질문명 속에서

구멍난 풍선처럼 서서히 혼이 빠져나가는

오그라든 족속들을 위해 손 내밀 수 있는 것은

희망을 위해 꽃을 파는

혹은 장례식을 위해 꽃을 파는

거리의 꽃장사처럼

애드벌룬으로 높이 띄운 황금성 소식 

황금 물결을 품은 시 밖에 띄워줄 것이 없다.

 

 

시인이 설 자리는 없다.

권모술수와 음모와 물질 만능주의에

눈 멀고 영혼을 팔아버리고 깊이 혼절한

잡초같은 영혼들이 빨려들어가는 연옥의 세상.

좀비로 변해가는 군중들 사이에서

그래도 목소리 드높게 순수를 노래하고

무시로 드높은 곳을 바라보는 빛나는 황금 눈동자

독수리 연을 날리기도 하고 삐라를 흩뿌리는 것은

저무는 이땅에 희망의 등불을 비추기 위해서이다.

 

 

뒤로만 가는 막다른 세상에

낮게만 내려앉은 민들레 선구자의 혼불만이

그 해법을 찾아 아직도 남아있을

헤매도는 목마른 영혼을 찾기 위해

거리의 전사가 되어야 하는 막다른 낭떠러지들…

과학의 미세 먼지들이 안개 가득한 거리마다

죽음이 부른 부패의 냄새가 진동을 쳐도

영혼이 없는 육신들은 더는 불평할 줄을 모른다. 

 

 

좀비들로 넘쳐나는 어둔 세상일망정

새 시대 황금성을 기리는 시인만은

올곧은 신념의 검을 높이 들고 

천국에서 내려준 깃발을 든 전사의 풍모로

어둔 지구촌 곳곳에 새 시대의 노래를 띄운다.

아직도 남아 있을 참된 영혼을 찾기 위하여

오염 되지 않은 영혼과 만나기 위하여

쉼없이 희망의 등불을 높이 든 시인은

가시덤불 좀비들 사이를 헤치고

아수라장 폐차장같은 신작로를 달려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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