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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sukpark
송양지인(宋襄之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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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일요일 오후 광역토론토 지역에 불어 닥친 강풍으로 키 큰 나무들이 송두리째 뽑혀져 넘어지고 전선들이 파괴되면서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대롱대롱 나부끼는 마지막 잎사귀를 재촉하려는 듯 빗방울이 굵기도 했지만, 들녘의 회포(懷抱)는 흰 구름과 더불어 흩어지고 말았다. 오늘따라 감쪽같은 가을햇살이 눈부시다. 


 “魚樂魚樂 魚亦知人樂 悠然自在游 其樂融融哉” (사람들은 물고기의 즐거움을 들먹이지만, 물고기 또한 사람의 즐거움을 안다네. 느긋하고 걸림 없이 노니나니, 그 즐거움 아늑하고 평화롭구나.) [왕난야(王蘭若),《어락어락 어역지인락(魚樂魚樂 魚亦知人樂)》화제(畵題)] 


 전쟁의 북소리가 돋보기의 확대효과처럼 들려지는듯하다. 아랑곳없이 거듭되는 북핵•미사일 도발에 대처해야할 한국정부는 국가 존망(存亡)의 위기 앞에서도 어쩌면 그리 여유로운지 기이하게 여겨져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미국이 본토수호를 위한 선택은 선제타격(先制打擊) 아니면 평화적인 해결을 위한 타협일 테다. 


 미국과 북한이 평화협정을 채결하면 외국군대는 한반도에서 철수를 해야만 한다. 1950년1월12일 애치슨선언 후 주한미군이 철수한지 5개월 뒤에 북한군은 탱크를 앞세워 남침을 감행했다. 67년 전에 발발(勃發)한 6•25한국전쟁이다. 그러나저러나 ‘전쟁과 참화(慘禍)’ 다시는 없어야하겠다. 행여 꿈속에서라도. 


 ‘이익을 탐닉(耽溺)하지 않는 기업’이 어디 있을까마는 정치적인 선순환(先循環)의 흐름을 이루지 못하면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 될 가능성은 불문가지(不問可知)인 모양새다. 삼성전자 사령탑의 부재(不在)중에도 “비록 최고의 실적을 내고는 있지만 이는 과거에 이뤄진 결단과 투자의 결실(結實)일 뿐, 미래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맥진(驀進)해가는 일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은 여의찮은 현실을 에둘러 드러낸 것으로 이해된다.


 너무나 익숙해서, 아니면 당연하게 들릴는지 모르지만, 춘추시대(春秋時代) 항우(項羽)가 한신(韓信)에게 유방(劉邦)과 함께 천하를 삼분(三分)하자고 제의하자 짐짓 한신(韓信)이 내놓은 대답이 “解衣推食尋常事”(옷을 벗어주고 밥을 밀어주는 은혜를 베풀어주었거늘…) 어찌 유방(劉邦)을 배신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거절했다지요. 시대를 막론하고 지당(至當)하고 마땅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새는 모이를 찾지 못하면 아무거나 쪼아대며, 서식지(棲息地)를 빼앗긴 동물들이 살아남기 위해 궁(窮)하면 사람을 헤치려들고, 사람은 곤경에 빠지면 거짓말을 하게 된다.”고 한다. 사람들은 보거나 듣고 익힌 지식을 조금이나마 전달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번잡한 거리의 교통체증은 운전자에게 있어 대체할 도로가 없거나 행여 알아도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선현(先賢)들께서 남긴 발자취로 그나마 아쉬움을 유추(類推)해야 하는 우리들이다. 


 《장자(莊子)》의〈춘추(春秋) 편(編)에 “하충불가이어우빙(夏蟲不可以語于氷)”이란 기록이 있다. ‘여름철에만 사는 벌레는 얼음에 대해 말할 수 없다’는 뜻이다. 나이를 먹는다고 다 어른이 되진 않는다. 이래저래 중언부언(重言復言)하려들지만 견문(見聞)이 일천(日淺)한 사람을 빗대는 말이기도 한다. 


 “炎鬱甚炊蒸 夏蟲難語氷 家無紅拂妓 捉?自軀蠅” (무더위는 불 지펴 찌는 것보다 심(甚)한데 / 여름벌레는 얼음을 말하기 어렵지 / 집에 홍불(紅拂)이 없어 / 먼지떨이(?尾)를 붙잡고 스스로 파리를 잡네) [유극장(劉克莊)/南宋, <희효병산서제(戱效屛山書齊) 十詠其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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