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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sukpark
출곡천교(出谷遷喬)
namsukpark

 

 아침저녁으로 소슬바람이 콧잔등을 간질인다. 휘영청 떠오른 둥근달 속에 옥토끼가 떡방아 찧는 전설은 잊었어도, 가을걷이를 마친 밭이랑에 하얀 서릿발이 그린 늦가을의 경관을 앞당겨본다. 지구촌의 자연환경은 인류가 삶을 영위해가며 안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指標)이다. 개발을 빌미삼아 자연을 훼손하는 일이 함부로덤부로 자행(恣行)되면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하게 된다는 예시(例示)를 짐짓 터득하고 남음이 있어야 할 우리들이다. 


 못 다한 혈육의 정을 마주한 이산가족들이 겪은 생이별의 세월과 분단을 넘은 재회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더 늦기 전에 이제라도 만나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기약 없는 미래에 대한 아쉬움과 회한(悔恨)은 솜방망이로 가슴을 찧어본들 삭혀낼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오매불망(寤寐不忘)하는 이산가족상봉에 계산되지 않고 인도적인 최선의 방법은 없을는지. 이제와 웃어도 울어 봐도 잃어버린 지난 세월의 애달픈 사연에 가슴이 저미게 한다. 또다시 겪어야 할 기약 없는 이별은 자나 깨나 휑한 그리움이 더 괴롭힐는지 모르고 감내(堪耐)해내기 어려울 일이다. 


 눈물바다를 이룬 금강산호텔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 뉴스는 서구의 주요 매체들도 보도하고 있을 만큼 중요하고 값진 소식에 틀림없다. 서신교환은 물론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었으니 그 얼마나 보고 싶고 그리워했을까? 이러한 감격적이고 당연한 일을 어느 누구나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하는데 낚싯밥 던지듯, 가뭄에 콩 나듯 제비뽑기 식으로 선심 쓰듯 허락하는 행사가 마땅찮다면 ‘누워서 침 뱉기’ 아니라면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허튼소리로 들릴는지. 남북통일이 되면 만날 수 있다며 백년을 더 살 것처럼 서로서로 격려하는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우리민족에게 민족상잔(民族相殘)의 비극이 다시는 없어야겠다. 


 말하기 쉬어 ‘각자무치(角者無齒)’라고 했지만, 가마솥 무더위에 우리들의 심신은 약해지고 건강을 위협받는 곳이 되고 말았다. 인류역사에서 크고 작은 자연 재해와 변화는 있었지만 인간 때문에 변화를 겪는 일은 처음이었을 테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거의 모든 게 없거나 부족해도 살아갈 수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영위해가야 할 환경을 망치면서까지 욕심 부려야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어느 뉘시라 할 것 없이 지구촌 환경 파괴의 공범들이 아니겠습니까? 5대양6대주를 종횡무진(縱橫無盡)으로 누비던 인간들이 주범이고 직•간접 책임이 있는 공범”이라고 말씀하시는 L선생님과 나눈 통화는 시간가는 줄 몰랐다. 


 미국에 맞서는 상대국을 울며 겨자를 먹게 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휘두르는 ‘전가(傳家)의 보도(寶刀)’는 관세(關稅, tariff)와 제재(制裁, sanction)이고, 투자와 소비는 지구촌의 공장으로 우뚝 선 중국의 성장세를 이끌어온 두 축(軸)이다. 미국의 대표적 기술기업을 뜻하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기업의 최근 주가가 부진한 것은 사용자 증가가 둔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라면, 중국의 기술주(技術株) 부진은 미국•중국 간 무역 분쟁, 위안화 절하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한다. 


 ‘회색 코뿔소’란 경제주체들이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고 거대한 파급력을 가졌음에도 뚜렷한 대책이 없어 애써 무시하려드는 위험을 뜻하는 것으로 중국에선 기업 부채, 부동산 거품, 그림자 금융을 회색 코뿔소로 꼽는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중국의 GDP 대비 기업 부채비율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훨씬 높다. 여기에 금융 당국의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그림자 금융’이 급증한 것도 위험요소다. 무역 분쟁으로 경제가 타격을 받은 가운데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가 터지면 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질문이 잘못되면 대답도 엉터리가 되고 말지만, 지나친 이기심은 삶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기쁨을 느끼지 못한다. 재화(財貨)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어야하고, 상인의 기본적 역할은 돈을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상품교환을 촉진시키는데 있다. 낯 설은 길을 잃었으면 공손히 여쭤보면 되는 것이라지만, ‘내가 아니면 어느 누가?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 솔선수범하는 태도로 선한 노력을 계속했으면 참 좋겠다. 불혹(不惑)의 나이면 가방끈이 길거나 짧으나, 지천명(知天命)이면 곱건 밉건 거기서 거기 아닐는지요? 아직은 살만한 세상에 시행착오를 저질렀다면 자신부터서 개선해가는 이가 현명한 사람일 테니까요. 


 에어컨 냉매(冷媒)로 쓰이는 수소불화탄소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1만 배 이상 높은 것을 감안하면, 주택용 전기요금 한시적 누진제 완화 방안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물론 찜통 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정부가 보조하겠다는 선의에서 대책을 내놨겠지만, 온실가스 배출만 놓고 보면 지구온난화를 억제하려는 국제사회 노력에 역행하는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대책에 아예 포함되지 않은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행복은 습관이라 배운 우리들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데 다들 힘내자고 서로서로 북돋아줄 수 있다면 오죽이련만…. 


 “부모세대에서 자녀세대로 이어지는 가난의 ‘낙수 효과’는 이미 한국 사회의 익숙한 자화상이다. 청년세대의 소득감소 때문에 부모세대 호주머니도 가벼워지는 양상이 나타나는 거다. 낮은 소득과 실업, 고용 안정성이 낮은 일자리 문제가 청년세대의 문제를 넘어 부모세대의 가처분소득 감소로 거슬러 올라가는 마이너스 ‘분수효과’로까지 번지고 있다.”는 ‘가난의 대(代)물림’인지 방향이 뒤바뀐 ‘가난의 대(代)올림’이 바람직한 현상은 결코 아닐 것이다. ‘산(山)에 비가 쏟아지려는지 누각에 바람이 가득하다.’(“山雨欲來 風滿樓”) 


 1908년 3월8일 블라디보스톡 해조신문(海朝新聞)에 ‘인심을 결합하여 국권을 회복하자’는 제목으로 안중근 의사(義士)께서 기고하신 글을 이은상 선생이 번역하였다. 어즈버 시대는 달랐어도 그의 구국일념(救國一念)은 오늘을 사는 후세들에게 귀감(龜鑑)을 안겨준다. 


 “우리나라는 오늘날 이같이 참담한 경지에 빠졌으니 그 까닭은 서로가 화합하지 못한 것이 제일 큰 원인인 것이다. 교만한 무리들은 저보다 나은 자를 시기하고, 자기보다 약한 자를 업신여기며 동등한 자는 서로 다투어 아랫사람이 안 되려하니 어찌 서로 결합함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사람이 만일 각각 겸손함을 주장 자신을 낮추고 자기의 공(功)을 남에게 양보한다면 서로 불화 할 리 있겠느냐. 저마다 ‘불화(不和)’ 두 글자를 깨뜨리고 ‘결합(結合)’ 두 글자를 굳게 지켜 우리의 국권(國權)을 회복한 뒤 대한독립만세를 부를 것을 기약하자.”  [대한제국 의군참모중장 안중근의 <인심 결합론> 중에서]   (대한민국 ROTC 회원지 Leaders’ World 2018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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