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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窓)가에 여섯 잎의 눈꽃이 파란하늘 가득하다. ‘주님의 정의(正義)와 공의(公義)로 이 나라가 바로 서고, 새 계명으로 주신 사랑으로 찢어지고 갈라지고 만신창이가 된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 하나 되어 날로 융성(隆盛)해지길 기도한다. 아울러 어려움을 극복해 나아갈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지닐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어제와 오늘 해가 다르지 않건만, 어제까진 경자년(庚子年) 오늘부턴 신축년(辛丑年)이다.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구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한결같은 정성으로 담아내는 고명 얹은 떡국도 ‘꿩고기 대신 닭’이지만, 힘에 겨워 지친 이웃들과 한 그릇 따뜻이 베풀고 나눔이 쓰라린 추억을 공유하는 우리들의 몸과 마음도 보다 더 화목(和睦)하고 따뜻해지길 바라마지 않는다.

 

 논어(論語) 술이편(述而篇)에 “子曰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거친 나물밥을 먹고 물마시며, 팔 굽혀 베개 삼더라도, 나의 삶의 즐거움은 이 속에 있노라. 의롭지 못한 부(富)를 얻고 높은 지위(地位)를 얻은 것은, 나에게는 한낱 뜬구름일 뿐.’이라고…. 지난 세월에 ‘진지 드셨습니까?’ 여쭙는 인사가 예사롭질 않았던 세상살이가 무척 힘겨웠을 테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 농사는 세상 사람들이 생활해 나가는 근본)으로 삼았지만, 흉년이 들면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주린 배를 달래야했던 현실이었을 테다.

 

 KBS ‘한국인의 밥상’ 다큐멘터리에서 흘러간 세월 속에 그리움으로 기억되는 맛 ‘젓갈’을 시청했다. 남쪽바다 건너 탐라국의 유채꽃이 피어날 때 즐긴다는 ‘자리젓갈’ 가을엔 ‘전어밤 젓갈(돔배젓갈), ‘횟데기(홍치)’의 새콤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밥식혜가 일미(一味)라는데, 짭조름하고 칼칼한 혀끝의 즐거움이 없어도 나도 모르게 군침 삼키는 자신을 발견했다.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한 2021년 호주오픈 테니스 코트에는 주심 한 명이 경기를 관장한다. 보통 테니스 대회에는 주심(主審) 외에 선심(線審)이 공의 인·아웃 여부를 판정했지만 이번 대회에는 COVID-19 때문에 코트 위 인원을 최소화하려는 취지로 선심을 AI로 대체했다. 코트에 설치된 카메라가 공의 궤적(軌跡)을 판단해 실시간으로 판정을 내리며 미리 녹음된 사람의 목소리로 '아웃' 또는 '폴트' 등을 말한다. 프랑스오픈을 제외한 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는 판정에 불복하는 선수들이 전자 판독(判讀)을 요청하고, 그 결과를 팬들이 함께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지만, 이번 대회에선 옥신각신하는 그럴 일이 없어진 셈이다.”

 

 물밀듯이 넘쳐나는 뉴스가 진영의 유·불리(有·不利)에 따라서 남발되는 듯하다. 가짜뉴스라 치부(置簿)하기엔 상황이 구체적이고, 진짜정보라고 하기엔 기밀(機密)의 내용이 허술하게 누출(漏出)이 가능한지? 설마 하는 의아심에 고개가 갸우뚱해지기도 한다. 노을이 지면 “저만큼 가버린 세월 새까맣게 타들었던 세상살이 다 그런 거였지 뭐” 하시겠지만… 꽁꽁 얼어붙은 얼음장 밑으로는 물이 흐른다지요.

 

 설날을 앞둔 재래시장 골목 상점들은 손님 얼굴을 보기도 힘들었다는데 “어제는 서울시장 후보가 와서 양말 몇 켤레를 구매하시기에 앓는 소리를 한참 했다”는 상인도 계신다. 한편 고사리, 콩나물 등을 판매하는 식품가게 사장 60대 L씨는 “COVID-19에 감염되지 않았고 가게에 나올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면서 “안쪽까지 손님이 드나들지 않아서 걱정”이 앞선다고 말씀하신 분도 계신다. 저잣거리에서 상충(相衝)하는 견해와 행동은 일상에서도 논란의 대상이 될 것이다. 초록(草綠)은 동색(同色)인 줄 알지만, 고운 말씨와 행동, 올바른 실천이 작은 변화의 시작임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정책(政策)을 세우는 사람들은 깊은 전략적(戰略的) 요인보다 단기적이고 전술적(戰術的) 이점(利點)을 우선시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너무 쉽다. 그런데 세상에는 상주(喪主)보다 곡(哭)장이가 더 서러워 보이는 경우가 많다마다. 무리지어 몰려다니며 손 벌리고 아니면 심술부리고 세상만사 제멋대로 이뤄지는 줄 아는 이들이 생각보다 적잖아 뵌다. 칼(刀)은 한쪽 날로서 자르는데 쓰이고, 검(劍)은 양면(兩面)을 세운 칼날로 제압(制壓)하고 찌르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쓰임새는 엇비슷해도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올곧아야할 저마다의 몫으로 남겨진다.

 

 멀쩡해 보이지만 많은 이들에게 만연한 조바심은 자존감의 결여(缺如)를 엿보여준다. 우리 특유의 집단의식과 권위적인 문화에서 내가 못 끼어들면 움츠려들지 말고 소외되어진다는 생각에서 자유로우면 좋겠다. 세상에서 무의미한 인생은 없다지 않습니까? 어부(漁夫)들의 꿈은 언제 어느 때나 만선(滿船)을 이뤄 포구(浦口)에 들어서는 것이겠지만, 턱없는 욕심에 내어주지 않는 바다는 그마저도 어부의 삶인 줄 안다.

 

 죽(粥)도 아니고 밥도 아닌 것을 범벅이라 하지만, 습관은 우리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어떻게 먹고 마시느냐에 따른 식습관도 마찬가지다. 황소처럼 눈만 껌뻑거려도 부글부글 속 끓이지 말고 제 속을 파먹고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피 끓는 열정과 집념(執念)의 세월에도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자세로 의연하게 노익장(老益壯)의 건강을 지키시는 L선생님의 귀한 말씀을 공유(共有)하고 싶은 마음에 삼가 여쭙지도 않고 옮겨왔다.

 

1. 少酒多茶(Less Alcohol, More Tea) 2. 少肉多菜(Less Meat, More Vegitable) 3. 少鹽多酢(Less Salt, More Vinegar) 4. 少糖多果(Less Sugar, More Fruit) 5. 少食多?(Less Eating, More Chewing) 6. 少言多行(Less Words, More Action) 7. 少欲多施(Less Greed, More Giving) 8. 少憂多眠(Less Worry, More Sleep) 9. 少車多步(Less Driving, More Walking) 10. 少憤多笑(Less Anger, More Laughter)

(대한민국 ROTC 회원지 Leaders’ World 2021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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