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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kang39
설마의 역사 500년(68)-한반도는 하느님의 사격장 - 화약고인가?(상)?
samkang39

 

 반만년역사를 되돌아 보며, 232개 국가가 펼쳐져 있는 지도 책을 펴놓고, 토끼 모양으로 생긴 한반도를 들여다 본다. 오묘하게 생긴 그 땅이 어쩌다 왜 하느님의 사격장이요, 화약고가 되어 있는가?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내 사고력으로 그 뜻을 이해할 수가 없다. 


이는 역사책에 써 있는 이야기도 아니다. 다만 느끼는 것은 그 조그마한 한반도가 어느새 세계 열강의 화약고요, 사격장이 되어 있다는 것을, 그간의 시련을 통해서 알고 있을 뿐이다. 다른데 어느 곳을 봐도 그렇게 화약을 많이 쌓아 놓고 있는 데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 민족의 본적지 한반도는 화약고다. 1592년, 임진왜란 때에 일본군이 부산포에 진입해 우리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탕탕탕 소리가 나고 화약냄새가 풍기기 시작을 하였다. 그 후 1636년 병자호란 때에는 청나라 군사들이 쳐들어와 우리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1866년 대원군의 쇄국정책에 의해 프랑스 신부 9명과 8,000명의 천주교도들을 학살한 병인양요, 1871년 미국의 셜먼호 사건으로 인한 신미양요, 1882년 일본군과 청나라 군인들이 서울에서 대치하면서 총질을 한 임오군란.


그리고 1894년 일본과 청나라 군인들이 자기들의 나라에서 전쟁을 한 것이 아니라, 한반도를 차지하려고 서로 치고 받고 하다가 요동땅과 대만으로까지 격전지가 번져간 청일전쟁. 


1904년에는 일본과 러시아의 싸움이 한반도에서 시작되어 서해 바다와 요동만, 동해에 이르는 바다에서까지 일년 반이나 계속한 러일전쟁, 이 모두가 한반도란 고기 덩어리를 차지하기 위하여 한반도에서 화약냄새를 풍긴 사건들이다. 이 때부터 한반도는 하느님의 화약고-사격장으로 지정되어 있었던 것 같다. 왜 한반도가 이리 되었는가? 하느님, 너무 야속합니다. 


1945년, 예견하지 못한 일이었지만 우리는 8.15해방을 맞았다. 우리 민족은 너무 기뻐서 정신 없이 날뛰었다. 그러나 어느새 우리 한반도는 미국과 소련에 의해 두 쪽으로 갈라져 버렸다. 북쪽은 소련이, 그리고 남쪽은 미국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다음 해에 남한에서 미군들이 철수를 하니 북한은 이 때다 하고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에 38선에서 일제히 남침을 감행하였다. 멍청한 남한은 소련 공산당의 지원을 받는 북한 김일성의 탱크와 전투기와 따발총의 화약 냄새 속에서 거의 전멸을 당하였다. 

 

 

 

 

 


하나 하느님은 우리 남한을 완전히 없애 버리지 않았다. 쥐꼬리만큼 남았을 때에 목숨을 건져 준 것이다. 하느님은, 기독교 정신이 투철한 미국 트루만 대통령을 앞장 세워, UN안전보장이사회를 움직여서 16개국의 군인들이 남한에 몰려오도록 특수 작전 역사를 하시었다. 


이 세상에 이렇게 많은 나라의 군인들이 몰려 와서 총질을 하고 피를 흘린 땅이 이 지상 어디에 있는가? 남북한, 미국, 중국, 소련 그리고 16개국, 도합 21개국의 총과 대포가 3년간 한반도에서 옥신각신 화약 연기로 한반도를 뒤덮으며 정신 없이 싸웠다.


양측이 다 지칠 대로 지치니 싸움질을 잠시 쉬었다 하자 하고 휴전을 하였다. 그렇게 해서 DMZ로 갈라져 서로 총을 겨누며 65년이 흘렀다. 하느님의 뜻이 아니면 이럴 수가 없을 것이다. 국군, 인민군, 중공군, 미군, UN군 그리고 무고한 백성들, 수백만이 비참하게 죽었다. 


부모형제를 잃은 이산가족의 아픔이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못난 우리 민족의 아픔과 슬픔을 누구에게 하소연해야 하나? 참으로 야속하고 억울하게도 우리 민족은 속수무책으로 그저 싸워야 했다. 


그러는 사이에 어떻게 해서든 한반도에 평화가 오고 남북통일이 올 줄로 우리는 믿어 왔다. 하나 상황은 그게 아니었다. 점점 더 해결하기 어려운 매듭으로 얽혀지면서 역사는 꼬여만 갔다. 


그 동안 북한은 그 춥고 떨리는 삶 속에서도, 뒷구석에서 비밀리에 핵무기와 각종 유도탄과 화학 무기를 개발하면서 남한을 속여왔다. 순진한 남한은 지금도 북한 앞에서 ‘설마, 설마 그 원자탄이 우리를… ’ 반복하고 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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