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나무에게
너의 마른 몸을 본다 피부와 뼈가 맞닿은 나의 가는 팔을 본다 바람 불면 부러질 것 같은
겨울 나무가 묻는다 우리 몸을 부닥치고 잎을 비벼대며 자랐지만 진정 손을 잡은 적 있는가 마음 뜨거운 적 있는가?
우리는 떨어져 있어도 함께 겨울을 난다 바람 불 때마다 멀어지는 눈보라 치면 보이지 않아도 나무가 나무에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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