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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kim
투명한 결산보고는 단체의 생명
ybkim

 

지난 54년 동안 캐나다 한인동포사회에는 수많은 단체들이 발족되었다. 봉사단체, 자선단체, 종교단체, 정치단체, 예술단체 그리고 친목단체까지 합하면 무려 수백 개가 될 것이다. 캐나다에 살고 있는 162개 소수민족 중에서 한인인구 약10만 명에 비교하면 한인공동체가 가장 많은 단체를 가진 소수민족일 것이다. 


그리고 1965년 토론토한인회가 창립된 이래, 아직도 매년 모국 정부로부터 각종 보조금과 지원금을 받으면서 캐나다에서 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유일한 소수민족이 아닌가 싶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소수민족들처럼 큰 공동체를 형성하고 서로 협력하고 협조하는 것보다도 소수로 분열되어 작은 단체들을 많이 형성하고 있는 것도 한인동포사회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수백 개의 단체들 중에는 본연의 목적과 역할 그리고 기능도 전연 하지 못하면서 거창한 이름만 달고 있는 단체들도 종종 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건전하고 활발한 단체들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나간 캐나다 한인이민사에서는 거대하게 추진되어 왔던 사업계획들도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완성되었다기 보다는 미완성 또는 파산으로 끝난 사업들로 분노와 통탄을 남겨놓는 경험도 했다. 


더욱이 일부 사업들은 모국정부와 캐나다정부로부터 지원금까지 받았으나, 수십 년이 지나도록 동포들에게 투명한 결산보고 또는 실적보고를 하지 않고 바람처럼 사라진 사업들도 있다. 이들은 지금도 많은 동포들에게 큰 실망과 의문점을 남겨놓고 있다.


 그처럼 사라진 사업들 중에는 동포들을 위한 숙원사업으로 온통 떠들썩하게 외쳤던 것도 있는데 미완성의 결과만 언론을 통해 동포들에게 들려주었다. 더욱이 많은 동포들이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사업인데도 말이다. 


 건립을 위해 한국정부와 캐나다정부로부터 받은 보조금과 지원금 그리고 은행융자금은 어떻게 사용되었고 어떤 이유로 사업계획이 무산되고 파산상태까지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동포사회를 위해 왜 미완성되고 또는 파산하게 됐는지의 원인과 투명한 결산 및 재정보고를 동포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퍽 당연한 일이 아닌가? 


 수년 전 나는 모 단체의 부정과 비리를 조사하여 달라고 캐나다검찰청(Public Prosecution Service of Canada)을 방문하여 검찰조사관과 면담했던 경험이 있다. 모든 단체들은 투명하고 비리가 없는 깨끗한 단체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정직성과 신뢰성은 국가나 국민에게 가장 큰 자랑과 긍지를 주는 원천이 되며 또 후세들에게는 가장 귀중한 도덕적 유산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동포인구 역시 매년 감소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한인단체 중에 역할이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단체들은 스스로 깨끗이 정리해야 할 것이다. 지금 모국에도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수백만 국민들과 청년실업자들이 거리와 광장에 넘치고 있는데 캐나다, 미국 그리고 유럽 등 선진국가에서 살고 있는 동포단체들에게 왜 모국정부는 국민의 혈세를 주면서까지 운영하도록 하는지? 


지난 IMF 때에는 모국이 가장 어렵고 힘들 때, 캐나다동포들은 모국을 위해 송금운동도 열심히 했다. 그리고 모국의 가난한 심장병어린이들과 불우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많은 성금을 보낸 단체도 있다.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발전한 후 ‘심장병어린이후원회’는 스스로 단체를 정리하고 모든 잔액을 토론토한인회에 돌려주었던 일도 있다. 


 매년 세계투명성 위원회의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10대 경제강국이라고 자랑하는 대한민국이 아직도 부정부패지수 45등에 속한다는 것은, 정직성과 신뢰성이 부끄러운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 아닌가? 


정권이 아무리 바뀌어도 항상 부정부패와 비리에서 깨끗하지 못하고 자유롭지 못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에서 빨리 벗어나야 선진국도 될 수 있다. 


 지난 54년 동안 동포사회를 돌이켜 보면, 항상 모범적이고 헌신적이며 청렴하게 봉사했던 분들을 잘 기억하고 있다. 고 윤여화, 고 박찬웅, 고 박재선, 고 이성욱 박사, 고 조한철 박사, 고 이재락 박사 그리고 윤택순 박사와 구상회 박사는 토론토한인공동체를 빛내고 자랑스럽게 만든 대표적인 훌륭한 분들이며, 오늘날 동포사회를 이룩하는데 큰 역할과 지표를 제시해 주었던 분들이다.


또 동포사회가 재정적으로 어렵고 힘들 때마다 아낌없이 큰 도움을 주었던 분들 중에는 한상훈씨, 이창복씨 그리고 최등용씨를 기억한다. 우리 후세 교육을 위해 일찍이 한인장학재단도 세우고, 활발한 장학사업으로 동포사회를 크게 빚내 주었다.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순수한 봉사와 헌신을 하는 많은 훌륭한 동포들이 곳곳에 있다고 믿는다. 진실한 봉사자들이 헌신하고 있기 때문에 동포사회는 어떤 소수민족들보다도 더욱 밝은 미래가 보인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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