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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dongwon
한(限)으로 읽는 세계정복사(史)
yeodongwon

 

기원전(334) 정복자 알렉산더는 20살에 왕위에 오르자 정복의 길로 말을 몬다. 12년을 남의 땅 따먹기 전쟁만 하다 그 정복의 길에서 33살 젊은 나이로 요절한다. 후세 사람들은 그를 영웅 대왕이라 칭한다.


그 정복의 길에서 피아간에 회생된 인명이 그 얼마이며, 피해 자산이 또한 그 얼마인가?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복이며, 그 파괴와 희생의 의미는 도대체 무엇인가? 호랑이 가죽을 남기듯 영웅이란 이름인가? 그렇지, 단지 그것뿐인 것을…!


이 무모한 광란의 극, 어찌 알렉산더 뿐이겠는가? 징기스칸이 그러했고, 나폴레옹이, 히틀러가, 풍신수길이 그러했다. 그런 그들도 한줌의 흙으로 돌아 갔다. 그저 그뿐인 허무의 결과를 위해 그토록 많은 피와 눈물을 강산에 뿌리게 했다. 


만약 그들이 그 영리한 머리로 저 한낱 허무뿐인 결과를 위해 정복의 길에 묻어버린 헛된 비극들을 미리 눈 여겨 볼 수만 있었던들 인류역사는 보다 부드럽게 쓰여지고 오늘날 지구촌은 순화되어 있을 것을.


그래 양보해서 정복의 길이 화려했고, 그 결과가 문명발전에 기여했다 치자, 그러나 그 과정이 피눈물로 점철된 악이었으니 결과가 어떠한들 무슨 가치가 있는가? 


절대가치인 하늘의 잣대는 결과로서가 아니라 과정만을 볼 것이니, 하늘에 닿은 그 악의 죄 값에 내가 믿는 하늘도 치를 떨었을 것이다. 나는 그 절대가치인 하늘에 빈다. 어떤 명분의 전쟁도 죄악이니 지구촌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해달라고.


 그런데 세상엔 자신들이 믿는 이름의 하늘이 택한 민족(소위 선민)만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기 위해 나머지 민족(소위 이방인)을 개미떼를 짓밟듯 짓뭉개버리는 전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내 맘속의 하늘은 그런 속 좁고, 옹졸하고, 고집불통일 순 없다. 우주만상의 근본이며, 그 질서를 주간하는 행위는 바름이고 옮음이니, 그래서 우러러 그 하늘을 보고 나는 나의 삶의 지침으로 삼는데 말이다. 


모순이다. 내가 믿는 그 하늘에게 만물은 창과 방패 들고 무찌를 상대가 절대 아니라, 보기만으로도 좋은 사랑의 대상이라 여기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늘 이 시간에도 진행형이 되고 있는 중동의 저 비종교적 피 비린내를 풍기는 종교전쟁의 모순도 그들의 경전에서 출발하고 있는 이상 누구도 못 말린다. 그들이 믿는 하늘은 상대를 서로가 악의 집단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한 손에 경전, 한 손에 총칼을 든 서구인들의 세계식민지 정복사를 들여다보면 그 오만이 가관이다. 당시 서구인들의 눈에는 그들이 사는 대륙 이외의 땅은 미개척 처녀지요, 인종은 미개인으로 보여 개척, 탐험의 대상이 된다.


그래서 콜럼버스는 영웅적 개척자요, 마젤란은 영웅적 탐험가가 된다. 이런 잘못된 서구중심적 엉터리 역사를 우리는 수정 없이 달달 외우며 배웠는데 아직도 한국 교과서에서 ‘아메리카 신대륙발견’으로 수록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사람이 살고 있는 대륙이 어찌 신대륙발견이 되는가? 바로 이런 것이 교과서 왜곡이다. 그 과정에서 서구인들이 저지른 아프리카, 아메리카, 호주 등 원주민 학살의 죄 값은 하늘에 닿았고, 아시아 또한 무사하지 못했다. 우리의 이웃 일본도 못된 것만 본받아 배워 식민침략의 발톱으로 한반도를 유린하게 된다.


그 길고 참혹한 식민화 시대도 2차 대전 종식과 함께 막을 내리고, 미-소를 정점으로 한 이데올로기 대결로 해체 모여 냉전시대로 접어드는데, 우리나라 같은 약소국은 그 틈바구니 소용돌이에서 허리가 부러지는 몸살을 백 년 가까이 진행형이 되고 있는 비극의 땅이 되고 있다.


 그 냉전시대도 20세기가 저물 무렵 그 한 축인 공산진영이 힘없이 무너지면서 자유민주주의, 자유경제 자본주의라는 용어가 세계화니, 자유무역이니 하는 사탕발림에 편성, 세계는 요사스럽게 서서히 그리고 교묘하게 또 다른 형태의 자본침투, 경제 식민화 정복사가 쓰여지게 된다. 아니 무서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세계자본이라는 총 없는 정복군은 적과 아군이라는 종래적 전투개념의 침투와는 달리 상대 당사국의 필요에 의해 정중히 초대되어 개발이라는 미명으로 무혈입성, 경제 식민화를 달성하게 된다. 그 경제 식민들은 죽도록 일해서 국물을 얻어먹는, 재주 부리는 곰 신세가 돼버린다. 


무력정복엔 저항이라는 자존심의 굼틀거림이라도 있었지만, 자본침투엔 포도청인 목구멍 문제라 찍소리 한번 못하고 광 열쇠(경제권)를 송두리째 내어주는 자본 식민화의 노예를 자초하고 만다. 


이제 세계는 자본과 정보 앞에 국경선은 무의미하고, 세계 어디에서나 통하는 세계자본이 발행하는 신용카드라는 괴력으로부터 지구촌 시민은 자유로울 수가 없다. 세계자본의 노예문서 격인 지구촌 주민등록번호(개인 카드번호)는 정보그물망에 등록되어 나의 일거수일투족이 감시 조절당하고 있다.


이렇게 세계 정복사는 땅 따먹기 무력정복으로 시작, 종교정복, 식민화 정복, 이데올로기 정복을 거쳐 자본정복시대로 접어들었다. 그렇다면 다음 정복세력은 무엇이 될까? 


아마 컴퓨터 정복시대가 아닐까 상상 된다. 이는 인간성 상실의 시대를 의미하며 인간역사의 종말을 의미한다. 아니 어쩌면 인간은 운명적으로 무엇인가에 정복의 노예상태로 살아가게 마련인가? 영원한 자유인이고 싶으면서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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