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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2017
꿈이었을지언정, 한번의 의문으로
young2017

 
꿈이었을지언정, 한번의 의문으로  

 

 

 

한번의 의문으로 변화할 수 있었다. 
꿈이었다.
나는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었고,
내가 끝이 닿은 곳은 갯벌 같은 광장이었다.

 

저쪽에 있었던 것이라고 느껴지는
다리는 간곳이 없고, 그것이
물이 흐르지 않는 메마른 댐으로 있었다.

 

내가 서 있었던 광장은 그 메마른 댐
옆 밑에 위치하고 있었다.
계절이 사라져버린 느낌이 드는 그곳에서.
뭔가 많은 것들이 이미 그 곳에서 결정되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그 곳의 분위기는 마치 장이 파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곳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어떤 집회가 있을 것이라고 이미 공표가
되어진 곳으로 느껴지기도 하였고,
바닷물이 출렁이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되어지는 저만치에는
마른 갯벌이 비워진 광장처럼
그리고 아스라이 먼 느낌으로 있었다.  

 

 그때, 나는 그 곳의 누군가에게 물었다.
"다리를 건너 가는 곳이 어디냐?" 라고.
사람들이 비웃듯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누군가가 나를 따라오라고 하였다.
나는 내가 타고 온 트럭을 손에 들고,
중심이 잡히지 않아서 그 트럭을 한 바퀴 돌려서
다시 고쳐 잡아 왼쪽 옆구리에 끼어들고
그를 따라 걸어 갔다.

 

우리는 반대편, 그러니까 내가 운전해 오던 반대편에
조금 남은 다리 끝의 절벽 같은 다리의 가장자리를
겨우 겨우 떨어지지 않고 걷고 있었다.  
저쪽에는 길다란 통로 같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글거리는 모습으로 비치고 있었다.

 

내가 가는 가까운 곳에 그 통로가 끝나는 곳이 있었고,
그 끝나는 부분은 네모난 통 모양으로
굴뚝 같이 서 있는 것이 있었고
그 표면에는 무수한, 아스팔트로 만든 기왓장 같은 것으로
지붕 표면처럼 한장 한장 씌워져 있었다.
그것을 한장 한장 떼어내는 작업을 사람들이 한다는 것을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하나의 의무로써 나도 그런 작업을 해야 된다고
직감적인 느낌으로 나는 알아차리고 있었다.

 

지붕 싱글 같은 아스팔트 기와의 네 구석에는 못을 빼낸 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나 보였다.
나는 그 순간 알았다.
내가 인도된 그 곳에서 내가 할일은 한시간 동안 그 네모난
굴뚝 같은 통에 붙어있는
아스팔트 기왓장을 떼어내는 것이라고.
그 이유는 한 시간의 작업을 통하여 없어진 다리를
기억하는 것이었다.

 

그 순간 나는 "기억을 위한 이 작업이 적절한 것일까?" 라고
의문하며, 그리고 다리의 기능은
"그것이 그곳에 '있음'으로써 그 기능을 다 하는 것이 아닌가?"
라고 의문하고 있을 때,

 

계절의 감각이 느껴지지 않던 그 광장의 모습과
그 곳에서 벌어지고 있었던 일들이 한 순간에 사라지고
내 앞에 새로운 모습이 펼쳐진 것이었다.

 

나를 비웃듯이 바라보던 사람들은 이제 친구들이 되어 있었다.
우리들은 드높이 파아란 하늘아래 푸른물이 넘실거리는
해변에 서 있는 것이었다.
우리들의 얼굴에는 맑은 웃음 가득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이 한 손에 촛불 들고
다른 한 손에는 단어들이 씌여진 하얀 종이 한장씩 들고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바다 위에 띄우는 것이었다.

 

우리들은 마음의 눈으로 그 단어들을 읽을 수 있었다.
넘실거리는 물결위에 떠가는 단어들을 읽고
사람 사람이 다시 읽으며 되뇌일 때
그 문장은 바다 위 하얀 소원등에 빛으로 씌워지며,
하나 하나의 소원따라 일어나는 등불 되어,
수 많은 등불이 희망의 등불 되어,
그리움의 새가 열망의 나래짓으로 날아가는 것처럼,
침묵의 메아리가 우주의식으로 우리 마음 읽는 것처럼,
하늘로 솟아오르고 있었다.

 

 
우리가 여명 속에서 넘실거리는 푸른 물과
파아란 하늘이 하나가 되었을 때,
우리들 하나 하나가 우주의식으로 등불의 마음을 읽고 있었다.

 

"모시고 살 것은 진리이다."
라고 누군가가 읽을 때,
우리는 저절로 떠 오르는 이런 문구를 읽고 있었다.
"깨달음의 강을 건네준 배가 고맙다고
그 배를 모시고 살겠는가?"
우주의식으로 통하는 우리는 계속 읽고 있었다.

 

"지키며 모시고 살 것은 양심이야."
그 울림이 이렇게 울고 있었다.
"삶이라는 강에서 양심을
돈이라는 배가 편리하게 건네준다고 해서,
돈이라는 배를 모시고 살아서야 되겠는가?"

 

우리는 우주의 의식과 맞 통하고
우리들의 생각이 편견의 세계를 초월하여
사물과 마음을 근원적으로 이해하는
지성이 일어나고 있는 우리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었다.

 

"강을 건네준 배가 고맙다고
그 배를 모시고 살 수는 없는 것이다." 라고
침묵의 메아리로써 우리들의 마음에서
울리고 있는 것이었다.
꿈에서.

 

꿈이었을지언정, 한번의 의문으로, 
나는 새로운 세상을 본 것이다.  
꿈이었을지언정, 열망이 희망의 등불로
솟아오르는 모습,
짙푸른 바닷물 넘실거리는, 
그리고
여명의 하늘에 희망의 등불이 솟아오르는 모습은
내 가슴에서 
사랑과 지성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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