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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lee
캐나다여류문협/캘거리문협 초대 세미나 연설(하)
yslee

 


(2019년 3월 8일 캘거리한인회관)

 

 

(지난 호에 이어)
넷째, 글을 쓰는 우리 문인들의 자존심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글을 쓰는 분들의 최대 자존심은 자기의 글이 최고라는 오만입니다. 이 오만은 서로간의 불신과 기만과 모략이 있게 되고, 그 속에서 발전을 거듭한 것이 한국문단의 현실이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습니다.


즉 이 자존심이란 병폐는 자기가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존경하는 마음이라는 생각 입니다. 이 말은 자기가 자기를 아끼지 않으면 누군가 자기를 아껴줄 것인가에 대한 노파심에서 파생된 결론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2)또한 이 자존심은 글을 쓰는 사람 자신이 남의 관심을 의식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천박한 사고에서 일어난다는 생각입니다. 즉 자기를 알아주고 대접을 해주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반대로 경원시하는 인간관계가 형성되고 반목을 하게 되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이란 항상 좋은 평과 대접을 받을 수 없다는 본능에서 파생되는 현실이라는 생각 때문일 것입니다.


3)이에 나는 글 쓰는 사람들, 아니 모든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표현코자 하는 세가지 방법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는 베풀고, 비난하고, 상대를 저주 말살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즉 베풂(사랑과 자애로움을 베푸는 마음), 비난함(상대를 비난하고 무시하고 괴롭히는 방법), 저주와 말살(모함과 질시로 자기 자신을 과시하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다섯째, 월남 패망후의 현 베트남에 관한 보고서 입니다. 월남이 망하고 월맹이 월남을 정복한 결과에 대하여 국제적으로 알려진 보고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월남을 점령한 공산 월맹은 20여 년 이상을 폐쇄 정책으로 국제적인 고립을 자초하고, 공산국가외에 어느 나라와도 국교를 정상화 하지 않았다. 나라를 폐쇄한 월맹은 통일된 베트남을 어떻게 통치했나, 우선 제일 먼저 착수한 작업이 숙청이었다. 그 숙청의 내용은 월맹에 동조한자, 경찰, 군인가족, 교사, 종교인, 지식인, 재산가 등 3천만 명을 죽였다. 그 후 경제 부흥을 하고자 하니 아무런 힘이 없음을 알게 되었다. 하여 미국과 국교정상화를 서두르고 서방 자유세계와도 국교를 정상화함과 동시에 통제된 공산경제 체제하에 외국자본을 유치하여 오늘의 경제 성장을 이룩하게 되었다. 현재 베트남 사람들의 평균 연령은 27세다. 왜냐하면 3천만 명을 죽였으니, 나이 많은 사람은 자유의 맛을 아는 사람으로 여겨 대부분 죽였기 때문에, 현 베트남의 생존자 평균연령이 이렇게 낮다’는 것입니다,


이 글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생각에서 제가 읽은 월남패망 후의 현 베트남의 현실을 참고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상의 다섯 가지 항목을 음미하자는 말씀을 드리며 문우 여러분 많이 읽고, 많이 쓰고, 인생을 어떻게 하면 값어치 있고 훌륭하게 살아갈까 하는 점을 항시 생각해 보자는 말씀을 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끝으로 멋지고 성공한 삶은 건강히 즐겁게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며 자기의 능력껏 주어진 사회를 위하여 베풀면서 오래오래 살아가다가 편안하게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라는 말씀을 드리며 맺습니다.


이는 저에게 성공한 삶이 무엇이냐는 짐 패터슨 그룹 캘거리지사장의 질문에 제가 드린 답변을 첨언한 것입니다. 즉 캐나다에서 일등이니 이등이니 하는 부자 미스터 패터슨도 죽고,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린 명예롭고 훌륭한 사람들도 다 죽어감을 잊지 말아야 함을 이 지사장에게 말을 했습니다. 


우리 다같이 웃어 봅시다. 인생살이 아무 것도 아님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보람차게 살아가자는 제언을 해 봅니다


이제 제가 시인이 되고자 작정을 하고 제일 처음 썼던 작품 ‘10월이여’를 낭송합니다. 저의 첫 작품은 1991년 2월에 썼던 작품으로 그 때 모국의 열린문학과 국제문예에 발표를 했습니다. 첫 작품이기에 이 작품을 영원히 기억하고 있기에 오늘 이 귀한 모임에 낭송함이 뜻이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10월이여

 

 

왔던 길이 어디인가/ 거기가 텅빈 북미대륙/ 10월의 첫 눈보라 맞고 서서


길가에 깔린 낙엽은/ 오곡 무르익은 황금 벌판으로/ 나는 왜 꿈을 더듬나/


멀고 먼 야심이/ 로키산맥의 눈 사태로/ 녹아 내리는 추억의 오솔길/


핏빛서는 칼끝 앞에/ 백팔번뇌 위에 누워/ 꽃잎은 떨어졌고/ 잎은 물들어 갔었다/


포효하는 갈대들의 물결/ 방황하는 저 무리들/ 떨어지는 잎을 어이 막을까/


인생의 모퉁이에서/ 계절의 진미를 삼키며/ 살아간다는 일/ 외지고 서러운 길/


돌고 돌아/ 바람같이 불어간 그날/ 오 빛을 잃은 대지여/ 파도치는 10월의 눈물이여/ 

 

 

지루한 저의 말씀을 들어주신 문우 여러분 감사합니다. 건승 건필 하시고 문운이 함께 하심과 조국을 걱정하는 문우들이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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