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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lee
(김성찬) 사랑의 시-민초 이유식 선생님을 위해
yslee

 

문득 책갈피에 꽂아둔 마른 꽃잎 같은

생각이 바람 일 적마다 구겨진 그대 일상들

반듯하게 펴 봅니다

 

외로움이 생성한 낯선 변방 떠돌며

아파하는 마음의 상흔 다 꿰매주는

스스로 격을 낮춰도 그럴수록

부피를 쌓아 감동의 여운 되어

내 마음의 바다에 물비늘로 흐릅니다

 

 그럴 때마다 그건 베품이 아니라고

수줍게 웃는 모습은

순수하고 온순한 그 마음을

엿보는 듯 합니다

 

드러내지 않음으로

더 큰 사랑으로 다가서는 것을

우린,  이미 알고 있습니다

 

아침을 켜들고 온 햇살이

현관문 열고 와락 쏟아 부은 햇볕이

무릎까지 차올라

퍼낼수록 더욱 출렁대는 빛

 

티끌 없는 맑은 하늘 지붕 아래

언제나 주기만 해서 더욱 빛나는 사랑

그대인 줄 그 누가 알았으리

 

*민초 선생님의 일곱 번째 작품집 <뿌리> 상재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늦은 나이에도 청춘들 보다 더 정열적으로 활활 타올라 달궈진 선생님께서는 작품집을 상재해놓고도 그것이 쑥스러워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것을 볼 때 여든이 다 된 선생님은 의외로 갈래 머리 묶은 사춘기 소녀의 수줍움을 느끼게 합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피워 올리는 상상력의 글쓰기는 꾸밈없는 진솔함에서 원천의 샘,  찰랑거리는 두레박으로 길어 올리는 맑은 샘물 같은 순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늘 마음속에는 모국 문단의 황폐화를 막고, 출신학교 후배들을 돌보고, 해외동포 문학의 활성화를 위해 사비를 출연하여 문학상을 제정하고, 몽골 한국어과 학생들을 위해 매년 아무도 모르게 전달하고자 하였던 선행마저도 하늘이 알고 땅마저 다 알아챘으니 이를 어찌할꼬.

 

 나날이 사막화 되어가는 문단이라는 대지에 틈틈이 자양분 가득 담은 물조리게로 시들 때마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도록 은밀하게 도움을 준 것에... 아무리 그것을 비밀로 해도 그러한 것들이 소문의 날개를 달고 하늘 자욱한 것을 선생님 혼자만 모르고 있습니다.

 

 갈수록 황량한 바람이 앗아가는 우리 문단에 민초 선생님이야말로 시단의 사막화를 막아줄 단 한사람의 의인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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