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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ho2017
유명 음악가 시리즈(XI)-'사운드 오브 뮤직' (하)(The Sound of Music)
youngho2017

 

 
음악과 사랑이 살아 숨쉬고 우리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해주는 장면으로 가득한 뮤지컬 명화 


 

 

 

 

 

 

 

 

(지난 호에 이어)
 평생 조국 오스트리아를 위해 충성을 바쳐온 전역 군인인 그에게 '게양하지 못하는 국기'는 곧 절망과 같다. 겨우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나치의 깃발을 찢어버리는 일 뿐인 대령은 소집명령을 피해 당장 망명할 계획을 세운다. 


 그날 밤, 캡틴 가족이 차에 시동도 걸지 않고 전조등도 끈 채로 집밖으로 살살 밀고 나오다 기다리고 있던 나치 돌격대인 '갈색 셔츠단'과 맞닥뜨린다. [註: '돌격대(Stormtrooper)'는 나치당이 주최하는 연설회 등 정치 활동의 경호 및 반대 정당을 제압하고 당 간부의 신변 보호를 목적으로 창설된 준군사적 조직이었다. 제복의 색깔 때문에 '갈색 셔츠단(Brownshirts)'으로 불렸다. 후에 독립하는 친위대(Schutzstaffel, SS)는 검은색 제복을 착용하여 구별된다.] 


 지방장관인 한스 첼러의 질문에 합창경연대회에 참석한다고 하자 첼러는 에스코트를 해주겠다고 한다. 호위를 빙자한 감시를 받으며 대회장으로 향하는 폰 트랍 가족. 잘츠부르크 축제 합창대회 공연장. 폰 트랍 일가는 다양한 화음으로 '도레미송'을 선보인 후, 대령이 징집되었음을 밝히며 "오스트리아 동포들이여, 이 노래에 대한 사랑을 잊지 마십시오."라며 "에델바이스"(youtube.com/watch?v=8bL2BCiFkTk)를 부른다.


 이 노래를 부르던 대령이 목이 메어 노래가 끊기자 관중들이 받아서 합창을 하고 이에 나치 인사들이 안절부절하는 장면이 감동적이다. 

 

 

 

 


 그리고 "다시 뵈요, 안녕" 합창을 부른다. 이 마지막 노래는 파티장에서 어른들을 즐겁게 해 주던 귀여운 아이들의 노래가 아닌, 집과 터전을 떠나야 하는 그들의 마지막 인사에 다름 아니다. 


 콘테스트가 끝나고 경연대회의 진행을 맡은 막스가 수상자를 하나씩 발표하며 시간을 끄는 사이에 폰 트랍 가족은 교묘하게 도망쳐 가까운 수녀원을 찾아가 아베스 수녀원장의 도움으로 원내 묘지의 비석 뒤에 몸을 숨긴다. 


 그러나 롤프에 의해 발각된다. 그는 폰 트랍 대령을 권총으로 죽이려고 하지만 대령은 롤프를 설득하면서 가족들을 미리 차에 태운다. 뜻을 이루지 못한 롤프는 호루라기를 불며 "여기에 그들이 있어요!"라고 소리친다. 


 일촉즉발의 위기를 넘긴 가족은 대기해 놓은 차로 탈출하려고 하나 "라디오에서 들으니 국경이 닫혔답니다."라는 아베스 수녀원장의 말을 듣고 안전하게 먼 길을 걸어서 야반도주를 시도한다. 

 

 

 


 한편 수녀원장의 지시로 버니스 수녀(에바드네 베이커)와 소피아 수녀(마르니 닉슨)가 미리 나치 차의 엔진 부품을 제거해 놓는 바람에 시간이 지체되는 동안 마리아 가족은 드디어 스위스 국경에 다다른다. 용기와 신념을 갖고 밤을 새워 걸어서 다음날 아침 마침내 스위스 땅을 밟는 폰 트랍 일가는 안전과 자유를 얻게 되면서 영화가 마무리된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아카데미상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등 5개 상을 수상했으며, 골든 글로브에서 작품상 및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흥행에도 대박을 터뜨려 제작비 820만 달러의 이 영화는 전 세계 29개국에서 23억6,600만 달러(2014년 가격환산 기준)를 벌어들였다. 


 한국에서는 4년 뒤인 1969년 개봉, 서울관객 18만 명을 기록하여 당시 기준으로는 상당히 흥행에 성공했었다. 2001년에 미국 국회 도서관 소속 국립영화등기소에 '문화적으로, 역사적으로, 그리고 예술적으로 중요하다'는 이유로 영구 보존하기로 결정되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OST는 2000년 8월22일에 발매되었는데 16개의 오리지널 곡이 포함되어 있다. 2010년 45주년 기념판에는 26곡이 담겼다. 같은 노래의 다른 버전의 연주 및 뮤지컬 버전의 노래가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마리아와 폰 트랍 대령 가족들은 그 후 미국으로 이주해 왔으나 세계경제 대공황의 여파로 은행들이 파산하면서 토지와 저택을 제외한 대부분의 재산을 잃게 되어 수녀들과 가톨릭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숙집을 운영해 생계를 유지했다.


 마리아는 실제 미국에서도 음악활동을 펼치다가 아이들이 다 큰 1955년에 활동을 중단하고, 버몬트의 농장에 정착했다. 이곳에서 작은 리조트 호텔을 운영했으며, 증손자까지 100여 명의 자손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다가 1987년에 사망하여 40년 전에 죽은 남편 곁에 묻혔다.


 현재 영화 속 7명의 아이들은 모두 세상을 떠났고, 마리아와 폰 트랍 대령 사이에서 난 1남2녀는 아직 생존해 있다. 맏딸 로즈마리(90)는 파푸아 뉴기니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최근에 돌아와 피츠버그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으며 자녀는 없다. 둘째 딸 엘리뇰(87)은 1954년 결혼하여 7공주와 함께 버몬트에 살고 있으며, 요하네스(79)는 1969년 결혼하여 1남1녀를 두고 역시 버몬트에서 아들 샘과 함께 살고 있다. 


 세월이 흐른 지금, 이 영화의 아역 배우 7명은 영화 출연을 큰 축복이자 행운으로 여기면서 SOM7(Sound of Music 7. 샤미안 카의 별세 이후 SOM6)을 결성하여 스스로를 논 트랩(Non Trapp•짝퉁 트랩) 또는 Trapped(Trapp화 된, 덫에 걸린의 이중적 의미)라 부르며 실제 가족과도 같은 돈독한 사이를 유지해 오고 있다. 2010년 이들과 줄리 앤드루스, 크리스토퍼 플러머 등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한자리에 모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메리 포핀스(1964)' [註: 지난 12월에 '메리 포핀스 리턴즈'로 반세기만에 리바이벌 되었다.] '사운드 오브 뮤직' 등에서 청순하고 발랄한 연기를 보여줬던 줄리 앤드루스의 이미지는 1969년 재혼한 남편 블레이크 에드워즈(Blake Edwards, 1922~2010) 감독의 1979년 영화 '10'을 통해 비로소 바뀌었지 싶다. 1997년 성대 결절 때문에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4옥타브의 소프라노 목소리를 잃게 되어 수술의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여 2000년에 합의를 보았으나 보상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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